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뉴 에디션 - 딱 한 권만 넘으면 영어 울렁증이 사라진다
김민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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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게 영어는 징글징글하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싶다. 정말 잘하고 싶은데 매번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포기하는 내가 너무 짜증나고 속상한 분야다. 영어라서 그런건지 공부가 그런건지 헷갈리긴 하지만 말이다. 하반기를 맞이하면서 올해가 가기전에 다시한번 영어회화에 도전한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제목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내가 영어책 한권을 외워봤었나? 였다. 생각해보니 있었다. 외우긴 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어떤 이유로 나는 아직도 영어에 목이 마른가?


인생을 살면서 한 번도 넘어지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넘어지지 않는 법을 배우는게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워야해요. 영어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틀린 문장을 말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게 아니라, 틀린 문장으로도 자꾸 들이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창피하다고 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진짜 창피한건, 창피당할까봐 시도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늦었다고 영어 공부를 영영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영어 공부, 한 번 더 시도해보아요. 실패한다고 죽지는 않으니까요.

p42


가장 큰 이유는 그냥 책을 외웠다. 책 속에 상황을 이해하면서 즐기는 암기가 아닌 나는 그저 매일 10문장씩을 외웠을 뿐이었다. 그리고 복습, 반복하지 않았다. 단지 그 영어책을 다 끝낸다는거에만 목표를 뒀다. 내가 영어회화를 하고 대화를 하기위해서 시작한 공부가 어느새 그냥 단순히 외우기만하고 써먹지 못했던 것이다.


인생의 행복이라는 거창한 목표도,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그냥 한번 해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p73


단순히 외우기만 한 영어문장은 쓸모가 없다. 그걸 몸소 경험해 놓고는 잊고 있었다. 영어책을 외웠던 기억이 벌써 한 십여년 전인거같으니 당시에 제대로했다면 나는 지금 매일 즐기면서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하는 영어를 했을텐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한다. 그럼 이번엔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궁금증의 대답을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에서 해주고 있다. 경험을 해봤기에 내가 당시에 했던 실수들도 알고 있다. 그래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을 읽으면서 내가 했던 실수들을 몸소 느끼고 공감이 갔다.


나쁜 버릇을 없애기란 쉽지 않죠. 나쁜 버릇을 없애는 방법은 좋은 버릇을 새로 들이는 겁니다. 습관은 습관으로 고쳐야합니다. 영어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첫째, 버리는 자투리 시간을 영어 공부하는 시간으로 바꾸고, 둘째, 저녁에 일찍 잠드는 습관을 들여 아침에 집중해서 학습하는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둘다 습관의 문제이지요. <중략> 좋은 습관을 만들면 인생을 사는 태도가 바뀌고, 태도가 달라지면 인생도 변합니다. 인생을 바꾸는 것은 결국, 나의 습관입니다.

p107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뉴논스톱><내조의 여왕>의 연출가인 김민식님께서 쓰신 책으로 영어책을 어떻게 외워야 할지를 알려준다. 내가 영어공부를 할때 어떤방법과 어떤 시간에 등등 영어공부에 모든 방법이 있다. 그리고 어떤문장을 외워야할지도 말이다. 앞서 작가는 10여년전에 쓴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당시에 리뷰를 보며 보완하여 이번에 새롭게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을 완성하였다. 그래서 독자 입장에서 더 유익하고 실제 활용도가 높아서 좋다.


20대 이후 우리는 비로소 온전히 나의 인생을 살 수 있어요. 어른이 되면 절대적인 목표 하나를 세우고 성취하는 기억을 얻는게 중요합니다. 그것이 영어 공부라면, 그냥 책 한권을 정해놓고 외우면 됩니다.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상대적인 목표가 아니에요. 나 혼자 열심히 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그때 맛본 성취감이 인생을 사는데 가장 큰 밑천이 될 테니까요.

p200


영어회화를 왜 잘 하고 싶은가? 하는 질문을 해본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영어회화를 잘 해서 봉사하고 싶다. 물론 영어를 잘하면 해외여행가서도 유용하게 쓰일것이다. 그 전에 나이들면 영어회화를 통해서 관광해설가로 외국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해마다 세우는 목표이기도 하지만 100세시대에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은 마지막으로 또 해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해보고자하는 의지를 불태워준다.


실제로 독자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록으로 영어 암송 100일의 기적을 수록해있는데다 그 활용방법도 알려주고 100일동안 할 영어대화문이 있다. 처음 부록을 펼칠때는 놀랐다. 예전에 영어책외울때는 그냥 한 문장씩 외워 10문장을 외웠다면 이번엔 대화문을 통째로 외우는 방식이다.


저자는 영어를 외울때 쉽게 그리고 오래 기억되도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아시다시피 읽으면 다 아는 방법이지만 실제 경험해본 작가가 알려주는 방법들은 누구나 해볼만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워주는 마음과 동시에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든다. 원래 좋은 습관은 들이기가 몇배는 어려운 법이다. 이제 남은 올해와 다가오는 해를 맞이하면서 다시 도전해보고자한다. 연말과 연초를 영어에 빠져보면서 이번을 계기로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다.


나이불문하고 영어회화를 기초부터 한단계씩 이루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책이다.


* 도서는 위즈덤하우스 정기서평단 위뷰 1기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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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 노트 - 뭉툭한 생각을 정교하게 다듬어주는 표현력 되찾기 하루 한 장 필사 노트
유선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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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좋은 책들은 필사를 하고 싶어진다. 대체로 고전을 읽을때 읽으면서 필사를 하고 싶을때가 많아서 필사를 종종한다. 고전외에 필사는 주로 시집이나 좋은 글귀들을 적곤 한다. 필사를 하는 책들로 마음을 다스린다는 생각을 하긴했지만 표현력을 배운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작가는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노트>로 필사를 하면서 어른의 이해력과 표현력이 늘수있고 이는 자아가 성장한다고 한다.


'호모 엑스핑고(표현하는 인간)', 제가 명명한 인간의 본질입니다. <중략> 인간은 타자의 생각이나 느낌을 알고 싶어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알리고 싶어 합니다. 여기에서 생각이나 느낌을 아는 것이 '이해'이고, 생각이나 느낌을 알리는 것이 '표현'입니다. 이해해야 표현할 수 있고, 표현해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해와 표현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습니다. 표현력이 부족하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의도대로 전달하지 못합니다. 또한 이해력과 맞물려 있어 표현의 고갱인 생각이나 느낌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중략> 이해력과 표현력의 필요는 협력과 소통에만 있지 않습니다. 보다 궁극적인 목적은 '자아실현'입니다.

p14~15


이해한 만큼 표현할 수 있고, 표현한 만큼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가끔 내가 하는 생각들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때 답답하다. 지금보니 내가 그만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던거같다. 필사를 하면서 이런 깊은 자아실현을 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단순하게 매일 아침 필사를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하루를 감사하게 시작하자가 그 시작이었다. 하면서 나름 알차게 하루를 시작해서 뿌듯했다.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노트>의 작가는 내가 하던 필사에 또다른 시각을 알려줬다.


작가는 책에서 필사를 하는 방법도 안내한다. 문장을 눈으로 읽고 다음은 입으로 소리내어 읽고, 마지막에 옮겨쓰면서 나지막이 소리내어 필사를 하는 것이다. 책을 받고 꾸준히 따라하고 있다. 이전에 필사를 할때는 바로 읽으면서 필사를 했다. 가끔은 그냥 베껴쓰고 있는건가? 하는 날도 있었다. 집중되지 않은채로 그냥 의무감으로 아니면 그냥 습관적으로 펜을 쓰고 있는 날이다. 그런 날은 뭔가 남는게 없어서 아쉬움도 있다.


생각해보면 작가가 알려주는 방법으로 진작 해볼수있었을텐데 하지 않았다. 필사니 그냥 동시에 쓰면 되는거지..하는 생각을 한거같다. 그리고 새벽시간에 여러 일을 하고 있다보니 뭐든 빠르게하려고 했던거같다. 작가님이 한번 더 짚어준 덕분에 요즘 아침시간에 시간은 몇 분 더 걸리지만 마음이 풍성한 하루를 시작한다.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노트>는 전 세계에 다양한 작가들의 글들로 가득하다. 뿐만 아니라 소설, 시, 동화, 산문, 화곡등 어느 한쪽분야에 쏠려있지 않아서 다양한 글속에 다양한 표현력을 배우기에 아주 충분하다. 어디서 이렇게 꽉 차게 다양한 분야의 좋은 글들만 모아서 읽고 쓸수 있겠는가 하며 읽으면서 감탄하고 쓰면서 감동한다. 책을 편독하는 편인 나에게는 이보다 더 큰 장점은 없었다. 차례를 보면서 내가 안읽은 책들이 더 많은 걸 보면서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노트>를 끝까지 꼭 완독, 완필해야지 마음먹었다. 매일 하루 한 장으로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마음도 풍성해지고 표현력도 키우면서 자기성장을 해나가고자한다. 아직 필사를 해보지 않으신 분들도 독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도 유익할 것이고, 이미 필사를 하던 분들에겐 좀 더 풍성한 필사의 시간을 선물해 줄 것이다.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노트> 덕분에 항상 바쁘게 돌아가는 나의 시계에 조금의 여유가 생겨서 감사한 요즘이다.


* 도서는 위즈덤하우스 정기서평단 위뷰 1기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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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철학적 사고 실험
토드 메이 지음, 노시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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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크게 화두이다.

책을 읽을때 나도 모르게 편독을 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철학이나 과학은 좀 어려워서 선뜻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비율은 낮아도 꾸준히 읽으려고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는 개인적으로 어려워하는 이야기를 쉽게 해줄거같았다.


사람들은 대부분 인류 멸종을 나쁜 일로 여긴다. 틀린 생각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맞는 생각도 아닐 수 있다. 여기서 내가 이 문제를 몇 가지 다른 관점에서 차근히 검토해 제시하려는 것은 우리는 누구이고 어떤 상태에 놓여있으며, 어디로 향하거나 향하고 있지 않은지, 그리고 어디로 향해야 하거나 향하면 안되는지를 깨우쳐줄 수 있는, 인간 존재의 극단성에 관한 성찰이다.

p20


저자가 책에서 이야기 하고 싶었던 이야기에 시작이다. 인간이 기후등 해가 되는 일들이 많은데 그렇다고 지금 바로 멸종하는게 나은가? 멸종이 아닌 인구가 감소로 가는건? 등등 저자는 계속해서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보게 한다. <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는 그동안 이미 알고 있는 인간의 안좋은 영향들에대해 경각심을 느끼게한다.


인간이 다른 동물에게 끼치는 고통의 의양을 측정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특정한 숫자를 매길 수 는 없더라도 우리는 그 양이 엄청나다는 것을 안다. 매년 동물 수십억 마리가 인간의 소비를 위해 사육되고, 대부분이 끔찍한 조건에서 짧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간다.

p37


<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에서는 예를 들어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고 그 이야기를 통해 확장되어 생각하게 한다. 인류 멸종은 제목에서 다소 어려운 주제를 최대한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이해를 못하다가도 계속 읽어나가면 또 이해가 되고 고개가 끄덕여지고 생각해보게된다. 이렇게 생각을 확장해 나가는게 철학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는 이런 주제의 이야기를 그냥 단순하게 넘어갔다면 하지 못했을 생각인데 저자는 독자들이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이성적인 존재다. 다른 수많은 동물과는 달리 우리는 기본적으로 옳고 그름을 구분할 줄 알고, 흔히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우리의 삶이 좋은 것에 일조하기 보다 고통을 더 많이 일으킨다고 생각하면 감정적으로 쓰라리다. 한발 더 나아가, 우리 모두가, 즉 인간 전체가 단지 이 세상에 존재하는것만으로도 충격적인 수준의 고통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괴롭다. 하지만 이게 우리가 봉착한 현실이다. 아마도 우리는 그렇게 고통을 부르는 중일 것이다. 어떤 경우든 문제를 외면하지 말자.

p102


우리가 하는 행동들에서 다른 무언가를 위해 내가 하는 행동이 나쁘다면 그게 과연 좋은 행동인가? 인간은 비인간보다 무조건 행복하다고 할수있는가? 나아가 인간이 인간에게 주는 고통은 생각해보았나? 생각하지 못했던 생각을 하게하고 이렇게 철학적인 생각을 내가 깊이있게는 못하더라도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할 수 있다는게 색다른 경험이다. 


아주 작은 소소한 부분에서 시작해서 생각을 자꾸 확장시키는 마법같은 책이다. 저자는 결국 우리 인류가 계속 존재해야할 타당한 이유를 전한다. <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은 바로 답을 주는 책이 아니라 독자들이 차근차근 스스로 생각해볼 시간을 주는 책이고 스스로 느끼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지금을 사는 우리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저자는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느낄 두려움도 이미 알고 있다. 여러 분야별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느끼게하는 마무리가 정말 가슴에 여운으로 남는다. 저자가 알려주는 결론은 책을 읽으면서 함께 느껴보고 공감하길 바란다.



* 도서는 위즈덤하우스 정기서평단 위뷰 1기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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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고 생각하고 씁니다 - 워킹 에세이
정선원 지음 / 이은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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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중에 운동을 안하는 날은 손가락에 꼽는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매일 운동을 한다. 그 시작은 벌써 25년전이다. 당시에 큰아이를 낳고 아이가 6개월이 되는 시점부터 운동을 시작했는데 가장 많이 했던 운동이 걷기이다. 큰아이가 잠투정이 심했던터라 아이가 낮잠 잘 시간쯤에 유모차에 태워서 계속 걸었다. 한시간쯤 걷다가 아이가 잠이 들면 돌아와 방에 눕히곤 했다. 그렇게 시작된 운동은 지금은 등산, 수영, 러닝으로 확장되었다.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지만 그 기본은 늘 걷기이다. 한달전에 다쳐서 운동을 못했을때도 아주 심한시기가 지나자마자 시작한게 걷기였다. 다른 운동은 못했지만 걷기는 아주 천천히 걸으면 가능했기에 했다. 걷기는 나에겐 다른 운동을 하면서도 가장 근본이 되는 애정운동이다. 그렇게 걷기를 자주 하면서 늘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하고 음악도 듣고 강연이나 강좌를 듣기도한다. 그래서 <나는 걷고 생각하고 씁니다> 를 봤을때 작가님은 걸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실까? 궁금했다. 나 또한 걸을면서 수없이 많은 생각과 영감을 떠올리긴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었다.


오늘의 '우연한 걷기'는 사물을 보고 감정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주었다. 이 생각을 마음에만 오래 간직할까했지만, 계속해서 쌓아가는 게 더 낫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예상하지 못하고 계획하지 않은 '날것이 주는 행복'. 그래서 나는 오늘부터 걷고, 생각하고, 글을 쓰기로 했다.

p23


'우연한 걷기'

나도 우연히 한 경험이 큰 감동으로 다가올때가 있었다. 그럴때 그날의 감정을 일기를 쓰긴하지만 작가님의 글을 읽어가면서 내가 쓰는 일기보다 훨씬 섬세하게 그날의 생각을 남기는 모습에 훗날 펼쳐봤을때 고스란히 당시에 느낌을 느낄수있을거같았다.


<나는 걷고 생각하고 씁니다>은 저자가 서울과 근교를 걸으면서 1년간 2500km를 걸으면서 남긴 워킹에세이다. <나는 걷고 생각하고 씁니다>를 읽고 있으면 마치 저자가 걸은 길과 보이는 모든것을 보고있는듯한 착각이 든다. 아주 상세하게 표현되어있고 그때그때의 마음들도 다 들어있다. 작가의 시선에서 때론 과거로 가기도 하고 때론 현재의 길을 걷는다. 글 표현들은 사실적이면서 감성적이다.


가족이고, 함께하는 인생인데 꼭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마음은 그렇지 않았지만 '사랑한다'는 말만큼이나 '죄송하다'는 말도 못 했던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엄마한테도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리웁다. 그말. 엄마도 그리웠을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들은 아들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서로 가깝고도 먼 간극을 유지한 채 평생을 살아온 것 같다. 그 삶이 참 애틋하다.

그리웁다, 그 말. 엄마도 그리웠을까?

p124


문득 책을 읽어가다. 나는 걸으면서 이렇게 깊이있는 감성에 젖어본적이 있었나? 생각했다. 나는 보통 걸을때 지금 현재 나의 상황과 미래를 많이 생각하는 편이다. 과거의 생각은 짧게 스치고 지난다. 풍성한 추억이 없어서일까? <나는 걷고 생각하고 씁니다>에선 걷는 동네마다의 풍경이 담겨있고 저자의 추억이 담겨있다. 아주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는 정돈된 글들은 책을 읽어가면서 사색이 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걷는건 달리는것보다는 정적인 느낌인데 <나는 걷고 생각하고 씁니다>은 왠지 저자의 성향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저자는 섬세하고 정적인걸 즐기며 혼자의 사색을 즐기는 편일거같다. 그렇다고 매일이 밋밋하게 사는 분이 아닌 매일이 활동적이다.


책을 읽으면서 걷고 난후에 기록을 꼼꼼하게 남기는 저자의 글을 읽으며 나도 조금씩 메모를 시작했다. 짧지만 꼼꼼하게 걸으면서 느껴지는 감정과 기억나는 모든것들중 메모할때 기억나는걸 남겨본다. 그냥 걸을때보다 훨씬 걷고난후 마음이 풍성하고 좋다다. 이런 기분을 많은 분들께서도 느껴보시면 좋겠다.


*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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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유성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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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발 살아 있을 때 읽어 두세요"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예능프로에 유성호 법의학자님을 보고 잘 보지 않던 프로였는데 끝까지 재밌게 보게 되었다. 이후에 접한 <시체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는 더 흥미롭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했다. 프롤로그를 읽으며 작가님이 들려주고싶은 이야기가 예상이 되었다. 그러면서 조금은 경건한 마음과 차분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무심코 지나친 습관이 언젠가 치명적인 결과가 되지 않도록, 내 안에 있는 소중한 자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말이죠. 우리는 언젠가 모두 죽지만, 죽음에 이르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선택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가능한 한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이 작은 기록이 당신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p8


사실 처음 <시체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을 봤을때 작가님이 전하는 이야기를 읽고 싶은 욕구도 있었지만 반면에 살짝의 두려움도 있어서 고민을 좀 했다. 그래도 읽고싶은 욕구가 더했으니 지금 읽고 있다. 책은 1부에서는 우리의 장기 심장, 혈관, 뇌, 폐, 위, 소장, 대장, 간, 비장, 담낭, 체장,혈액, DHA에 대해 알려준다. 실제 케이스를 예로 들며 시작하는 장기 이야기는 책에 빠져들게 한다. 이렇게 장기 하나하나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 생각해보면 장기는 내가 아플때나 잠시 생각했던거같다. 깊이 들어가면 어렵기도 하다. 하지만 <시체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에서는 각 기관마다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수 있게 설명해줘서 읽으면서 생소하지만 몰입하게 되고 몰입하며 읽으니 이해도 잘 되었다. 읽으면서 설명해주는 장기에 안좋은 식습관들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어느 장기이야기부분을 읽던지 상관없이 계속 드는 생각이 건강에 가장 안좋은건 '담배'라는 생각이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모두가 실천하지는 않는 건강한 습관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죠. 당연하게 찾아오는 내일의 페이지를 넘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건강한 습관으로 만들어진 건강한 심장입니다.

p31


<시체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은 읽을수록 다소 충격이기도 했다. 평소에 담배를 피고 식습관이 않좋은 사람들의 죽음은 그래도 이해가 되긴했다. 하지만 평소에 운동도 좋아하고 좋은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과 잘 있다가 갑자스러운 죽음을 맞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충격이며 두려움이기도 했다. 매일 운동하며 건강을 유지하는듯해 보이는 사람들도 뇌졸중이나 뇌출혈등 언제든 위험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하면 읽으면서 놀라웠다. 매일 운동하고 식습관도 신경쓰더라도도 건강검진을 소홀히 하면 안되겠다는 자극을 받았다.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 죽음을 마주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치게 고통스러울 필요는 없을 겁니다. 미리 두려워할 필요는 없겠지만 우리가 어떻게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될지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평균적인 기대여명이 길어진 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매일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법의학자로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그 시간을 더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야한다는 겁니다.

p226


<시체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은 평소에 두리뭉실하게 느꼈던 죽음에 대한 생각에 읽기전에는 약간의 두려움도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건강할때, 아니 지금 현재 누구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읽고나서 개인적으로 살짝의 건강염려증이 우려되기도 한다. 매일 운동하고 건강에 늘 신경쓰는 편이라 더 염려되는 부분이 있기도 했다.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건강에 신경쓰지 않는 사람은 없다. <시체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은 어렵지 않은 건강교양을 전해주는 책으로 읽으면 평소에 알지못했던 건강교양을 지루하지 않게 읽고 기억된다. 많은 분들이 읽으면서 나에게 맞는 건강관리를 하는데 도움이 되길바란다.



* 도서는 위즈덤하우스 정기서평단 위뷰 1기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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