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 The Summer K-픽션 18
최은영 지음, 제이미 챙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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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쇼코의 미소>로 가장 핫한 작가였던 최은영 작가의 소설을 만나보고 싶어 동분서주하다 그 소설은 물론이요, 이 소설도 동시 득템에 성공했다. 분량이 적은 관계로 부담 없이 먼저 선택한 <그 여름>, 

 

열여덟 살의 두 소녀 이경수이는 우정이 아닌 사랑을 선택한 만큼 이들은 남들의 시선이 두려워 감히 공개하지 못한 관계를 가진다. 밤마다 서로의 육신을 탐하며 조금씩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여자들의 무리 속에 뒤섞였다.

하지만 상반된 성격처럼 각자는 다른 직업을 가지게 되면서 함께 하는 시간들이 무뎌진 게 치명적이었다. 그리고 자꾸 외부로 눈 돌리게 하며 흔들리던 사랑이라는 감정은 점차 생로병사의 사이클을 거친다. 감정의 균열과 변화가 섬세했고 그 결말이 끝내 슬퍼서 왈칵했고 먹먹해졌다. 이제 <쇼코의 미소>도 조만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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