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유성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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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발 살아 있을 때 읽어 두세요"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예능프로에 유성호 법의학자님을 보고 잘 보지 않던 프로였는데 끝까지 재밌게 보게 되었다. 이후에 접한 <시체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는 더 흥미롭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했다. 프롤로그를 읽으며 작가님이 들려주고싶은 이야기가 예상이 되었다. 그러면서 조금은 경건한 마음과 차분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무심코 지나친 습관이 언젠가 치명적인 결과가 되지 않도록, 내 안에 있는 소중한 자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말이죠. 우리는 언젠가 모두 죽지만, 죽음에 이르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선택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가능한 한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이 작은 기록이 당신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p8


사실 처음 <시체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을 봤을때 작가님이 전하는 이야기를 읽고 싶은 욕구도 있었지만 반면에 살짝의 두려움도 있어서 고민을 좀 했다. 그래도 읽고싶은 욕구가 더했으니 지금 읽고 있다. 책은 1부에서는 우리의 장기 심장, 혈관, 뇌, 폐, 위, 소장, 대장, 간, 비장, 담낭, 체장,혈액, DHA에 대해 알려준다. 실제 케이스를 예로 들며 시작하는 장기 이야기는 책에 빠져들게 한다. 이렇게 장기 하나하나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 생각해보면 장기는 내가 아플때나 잠시 생각했던거같다. 깊이 들어가면 어렵기도 하다. 하지만 <시체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에서는 각 기관마다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수 있게 설명해줘서 읽으면서 생소하지만 몰입하게 되고 몰입하며 읽으니 이해도 잘 되었다. 읽으면서 설명해주는 장기에 안좋은 식습관들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어느 장기이야기부분을 읽던지 상관없이 계속 드는 생각이 건강에 가장 안좋은건 '담배'라는 생각이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모두가 실천하지는 않는 건강한 습관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죠. 당연하게 찾아오는 내일의 페이지를 넘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건강한 습관으로 만들어진 건강한 심장입니다.

p31


<시체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은 읽을수록 다소 충격이기도 했다. 평소에 담배를 피고 식습관이 않좋은 사람들의 죽음은 그래도 이해가 되긴했다. 하지만 평소에 운동도 좋아하고 좋은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과 잘 있다가 갑자스러운 죽음을 맞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충격이며 두려움이기도 했다. 매일 운동하며 건강을 유지하는듯해 보이는 사람들도 뇌졸중이나 뇌출혈등 언제든 위험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하면 읽으면서 놀라웠다. 매일 운동하고 식습관도 신경쓰더라도도 건강검진을 소홀히 하면 안되겠다는 자극을 받았다.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 죽음을 마주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치게 고통스러울 필요는 없을 겁니다. 미리 두려워할 필요는 없겠지만 우리가 어떻게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될지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평균적인 기대여명이 길어진 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매일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법의학자로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그 시간을 더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야한다는 겁니다.

p226


<시체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은 평소에 두리뭉실하게 느꼈던 죽음에 대한 생각에 읽기전에는 약간의 두려움도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건강할때, 아니 지금 현재 누구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읽고나서 개인적으로 살짝의 건강염려증이 우려되기도 한다. 매일 운동하고 건강에 늘 신경쓰는 편이라 더 염려되는 부분이 있기도 했다.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건강에 신경쓰지 않는 사람은 없다. <시체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은 어렵지 않은 건강교양을 전해주는 책으로 읽으면 평소에 알지못했던 건강교양을 지루하지 않게 읽고 기억된다. 많은 분들이 읽으면서 나에게 맞는 건강관리를 하는데 도움이 되길바란다.



* 도서는 위즈덤하우스 정기서평단 위뷰 1기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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