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가 되고 싶어
썸머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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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애가 되고싶어'라는 이름의 에세이집에서 썸머 라는 작가의 책은 사실 요즘 많이 출판되는 에세이 묶음집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들었다. 책을 한참 읽고 나서야, 자신을 배우라고 소개하는 저자가 고아라 배우임을 알게되었다. 배우라는 유명한 이름을 뒤로 미루어두고, 한명의 글쓴이로써 출판한 책이라 더 관심있게 책을 읽어나가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나 힘이 되는 최애와 같은 존재가 있다. 나에게 있어선 꼬물거리는 시골 잡종 강아지가 그런 존재인데, 무던한 나라도 내 안의 보호 본능을 끌어내는 강아지들의 모습은 짜증이 자주 치밀어 오르는 나같은 사람의 마음또한 살살 녹게 만든다.

그렇지만 한편 더 나아가, '나도 누군가의 최애가 되고 싶어!"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글쓴이의 성숙함을 보여준다. 아이돌의 무대위, 카메라 앞 화려한 모습을 넘어서, 연습실에서 흘릴 땀방울, 수시간의 연습들을 거쳐야만 만들어지는 멋진 무대위의 모습은 수많은 연습시간이 숨어있을 것이다.


자존감이 박살나 누군가의 최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묵묵히 쌓아올린 일상의 노력들이 언젠가는 인정해줄 누군가가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은, 오늘도 열심히 연습실에서 땀을 흘리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새로 생긴 24시간 편의점, 세탁소 앞을 지나며 맡는 구수한 달임질 냄새, 지독히도 더운 요즘같은 여름에 대한 이야기들은 배우로써 뿐만 아니라 한사람으로써 사람을 좀더 내밀하게 알아가는 계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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