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에도 위로는 필요하니까
선미화 지음 / 책밥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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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살다 한 번쯤 마주한 생각들이 작가님의 다정한 어투로 재탄생했다. 공감 가는 구절을 보며 과거 내 인생을 돌아볼 수도 있었고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군데군데 들어가 있는 어울리는 그림도 구절과 잘 어울리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나를 안다는 건

그런 일상의 모습을

흘려보내지 않고 챙겨

마음에 담는 것이다. 

('보통의 날들' 중 일부)

 같은 일상의 모습을 흘려보내지 않고 챙겨둔다는 말이 따뜻하고 예쁘다.


오롯이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간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걷는 사람' 중 일부)

 순간에 집중한다는 말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눈앞에 놓인 일만 생각하는 게 뭐 어렵겠냐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해보면 머릿속이 온갖 잡생각들로 차는 경험을 여러 번 했어서 공감 가는 구절이었다.


당연하게 그렇게 사는 삶은 없기에

내 삶의 어떠한 순간도

그냥 그렇게 사는 것으로

치부해버리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인생의 문제를 풀고 있다' 중 일부)

 당연한 게 없는 걸 알지만 그래도 나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꺼려진다. 이걸 잘 극복해야 할 텐데...


감상

 사람은 누구나 다 비슷한 생각을 하고 산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그걸 아셨던 작가님이 '어떤' 날에도 위로는 필요할 것이지만 당신이 지금 어떤 날을 겪고 있는지 모르겠기에 다양한 상황에 맞는 여러 가지 위로를 건네신다는 느낌이 들었다. 몽글몽글한 그림들은 그 위로를 더 따뜻해 보이게 해줬다.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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