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줄이면 인생의 중요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말을 줄이고
쓰는 것을 조심하고
보고 읽는 것을 덜어내면서
자신의 생각을 편안하게 정리해보고
행동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살펴볼 줄만 알아도
우리는 성큼 자유의 길목에 들어선 셈이 됩니다.
누가 나를 만들어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자신을 만드는 삶의 주인으로 살 수 있습니다.
'모든 상실에는 선물이 숨어있게 마련'이라고 합니다.
괜한 욕심으로 붙잡고 있는 군더더기를 과감히 놓아버린다면
우리는 숨어 있는 인생의 선물을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껏 바브다는 이유로 하지 못했던 취미생활이나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소중한 사람들,
혹은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나 자신의 치유 같은 것 말이지요.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줄여할 이유입니다.
-자기만의 프레임이 확실하면
책을 줄여 읽는 데 도움이 됩니다 _ 책 밖에서 본질을 찾아내는 법
책 자체보다 책을 읽는 관점, 즉 프레임이 모든 걸 결정합니다.
책 그 자체가 아니라 책 밖에서 인생의 성자을 위한
그 무엇인가를 찾아내야 합니다.
"적을수록 충분하다 Mini is More"라는 말이 있습니다.
읽기 전에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먼저 확인해보세요.
'이 책을 읽으면 어떤 삶으로 변할까' 고민하면서 말입니다.
-소리내어 읽다보면 글이 편해집니다
_글을 두 번, 세 번 다듬어야 하는 이유
어떻게 퇴고를 진행해야 할까요?
저는 몇 가지를 염두에 둡니다.
첫째, 종이로 출력하여 원고를 살핀다.
둘째, 세부 내용보다는 전체 구조에 집중한다.
셋째, 마지막으로 소리 내어 읽어본다.
이미 베스트셀러 저자로 유명한 김범준 저자의 신간이 나왔다. 바로 <핵심만 남기고 줄이는게 체질>.
눈치챘을지 모르겠지만 책을 펴면 그의 이력도 꽤나 간단하다.
'직장인이자 작가, 강연자, 비즈니스 커뮤이케이션 전문가.
지은 책으로는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50의 품격은 말투로 완성된다> <팀장의 말투> 등이 있다.'
이번 책도 역시 수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고 알아야할 것들을 모아놨다.
바로 읽기, 쓰기, 말하기, 생각하기, 행동하기에 관한 것.
그냥 이것을 행하라는 게 아니다. 바로 줄이고 줄이고 또 줄여서 핵심만 남기기!
일을 하면서 가장 먼저 배운게 줄이고 줄여서 본론만 남기기였다.
스티브 잡스가 왜 광고계의 천재일까? 단순히 아이폰과 픽사를 만들어내서가 아니다.
그냥 그의 광고 카피 문구와 영상과 프레젠테이션만 봐도 알 수 있다.
간단하다. 심플하다. 적다
이렇게나 간단할수록 줄이는게 어렵다는 걸 실제로 해보기 전엔 미쳐 모른다.
그 간단한 작업물 안에 꼭 필요한 요소가 모두 들어가있는 좋은 콘텐츠라면 말할 것도 없다.
내가 정말 배우고 싶은 기술들이 <핵심만 남기고 줄이는 게 체질> 안에 있었다.
<핵심만 남기고 줄이는 게 체질>은 크게 읽기, 쓰기, 말하기, 생각하기, 행동하기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눈치챘겠지만 그 앞단에는 '필요한 만큼만' 이 들어있다. 즉, 핵심만 남기라는 말이다.
가장 먼저 읽기가 나오는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읽기를 줄인다는 게 꽤나 어렵다.
하지만 한 일 년 정도 됐을까. 나도 이제는 물리적인 시간의 한계를 느끼며 읽어야할 책과 읽지 않아도 될 책, 그리고 책 안에서도 스키밍해야하는 곳을 적절히 나눠서 읽게 되었다.
정말 인생은 짧고, 책은 너무나 많다!
내가 느낀 것들을 <핵심만 남기고 줄이는게 체질>에도 많이 볼 수 있어서 공감이 더 많이 갔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읽기와 쓰기 파트.
역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답게 그가 인생과 현장과 실무에서 보고 배운 생생한 경험들이 녹아져있다.
결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님을, 핵심과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는 사람이 진짜 위너라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물론 위트있게 책의 말미에는 줄이지 말아야할 것도 알려준다!
뭔지 궁금할 것 같은데 살짝 답을 말하자면 바로 '잠'.
잠을 줄여가며 생활해봤는데 역시 미래의 에너지를 끌어다쓰는 것만큼이나 비효율적인 건 없다.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우리가 줄여야 할 (그리고 어떤 것을 줄이지 말아야할) 기술들.
<핵심만 남기고 줄이는 게 체질>을 읽다보면 핵심만 남은 여백의 미가 가득한 이 책 안에 자신의 생각으로 메모를 남기고 싶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