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비프케 로렌츠 지음, 서유리 옮김 / 레드박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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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안네 헤르츠 라는 필명을 따로 갖고 있기도 한 비프케 로렌츠 독일작가.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이름 같지만


독일에서는 꽤 지명도 있는 작가라고 하는데요.


저도 이번에 레드박스(청림출판) 에서 출간한 이 소설, 비프케 로렌츠의 장편소설 처음 만나봤습니다.


요즘 들어 단편집과 인연이 많았던지라


반대로 장편소설을 읽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딱 알맞은 타이밍이었어요. ㅎㅎㅎ


장편소설의 재미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주변인물들과 함께

기승전결이 있는 삶의 변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독자 역시 주인공에게 감정이입되서 하나의 인생을 함께 살아온 느낌을 갖게 하죠.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부분도 생기고

동질감을 느끼는 지점도 있어서 또 소설을 읽는 재미가 배가되기도 해요.


무엇보다도 주인공에게 닥친 시련들이 생각의 전환을 가져오게 하고


조금 더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시켜 준다는 것에


독자도 역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 소설을 계속 찾게 되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장편소설들이 이러한 재미를 주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믿고 보는 인증받은 고전 아니고서는

현재 새롭게 출간되는 소설들은 만족도가 어떨지 사실 처음엔 알기 어렵죠.

작가가 인지도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사실 이 책의 작가 저도 생소했던지라

어떤 소설일지, 내 시간을 뺏겼다는 느낌을 안 주는 소설​이면 좋겠다는 바램을


배신하면 어쩌나 약간의 걱정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뉴라이프 퍼스널 매니지먼트.


"당신의 인생을 바꿔드립니다!" 라고 쓰고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라고 읽으면 되려나요?^^


어느나라, 어디에도 있을 법한 이런 상담소에 다녀온 이후로


주인공은 전에 살아보지 못한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385페이지의 두께감이 있는 장편소설 오랜만에 읽어보는데요.


지루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기우였어요 ㅋㅋㅋ


두꺼운 책이었는데 분명히 어느순간 이만큼 읽었네? 기분좋게 술술~ 넘어갑니다.


주인공의 심리를 말해주는 깨알같은 드립이 곳곳에 들어가서


피식 웃음도 나게 하구요,


상담소에서 지우고 싶은 주인공의 과거가 현실로 바뀌는 순간은


판타지 같은데 희한하게 다시 현실과 매듭이 연결되어 지는게 또 신기하게 몰입이 됩니다.









주인공은 샤를로타 마이바흐, 또는 찰리라고 불리는 29살의 여자.


하고 싶은대로 하고 하기 싫은 건 안 하는 자유로움이 있는 삶을


스스로 뿌듯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당차고 프리한 여성이죠. ㅋ


서양의 문화속 모습일수도 있겠지만


남자사람, 나이 많은 남자와도 친구처럼 지내는 발랄한 주인공 찰리가


동창회 초대를 받고 나서 잠시 망설입니다.


친구들은 그저 그런, 지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지만


지금 자신의 모습이 혹여 초라하게 보일까 싶어서죠.


그리고 학창시절 좋아했던 친구 모리츠와의 만남이 부담되는 찰리.


하지만 모리츠 직접 찰리를 찾아와서 동창회에 꼭 나오라고 해요.


왠지 설레임을 느끼던 찰리는 멋진 옷을 한껏 차려입고


제법 예쁘다는 평가를 받으며 동창회에 가지만 생각지 못한 반전의 상황에


자신의 모든 과거를 지우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아지자 굳은 결심을 합니다.


지나온 과거를 모두 지워주는 뉴라이프에서


실제로 지우고 싶었던 순간들을 골라 지웠는데.....


다음날부터 찰리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그 전에 알고 지내던 친구들은 찰리를 알아보지 못하고


인간관계가 완전히 전과 다르게 뒤죽박죽~~~


우리의 인생은 두 갈래의 갈림길에서 꼭 하나를 선택하고 그쪽으로 나아가게 되죠.


과거를 지우게 되면 선택하지 않았던 길을 경험할 수가 있었고


찰리는 그렇게 그리도 원했던 좋아하는 남자와 사랑하는 사이, 부부가 되지만


생각한 것과 다르게 행복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갑니다.


과거의 그 시점 이후로 지금까지 살아오지 않았던 삶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예전에 자신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조차 주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주인공도 차근차근 파악해가는 과정이 제법 흥미롭더라구요.^^


누군가 나의 삶을 조작하고 편집했고 그 속에 내가 덩그러니


속해 있는 상태의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헤픈 여자가 아닌 조신한 여자가 되어


인생이 "세탁" 된 기분을 찰리는 그래도 만끽하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만나고 살아갈수록 이건 행복이 아니라고 느끼죠.


친한 남자사람친구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함을 굉장히 힘들어하고


예전의 친구와 자신의 우정의 시간들을 그리워하며


결국은 자신의 과거를 지웠던 것 그 자체를 다시 "리셋" 하기로 합니다.


그 이후에 또 다른 반전이!!! ㅎㅎㅎ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주인공 찰리가 너무나 행복해 하는 모습이


활자를 통해서 머리속에 그려지니까 저까지 흐뭇하고 행복해집니다.








스토리 전체의 흐름도 재밌고 작가의 필력도 좋아서 술술 읽히지만


사이사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보편적인 깨달음의 문장들이


잠시 잠깐 쉬어가게 해서 좋더라구요.^^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은 없다 ㅋㅋㅋ


행복은 늘 오늘에 달린 거 같아.


어제나 내일이 아니라 오직 오늘이 가장 중요해.


자신의 인생이 없으면 다른 사람의 인생에 연연하게 마련이다.


우리가 왼쪽으로 가면 오른쪽으로 갔을 때와 전혀 다른 인생이 펼쳐진다.


아주 작고 사소하고 의미없어 보이는 에피소드라도


그것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내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후회되는 결정들이 있습니다.


주인공 찰리처럼 지우고 싶을 정도의 과거도 남아있겠죠.


하지만 그 누구의 인생도 완벽할 수 없는 법.


당신이 잘못 내린 결정들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하더라도 과연 그 이후의 삶이 행복할까요?


지금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내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다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산다면


후회하고 아쉬워 하는 삶보다


현재의 소중한 것들에 집중하고 감사하며 살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독일소설, 비프케 로렌츠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재밌으면서 무겁지 않게 인간의 삶을 관통하는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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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의 인생상담 (20만부 판매기념 특별판)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김신회 옮김 / 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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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에 관한 신간이 또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보노보노를 너무 좋아하게 된 저는 반갑기 그지 없었습니다.^^

에세이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은 보노보노 캐릭터를 탄생시킨


일본의 만화가 "이가라시 미키오" 가 쓰고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를 썼던 김신회 작가가 엮은 책이예요.

 

http://hyuna5071.blog.me/220983409816

김신회 작가의 이 책 작년 이맘때쯤 만나서

보노보노의 유유자적, 괜찮다는 마법같은 위로의 말에 푹 빠졌었기에

이번 책은 또 어떤 독서의 즐거움을 줄까 궁금했습니다.​

 

 

겉표지를 한꺼풀 벗기고 나면 이런 표지~~~ ㅋㅋㅋ


보노보노 만화의 캐릭터들이 다 모여 있어요.


인생상담을 해주는 느긋한 보노보노,


인생경험이 풍부하고 직선적인 통찰력이 돋보이는 너부리,


독설을 날리는 너부리 아빠,


뜸 들이기 대장 보노보노 아빠,


속 깊은 보노보노의 가장 친한 친구 포로리,


수수께끼 같은 캐릭터 야옹이 형,


달관한 포로리 아빠.


 

만화가에 의해 탄생한 캐릭터들이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보내온 고민들을 읽고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는 대화 속에서


차근차근 솔루션을 찾아가는 과정이 적잖은 재미를 주죠.


책이 지루하고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이라면


이 책은 그냥 막 술술~~`


이건 내 얘기야!!! 싶은 고민들을 많이 접하게 되실 거예요.


왜냐하면 그냥 지어낸 고민들이 아니라


실제로 인간관계 속에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고민들이거든요.


그래서 복잡하게 않고 편하게 책 읽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에세이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추천합니다!!!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외로운 이유는 뭘까요?


"외로운 게 당연한 거야."


​고민의 내용과 그 솔루션을 바로 제시해줘요.

 

그리고 보노보노와 그의 친구들의 대화가 이어지는데


아~~ 솔루션으로 가기까지 이런 대화들이 오고 가는구나 ㅋㅋㅋ


중간에 삼천포로도 빠지고 친구들끼리 말다툼도 하면서도

결국은 고민상담을 하는 분들에게 솔루션을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들도 넘나 귀엽구요.^^


이 고민상담, 저도 하고 싶은 질문이었습니다.


사람들과 같이 한창 대화를 하면서도


외롭다기 보다는 뭐랄까, 동떨어져 있는 느낌.....


말하고 보니 그게 그건가 싶기도 하네요......


암튼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지라 궁금했는데


보노보노와 친구들은 외로운 게 당연하다고 말해 주네요.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계속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이라는 책을 보면서


지금을 살아가는 것이 버겁다고 느끼는 사람들과


보노보노의 차이점을 알겠더라구요.


사람들은 어떻게든 지금 내게 닥친 시련들을 벗어나고자 발버둥 치느라


여유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기만 한다면,


보노보노는 잠시 멈출 줄도 알고


지금 이 상황을 아무런 거부감없이 받아들인다는 것~~


그 또한 인생의 한 모습이라고 달관한 사람처럼 내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모습에서


생김새는 귀여워가지고 애늙은이 같은 느낌을 준단 말이죠 ㅋㅋ

보노보노가 재밌는건 이런 아이도 있고

그 친구들은 또 제각각 개성이 뚜렷해서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인간들의 세상을

축소해서 보여주는 느낌도 들구요.​

 

 

"어쩔 수 없어" 라는 이 말을 현대인들은


마치 실패한 사람이 된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 보여요.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해결하지 못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으로도 보이구요.


하지만 보노보노와 친구들은 어거지로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만 하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내게 주어진 힘겨운 상황들과 고민들이 있어도


충분히 받아들이고 책임질 줄 아는,


소리없이 강한 친구들이랄까요?^^



연극배우가 되고 싶은데 자신감이 없다는 고민상담자~~~


보노보노와 그의 친구들이 하는 대화를 가만히 엿들어보면


희한하게 설득 당한단 말이죠. ㅎㅎㅎ


자신감이 없는게 아니라


하고 싶은 마음이 모자란 거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차오르면 된다고 하는 솔루션이


제가 봐도 맞는 말 같다니까요.


자신의 그 무엇이 부족해서 안된다고 어찌 보면


실패의 이유를 합리화 시키면서


낙담의 강도를 약화시키고 있는건 아닌지 말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더 많이 차오르게 되면


하고자 하는 걸 이룰 수 있다고 말해주는 보노보노와 친구들!!


이 책을 보면서 만화가는 단순히 만화를 잘 그리기만 해서


될 수는 없는 직업이구나, 새삼 만화가의 존재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3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보노보노의 엄마, 이가라시 미키오.


보노보노를 세상에 탄생시켜 준게 문득 감사하네요. ㅎㅎㅎ

 

 

 

 

 

너무나 복잡하게 생각하는 우리의 삶 속에서


심플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보노보노의 인생상담은 실제로도 적용해 봄직한 솔루션이지 않나요?^^


누구나 처음은 서툰 모든 인간들에게


보노보노가 등을 토닥토닥 해주는 에세이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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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례 시간 - 수업이 모두 끝난 오후, 삶을 위한 진짜 수업
김권섭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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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앙여고 국어교사로 재직중인 저자의 프롤로그에서 진심이 전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 처음부터 더한 관심을 갖고 공들여 읽게 되었어요.

"이 책은 제가 조*종례를 지시사항 전달로 채우던 시절에 만났던

학생들에게 바치는 반성문이자 길고 지루한 종례를 견뎌준

학생들에게 전하는 감사장입니다.

또한 이 책은 종례다운 종례를 꿈꾸는 동료들에게 드리는


현직교사의 고백록입니다."​


하루에 얼마되지 않는 종례시간이지만


꼭 갖게 되는 자투리시간을 의미있고 가치있게 활용하고자 하는,


제자들을 향한 스승의 사랑도 느껴지는 책인듯 해요.


실제로 제게도 이런 선생님들이 학창시절에 계셨더라면


삶의 방향과 가치가 어떻게 변화했을까


사뭇 궁금하기도 하고 저자의 제자들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적어도 내 아이들의 선생님도 이런 진심으로 제자들을 대해줬으면 하는


바램까지 비춰보고 싶네요.


현직 교사들이 읽었으면 하는 필독서로

인문서적 <종례 시간> 강추 ㅎㅎㅎ

30년 가까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전해줬던 삶의 지혜들을


모아둔 결과물 88편을 추려서 정리한 책이예요.

 

 

 

"요즘 아이들을 보면 세상 겁나......"


폭력적이고 이기적이며 자아 존중감도 현저히 떨어진 요즘 아이들만을 탓할 일이


아닐 정도로 사회가 많이 오염되어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죠.


처음 순수했던 우리의 아이들을 아끼고


보호해야 할 책임이 어른들에게 있고


일선에서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데 큰 몫을 맡고 있는


현직 교사로서의 사명감 마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공감하지 않을 수 없고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전해져서 존경심마저 들어요~~



인문학적인 지혜란 인간세상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넓은 시야를 아이들에게 부여해주는 이런 시각 좋습니다.


삶은 시간, 공간, 인간  삼간을 구별하는 과정이다!!!


저도 깊이 새겨둬야 할 문장이예요.


정체성이 바로 서지 못한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가 가르쳐줘야 하는 것은 넘쳐나는 학습이 아니라


분별력이라고 말한 독일 교육학자 칼 비테가 떠오르네요!!!

 

 


공감백배, 이 말은 종례 시간에 삶의 지혜를 듣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새겨들어야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은 수없이 반복되는 게 아니라 오직 하나밖에 없는 하루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은 보통명사가 아니라 고유명사입니다.

참 귀한 선물입니다."



내 삶의 오늘은 바로 오늘 뿐이죠.


내일은 또 다른 나의 오늘이 될테니


순간순간을 의미있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나부터 제대로 알기가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후회하지 않도록 순간적인 욕심 앞에 굴복하거나

할 필요가 없는 일에 시간을 날려버리는 어리석음과 맞서야 한다."



구구절절 옳습니다!!!


"마음 붙들어 매기" 를 성공하려면


자신을 비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말로 들리는군요.



 

 

동물의 생태를 보고 인간들의 모습을 돌이켜 보게 하는


이솝우화에 이런 이야기도 있었군요.


족제비와 쇠줄을 통해서 중독에 대해 경고해주는


이런 우회적인 표현방식이 더 뜨끔하고 무섭게 느껴지네요.^^;;




인상깊은 문장들과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예로 들어서


선생님이 제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삶의 지혜들을 몇 가지 만나봤습니다.



"자신이 가치있다고 믿는 삶을 선택해서

거기에 집중할 때 인간은 행복해집니다."



각자 삶의 방향과 속도가 다를진데


같은 평가기준으로 잣대를 들이대면 행복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다른 사람의 삶에 기웃거릴 시간에


나를 발견하고 내가 정한 삶에 집중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겠죠? ㅎㅎ


인문서적 <종례 시간> 저자 또한 종례 시간에 제자들에게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었을듯 합니다.


후회를 가급적 줄이는 삶, 일상에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나의 하루에 만족하는 빛나는 인생들을 우리 모두 마주하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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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 시곗바늘 위를 걷는 유쾌한 지적 탐험
사이먼 가필드 지음, 남기철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유쾌한 지적탐험, 시간의 역사 !!!


책 표지에 쓰여져 있는 이 키워드 만으로도 관심이 가서 읽어본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문명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인간들이 걸어온 시간의 역사가


대략 얘기해도 2500년가량~~


그 수많은 시간동안 인간들은 "시간" 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왔고


"어떤" 시간들을 보내왔는지,


어떤 "깨달음" 이 있었는지 이 책 한권을 통해서 공유해보는 의미가 있었어요.


 

 

루이스 캐롤이 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대사가


이 책이 주는 의미를 대변해 주는듯 합니다.


우리는 그 수많은 시간들을 걸어왔지만


정말 중요한 순간은 단 1초에 결정될 수도 있고,


그 중요한 순간을 우리는 인지하지 못한채로 흘려 보내기도 하며,


그 영원의 순간을 귀신같이 알아채고 붙잡아 두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긴 이 말이 제게는 명언과도 같이 다가옵니다.


"우리는 연륜이 아니라 행적으로 산다.


호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하며 산다.


숫자가 아니라 감동으로 산다.


우리는 심장 박동으로 시간을 셈해야 한다."



단순히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따라가기만 하는 인간의 삶이 아니라,


인간이 주도적으로, 주체적으로 삶을 영위해가는 속에서 시간을 발견하고


인지하며 살아갔을 때는 삶의 궤적이 분명 개인개인마다 다를테지요~~


그 점을 얘기하고 있는듯 합니다.


모두에게 너무나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이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인간의 삶의 행적은 다르게 나타나지요.


이미 살아온 사람들 중에서 특별했던 시간여행을 짚어보고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가는 시간,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를 통해 가져보셔도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로마 철학자 세네카 가 언급되서 반갑더라구요.


현명한 인생을 살 수 있는 그의 말들이 인상깊어서 따로 책도 소장중인데요.

시간을 낭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서 일갈하는 세네카의 말들은

보고 또 봐도 깨달음을 줍니다.

시간을 측정의 형태가 아닌 질서의 형태로 본 아리스토텔레스

로마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시간을 보는 관점들도 생각할 여지를 남겨주죠.

"시간이란 지나가는 사건들의 강이며 그 강의 물살은 매우 거세다.

어던 사물이 나타났다가 금세 물살에 휩쓸려가고

다른 것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하지만 새로 등장한 것도 곧 사라져 버릴 것이다."

이렇듯 철학자들이 바라본 시간에 대해서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한 개념과 다른 지점을 짚어주면서


시간에 대해 더 사유할 수 있는 여지를 초반에 전해주는 부분이 참 좋습니다.


"시간" 이라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살아오면서 얼마나 생각해 봤을까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시간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면

"Regain your time" 너의 시간을 되찾아줄 방법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죠.


* 구체적인 목적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라.

* 당신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인지하라.

* 새로운 목표를 추진할 때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쉬는 시간을 가져라.

 

 

 

 

 


예전에 롭 무어가 쓴 <레버리지> 책에서도 참으로 인상깊게 본 내용이


이 책에서도 나오는군요.^^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잘하는 일을 찾아 적극적으로 일하고,


나머지 일은 그 일에 적합한 능력 있는 다른 사람에게 위임한다."


모든 능력을 다 갖추고 있다고 자만함으로써 독식하려 하지 않고


사회 공동체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나눌 줄 아는 지혜~!


이렇게 살다 보면 여유로운 삶으로 이어질 수 있고


앞서 세네카가 언급한 것처럼 이것이 바로 현명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지요.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를 읽으면서 필사하는 부분들 남겨봅니다.


재밌기도 하고 인상깊은 구절들은 적지 않고는


시간 흘려보내듯 그 문장들을 그냥 넘길수가 없더라구요 저는 ㅋㅋㅋ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보려는 프랑스의 오랜 전통과 경향들이 있었고


그 흐름이 거세지면서 자기풍자도 들어갔던 프랑스의 이야기도 재밌게 봤습니다.


달력을 아예 없애려는 사람들까지 생겼던


그 당시의 사회 분위기가 사뭇 궁금해 지기도 하구요.


혼란스러우면서도 그 다음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경향이 다분했을테죠.


무엇이든 도약하는 과정속에서 격변의 시간은 존재하니까요.





표준시를 대변하는 그리니치 천문대를 겨냥한 폭탄테러사건이 있었다는 것도 충격....^^;;


시간을 멈추려 했던 사람들의 심리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기존의 생활방식에 혁명과도 같은 변화를 가져다준 철도의 발전도 눈여겨볼만한 지점이었습니다.


그 전까지 태양의 움직임으로 시간을 파악했던 역사속에서


철도냐 태양이냐를 놓고 표준시간제를 바라봤던 사람들.


오히려 자유를 박탈당했다는 시각으로


시간의 노예가 되었다며 저항하고자 했던 활동들은


시간을 대하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혁명처럼 느껴지는 움직임이라고 보아주고 싶습니다. ㅎㅎㅎ




우리가 시간별 일과표를 작성하는 진정한 가치에 대해서


언급하는 부분도 고정관념을 바꿔주기에 충분했어요.


매 순간을 철저하게 활용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게 함으로써


인생이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음을


일과표 작성자들에게 알려주는데 있다고~~~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인간은 누구나 "좋은" 시간을 갖고 싶고자 하는 욕망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간들이 시간을 대하는 태도와 방법들을


이 책 한권을 통해 만나보면서


때로는 무모하리만큼 태양의 움직임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거스르려 했을 지라도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시간을 가지고


현명한 삶을 살아보고자 고군분투했던 사람들의 모습들이


짠하기도 하면서 감동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외국의 경우와 세계의 큰 흐름 속에서 시간을 얘기하다 보니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내용들도 없진 않지만


시간을 크고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주는 책인것만은 분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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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백제 - 백제의 옛 절터에서 잃어버린 고대 왕국의 숨결을 느끼다
이병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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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백제> 는 역사를 전공하는 교원대 학생시절부터


서울대 대학원에서 백제에 대해 연구하고 탐구하는 과정들,


그리고 국립박물관 큐레이터가 되기까지


저자의 소소한 인생여정속에서 얻은 깨달음과 함께


진심 백제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책 한권입니다.





 백제에 관한 고대국가의 역사와 유적, 그리고 유물들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책일거라고 생각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친정엄마랑 둘째딸과 함께 어느 겨울,


부여로 2박3일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었구요.


그때 부여의 "백제역사유적지구" 구석구석을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백제 문화단지,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부소산성, 관북리유적, 국립부여박물관, 궁남지 등등.....!!!






 저자가 그동안 백제에 대해 탐구해온 여정들이


그저 직업을 찾고자 했던 것을 넘어서


백제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저자의 운명인것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많아요.


백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풍부한 실사들과 숨겨진 이야기들,


그리고 백제 역사를 알리고자 하는 노력들이


백제 사비시대의 문화를 일컫는 말처럼


결코 누추하지 않고 사치스럽지 않게 


백제를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저자는 기쁜 마음으로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이 책을 남긴듯 합니다.

삼국사기에서 사비시대의 백제문화를 평가한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박물관에서 학예사로 일하면서 백제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책임지는 과정들도 재밌게 봤는데요.


2005년에 용산에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의 큐레이터로 오랜 시간 준비하고


일하면서 다른 선배들과 다르게 저자가 파고 들었던건


백제의 마지막 모습 사비도성.


"박물관의 수준은 진귀한 소장품이나 웅장한 건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움직이는 큐레이터의 실력에 달려 있다."


보이는 것에만 멋지고 훌륭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 조용히 잠들어 있는 유물들을


공개하고 깨우는 일, 학예사란 멋진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사비도성의 추정 왕궁지인 관북리 유적 (부소산성 아래) 같이


발견되어도 유물들이 제대로 보존되어 있지 않은게 많아요.


백제시대의 유적지들은 정림사지도 그렇고


우리가 존재만 알뿐 상상을 해서 머리속에 그려봐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 안타깝죠......


저자가 유적보다는 유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기와를 주목하게 되었다지요.


저도 박물관을 다니다가 기와를 발견하게 되면


이 우아하고도 균형잡힌 문양에 매료되곤 합니다.


유적과 유물 발굴에 있어서 경험이 없었던 우리나라의 초기 상황상


왜곡된 역사를 아직까지도 간직할 수밖에 없었던 점둘도 참 안타까웠어요. ㅠㅠ


일제강점기때 일본 도쿄대 건축학과 교수에 의해 처음 기와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는데


의외로 기와 연구가 고고학이나 미술사에서 소외된 상태여서


수장고에서 잠들어 있는 유물을 바깥 세상 빛을 보게 하는 것이


의미있는 작업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역사에 관심많은 사람들은 물론이고


아닌 사람들이 봐도 이 책을 보다보면


저자의 노력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박수를 보내주고 싶어질거예요.



지금 현재 부여군민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아름다운 산책로, 부소산성!!!


저도 부여여행 갔을 때가 겨울이었는데도


완만한 경사가 산책하기에 너무나 좋았거든요.


공기도 너무나 좋고 백제시대에도 있었던 장소라니


시간을 초월한듯한 기분좋은 착각 마저 들었습니다.^^







백제의 옛 절터들을 바라보며 고대 왕국의 모습을


상상해야 하는 것이 아쉽지만


동아시아 역사에서 고구려, 신라에 가려져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던 백제가


어느 국립박물관 큐레이터에 의해 이렇듯 책으로 재조명되는 것은


역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반가운 일이예요.^^





어쩌면 고고학, 미술사, 건축사 같은 지루하고 딱딱한 내용들이 훅훅 들어오긴 하지만


"백제" 를 중심으로 한국사와 한국문화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발전시키기 위한 큐레이터의 노고에 진심 박수를 보냅니다.


더 시간이 흘러 백제문화학 쯤 체계를 잡아가시는 건 아닌지


앞으로가 또한 기대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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