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발키리 1
우메무라 신야 지음, 아지치카 그림, 후쿠이 타쿠미 감수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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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한 책은 대원씨아이에서 최근 신간으로 나온 종말의 발키리 1권입니다. 요새 대원 블로그나 SNS 계정등에서 엄청나게 홍보를 하고 있는 작품 중 하나인데다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조금 한 상태인데 상상 이상의 작품이어서 무척 재밌게 본 작품입니다.



책의 내용은 아주 단순합니다. 우리가 신화를 통해 배웠던 익숙한 절대신들이 세계를 멸망하려 하지만 이를 브뤼힐데가 제지를 하고 신들의 대표들과 인간의 대표들끼리 대결을 해서 그 결과에 따라 세계멸먕의 여부를 결정하게 되어 1대1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소개가 심플한 만큼 내용도 초반에 기본적인 설정만 잡고 바로 인류들의 대표와 절대신들의 대표가 나와 배틀하는 장면이 남은 분량 내내 차지를 하고 있습니다.



1권에서는 인류의 대표로 여포가, 절대신의 대표로 토르가 나와서 상대를 하는데요. 둘 다 힘하면 대단한 두 인물이기에 작중에 어마무시한 기술과 피 튀기는 싸움, 한치 앞을 알수 없는 결투의 흐름, 그 속에 녹아든 긴장의 분위기 등등 정말 신과 붙는 싸움에서 호각을 붙는 인간의 실력도 대단했고, 거기에 맞게 점점 더 강한 스킬을 쓰는 신의 모습을 보면서 박진감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약간 아쉬울 수 있다면 1대1대결에 모든걸 쏟기 때문에 작품 특징상 템포가 엄청 느립니다. 1대 1대결에 거의 모든 분량을 쏟고 있기 때문에 메인 스토리가 배틀이 전부인데 이 배틀도 만화책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만큼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게 전개된다고 말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또한 메인이 신과 대결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그외 자잘한 전개흐름이나 설정은 약간 가볍게 넘기는 경향이 많아 이 부분은 약간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에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는 인간이 맞서기 힘든 절대적인 존재에 투항하는 배경, 그런 불가능한 상황에도 도전하는 인간의 모습을 소재로 하면서 이를 잘 살려주는 작화나 액션씬의 시너지가 최대로 찍고 있기에 오는 쾌감이 굉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래 본 만화중에 가장 가슴이 두근거린 만화고 이번 기회에 애니도 한번 정주행을 해봐야겠네요. 가슴 뛰는 배틀물, 전투씬을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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