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나 힘이 되는 최애와 같은 존재가 있다. 나에게 있어선 꼬물거리는 시골 잡종 강아지가 그런 존재인데, 무던한 나라도 내 안의 보호 본능을 끌어내는 강아지들의 모습은 짜증이 자주 치밀어 오르는 나같은 사람의 마음또한 살살 녹게 만든다.
그렇지만 한편 더 나아가, '나도 누군가의 최애가 되고 싶어!"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글쓴이의 성숙함을 보여준다. 아이돌의 무대위, 카메라 앞 화려한 모습을 넘어서, 연습실에서 흘릴 땀방울, 수시간의 연습들을 거쳐야만 만들어지는 멋진 무대위의 모습은 수많은 연습시간이 숨어있을 것이다.

자존감이 박살나 누군가의 최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묵묵히 쌓아올린 일상의 노력들이 언젠가는 인정해줄 누군가가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은, 오늘도 열심히 연습실에서 땀을 흘리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