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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정지 용사 1 - 세상을 구하기에 남은 시간 3일 설정은 너무 짧아
미츠나가 야스노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평점 :
이번에 읽은 작품은 대원씨아이에서 새로 나온 신간만화 시간정지용사 1권입니다. 처음에 읽을 땐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괴물왕녀를 그리신 미츠나가 야스노리 작가의 작품입니다. 괴물왕녀는 저는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나름 인기를 끈 작품이라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그거보단 작가의 음지느낌을 더 반영한 느낌입니다.
애초에 제목부터 음지에서 자주 볼법한 설정인 시간정지를 다루다보니 시간정지하면 종종 등장하는 그런 에로씬들이 자주 펼쳐집니다. 저는 이게 한두번 나오고 말겠지 했는데, 잊을만하면 등장하다보니 이정도면 그냥 남주가 너무 노골적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물론 만화로 출간되기에 치마나 속옷을 들추는 정도지만 그래도 선정적이다 못해 노골적으로 자주 등장하기에 이 부분에 대한 부분은 취향에 따라선 크게 마이너스 포인트라고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인 작품의 이야기는 이세계물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갑자기 이세계에 전이 되었고, 시간정지능력을 얻게 된 주인공은 이 이세계의 보스를 쓰러뜨리고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근데 여기서 시간정지라는 능력으로 인해 웃픈 상황이 발생합니다. 다른 신체능력, 마법스킬을 배운게 아니라 시간정지능력 만을 받았는데, 이걸로 여러 상황을 헤쳐나가는게 꽤나 재밌습니다.
시간이 정지된 사이 스킬을 피하는 것은 물론 달리기나 근력운동 등으로 신체능력을 키워서 시간을 멈춘채로 몇개월간 홀로 수행을 한뒤에 레벨을 올려 무찌르기도 할 뿐더러 때로는 멀리 이동을 해서 새로운 무기를 훔쳐서 무찌르기도 하는 등 진짜 시간정지라는 단순한 능력을 극대화하여 활용함으로써 하나둘 헤쳐나가는 모습이 참 재밌게 느껴지네요. 이 부분은 신선하면서도 좋았습니다.
가벼운 이세계물에 소재를 잘 응용한 부분은 좋았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신선한 것도 있고, 재미요소도 좋았기에 맘에 들었어요, 근데 그와는 상관없이 중간중간 욕망에 이끌려서 노골적으로 드러난 장면들은 어....한두번이면 그러려니 하는데 계속 나오는 거는 좋다고 보긴 애매했네요. 이런 양날적인 부분이 존재하는 작품이니 이 작품을 읽고 싶으셨던 분들은 한번 참고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