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 측 증인
고이즈미 기미코 지음, 권영주 옮김 / 검은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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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와도 공유하고 싶지 않은 전설의 걸작." - 미치오 슈스케

 "<변호 측 증인>을 읽는다는 것, 이는 최상의 마법을 체험한다는 뜻이다." 

                                                                                   - 아야츠키 유키토 -

 "이제는 이 책이 널리 읽히길 바란다." - 아비코 다케마루 -

 "망나니 왕자님과 전투적 신데렐라, 기사회생 역전극이 기다리는 명작."

                                                                                   - 노리즈키 린타로 -

 

현재 진행중인 <러니의 스릴러월드 토론방>이 이제 마지막 3개월차에 접어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직 토론 일정은 잡히지 않았는데 곧 토론에 들어갈 책은 사전에 예고되었듯이 고이즈미 기미코의 <변호 측 증인>입니다. 그동안 이 책에 대한 많은 호평들이 있었고 때마침 책을 직접 받아보니, 표지와 뒷면에 위와 같이 쟁쟁한 작가들의 극찬이 실려있더군요. 그래, 그 정도로 대단한 반전이란 말이지. 흠 기대 업!

 

최근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인 줄 알았더니 60년대 출간되었을 뿐만 아니라, 작가는 오래전 사고로 사망하였네요. 그리고 책이 290페이지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이기도 합니다. 어디 끝을 향해 달려볼까, 그리고 끝장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뭥미??  단지 서술트릭이었을 뿐이었네요.

 

물론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속아 넘어갔습니다. 다시 첫페이지로 되돌아가 내용을 다시 훍어보기도 했지요.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릅니다. 첨부터 철창에 갇혀있는 사람이 누구라고 나와있는 상황에서 전개되다가 법정에서 피고인이 어느순간 바뀌어 버린 순간 내심 뜨악하였습니다. 남편의 무죄를 변호하기 위한 구명활동이 아니라 자신에게 누명을 덮어씌운 남편에 대한 반격임을 뒤늦게 눈치챌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속았따~~~~

 

"그렇게까지 남편을 사랑하신다는 말씀입니까?

 

오가타 경위가 미미 로이에게 했던 말에서 이미 눈치챈 독자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무심코 흘려넘긴 말 한마디에 복선이..... 그렇게해서 깜쪽같이 속여넘긴 트릭은 또 한편으로는 트릭을 위한 트릭에 불과하단 점에서 초반에서 결말에 이르는 중반 부분은 별다른 긴장감 또는 몰입감 없이 평범하게 흘러가버린 점은 상당히 실망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 반전에 충격파를 불어 넣기 위해서도 연결고리까지 나름 탄탄한 구성을 보여주었더라면 좋았을텐데 결국 페이지만 낭비해버렸습니다. 과대평가된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밋밋해도 너무 밋밋했어요. 

 

그런 점에서 많은 분들이 인정하시더라구요. 아직도 서술트릭의 최고봉은 아비코 다케마루의 <살육에 이르는 병>이라구요. 저도 공감되는 진리입니다. 어쨌거나 곧 시작될 토론방에서 우리 러스월 회원님들은 어떠한 평가를 내려주실까요? 조만간 확인해 보고싶습니다. 아참, 우리 토론방이 우수그룹으로 선정되어 멋진 인증도장이 꽝하고 박혔더군요. 경사났네 경사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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