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가 되고 싶어
썸머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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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애가 되고싶어'라는 이름의 에세이집에서 썸머 라는 작가의 책은 사실 요즘 많이 출판되는 에세이 묶음집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들었다. 책을 한참 읽고 나서야, 자신을 배우라고 소개하는 저자가 고아라 배우임을 알게되었다. 배우라는 유명한 이름을 뒤로 미루어두고, 한명의 글쓴이로써 출판한 책이라 더 관심있게 책을 읽어나가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나 힘이 되는 최애와 같은 존재가 있다. 나에게 있어선 꼬물거리는 시골 잡종 강아지가 그런 존재인데, 무던한 나라도 내 안의 보호 본능을 끌어내는 강아지들의 모습은 짜증이 자주 치밀어 오르는 나같은 사람의 마음또한 살살 녹게 만든다.

그렇지만 한편 더 나아가, '나도 누군가의 최애가 되고 싶어!"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글쓴이의 성숙함을 보여준다. 아이돌의 무대위, 카메라 앞 화려한 모습을 넘어서, 연습실에서 흘릴 땀방울, 수시간의 연습들을 거쳐야만 만들어지는 멋진 무대위의 모습은 수많은 연습시간이 숨어있을 것이다.


자존감이 박살나 누군가의 최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묵묵히 쌓아올린 일상의 노력들이 언젠가는 인정해줄 누군가가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은, 오늘도 열심히 연습실에서 땀을 흘리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새로 생긴 24시간 편의점, 세탁소 앞을 지나며 맡는 구수한 달임질 냄새, 지독히도 더운 요즘같은 여름에 대한 이야기들은 배우로써 뿐만 아니라 한사람으로써 사람을 좀더 내밀하게 알아가는 계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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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내 인생에 말을 걸었다 - 세상의 지혜를 탐구하는 수학적 통찰 서가명강 시리즈 40
최영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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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릴적부터 공부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수험의 세계에 들어서면서, 효율적인 공부하기에 대해서 천착하게 된다. 어차피 시험에 안나올 것, 어차피 포기한 과목으로 하나, 하나씩 내려놓고 효율성을 다하는 수험공부를 하면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였다. 그렇지만 그런 포기들은 어찌보면 오히려 내 선택지를 줄이고 공부에 대한 목적지향성은 흥미를 쉽게 잃게 만들기도 하였다.

어차피 컴퓨터가, 계산기가, 인공지능이 오히려 잘 계산할 수학문제들에 대해서, 우리는 공부해야할까 라는 의문이 드는 때에, ‘수학이 내 인생에 말을 걸었다.’라는 책은 단순히 수험을 위한 시험 문제를 넘어서, 내 인생에서 마주할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오래전 영화이지만 컨택트에서는 인간과 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 외계인은 소수를 통해서 신호를 보낸다. 1과 자기자신이외로는 나누어지지 않는 완벽한 수는, 인간, 외계인을 넘어서서 수의 완전함으로서 그들을 소통하게 한다. 비록 영화에서는 꿈결같은 한순간으로 외계인과 의뭉스럽게 조우하게 되지만 실제로 외계인이 존재하고 그들과 소통을하게 된다면 그 걸음마의 시작은 수학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빠지게되 된다.

수학능력시험, 수학여행에서 수학이라는 것은 숫자 학문이 아니라 생각하는 능력을 말한다. 우리는 생각하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시험을 치르지만 정작 학원과 교재에 묶여서 생각하는 방법을 달달 외우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에, 이젠 학교도 다니지 않으니 시험에 대한 고민같은 것은 내려놓고 수학에 대한 좀더 근원적인 질문과 답을 들려주는 책은 다른 의미로 흥미롭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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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돌아와, 내 머리카락! 책이 좋아 1단계
외르크 뮐레 지음,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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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야기라는 것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한다. 아이게 읽는 책이기에 교육적이고 교훈이 있으면 좋겠지만 설탕옷을 잘 입혀놓은 약들은 아무래도 작정하고 만든 가공식품에 비하면 맛대가리 없는 것이 사실이다. ‘제발 돌아와. 내 머리카락!’은 칼로리나 영향같은건 좀 제쳐두고 맛있게 만들어낸 음식같은 동화책이다.


첫장에는 말쑥하게 머리를 빗어낸 아빠의 머리카락은 갑자기 달아나 이곳 저곳 떠돌게 되고, 아빠는 ‘제발 돌아와~!’ 라는 외침과 함께 머리카락을 추적한다. 머리카락은 선인장의 가시에 의태하여 숨기도 하고, 곰의 털속에 파고들어 숨바꼭질하기도 한다. 결국 호수물에 흘러내린 머리카락들은 하수구를 통해 영영 찾기 못하게 될 운명에 처한다.

동화책의 장점을 극대화 시킨 부분이 눈에 띄는데 그림과 글자가 함께하는 책인 만큼, 요리사가 머리카락을 향해 물건을 던지는 장면들은 글자와 글이 어우러져서 시간순서대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목을 메고 추적해도 찾지못하던 머리카락들에, 아빠는 어느정도 포기하고, 수염만 복슬복슬하게 기르기 시학한다. 머리카락들은 유쾌한 세계여행을 시작하며 간간이 세계 명소의 엽서를 보내오면서 소식을 전한다. 시간이 지나고 여행도 지쳐서 일까, 시간이 지나서 훌쩍 자란 머리카락들은 갑작스럽게 달아날 때처럼 갑작스럽게 아빠의 모공으로 돌아온다.

탈모인의 아픔이라던가, 시간이 지남에 따른 노화라던가 어떤 교훈적인 내용도 없지만 동화책 한권을 읽으면서 깔깔 웃을수 있어서, 재미를 극대화한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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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 다르게 살기
이주현 외 지음 / 좋은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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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김연아 선수의 인상깊은 영상을 본적이 있다. 훈련할 때, 무슨생각을 하냐는 말에 냉소적이게도, ‘무슨 생각을 하겠냐며, 그냥 하는거지’라고 지나가는 말은 여러 생각을 들게한다.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 대단한 신념과 생각도 중요하겠지만, 별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하는 루틴들 또한 중요한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마음먹고 시작한 일들도 금세 포기하고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게임 속 캐릭터처럼 무럭무럭 레벨업하는 것이 보이고 성장한다면 실천을 하겠지만 하루하루 켜켜이 쌓여가는 하루의 습관들은 테도 안날뿐만 아니라 과연 바뀔까는 의문만 불러온다.

‘이전과 다르게 살기’는 작지만 강한 변화를 가져오는 일상의 작은 습관을 실천하는 8명의 이야기이다. 그들의 100일동안의 실천은 어찌보면 이렇게 사소한 것을? 이라는 생각으로 한편은 꾸준함의 대단함을 생각하게 한다. 강박적으로 물건을 사고 모으는 습관이 있기에 하루에 물건 하나씩 버리기, 하루에 세줄일기, 30장 독서, 만보 걷기 등은, 자칫 일상적으로 물러지기 쉬운 일상의 습관을 만들어 낸다.


 

2달전부터 조그만 홈트를 시작했다. 대단할 것도 없이 하루에 스쿼트 40회, 아령 양쪽으로 40회, 플랭크 4회, 팔굽혀펴기 100개, 로잉 머신 1km, 턱걸이 6회를 하는 것이 전부이다. 퇴근하고도 무더운 요즘, 간단한 홈트 운동이지만 땀에 셔츠가 젖기 마련이다. 왜인지 진이 빠져 티도 안나는 것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뛰어오르는 반동으로 한번하는 것도 힘들었던 턱걸이를 이제는 안간힘을 써서 4번은 할수 있게 되었다. 60일의 실천이 끝나고 새로운 8월 달력을 넘기는 오늘도 사소한 실천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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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방학
연소민 지음 / 열림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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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따분한 교과서에서만 볼 것 같은 역할갈등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아버지로서, 아들로서, 회사의 직원으로서, 가게의 손님으로서 상황에 따라 여러 중복적인 역할을 가지고 있지만 때로는 한가지 역할에만 집중하여 한 사람을 평가해버리기도 한다. 자녀의 입장에서 부모님은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양육의 환경과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는 부모이기에, 자녀는 어렸을때부터 바라봐온 부모를 하나의 인간이라기 보다는 엄마, 아빠라는 하나의 역할에 더 치우져 바라보게 된다.


이젠 끝난 무더위에, 뜨거운 한때를 지나고 나서인지 기운은 한풀 꺾였지만 여름이 가지지 못한 고즈넉함을 가진 가을의 짧은 방학은 현실에 존재할까 싶어 더 아련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가운데의 가을처럼, 자녀의 성장과 부모의 노쇠가 서로 지나쳐 가는 한순간은 여러모로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솔미와 어머니의 역할의 전이는 나이가 들어가고, 세상의 새로운 낯선 것이 점차 두려워지며 늙어가는 아버지와 나의 모습을 어느정도 닮아 있는 듯이 보인다.


 

그렇지만 단순한 역할의 전이에 대해서 다루는 것을 넘어서, 역할이라는 이름에 귀속되어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진정한 한 사람을 바라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시대와 유전자를 공유하는 사람들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중첩적으로 곱씹게하면서, 단순한 휴먼드라마를 넘어서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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