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한 만큼 표현할 수 있고, 표현한 만큼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가끔 내가 하는 생각들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때 답답하다. 지금보니 내가 그만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던거같다. 필사를 하면서 이런 깊은 자아실현을 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단순하게 매일 아침 필사를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하루를 감사하게 시작하자가 그 시작이었다. 하면서 나름 알차게 하루를 시작해서 뿌듯했다.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노트>의 작가는 내가 하던 필사에 또다른 시각을 알려줬다.
작가는 책에서 필사를 하는 방법도 안내한다. 문장을 눈으로 읽고 다음은 입으로 소리내어 읽고, 마지막에 옮겨쓰면서 나지막이 소리내어 필사를 하는 것이다. 책을 받고 꾸준히 따라하고 있다. 이전에 필사를 할때는 바로 읽으면서 필사를 했다. 가끔은 그냥 베껴쓰고 있는건가? 하는 날도 있었다. 집중되지 않은채로 그냥 의무감으로 아니면 그냥 습관적으로 펜을 쓰고 있는 날이다. 그런 날은 뭔가 남는게 없어서 아쉬움도 있다.
생각해보면 작가가 알려주는 방법으로 진작 해볼수있었을텐데 하지 않았다. 필사니 그냥 동시에 쓰면 되는거지..하는 생각을 한거같다. 그리고 새벽시간에 여러 일을 하고 있다보니 뭐든 빠르게하려고 했던거같다. 작가님이 한번 더 짚어준 덕분에 요즘 아침시간에 시간은 몇 분 더 걸리지만 마음이 풍성한 하루를 시작한다.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노트>는 전 세계에 다양한 작가들의 글들로 가득하다. 뿐만 아니라 소설, 시, 동화, 산문, 화곡등 어느 한쪽분야에 쏠려있지 않아서 다양한 글속에 다양한 표현력을 배우기에 아주 충분하다. 어디서 이렇게 꽉 차게 다양한 분야의 좋은 글들만 모아서 읽고 쓸수 있겠는가 하며 읽으면서 감탄하고 쓰면서 감동한다. 책을 편독하는 편인 나에게는 이보다 더 큰 장점은 없었다. 차례를 보면서 내가 안읽은 책들이 더 많은 걸 보면서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노트>를 끝까지 꼭 완독, 완필해야지 마음먹었다. 매일 하루 한 장으로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마음도 풍성해지고 표현력도 키우면서 자기성장을 해나가고자한다. 아직 필사를 해보지 않으신 분들도 독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도 유익할 것이고, 이미 필사를 하던 분들에겐 좀 더 풍성한 필사의 시간을 선물해 줄 것이다.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노트> 덕분에 항상 바쁘게 돌아가는 나의 시계에 조금의 여유가 생겨서 감사한 요즘이다.
* 도서는 위즈덤하우스 정기서평단 위뷰 1기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