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의 인생상담 (20만부 판매기념 특별판)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김신회 옮김 / 놀 / 201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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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에 관한 신간이 또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보노보노를 너무 좋아하게 된 저는 반갑기 그지 없었습니다.^^

에세이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은 보노보노 캐릭터를 탄생시킨


일본의 만화가 "이가라시 미키오" 가 쓰고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를 썼던 김신회 작가가 엮은 책이예요.

 

http://hyuna5071.blog.me/220983409816

김신회 작가의 이 책 작년 이맘때쯤 만나서

보노보노의 유유자적, 괜찮다는 마법같은 위로의 말에 푹 빠졌었기에

이번 책은 또 어떤 독서의 즐거움을 줄까 궁금했습니다.​

 

 

겉표지를 한꺼풀 벗기고 나면 이런 표지~~~ ㅋㅋㅋ


보노보노 만화의 캐릭터들이 다 모여 있어요.


인생상담을 해주는 느긋한 보노보노,


인생경험이 풍부하고 직선적인 통찰력이 돋보이는 너부리,


독설을 날리는 너부리 아빠,


뜸 들이기 대장 보노보노 아빠,


속 깊은 보노보노의 가장 친한 친구 포로리,


수수께끼 같은 캐릭터 야옹이 형,


달관한 포로리 아빠.


 

만화가에 의해 탄생한 캐릭터들이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보내온 고민들을 읽고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는 대화 속에서


차근차근 솔루션을 찾아가는 과정이 적잖은 재미를 주죠.


책이 지루하고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이라면


이 책은 그냥 막 술술~~`


이건 내 얘기야!!! 싶은 고민들을 많이 접하게 되실 거예요.


왜냐하면 그냥 지어낸 고민들이 아니라


실제로 인간관계 속에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고민들이거든요.


그래서 복잡하게 않고 편하게 책 읽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에세이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추천합니다!!!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외로운 이유는 뭘까요?


"외로운 게 당연한 거야."


​고민의 내용과 그 솔루션을 바로 제시해줘요.

 

그리고 보노보노와 그의 친구들의 대화가 이어지는데


아~~ 솔루션으로 가기까지 이런 대화들이 오고 가는구나 ㅋㅋㅋ


중간에 삼천포로도 빠지고 친구들끼리 말다툼도 하면서도

결국은 고민상담을 하는 분들에게 솔루션을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들도 넘나 귀엽구요.^^


이 고민상담, 저도 하고 싶은 질문이었습니다.


사람들과 같이 한창 대화를 하면서도


외롭다기 보다는 뭐랄까, 동떨어져 있는 느낌.....


말하고 보니 그게 그건가 싶기도 하네요......


암튼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지라 궁금했는데


보노보노와 친구들은 외로운 게 당연하다고 말해 주네요.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계속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이라는 책을 보면서


지금을 살아가는 것이 버겁다고 느끼는 사람들과


보노보노의 차이점을 알겠더라구요.


사람들은 어떻게든 지금 내게 닥친 시련들을 벗어나고자 발버둥 치느라


여유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기만 한다면,


보노보노는 잠시 멈출 줄도 알고


지금 이 상황을 아무런 거부감없이 받아들인다는 것~~


그 또한 인생의 한 모습이라고 달관한 사람처럼 내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모습에서


생김새는 귀여워가지고 애늙은이 같은 느낌을 준단 말이죠 ㅋㅋ

보노보노가 재밌는건 이런 아이도 있고

그 친구들은 또 제각각 개성이 뚜렷해서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인간들의 세상을

축소해서 보여주는 느낌도 들구요.​

 

 

"어쩔 수 없어" 라는 이 말을 현대인들은


마치 실패한 사람이 된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 보여요.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해결하지 못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으로도 보이구요.


하지만 보노보노와 친구들은 어거지로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만 하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내게 주어진 힘겨운 상황들과 고민들이 있어도


충분히 받아들이고 책임질 줄 아는,


소리없이 강한 친구들이랄까요?^^



연극배우가 되고 싶은데 자신감이 없다는 고민상담자~~~


보노보노와 그의 친구들이 하는 대화를 가만히 엿들어보면


희한하게 설득 당한단 말이죠. ㅎㅎㅎ


자신감이 없는게 아니라


하고 싶은 마음이 모자란 거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차오르면 된다고 하는 솔루션이


제가 봐도 맞는 말 같다니까요.


자신의 그 무엇이 부족해서 안된다고 어찌 보면


실패의 이유를 합리화 시키면서


낙담의 강도를 약화시키고 있는건 아닌지 말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더 많이 차오르게 되면


하고자 하는 걸 이룰 수 있다고 말해주는 보노보노와 친구들!!


이 책을 보면서 만화가는 단순히 만화를 잘 그리기만 해서


될 수는 없는 직업이구나, 새삼 만화가의 존재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3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보노보노의 엄마, 이가라시 미키오.


보노보노를 세상에 탄생시켜 준게 문득 감사하네요. ㅎㅎㅎ

 

 

 

 

 

너무나 복잡하게 생각하는 우리의 삶 속에서


심플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보노보노의 인생상담은 실제로도 적용해 봄직한 솔루션이지 않나요?^^


누구나 처음은 서툰 모든 인간들에게


보노보노가 등을 토닥토닥 해주는 에세이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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