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배신 -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면서, 특별한 내일을 꿈꾸는 당신에게
최철 지음 / 황금부엉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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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몇 번의 실패는 사람을 움츠러 들게 한다. ‘맹신’이라는 한자를 좌우명처럼 수험서에 써놓곤 했다. 그렇지만 신이 아닌 나 자신에 대한 맹신이 되겠냐는 냉소어린 타인의 태도에 움츠러 들었다. 실제로도, 나는 수험이나 시험에서 실패했다. 실패도 습관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내 역량이 그 정도이니, 적당히 만족하고 사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노력의 배신’은 노력을 해도 어차피 내맘대로 안되는 세상, 인공지능이 발전에서 애매한 능력을 가진 인간은 뼈도 못추리는 시류에, 정작 노력이 필요한걸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게 하는 제목이다. 말 그대로 나의 노력은 배신당했으니, 그렇지만 왜인지 모르게 책 사이사이 컬러풀하게 넣어둔 사진들과 그의 표정을 보고 있자면 실패해서 뭐 어쩔건데, 다시 해보면 되지라는 나와는 정반대의 삶과 캐릭터를가진 인물을 모게 된다.

호텔 지배인으로서, 새롭게 도전하는 유튜버로서, 그는 거대한 세상속에서 자신만을 지키는 삶의 자세와 원칙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저자의 삶을 관통하는 삶의 자세이다. 이는, 어쩔수 없다라는 핑계대신에 그래도 한번 해봐야지라는 의지이고, 실패라는 과거의 경험에 기댄 선택이 아닌, 지금 이순간이라는 새로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물론 여러 조언이나 피가끓는 타인의 이야기를 듣더라도, 마음 속 조급함에 금방 끓었다가 식어버리는 냄비근성을 넘어서, 삶의 자세자체를 바꾸는 것은 쉽기만은 않을 것이다. 실패의 반복과 어차피 안될것이라는 자포자기사이에서, 저자의 뜨거움을 보고, 잠깐의 실행을 넘어서, 삶의 자세를 바꾸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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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 삶을 통과하는 깨달음의 여정
헤르만 헤세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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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


신이나 성인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하나의 사람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이상적인 존재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사람의 범주를 넘어선 초인과 같은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싯다르타’라는 책은 하나의 인간이 부처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헤르만 헤세라고 하는 유명한 작가가 왜 인도, 불교의 싯다르타를 소설을 썼는가라는 의외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동양철학에 관심에 대한 관심과 탐구에 대해서 헤르만 헤세라는 작가의 다른면을 보게 되기도 한다.

인간이라면 피할수 없는 고통의 근원에 대한 탐구로 수행의 길을 떠난 싯다르타는, 수행 속 여러 고통과 배고픔속에서 중도라는 메시지를 찾게 된다. 보리수 나무아래서의 수행은 그를 하나의 인간에서 성인의 반열에 올려놓는다. 그렇지만 그의 깨달음은 그의 삶에는 큰 변화를 주진 않았다. 세상을 떠돌며 여러 사람들을 가르치는 그의 모습은, 사람 스스로 깨닫고 하나의 경지의 이름을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성인이나 깨달음 같은 것은 먼나라, 천진난만한 이야기로만 생각되는 현재, 싯다르타의 삶을 통해서, 한편으로 시간이 오래지났음에도 여진히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나약함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된다. 삶의 괴로움과 고통에 대해서, 물질적 욕구에 대해서 우리는 싯다르타의 깨달음을 이미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어도 쉬이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보리수 나무 아래서의 굶주림이 아니더라도, 내 삶의 중도와 깨달음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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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이는 사람 - 달달북다 앤솔러지
김화진 외 지음 / 북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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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로맨스라고 하면 그저 가볍고 재미용으로 보는 책이라는 생각을 하곤한다. 그렇지만 로맨스라는 장르를 통해서 다양한 사랑의 모습과 젊은 작가들의 재기넘치는 글을 읽을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다. ‘신경쓰이는 사람’은 로맨스라는 한가지 부류의 글이지만 판에 박이지 않은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통해서 다층적인 사랑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 중 권혜영 작가의 ‘애정망상’은 개성적인 등장인물과 이야기로 나름의 로맨스를 풀어낸다.

애정망상의 두 주인공은 사랑에 대해 상반된 태도를 가지고 있다. 팬심으로 은근히 바라보기만을 원하는 지나, 스토킹을 하고 그 사람의 편도결석까지 집착같은 수집을 하는 가람은 다즐링 행성의 홍차왕자의 탄생을 두고 갈등하게 된다. 고막남친이라는 이름으로, 그에 대해서는 목소리 빼곤 아무것도 몰라도, 그저 목소리만으로 일상에서 작은 치유를 받는 지나와, 한편 집착을 넘어서, 사랑하는 이의 모습으로 탄생한 홍차왕자를 소유하고픈 약간은 삐뚤어진 사랑을 가진 가람은 섬뜩하게 느껴진다.

삐뚤어진 사랑이라도 그것을 베풀고, 한편으로는 집착스러운 사랑을 갈망하는 것은, 그녀의 마음을 채워줄 진정한 사랑을 만나지 못해서라는 느낌이 들어, 그녀의 집착이 한편으로는 구슬프게도 느껴진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의 형태가 아니기에, 홍차왕자의 환생을 방해하면서, 자신이 더 이상 그의 목소리를 듣지 못함을 감수하는 지나의 사랑 또한, 내가 원하는 상태가 아니면 너는 사랑 받은 자격이 없어라고 매정하게 말하는 것 같아서, 둘의 관계 사이에서 어느 쪽도 쉽게 편들수 없게 만든다.


제목때문에 달달한 로맨스물이 아닐까라는 생각했었지만 오히려 판타지 활극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엉뚱한 두 주인공과 홍차왕자가 구하고자 하는 사랑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그 삐뚤어짐과 갈망사이에서, 나 또한 목마른 사랑이란 감정의 삐뚤어짐을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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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하는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법
챠오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알토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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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딱 그나이 때 세상에서 요구하는 평균치의 모습이 있다. 대학은, 직장은, 결혼은, 아이는.. 과 같은 많은 요구들에, 무언가 이룩하지 못하면 조기 탈락해버린 것만 같은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 그 욕망들이 내가 정말로 원했던 것인지, 아니면 사회적인 탄탄대로를 걷기위한 필수 관문이었는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이젠 공부할 나이는 한참 지났음에도 아직도 시험을 보는 꿈을 자주꾸는 나에게, 이루지 못한 사회적인 합격 관문은 쉽게 지워버리기 힘든 것들이다.

“참견하는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법”이라는 도서는 남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모자람에 알게 모르게 자격지심으로 썪어가고 있는 내 속마음에 온화하게 조언을 보내는 책이다. 타인과 사랑하고 결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모자람과 부족함을 품어주고 온전해질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자신의 부족함이나 모자람을 결혼이라는 관계를 통해 온전하게 만들수는 없다는 말이 마음을 찌른다. 일시적인 도피처로서 사랑을 선택할 수는 있겠지만, 나 자체의 본질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함은, 여러 모로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나 자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불합리하고 부조리하게 보이는 세상에서, 비록 흔들리더라도 무너지지 않는 마음의 단단함을 품게하난 이야기는 마음의 위로보다는 단단하게 살아가는 삶과 마음의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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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스님 나의 음식 (백양사 고불매 리커버 양장 에디션)
정관 지음, 후남 셀만 글, 양혜영 옮김, 베로니크 회거 사진 / 윌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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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불교나 스님에 대해 가지는 전통적인 이미자 최근에 들어 많이 변화하고 있다. 뮤직 페스티벌처럼 행사를열기도 하고, 힙한 굿즈들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중에서 사찰 음식이라는 통로를 통해서 대중과 만나기도 하는데, 백양사의 정관스님이 쓴 정관스님 나의 음식은, 풍부한 사진들과 글들로 아련하게만 알고 있던 스님의 삶과 사찰 음식 명장으로써 정관스님의 삶을 엿볼수 있다.



사찰음식이라고 하면 고기 없이, 향신채 없이 제한된 음식으로 정갈한 음식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스님이라는 직업 또한 종교인으로써, 절제되고 금욕적인 삶을 살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젋을적부터 큰 스님들을 모시며 그들의 취향을 맞추며 사찰음식의 명장이 된 정관스님의 이야기는 꽤나 흥미롭다.



 

책 곳곳의 사진에서 식재료를 담은 쟁반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밭에서 막 캐낸 날것의 푸성귀를 뜯어 먹으며 웃음짓는 스님의 모습을 보면서, 막연하게만 가지고 있던 불교에 대한 편견을 조금은 내려놓게 된다.


요즘들어 비건이나 환경과 같은 주제로 인하여 관심을 받게되는 사찰음식이지만, 단순히 음식이라는 카테고리를 넘어서서, 불교라는 종교의 수행자가 먹는 음식,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향채를 피하고, 불교의 살생을 금하는 철학을 담아서, 제한된 식재료를 사용하는 하나의 음식이라는 통로를 통하여서, 종교를 넘어 오랜 시간통한 동양의 주된 사상인 철학까지 그 생각을 넓혀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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