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 성취 중독에서 지속 가능한 행복으로 가는 인생 경영 전략 20
야마구치 슈 지음, 박세미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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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는 남은 나의 인생 계획에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계획형인 나는 어떤 일이건 계획을 세워서 한다. 그 결과가 이루지 못할지라도 또 다시 계획을 세운다.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는 경영학의 이론을 바탕으로 쉽게 설명하고 활용할 수 있는 유익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우리의 인생은 어쩌면 나의 인생경영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저자또한 그런 관점으로 접근한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프로젝트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세 가지 핵심 포인트(요약)

첫째, 인생의 경영 전략에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전략 변수는 '시간자본'뿐이다. 전략을 세울때는 어떤 변수를 직접 다룰 수 있는지 반드시 파악해야한다.

둘째, 인생 전략을 검토할 때는 시간자본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가 핵심 과제다. 우리가 반드시 갖고 있는 자원은 시간자본이며, 이를 어떻게 나눌지야말로 인생경영전략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셋째, 이 책이 설정하는 인생 프로젝트의 목적은 부자가 되는것도, 회사에서 승진하는 것도 사회적 명예를 얻는 것도 아니다. 목표는 '지속 가능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p48~49


다른 심리서적등을 읽다보면 '나'를 돌아보고 '나'를 아는것에 집중하는 책들이 많다. 그런 책을 통해서 나의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은 결은 조금 다르지만 역시 '나'에 집중하는 책인거같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다른 사람이나 외부적인 환경으로 인해서 사는 경우가 많다. 그 속에서 스트레스도 많고 그로 인한 무기력함이 오기도 했다.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은 읽으면서 나의 인생에 어디에 가치를 어디에 둬야할까를 생각해보게 되며 더 흥미롭게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여러 다양한 이야기의 예시들은 그 삶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나의 경험을 되돌아보면서 공감이 된다. 경영과 관련한 나의 인생 포트폴리오는 책을 읽으면서 더 깊이있게 이해된다. 인생의 전반적인 포트폴리오를 설명한 후에 더 자세히 언급되는 디테일은 나의 인생목표를 세우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자극이 된다.


나는 우연히 들른 하야마의 풍경에 매료됐고, 친구는 다른 이의 권유로 나선 트레일에서 자신에게 맞는 장소를 찾았다. 결국 다양한 장소를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진정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p135


나이들수록 내가 느끼는 것도 저자의 생각과 비슷해서 책을 읽으면서 더 집중이 되었던거같다. 세상에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는 말이 있는데 평소에도 늘 생각하고 노력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이 볼때는 좀 무모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보일때도 있는 나의 경험들은 미래에 좋은 영향을 끼칠거라 확신한다.


그 출발점은 '좋아서 오래 한 일'이다. 다른 사람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지식, 기술, 감성은 막대한 시간자본이 투입된 결과물이며, 그 속에 새로운 조합의 열쇠가 숨어 있다. 스티브 잡스는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삶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과거를 살려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며, "점들을 연결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자기만의 자리를 찾기 위한 힌트는 결국 과거에 있고, 그 조각들을 이어 붙여 만든 미래는 다시 과거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이런 축적이야말로 우리가 말하는 '인생의 의미'를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

p185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에서는 다양한 경영이론과 사회현상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말한다. 저자의 의도한대로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줘서 책을 읽는데 어려움없이 술술 읽혔다. 그 속에 내가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고자할때 필요한 요소들도 생각해보게 되고 지금까지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나의 습관과 생활뿐 아니라 나의 사고방식과 삶의 철학등도 생각하게 했다. 누구나 책을 읽으며 느껴지는 부분들은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가 지금 현재 어떻게 사느냐가 또 다른 미래로 연결되는다는 건 공감이 간다. 나의 미래를 위해 나는 두려움보다 설레임을 갖고 매일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미래는 나로 인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을 많은 사람들과 읽고 얘기나누고 싶다.

* 도서는 위즈덤하우스 정기서평단 위뷰 1기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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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마음 공부 - 소란과 번뇌를 다스려줄 2500년 도덕경의 문장들
장석주 지음 / 윌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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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마음공부>는 도덕경을 좀 더 알기쉽게 느끼며 읽게 해주는데 저자의 경험이 뭍어나서 더 깊이 있게 도덕경을 알게되는 계기가 된다. 책의 구성은 도덕경의 한 구절을 짚어주면서 관련된 추가 이야기들과 저자의 경험들을 녹여 인생의 지혜를 느끼게한다. 살면서 힘들지 않았던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그런때에 더 단단히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되겠다. 선인들의 말씀들은 도움이 안되는 말은 없겠지만 <노자의 마음공부>는 도덕경을 좀 더 쉬운듯 깊이 있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평소에 좋아하는 말은 "물 흐르듯"이란 말이다. 조금은 다른 의미일수 있지만 <노자의 마음공부>에도 자주 등장하는 가르침에 물과 비움, 욕심, 자연등이다. 이를 중심으로 전하는 이야기들을 읽으면 문득 어쩌면 물 흐르듯이 사는게 답이구나. 그걸 늘 마음에 새기면서도 문득문득 올라오는 욕심으로 그러지 못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물흐르듯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다가도 욕심때문에 비우지 못하고 억지로 해내기 위해 더 악착같이 사는건 아닐까 한다. 하지만 그렇게 욕심으로 가득차서 손해보지 않으려고 애쓰는 삶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까?


인생을 살면서 언제나 손해를 안보려고 사는 인생이 잘 사는거라고는 할 수 없다. 남들이 볼때는 여린듯 보이고 바보처럼 보여도 어쩌면 결국에 승자도 그런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남들이 가는 뱡향과 사는 방향이 다 정답일 수 없고 그렇게 살지 않는다고 바보일 수도 없다. 그러기 위해 가장 기본은 나를 알아야하는 것에서 시작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대기만성'이라는 말을 믿는다. 지금의 노력이 눈앞에 금새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 경험들 하나하나 차곡차곡 마일리지 쌓이듯 쌓이고 있다고 믿는다. 그 결과가 빨리 나오길 조급해 하지 않고 물흐르듯 살자 마음을 다잡아 본다.


여름이후에 받는 스트레스들은 어쩌면 내가 할수 있는일은 별로 없었다. 그런 스트레스가 어쩌면 별거 아닐수있는 건강이상을 더 크게 키운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 지금도 완전히 해결되진 않았지만 이전보다 확실한건 잠시 잊고 있었던 물 흐르듯이 살아보려고 한다. <노자의 마음공부>을 읽으면서 더 지금의 내가! 그리고 앞으로의 내가 나아갈 방향이 보인다.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노자의 마음공부>을 통해서 조금은 쉬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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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뉴 에디션 - 딱 한 권만 넘으면 영어 울렁증이 사라진다
김민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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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게 영어는 징글징글하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싶다. 정말 잘하고 싶은데 매번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포기하는 내가 너무 짜증나고 속상한 분야다. 영어라서 그런건지 공부가 그런건지 헷갈리긴 하지만 말이다. 하반기를 맞이하면서 올해가 가기전에 다시한번 영어회화에 도전한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제목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내가 영어책 한권을 외워봤었나? 였다. 생각해보니 있었다. 외우긴 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어떤 이유로 나는 아직도 영어에 목이 마른가?


인생을 살면서 한 번도 넘어지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넘어지지 않는 법을 배우는게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워야해요. 영어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틀린 문장을 말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게 아니라, 틀린 문장으로도 자꾸 들이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창피하다고 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진짜 창피한건, 창피당할까봐 시도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늦었다고 영어 공부를 영영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영어 공부, 한 번 더 시도해보아요. 실패한다고 죽지는 않으니까요.

p42


가장 큰 이유는 그냥 책을 외웠다. 책 속에 상황을 이해하면서 즐기는 암기가 아닌 나는 그저 매일 10문장씩을 외웠을 뿐이었다. 그리고 복습, 반복하지 않았다. 단지 그 영어책을 다 끝낸다는거에만 목표를 뒀다. 내가 영어회화를 하고 대화를 하기위해서 시작한 공부가 어느새 그냥 단순히 외우기만하고 써먹지 못했던 것이다.


인생의 행복이라는 거창한 목표도,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그냥 한번 해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p73


단순히 외우기만 한 영어문장은 쓸모가 없다. 그걸 몸소 경험해 놓고는 잊고 있었다. 영어책을 외웠던 기억이 벌써 한 십여년 전인거같으니 당시에 제대로했다면 나는 지금 매일 즐기면서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하는 영어를 했을텐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한다. 그럼 이번엔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궁금증의 대답을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에서 해주고 있다. 경험을 해봤기에 내가 당시에 했던 실수들도 알고 있다. 그래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을 읽으면서 내가 했던 실수들을 몸소 느끼고 공감이 갔다.


나쁜 버릇을 없애기란 쉽지 않죠. 나쁜 버릇을 없애는 방법은 좋은 버릇을 새로 들이는 겁니다. 습관은 습관으로 고쳐야합니다. 영어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첫째, 버리는 자투리 시간을 영어 공부하는 시간으로 바꾸고, 둘째, 저녁에 일찍 잠드는 습관을 들여 아침에 집중해서 학습하는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둘다 습관의 문제이지요. <중략> 좋은 습관을 만들면 인생을 사는 태도가 바뀌고, 태도가 달라지면 인생도 변합니다. 인생을 바꾸는 것은 결국, 나의 습관입니다.

p107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뉴논스톱><내조의 여왕>의 연출가인 김민식님께서 쓰신 책으로 영어책을 어떻게 외워야 할지를 알려준다. 내가 영어공부를 할때 어떤방법과 어떤 시간에 등등 영어공부에 모든 방법이 있다. 그리고 어떤문장을 외워야할지도 말이다. 앞서 작가는 10여년전에 쓴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당시에 리뷰를 보며 보완하여 이번에 새롭게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을 완성하였다. 그래서 독자 입장에서 더 유익하고 실제 활용도가 높아서 좋다.


20대 이후 우리는 비로소 온전히 나의 인생을 살 수 있어요. 어른이 되면 절대적인 목표 하나를 세우고 성취하는 기억을 얻는게 중요합니다. 그것이 영어 공부라면, 그냥 책 한권을 정해놓고 외우면 됩니다.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상대적인 목표가 아니에요. 나 혼자 열심히 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그때 맛본 성취감이 인생을 사는데 가장 큰 밑천이 될 테니까요.

p200


영어회화를 왜 잘 하고 싶은가? 하는 질문을 해본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영어회화를 잘 해서 봉사하고 싶다. 물론 영어를 잘하면 해외여행가서도 유용하게 쓰일것이다. 그 전에 나이들면 영어회화를 통해서 관광해설가로 외국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해마다 세우는 목표이기도 하지만 100세시대에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은 마지막으로 또 해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해보고자하는 의지를 불태워준다.


실제로 독자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록으로 영어 암송 100일의 기적을 수록해있는데다 그 활용방법도 알려주고 100일동안 할 영어대화문이 있다. 처음 부록을 펼칠때는 놀랐다. 예전에 영어책외울때는 그냥 한 문장씩 외워 10문장을 외웠다면 이번엔 대화문을 통째로 외우는 방식이다.


저자는 영어를 외울때 쉽게 그리고 오래 기억되도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아시다시피 읽으면 다 아는 방법이지만 실제 경험해본 작가가 알려주는 방법들은 누구나 해볼만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워주는 마음과 동시에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든다. 원래 좋은 습관은 들이기가 몇배는 어려운 법이다. 이제 남은 올해와 다가오는 해를 맞이하면서 다시 도전해보고자한다. 연말과 연초를 영어에 빠져보면서 이번을 계기로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다.


나이불문하고 영어회화를 기초부터 한단계씩 이루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책이다.


* 도서는 위즈덤하우스 정기서평단 위뷰 1기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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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 노트 - 뭉툭한 생각을 정교하게 다듬어주는 표현력 되찾기 하루 한 장 필사 노트
유선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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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좋은 책들은 필사를 하고 싶어진다. 대체로 고전을 읽을때 읽으면서 필사를 하고 싶을때가 많아서 필사를 종종한다. 고전외에 필사는 주로 시집이나 좋은 글귀들을 적곤 한다. 필사를 하는 책들로 마음을 다스린다는 생각을 하긴했지만 표현력을 배운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작가는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노트>로 필사를 하면서 어른의 이해력과 표현력이 늘수있고 이는 자아가 성장한다고 한다.


'호모 엑스핑고(표현하는 인간)', 제가 명명한 인간의 본질입니다. <중략> 인간은 타자의 생각이나 느낌을 알고 싶어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알리고 싶어 합니다. 여기에서 생각이나 느낌을 아는 것이 '이해'이고, 생각이나 느낌을 알리는 것이 '표현'입니다. 이해해야 표현할 수 있고, 표현해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해와 표현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습니다. 표현력이 부족하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의도대로 전달하지 못합니다. 또한 이해력과 맞물려 있어 표현의 고갱인 생각이나 느낌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중략> 이해력과 표현력의 필요는 협력과 소통에만 있지 않습니다. 보다 궁극적인 목적은 '자아실현'입니다.

p14~15


이해한 만큼 표현할 수 있고, 표현한 만큼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가끔 내가 하는 생각들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때 답답하다. 지금보니 내가 그만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던거같다. 필사를 하면서 이런 깊은 자아실현을 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단순하게 매일 아침 필사를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하루를 감사하게 시작하자가 그 시작이었다. 하면서 나름 알차게 하루를 시작해서 뿌듯했다.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노트>의 작가는 내가 하던 필사에 또다른 시각을 알려줬다.


작가는 책에서 필사를 하는 방법도 안내한다. 문장을 눈으로 읽고 다음은 입으로 소리내어 읽고, 마지막에 옮겨쓰면서 나지막이 소리내어 필사를 하는 것이다. 책을 받고 꾸준히 따라하고 있다. 이전에 필사를 할때는 바로 읽으면서 필사를 했다. 가끔은 그냥 베껴쓰고 있는건가? 하는 날도 있었다. 집중되지 않은채로 그냥 의무감으로 아니면 그냥 습관적으로 펜을 쓰고 있는 날이다. 그런 날은 뭔가 남는게 없어서 아쉬움도 있다.


생각해보면 작가가 알려주는 방법으로 진작 해볼수있었을텐데 하지 않았다. 필사니 그냥 동시에 쓰면 되는거지..하는 생각을 한거같다. 그리고 새벽시간에 여러 일을 하고 있다보니 뭐든 빠르게하려고 했던거같다. 작가님이 한번 더 짚어준 덕분에 요즘 아침시간에 시간은 몇 분 더 걸리지만 마음이 풍성한 하루를 시작한다.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노트>는 전 세계에 다양한 작가들의 글들로 가득하다. 뿐만 아니라 소설, 시, 동화, 산문, 화곡등 어느 한쪽분야에 쏠려있지 않아서 다양한 글속에 다양한 표현력을 배우기에 아주 충분하다. 어디서 이렇게 꽉 차게 다양한 분야의 좋은 글들만 모아서 읽고 쓸수 있겠는가 하며 읽으면서 감탄하고 쓰면서 감동한다. 책을 편독하는 편인 나에게는 이보다 더 큰 장점은 없었다. 차례를 보면서 내가 안읽은 책들이 더 많은 걸 보면서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노트>를 끝까지 꼭 완독, 완필해야지 마음먹었다. 매일 하루 한 장으로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마음도 풍성해지고 표현력도 키우면서 자기성장을 해나가고자한다. 아직 필사를 해보지 않으신 분들도 독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도 유익할 것이고, 이미 필사를 하던 분들에겐 좀 더 풍성한 필사의 시간을 선물해 줄 것이다.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노트> 덕분에 항상 바쁘게 돌아가는 나의 시계에 조금의 여유가 생겨서 감사한 요즘이다.


* 도서는 위즈덤하우스 정기서평단 위뷰 1기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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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철학적 사고 실험
토드 메이 지음, 노시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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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크게 화두이다.

책을 읽을때 나도 모르게 편독을 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철학이나 과학은 좀 어려워서 선뜻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비율은 낮아도 꾸준히 읽으려고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는 개인적으로 어려워하는 이야기를 쉽게 해줄거같았다.


사람들은 대부분 인류 멸종을 나쁜 일로 여긴다. 틀린 생각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맞는 생각도 아닐 수 있다. 여기서 내가 이 문제를 몇 가지 다른 관점에서 차근히 검토해 제시하려는 것은 우리는 누구이고 어떤 상태에 놓여있으며, 어디로 향하거나 향하고 있지 않은지, 그리고 어디로 향해야 하거나 향하면 안되는지를 깨우쳐줄 수 있는, 인간 존재의 극단성에 관한 성찰이다.

p20


저자가 책에서 이야기 하고 싶었던 이야기에 시작이다. 인간이 기후등 해가 되는 일들이 많은데 그렇다고 지금 바로 멸종하는게 나은가? 멸종이 아닌 인구가 감소로 가는건? 등등 저자는 계속해서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보게 한다. <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는 그동안 이미 알고 있는 인간의 안좋은 영향들에대해 경각심을 느끼게한다.


인간이 다른 동물에게 끼치는 고통의 의양을 측정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특정한 숫자를 매길 수 는 없더라도 우리는 그 양이 엄청나다는 것을 안다. 매년 동물 수십억 마리가 인간의 소비를 위해 사육되고, 대부분이 끔찍한 조건에서 짧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간다.

p37


<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에서는 예를 들어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고 그 이야기를 통해 확장되어 생각하게 한다. 인류 멸종은 제목에서 다소 어려운 주제를 최대한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이해를 못하다가도 계속 읽어나가면 또 이해가 되고 고개가 끄덕여지고 생각해보게된다. 이렇게 생각을 확장해 나가는게 철학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는 이런 주제의 이야기를 그냥 단순하게 넘어갔다면 하지 못했을 생각인데 저자는 독자들이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이성적인 존재다. 다른 수많은 동물과는 달리 우리는 기본적으로 옳고 그름을 구분할 줄 알고, 흔히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우리의 삶이 좋은 것에 일조하기 보다 고통을 더 많이 일으킨다고 생각하면 감정적으로 쓰라리다. 한발 더 나아가, 우리 모두가, 즉 인간 전체가 단지 이 세상에 존재하는것만으로도 충격적인 수준의 고통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괴롭다. 하지만 이게 우리가 봉착한 현실이다. 아마도 우리는 그렇게 고통을 부르는 중일 것이다. 어떤 경우든 문제를 외면하지 말자.

p102


우리가 하는 행동들에서 다른 무언가를 위해 내가 하는 행동이 나쁘다면 그게 과연 좋은 행동인가? 인간은 비인간보다 무조건 행복하다고 할수있는가? 나아가 인간이 인간에게 주는 고통은 생각해보았나? 생각하지 못했던 생각을 하게하고 이렇게 철학적인 생각을 내가 깊이있게는 못하더라도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할 수 있다는게 색다른 경험이다. 


아주 작은 소소한 부분에서 시작해서 생각을 자꾸 확장시키는 마법같은 책이다. 저자는 결국 우리 인류가 계속 존재해야할 타당한 이유를 전한다. <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은 바로 답을 주는 책이 아니라 독자들이 차근차근 스스로 생각해볼 시간을 주는 책이고 스스로 느끼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지금을 사는 우리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저자는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느낄 두려움도 이미 알고 있다. 여러 분야별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느끼게하는 마무리가 정말 가슴에 여운으로 남는다. 저자가 알려주는 결론은 책을 읽으면서 함께 느껴보고 공감하길 바란다.



* 도서는 위즈덤하우스 정기서평단 위뷰 1기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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