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 머묾 세계문학 사랑 3부작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정지현 옮김 / 머묾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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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콧 피츠제널드는 그의 대표작인 위대한 개츠비로만 알고 있었는데,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는 그의 여러 단편 소설들을 묶어 둔 책이다. 제목의 '사랑'이라는 주제처럼, 그의 소설들 대부분이 대부분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 국면에서 바라본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소설 '버니스, 단발로 자르다.'는 그 당시 미국 파티 사교계와 사회의 일면, 그리고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한 여자의 모습을 솔직하게 다룬 이야기이지 않나 싶다. 특유의 노잼에, 인기가 없는 버니스는 마조리의 조언과 공격적인 어그로 끌기로 사람들의 이목을 주목시키고, 사랑까지 쟁취하고자 하는 소설이다. 제목 속 '단발' 또한 그 시대상에서는 현재의 삭발과 같은 과감한 시도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머리를 자를 생각은 없지만, 이성에게 돋보이기 위해 어떻게든 어그로를 끌기 위한 버니스의 작전중 하나이다.

이야기의 끝에서 버니스는 자신이 아닌 자신에게 조언을 쏱아내던 마조리가 잠들어 있을 때 머리를 단발로 잘라 복수를 하기도 하지만 다소 과한 복수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랑에 대해서 순애, 독특한 상상력, 또는 사랑받고 싶은 욕망 등 다양한 시선에대 다룬 단편들은 '어떤 사랑도 두번 다시 같은 얼굴로 찾아 오지 않는다'라는 문구 처럼 입체적인 사랑의 모습들을 흥미롭게 풀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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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국가 호시 신이치 쇼트-쇼트 시리즈 6
호시 신이치 지음, 김진수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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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단편의 소설들이 모여있는 '마이 국가'라는 소설들은 한편 한편 SF적인 상상력을 토대로한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SF하드보일드의 효시라고도 불리는 호시 신이치의 소설들은 이미 쓰여진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실현되지 않은 기술들에 대한 묘사는 너무 짧아서 아쉽기도, 한편으로는 딱 적당하여 적당한 맛의 글들을 담고 있다.

죄인으로서 형벌지를 선택할수 있게된다. 목걸이 하나만 차면 기존에 살던 도시에서 살수 있기에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인다. 그렇지만 목걸이는 주변의 여자들의 얼굴을 보지 못하게 몸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이야기 등도 나누지 못하게 하고, 술도 마시지 못하도록 몸을 제어한다. 이런 일상속의 제어는 화학적 거세나 전자팔찌와같은 제어장치를 생각하게 하는데, 결국 죄수는 제어받는 일상 대신, 제어를 받지 않는 감옥 속의 삶을 선택한다.

이야기들은 우리 일상에서 언뜻 본것 같고 적용 가능할것 같은 일상의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은근한 불안과 공포감을 무겁지 않고 유머스럽게 포착하여 담아내고 있다.

마이국가라는 표제의 소설 또한 국가의 3요소를 만족하면 과연 1인 또한 국가를 형성하고, 합법적인 폭력을 행사할수 있는가라는 재미있는 질문을 던진다. 대사처럼 그저 재미있는 장난에 그칠수 있는 이야기는 어느새 현실로 다가오면서 날카로운 풍자와 공포로 이야기를 진행시켜서, 세상의 통념에 대해서 과연 진실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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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괴담
온다 리쿠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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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장소에서 일상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순간 나누는 이야기는 괴담이라는 것이 이상하고 특정한 사람에게만 있는 사건에서 벗어나 우리의 일상을 파고드는 은근한 공포감에, 혹여나 옷더미 속에서 검은 그림자가 나오지 않을까 움찔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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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괴담
온다 리쿠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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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카페에 들르는 것이 취미라고 말할정도로 한국에 넘쳐나는 카페, 그 장소에서 특별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다. 일명 ‘커피 괴담’이라고도 불리는 모임은 카페에 모여 않아 괴담을 나누는 모임이다.



현실의 각박함과 공포에, 괴담 속 공포에 대해서 딱히 무섭게 느끼지 않는 사람이다. 무서운 이야기 영화라고 해도 좀 심드렁하게 바라보는 편이다. 그렇지만 때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괴담이야기가 자꾸 떠오르고 시간차를 두고 공포의 전율이 올 때도 있기 마련이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비로소 혼자라는 느낌이 들어서 무서움이 증폭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넘겨버렸던 이야기를 곱씹으면서 나의 상황에 대입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시시껄렁해 보이기도 한 커피 괴담의 이야기가 어느순간 섬뜻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야기들이 작가가 경험한 이야기이거나 실제로 있을 법한 일들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나의 일상에 사건을 대입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장소에서 일상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순간 나누는 이야기는 괴담이라는 것이 이상하고 특정한 사람에게만 있는 사건에서 벗어나 우리의 일상을 파고드는 은근한 공포감에, 혹여나 옷더미 속에서 검은 그림자가 나오지 않을까 움찔하게 한다.

그렇기에 시간차를 두고 오는 공포는 매운 맛처럼 여운을 주면서 이마에 식은땀을 맺히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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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양원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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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타고난 악필에, 정리나 필기 또한 잘하는 편이 아니기에, 굳이 필사를 해야하나, 여러번 눈으로 읽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나라는 평소의 지론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여러 경험을 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지론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는데, ‘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노트’는 책을 만나보고,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두껍고 긴 책과 글귀들을 읽기는 하지만, 읽고 나서는 결국 뇌리에 남는 것은 단편적인 문구나 책의 내용들인 경우가 전부이다. 그렇기에 시간이 지나고 재독하게 되면 내 머릿속에 남아있던 내용과 전혀 다르거나, 이런 문구가 있었나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에 그저 양치기로 나 이만큼 읽었어라는 양으로 만족하기보다는 글 한 단어, 한문장을 꾹꾹 눌러쓰는 경험은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왔는데, 타인의 목소리로 읽어주는 책을 통해서, 타인의 컨텐츠 설명회로 다시 만나는 작품처럼, 새로운 시선으로 글을 받아들이고 마음에 새기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저 좋은 글귀구나라고 휙 넘길수 있는 짧은 문장들이지만, 글씨로 옮겨적는 과정에서 여러 사색을 하고, 마음속 담고 있던 생각들을 정리하는 명성처럼 글과 관련된 내 마음속 생각과 경험들을 정리하는 계기를 가지게 하는 책이다.

더구나 특별한 사철 방식으로 책이 180도로 쫙 잘 펴지는 책이라서, 오랜 시간 부담없이 필사를 할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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