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착의 사상 - ‘오키나와 문제’의 계보학과 새로운 사유의 방법
도미야마 이치로 지음, 심정명 옮김 / 글항아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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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어리둥절해 하면서 읽고 또 읽었다. 마침내 전작들도 모두 읽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과장하고 싶다. 치열해서 종이에 불을 담은 것만 같다. 종이는 타버릴 것 같은 치열함과 그럼에도 타지 않고 지면으로서 온존함이라는 두 상태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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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토라 : 일본은 어떻게 아메리칸 스타일을 구원했는가
W. 데이비드 막스 지음, 박세진 옮김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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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일본이란 반사면을 통해 자신이 무얼 가졌던가 알게 됐다. 일본은 미국의 거울상에서 시작했지만 거울 바깥으로 걸어나와서 미국과 나란히 마주섰다. 니고는 그렇게 No.1이 됐다. 번역이 아쉽다는 분들은 투덜이스머프처럼 굴지말고 어른답게 출판사에 메일이라도 보내시라. 아님 조용하시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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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횡단하는 호모 픽투스의 모험 - 인류의 저주이자 축복, 질병이자 치료제, 숙명이자 구원, 인간의 스토리텔링 본성을 찾아서
조너선 갓셜 지음, 노승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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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시 슈나이더의 비판이 타당하게 느껴진다. 비판할 대목이 매우 많다. 문학 박사 갓셜은 ‘세상만사가 이야기’라고 말한다. 망치를 쥐면 세상만사가 못대가리로 보인다는 유명한 말이 떠오른다. 그는 과연 학계가 실증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지적할 수 있는가? 누구보다 그가 체리피킹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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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 질 때 샌디에이고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운전하며 소형 디지털 녹음기에 구술한, 막연히 LA/운전 시들이라고 생각하는 작품들의 모음 - 정지돈 첫 번째 연작소설집
정지돈 지음 / 작가정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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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관계가 의심되는 주장, 책임지지 못할 선언이 아쉽다. 난데없이 선언가가 된 걸까? 파고들만한 지점에서는 맥없이 끝내거나, 나른하고 시니컬한 댄디의 유머로 눙친다. ˝소설이라기보다는 소설을 향해 느리게 전진하는 연속적인 메모들의 소음˝으로 잘못 읽었다. 근데 잘못 읽은 것 같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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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의 철학 - 부패와 발효를 생각한다
후지하라 다쓰시 지음, 박성관 옮김 / 사월의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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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새로 사고, 낡으면 버리고 또 새로 사는 것이 당연한 신품 문화를 재고한다. 흥미로운 주장으로 가득하다. 의미심장한 초반부에 비해서 후반부로 갈수록 연결고리가 느슨하고 흥미가 떨어지기는 한다. 그래도 여러 생각의 길을 터준다는 점에서 한번쯤 읽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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