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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연결하라 - 일의 세계가 즐겁게 바뀐다
멜라니 A. 카츠먼 지음, 송선인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4월
평점 :
-사실 조직은 사람에 의해 움직이고, 사람은 감정에 의해 움직인다. 감정은 사람이 이익과 목적을 추구하게끔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감정의 영향은 강력하고 보편적이기 때문에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대단히 실망스럽게도 오랜 기간 우리는 사무실에서 감정을 배제한 채 일해왔다.
-이 책에서는 일의 세계에서 의미와 기쁨을 찾아내는 법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당신의 일상을 비롯해 그 이상의 변화를 일으킬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일단 당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으로부터 일을 시작하면 여유시간이 늘어나고 에너지가 생긴다. 이러한 긍정적인 순환에는 중독성과 전염성이 있다.
-먼저 다음와 같은 '이기는 태도'를 갖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이 책은 총 7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 존경심 쌓기: 성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면 기본부터 바르게 하라.
* 모든 감각 활용하기: 조직에서 정보는 소중한 자산이다. 알기 위해서는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
* 호감 가는 사람 되기: 자기인식을 높이고 다양한 것에 흥미를 가지며 더욱 흥미로운 사람이 되자.
* 충성심 기르기: 당신과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 첨예한 갈등 해결하기: 의견 차이가 있으면 정확히 말하고 갈등을 해결해서 장애물을 극복하자.
* 피하고 싶은 두려움에 맞서기: 숨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고 내면의 불안과 불확실성을 관리하라. 그 대신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로 동료들과 소통하며 획기적인 토론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익히자.
*영향력 발휘하기: 당신이 무엇을 성취했는지, 그리고 그 일을 어떻게 성사시켰는지 인정받아라.
-모두에게 관심을 갖자 _ 관계의 시야가 넓어진다
-동료의 눈길을 외면하는 것은 그 사람의 존재를 지우는 일이다. 반면 잠시라도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나눈다면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고 그 순간에 함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조직에 해를 끼치는 서열이 강화된다. 오늘날 디지털로 연결된 세계에서는 많은 근로자들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그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팀원으로서 그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당신을 둘러싼 모든 사람들에게 눈을 크게 뜨고 관심과 고마움을 갖는 것부터 시작하자.
-내 생각을 갖는다는 것 _ 정보에 입각한 세련된 관점을 기른다
-세련된 관점을 개발하고 이를 계속해서 새롭게 개선해나간다면, 당신은 어느 위치에 있든 조직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반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반복하기만 한다면, 소모적인 기업 상품이자 그저 멍청한 동료가 될 위험헤 처할 수도 있다. 그러니 자신을 차별화하라.
* 조직에 중요한 주제에 관한 지식을 확장하라.
* 당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에 대한 인식을 넓혀라
* 당신의 책임하에 만들어야 할 자료애 담길 주장을 철저하게 정보에 근거하여 표현하라.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흐르는지 직격으로 느낀다.
아침을 시작하며 오늘 하루도 별 일 없이 무난하게 지나가길 바라는 날이 많아지고 하루 하루가 쏜살같이 흐르는데 일주일, 한달은 더 빠르게 흐른다. 그리고 일의 기쁨과 슬픔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흔히들 일에서 자아실현이나 자기계발을 찾지 말라고 한다. 일은 일일 뿐.
그래도 하루 중 1/3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이상을 일로 보내는데 그렇게 무의미하게 흐른다면 너무 슬프지 않을까?
아직 내가 세상을 덜 살아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일하는 시간 만큼은 남들보다 더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며 깨어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내가 남은 건 무엇일까?
이런 생각들이 모이고 모여서, 멜라니 카츠먼의 <먼저 연결하라>를 읽게 되었다.
세계적인 경영 심리컨설턴트 박사인 저자의 의견이 궁금하기도 했고 경제경영분야에서 너무 유명한 애덤 그랜트의 추천사도 내 마음을 흔들었다.
"일의 세계에서 자존감과 성공을 거머쥐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이젠 1~2년 저연차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열정도 슬슬 사라지려하고 그 대신 또다른 열정이 생기기도 한다. 예전보다 심신이 꽤나 망가져서 금방 지치기도 하고 좋은 일과 나쁜 일에도 평온함을 느끼며 다음 사이클을 기다리도 한다.
하지만 이정도로 괜찮을까? 일을 하며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먼저 연결하라>의 부제는 책의 표지에서도 바로 보이는데 '일의 세계가 즐겁게 바뀐다' 이다.
일을 일로 끝내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다니. 그리고 무엇을 먼저 연결하라는 말인가?
저자의 답부터 말하자면 일이 있기 전에 사람, 사람의 마음을 먼저 연결하라고 말한다.
특히 요즘처럼 급격히 변하는 언택트 시대에 역설적으로 사람과 사람이 먼저 연결해야한다는 말이 의미심장하다.
흔히들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선 '일만 잘한다'의 범주에 들만큼 비범하게 일을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동료의 입장에서 일 잘하는 사람과 상사가 보는 입장에서 키워주고 싶은 실력자는 기준이 다르다.
일보다 사람이 더 힘듦을 뼈저리게 느꼈기에 <먼저 연결하라>는 이 책의 말을 깊이 공감한다.
혼자 일해도 되는 솔로플레이어가 아니라 팀 단위로 일하며 만나는 부서, 사람, 조직이 많은 업종에 있다보니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감정적인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다. 우린 AI가 아니다. 사람이다. 사람은 생각보다 이성적이지 않고 아주 많이 감정적이다.
다른 사람과 잘 연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연결하라>에서는 인사나 감사, 사과, 피드백같은 기초적인 단위부터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내고 도전하는 네트워킹, 그리고 시간관리와 역할 분담, 갈등 해결같은 상황들까지 모두 다루고 있다. 원하는 파트만 먼저 골라 읽어도 좋고 저자의 시선을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차례 읽어봐도 좋다.
일요일 저녁에 읽는 <먼저 연결하라>는 월요병을 치유하는 좋은 해결책도 되어준다.
연결고리가 쌍방향이 되도록 노력하는 부분은 분명 필요하겠지만 그 전에 내가 먼저 더 좋은 팀원, 더 좋은 사람으로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기에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