그녀도 여친 1
히로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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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대원씨아이에서 출간한 신작 그녀도 여친 1권입니다. 현재 3분기 애니로도 나온 작품이며, 바보걸, 만화가랑 어시스턴트 등 개그만화를 여럿 쓰신 히로유키 작가의 신작이기도 합니다. 이전작들도 여캐들이 여럿 등장하던 개그만화이듯 이 작품도 개그만화입니다. 다만 이제 양다리를 곁들인...



히로유키 작가는 한치 앞을 알수없는 대화의 흐름으로 대사로만 개그를 치는 형태의 개그코드를 자주 사용하는데 이 작품에서도 그런 부분이 자주 나왔습니다. 나기사가 고백을 하지만 나오야는 여자친구 사키를 생각해 포기를 하지만, 나기사의 외모와 요리실력에 금방 넘어가게 되고 결국 양다리 선언을 하며, 사키를 설득하러 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대사 하나하나가 이어질때마다 계속해서 생각이 바뀌는 그런 어이없는 상황과 이를 극도로 표현한 리액션 덕에 그냥 웃음밖에 안나오는 상황이 이어져서 여기에 재미가 나오더라고요.



물론 이런 양다리 선언을 너무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여자친구인 사키를 설득하기 위해 찾으러 갔다가 사키도 하나둘 설득당하게 되고, 심지어 나기사가 더 귀엽고 여성스럽단 생각에 여자친구인 본인이 더 밀린다고 생각하고 우울해하기까지 하는 등 진짜 알 수없이 흘러가는 전개가 참 미묘했습니다. 물론 개그 코드를 만든 아이디어 자체는 좋았으나 아무래도 양다리를 합리화하려는 부분이다 보니 이 부분에 있어서는 거부감을 드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 호불호가 있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위에서 얘기했던 이런 양다리에 대한 생각만 괜찮다면 충분히 뇌빼고 볼만한 아주 가볍고 재밌는 개그만화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들도 무척 귀엽고 매력적인데다 계속해서 빵빵 터지는 작품이기에 정말 오랜만에 재밌게 본 만화였다고 생각하네요. 럽코쪽 요소도 나름 챙기려 하니 무난하게 누구나 보실만한 만화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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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지컬 없는 매지컬 펀치 1
나카사이 쇼 지음, 하라다 야스오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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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작품은 대원씨아이에서 새로낸 신작 매지컬 없는 매지컬펀치 1권입니다. 제목만으로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나는 만화라고 생각하는데요. 흔히 밈적으로 얘기할 만한 마법 없는 (물리)마법사를 제목만 보아도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마법을 쓰지 못하는 한 마법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만화는 마법소녀가 되고 싶던 여주인공이 갑자기 이세계로 소환당해 그토록 원하던 마법소녀가 되었지만 마법을 쓸 수없어서 결국 (물리) 마법으로 하나둘 악당을 무찌르는 이야기를 담고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모든것을 펀치, 킥 등 물리공격으로 해치우는 부분이 웃기지만 상상 이상의 어마어마한 위력으로 무찌르고 있어 이유모를 박진감(?)이 넘치는 장면이 다수 등장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힘만 쎄다면 이해를 하겠지만 알고보니 유명한 무공가의 자녀였고, 어릴때부터 무술 단련을 했다는 뒷배경을 보여주고 있어 어느정도 납득하게 가는 설정으로 만드는 게 참 좋았는데요. 물론 한편으로 갑자기 뜬금없다라는 인상이 있긴 했지만 어쩌다 마법소녀에 빠지게 되었는지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고 있어 점차적으로 이해되게 하게 만드는 부분이 저는 괜찮았다 생각합니다.


또한 스토리적인 부분도 살리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여주인공을 소환한 마법사 유령의 배경이야기와 이를 통해 감동을 받은 여주인공이 싸움을 하게 된 목적과 이유를 찾고 하나하나 악당을 무찌르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이세계물이 흔한 클리셰에 빠져 주인공의 욕망이나 능력위주로 진행되는 것에 반해 이 작품은 그래도 하나하나 목적을 갖추고 행동에 대한 동기를 심어주는 것이 좋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 덕에 스토리는 더 안정적이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납득이 가게 만드니 더 재밌게 느껴졌고요.



처음엔 그저 반재미로 읽을 작품이라 느꼈지만 나름 진지한 내용과 동기요소가 충분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각 인물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행동을 한다는 것에 저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제 스토리만 좀 더 잘푼다면 개그도 잘 잡힌 괜찮은 마법소녀물이 되지 않을까 됩니다. 때아닌 숨겨진 작품에 오랜만에 큰 재미를 느끼며 후속권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한번 기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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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정지 용사 1 - 세상을 구하기에 남은 시간 3일 설정은 너무 짧아
미츠나가 야스노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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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작품은 대원씨아이에서 새로 나온 신간만화 시간정지용사 1권입니다. 처음에 읽을 땐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괴물왕녀를 그리신 미츠나가 야스노리 작가의 작품입니다. 괴물왕녀는 저는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나름 인기를 끈 작품이라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그거보단 작가의 음지느낌을 더 반영한 느낌입니다. 



애초에 제목부터 음지에서 자주 볼법한 설정인 시간정지를 다루다보니 시간정지하면 종종 등장하는 그런 에로씬들이 자주 펼쳐집니다. 저는 이게 한두번 나오고 말겠지 했는데, 잊을만하면 등장하다보니 이정도면 그냥 남주가 너무 노골적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물론 만화로 출간되기에 치마나 속옷을 들추는 정도지만 그래도 선정적이다 못해 노골적으로 자주 등장하기에 이 부분에 대한 부분은 취향에 따라선 크게 마이너스 포인트라고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인 작품의 이야기는 이세계물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갑자기 이세계에 전이 되었고, 시간정지능력을 얻게 된 주인공은 이 이세계의 보스를 쓰러뜨리고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근데 여기서 시간정지라는 능력으로 인해 웃픈 상황이 발생합니다. 다른 신체능력, 마법스킬을 배운게 아니라 시간정지능력 만을 받았는데, 이걸로 여러 상황을 헤쳐나가는게 꽤나 재밌습니다. 


시간이 정지된 사이 스킬을 피하는 것은 물론 달리기나 근력운동 등으로 신체능력을 키워서 시간을 멈춘채로 몇개월간 홀로 수행을 한뒤에 레벨을 올려 무찌르기도 할 뿐더러 때로는 멀리 이동을 해서 새로운 무기를 훔쳐서 무찌르기도 하는 등 진짜 시간정지라는 단순한 능력을 극대화하여 활용함으로써 하나둘 헤쳐나가는 모습이 참 재밌게 느껴지네요. 이 부분은 신선하면서도 좋았습니다.



가벼운 이세계물에 소재를 잘 응용한 부분은 좋았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신선한 것도 있고, 재미요소도 좋았기에 맘에 들었어요, 근데 그와는 상관없이 중간중간 욕망에 이끌려서 노골적으로 드러난 장면들은 어....한두번이면 그러려니 하는데 계속 나오는 거는 좋다고 보긴 애매했네요. 이런 양날적인 부분이 존재하는 작품이니 이 작품을 읽고 싶으셨던 분들은 한번 참고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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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발키리 1
우메무라 신야 지음, 아지치카 그림, 후쿠이 타쿠미 감수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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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한 책은 대원씨아이에서 최근 신간으로 나온 종말의 발키리 1권입니다. 요새 대원 블로그나 SNS 계정등에서 엄청나게 홍보를 하고 있는 작품 중 하나인데다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조금 한 상태인데 상상 이상의 작품이어서 무척 재밌게 본 작품입니다.



책의 내용은 아주 단순합니다. 우리가 신화를 통해 배웠던 익숙한 절대신들이 세계를 멸망하려 하지만 이를 브뤼힐데가 제지를 하고 신들의 대표들과 인간의 대표들끼리 대결을 해서 그 결과에 따라 세계멸먕의 여부를 결정하게 되어 1대1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소개가 심플한 만큼 내용도 초반에 기본적인 설정만 잡고 바로 인류들의 대표와 절대신들의 대표가 나와 배틀하는 장면이 남은 분량 내내 차지를 하고 있습니다.



1권에서는 인류의 대표로 여포가, 절대신의 대표로 토르가 나와서 상대를 하는데요. 둘 다 힘하면 대단한 두 인물이기에 작중에 어마무시한 기술과 피 튀기는 싸움, 한치 앞을 알수 없는 결투의 흐름, 그 속에 녹아든 긴장의 분위기 등등 정말 신과 붙는 싸움에서 호각을 붙는 인간의 실력도 대단했고, 거기에 맞게 점점 더 강한 스킬을 쓰는 신의 모습을 보면서 박진감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약간 아쉬울 수 있다면 1대1대결에 모든걸 쏟기 때문에 작품 특징상 템포가 엄청 느립니다. 1대 1대결에 거의 모든 분량을 쏟고 있기 때문에 메인 스토리가 배틀이 전부인데 이 배틀도 만화책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만큼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게 전개된다고 말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또한 메인이 신과 대결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그외 자잘한 전개흐름이나 설정은 약간 가볍게 넘기는 경향이 많아 이 부분은 약간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에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는 인간이 맞서기 힘든 절대적인 존재에 투항하는 배경, 그런 불가능한 상황에도 도전하는 인간의 모습을 소재로 하면서 이를 잘 살려주는 작화나 액션씬의 시너지가 최대로 찍고 있기에 오는 쾌감이 굉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래 본 만화중에 가장 가슴이 두근거린 만화고 이번 기회에 애니도 한번 정주행을 해봐야겠네요. 가슴 뛰는 배틀물, 전투씬을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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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에 따라오지마요 엄마! 3
이바라키노 지음, 시시마루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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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모험에 따라오지마요 엄마! 3권입니다. 대원씨아이에서 이번달에 발매한 만화책으로 라노벨 원작 기반의 코믹스입니다. 원작소설은 현재 JM노벨에서 발매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제목과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들바보인 엄마가 등장하는 장르물입니다. 앞선 권에서는 아들이 모험을 떠나자고 하자 이를 말리거나 뒤에서 몰래몰래 엄마가 아들을 도와주는 팔불출이 메인이었는데, 3권은 배경을 학원으로 바꾸면서 약간 학원물의 정석대로 수업받고 진행하는데 많았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팔불출은 여전했는데요. 학교에 입학하고서도 같이 수업을 들으려 하거나 하다못해 선생님으로 들어오려는 등 한시라도 아들의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모습은 팔불출을 넘어 아주 질낀 껌딱지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물론 좋지 않은 느낌으로....그래도 어찌어찌 해결하는 모습이 눈물겹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어머니가 등장하는 장르는 진지한 느낌의 스토리보단 약간 개그성을 띠면서 가볍게 전개하는 형태가 많기 때문에 가볍고 재밌게 보기엔 좋은 듯 했습니다. 코믹스에서도 그걸 인지했는지 장면에 힘을 주기보다는 조금은 느슨하게 그리거나 패러디를 종종 집어넣기도 하는 등 가벼운 분위기를 만들려는게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1권에서 부터 계속 강조했던 인물의 다양한 표정을 부각시켜 우스운 연출을 드러내는게 이번에는 더욱 강조되어서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진지하다기 보단 그냥 가볍고 웃기게 보는 용도에 더 가까운 작품입니다. 엄마의 너무 심한 아들 사랑만 뺀다면은 킬링타임으론 나쁘지 않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그림체를 어떻게 활용한다는게 잘 보여지고, 그 덕에 재미요소도 충분하지만 확실히 소재 탓에 쉽게 소개하기는 힘들만한 부분에선 공감되는게 많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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