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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할깡 때려칠깡 버텨볼깡 - 가장 적나라한 직장 "졸"들의 속마음
김건우 글.그림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출근할깡, 때려칠깡, 버텨볼깡....
내 얘기 아니냐면서 직장인이라면 100%
공감가능 하다캤다.
과연 그럴까나? 첫 출근의 추억 편을 살펴보자.
어렵사리 합격한 첫 직장, 그리고 첫 출근.
어리버리 신입을 반갑게 맞아주던
선배님들의 환영.
이번에 딸 낳은 걸 축하해주는데.
원래 합격자(유부남)가 일주일 전에 입사포기 해서
극적으로 대타 명단에 있던 주인공 김 대리가
막차에 합류했다는 그 사실을 모두가 몰랐다는
전말에 나도 짠했었다.
그러나 그 뒤가 좀 헐겁네.
얼마 전에 읽었던 하상욱 시인의 <시밤>도
부분적 공감을 제외하고는 동음반복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이 책의 에피소드에는
‘야근’이란 단어가 단골 레파토리 되어 메아리치네.
야근이 일상인 직장에서 근무해보지 않아서
와 닿지가 않더라는.
좁게 보면 오피스 스토리인데 넓게 보면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듯 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 해도 한없이 소중했던 지금이 있었음을
잊지 말고 기억해 달라는 노래가사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