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메고 추적해도 찾지못하던 머리카락들에, 아빠는 어느정도 포기하고, 수염만 복슬복슬하게 기르기 시학한다. 머리카락들은 유쾌한 세계여행을 시작하며 간간이 세계 명소의 엽서를 보내오면서 소식을 전한다. 시간이 지나고 여행도 지쳐서 일까, 시간이 지나서 훌쩍 자란 머리카락들은 갑작스럽게 달아날 때처럼 갑작스럽게 아빠의 모공으로 돌아온다.
탈모인의 아픔이라던가, 시간이 지남에 따른 노화라던가 어떤 교훈적인 내용도 없지만 동화책 한권을 읽으면서 깔깔 웃을수 있어서, 재미를 극대화한 동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