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어 마인드셋의 기적 20 - ‘공부’에서 ‘무기’로 바꾸는
서보경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1월
평점 :
엄마, 영어는 에르메스 가방이 아니에요.
그냥 매일 쓰는 칫솔이고, 밭 매는 호미예요.
좀 투박하면 어때요? 그냥 막 쓰세요
p228
<영어 마인드셋의 기적20>을 읽은후 에필로그에 저자가 엄마에게 건넨 이 말이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아닌가 한다. 신년초가 되면 많은 분들이 한해 계획을 세울때 영어회화를 많이 추가시킨다. 외국어에 대한 갈망은 나이불문하고 있는거같다.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영어는 필수처럼 잘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 그렇다보니 영어회화를 잘 못하는 분들에겐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나이가 많은 나는 영어가 필수는 아니지만 잘하고 싶다. 아마도 해마다 계획을 세우면서도 이루지 못해서 더 그런듯하다.
지난 연말부터 올해 영어공부를 어떻게 할지를 많이 생각했다. 해마다 반복하지만 올해는 영어잘하는 동생이 넷플릭스에 미드나 영화를 하나골라서 하루에 30문장씩 외워보라고 권해줬다. 본인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이다. 그날 미드를 하나 고르긴 했지만 좀 막막했다. 30문장은 너무 많은거같아서 10문장으로 줄여야 겠다는 생각도 했고 패턴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올해부터 아침엔 영어라디오도 틀어놓으면서 입이트이길 귀가 트이길 바라면서 듣고있다. 아직 몇일 안된것도 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머릿속엔 문법이 맞나가 떠오르고 말하려고 하면 금방 본것도 기억에 잘 안남는다.
"영어때문에 쫄지 마라" 영어는 지구상 수십억 명이 쓰는 흔하다 흔한 '도구'일 뿐이다. 하지만 당신이 가진 성실함, 문제를 해결하려는 치열한 고민 그리고 그 끝에 나오는 아이디어는 누구도 쉽게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콘텐츠'다.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건 '옥스퍼드 사전'을 통째로 외우는 암기력이 아니다. 서툰 영어라도 내 생각과 관점을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배짱'이다. "내 영어가 좀 짧아서 그러는데 다시 말해줄래?"라고 당당하게 묻는 태도, 그리고 밤을 새워서라도 그 답을 찾아오는 집요함. 그것이 진짜 실력이다.
<영어 마인드셋의 기적20>을 읽으면서 다른 영어회화 책과는 확연히 다른점을 바로 알 수 있다. <영어 마인드셋의 기적20>은 완벽한 문법을 권하지 않고 완벽한 문장을 어떻게 해야 할 수 있다고 하지 않는다. <영어 마인드셋의 기적20>은 그동안 내가 영어에 대해 가진 주눅에 용기를 부여해준 책이다. 영어는 자신감이야! 영어는 그냥 하는거지! 라는 말을 하곤하지만 막상 기본으로 깔린 생각은 그래도 왠만큼 잘 해야 가능한 거지. 그러니 단어를 외우고 , 패턴을 외워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영어 마인드셋의 기적20>은 그런건 그냥 우선순위가 아니다. 성실함과 당당함이 우선이다.
영어실력 향상에 중요한 건, Quantity(양)일까?Quality(질)일까? 나는 단언할 수 있다. 우리처럼 영어를 원래 못했던 로컬 한국인에게는 '양'이 절대적으로 더 중요하다. 질은 양 속에서 온다. 충분한 양의 노출이 축적된 이후에야 비로소 고급 표현, 발음, 문장 구성 같은 질적 개선이 가능해진다. 1부를 닫으며,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한 문장은 이것이다. "영어는 책상 위 '공부'가 아니다. 말할수밖에 없는 '환경'속에서 자라나는 '생존 본능'이다"이제 낡은 학습법을 버리고 당신을 야생의 환경으로 밀어 넣어라. 진짜 게임은 지금부터다.
<영어 마인드셋의 기적20>은 영어를 잘하는 방법만 얘기하지 않고 제목 그대로 영어 마인드셋이다. 작가님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는데 경험을 통한 이야기다보니 정말 유익하다. 책을 읽으며 <영어 마인드셋의 기적20>이 2026년 서울대생 대상 추천도서가 왜 되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저자가 해외연수안받은 토종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해외 최고의 기업들이 먼저 스카우트하는 인재가 되기까지의 저자의 경험들이 다 녹아있다. <영어 마인드셋의 기적20>을 읽으며 '양'이 질보다 훨씬 중요한걸 느낀다.
이유는 단 하나. '구조'가 탄탄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영어를 잘하려면 발음, 어휘, 문법이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글로벌 무대에서는 '정리된 말하기'가 훨씬 더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상대는 당신의 발음을 평가하러 회의에 들어오는게 아니라 당신이 어떤 참신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지를 듣기 위해 온다. 발음은 약간 어눌해도 괜찮다. 어휘는 다소 평이해도 괜찮다. 논지만 명확하면 상대는 귀 기울인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구조화된 말하기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생각해보면 나는 나에 수준에 맞지 않는 교재를 택했다. 내가 지금 해야할 공부방향을 <영어 마인드셋의 기적20>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된다. 내가 미드나 영화를 통해서 영어를 공부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지도 알게되고 나의 하루를 어떻게 계획해야할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외국인이 외국어를 배우는거라 솔직함과 당당함을 가지는게 중요하고 발음, 어휘, 문법을 완벽하게 하려고 신경쓰기보다 그건 다소 미흡하더라도 구조가 중요하단걸 배운다.
한권의 책을 몇 시간만에 빠져들며 읽었다. 에필로그에서 저자가 엄마에게 말해주는 말은 책을 다 읽은 후 마치 나에게 해주는 말인양 기억에 오래남고 여운이 남았다. <영어 마인드셋의 기적20>은 남녀노소 영어를 잘하고 싶은 분들에게 영어 마인드셋으로 읽어보면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의욕이 저절로 올라오실 거라 권해드리고 싶다.
* 본 리뷰는 책과 콩나무을 통해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