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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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관찰하고 미래를 전망하다>


책마다 책띠에는 이 책의 핵심이 되는 내용과 동시에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문구를 넣게 되어 있지요.

출판사의 시각에서 이 책은 어떤 점을 부각하고 싶은지 보게 되는데

다 읽고 난 후 보니, 부제가 적절한 한 문장이다 싶습니다.

 

"화폐전쟁", "서브프라임 지진", "금융 쓰나미", "금융 하이 프런티어라는 말들을


한번이라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모든 용어들 전부 <관점> 의 저자 쏭훙빙에 의해


전 세계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2007년에 <화폐전쟁> 이라는 책을 내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물론 여러 국가에서 번역 출간되기도 했지요.


2009년에는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40인에 선정되었으며,


최근 2014년 6월에 중국의 유튜브 격인 유쿠 (youku) 와 손잡고 제작한


금융경제 프로그램 "관점" 이 온라인 조회수 4억 회를 돌파하면서


더욱더 쏭훙빙의 세상 바라보기는 주목을 받게 됩니다.


한국에서도 그 여세를 몰아 금융경제 프로그램과 동명의 책 <관점>


6월에 와이즈베리에서 출간된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한국의 경제와 정치에 체감할 수 있는 영향력이 없는 듯 하지만


전세계의 상업과 경제를 주도하는 강대국들 사이에서


굉장히 복잡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곳이 중동지역이더라구요.


그런 쏭훙빙의 관점을 갖고 예맨전쟁부터 시작해서 남중국해,


아랍과 이스라엘의 관계,


중동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자 하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속내와 지나온 역사 등등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크고 작은 이해관계들을


전 세계의 경제와 힘의 원리를 통합하여 예리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시사 / 경제 / 역사 라는 큰 세 개의 카테고리 속에서


쏭훙빙이 바라보는 관점들을 토막토막 잘라서 설명하고 있지만


크게 보면 모두 연결고리가 있는, 저자의 지식과 사고의 스펙트럼이 꽤나 넓은 책을 만났어요.


​사진과 그림자료들, 그리고 통계를 분석한 자료들까지 첨부해 가며


저자인 쏭훙빙의 관점들에 대해서 근거를 제시하기도 하죠.


글만 있는 것 보다는 훨씬 이해하는 데 도움은 되었지만


정치사회, 경제경영, 세계사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저자의 지식체계를 독자가 이 책 한권으로 완벽하게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일만큼


내용이 방대합니다.^^;;


한 페이지를 제대로 넘기려면 이 책은 며칠만에 읽혀지는 책은 결코 아니네요.


완독에 대한 부담을 갖고 읽기 보다는


흥미를 느끼는 부분부터 길게 보고 읽어야 할 책입니다.


마치 대학교에서 교양과목을 듣는 느낌이랄까요. ㅎㅎㅎ


교양과목 수강하면서 참고하는 교재로서


세계 곳곳에서 돈과 자원, 그리고 힘의 흐름들을 파악하는데는 분명 도움이 되기 때문에


현재 정치외교의 중요성을 안다면 묵직한 교양서라고도 생각합니다.

 

 

 

 

 


중동지역의 이해관계들은 화폐와 자원전쟁들을 치르면서


변화해 가고 있지만 그들에게 중요한 또 하나의 중심은 종교가 있었죠.


이슬람교, 유대교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또한 도움이 될 거예요.


유대인들이 그 수는 적지만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것은


그들의 변함없음는 가치체계가 변화하는 세상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는


저자의 주장이 굉장히 설득력있게 다가왔어요.

 

그에 비해 중국의 가치체계는 변화에 민감한 점을 들면서


대비를 이루고 있죠.


저자 쏭훙빙이 중국인이기 때문에 전세계 속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영향력,


그리고 역사속에서 중국이 어떤 스탠스를 취했었느냐에 따라 결과적으로


어떤 변화가 왔는지 등등 좀 더 예리하게 자국의 태도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때로는 미국이나 중국, 유럽연합 등 강대국들에 대한 태도에는 둥글둥글한 비판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중국과 강대국들이 라이벌 관계임을 인지하고


관점을 보여주는 지점들이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민족마다 갖고 있는 중요한 요소인 종교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오늘날은 종교로 인해 전세계에


어떤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지까지 알 수 있는데요.


현재만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미래를 내다봐야 하기에

 

쏭훙빙 저자의 이 책 <관점> 이 그런 면에서


오늘을 관찰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역사에 대해서는 세계사를 공부하고 있는 느낌도 들었어요.

저자 쏭훙빙의 지식 체계가 실로 스펙트럼이 엄청납니다.

미국 내의 힘의 두 파벌인 상업제국파와 국가이익파는

 

현재까지도 트럼프 행정부를 중심으로 전 세계 경제시장을 흔드는 축이 되기도 하죠.


어떤 가치를 중심으로 행동하느냐에 따라


인간의 결정은 참으로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다는 걸 배웁니다.


다만 그들만의 이해관계로 모두에게 평등한 인권은

보호받을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봐요.



국제금융학자가 바라보는 화폐전쟁, 자원전쟁~!

​지나온 역사의 경험들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는 어떠한 태도를 갖춰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데요.


어떤 가치체계에 의해서 민족마다 행동하게 되는지 역사를 통해 가만히 들여다 보면

정신적인 가치를 앞서는 화폐, 자원의 영향력이

실로 엄청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과연 그것이 중헌건지 모르겠지만요.^^;;

필멸할 존재라서 욕심 부리지 말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필멸할 존재이기에 살아있는 동안 최고의 성공을 추구하고자

그렇게 힘의 논리를 따라가는가도 싶습니다.




근원을 제대로 알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으려면,

복잡한 것을 간결하게 정리해서 추세를 판단할 수 있으려면,

거짓을 버리고 진실만 남겨야 미래를 똑똑히 볼 수 있으려면,

​개개인의 소망이 모여서 집단을 이루고

그 집단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행동하는 인간이 배출해낸 산물들을

똑바로 바라보고 관계에서 파생되는 본질을 정확히 이해해야 겠습니다.

몰랐던 지식도 많이 얻게 되었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도 새롭게 관심을 갖게 했던 <관점>  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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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소화 - 삼시 세끼, 무병장수 식사법
류은경 지음 / 다산라이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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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과일 불로장생"

 


이 책을 읽으려고 겉표지를 넘기기 전까지는


이 문구가 들어오질 않았어요.


하지만 다 읽고 나니 알겠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 알려주고픈 것이 무엇인지를요.


수의학을 공부했던 저자가 사람의 질병 치료에 관심을 가지면서


증상완화에 그치는 현대의학의 한계를 조목조목 짚어주고 있는데요.


인간의 질병을 고치는 데 있어서 현대의학을 맹신하고


지나치게 믿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그야말로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질병의 근본원인부터 들여다보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친절하게,


그리고 때로는 위트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연의학에 심취하면서 식전과일, 삼시세끼 무병장수 식사법을 


이 책 한권에 나눌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하며 책을 썼다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무엇보다도 건강해야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지금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매몰되어서


돈을 불리는 것에만 관심있지, 우리의 몸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도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였습니다.


사람마다 각자 다른 건강에 대한 신호들이 있는데요.


자신에게 맞는 내용만 골라서 읽어도 좋고,


가족 중에 이런 증상이 있다면 또 살펴봐도 좋겠죠.^^


위, 간, 장 특히나 건강에 중요한 신호를 보내는 건강법들도 각각 소개해 주고 있으니


자연의학을 바탕으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서


충분히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생활이 가능하다는 걸 알려줍니다.


우리가 지금 무엇에 만족하지 못하는지,


그 원인은 무엇인지부터 짚어가는 과정 속에서


문제는 이 사람의 정보, 저 사람의 정보가 이 세상에 너무나 많이 버무려져 있어서


그것을 취사선택하고 올바른 판단을 하는 것의 중요성도 또 한번 느꼈죠.


아침방송에서 전문가가 나와서 얘기하는 것들도


일반적인 경우이지 나와 꼭 맞으란 법도 없다는 것.


생각해보지 못했던 지점이어서 


흘러넘치는 정보도 한번 더 의심하고 경계할 필요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에 경도되어 있는


우리의 영양분 섭취습관도 재고해볼 필요가 있구요,


여러가지로 현재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상태나 식습관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조금이라도 아프면 병원을 가거나 약을 찾게 되는 현대인들의 대응방법도


그리 바람직한 것은 아니죠.


병원은 그야말로 환자들이 모여있는 곳이고


아픈 것을 완화시켜 줄 뿐,


건강해지는 데에 있어서는 질병의 근원을 해결해 줄 수는 없는 곳이거든요.


올바른 식습관이 건강한 상태를 지속가능하게 해 준다는 걸 유념해야겠다 싶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을 둔 저로서도 우유를 많이 먹으라고 하는데


완전소화로 가는 길에 우유가 무조건적으로


좋은 식품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다시 한번 저의 건강정보에 대한 인식 프로그램에 혼란이 왔어요.^^;;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알면 되니까요.


이런 점에서 <완전 소화> 이 책이 참 유익한 정보들을 많이 줍니다.


더불어 잘못된 정보들도 바로잡아 주니까


이 책도 소장하면서 두고두고 봐야겠다 싶더라구요.




참치, 연어, 등푸른 생선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이 지점에서 생각날 수 밖에 없는 건 아무래도 가족의 건강.


가장으로서 열일하는 짝꿍이 가끔씩 피로가 쌓이면


어느 한 곳 정해지지 않고 류머티스 관절염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오거든요.


오메가3 지방산이 든 이런 식재료들을 평소보다 더 자주 챙겨줘야겠어요.


몰랐을 때는 그냥 넘어가지만


알고 나면 아무래도 실천하려고 노력하게 하는 것이 책이 가진 매력이고 가치인거 같아요!!


사람의 몸은 자연에 가깝기에


현대의학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자연의학에 따라


통곡물, 생식들을 먹음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들을 


이 책을 통해 익혀야겠어요.


건강도 챙기면서 인생 최고의 난제, 다이어트까지 

 

저자가 추천하는 식단으로 한번 시작해 보세요!

 

식전과일은 한가지 종류로 3개씩.


점심과 저녁은 현미 잡곡밥과 삶은 양배추등 채소들과 해조류.


점심과 저녁 식사후 과일은 다이어트에 좋지 않으니


에피타이저처럼 식전에 먹는 걸로~~~




읽는 내내 무병장수 식사법으로 해결책은


식전과일로 귀결됩니다.^^


실천하기에 어렵지 않은 거라 저도 식전과일로 아침식사는 간단히 해보려고 해요.


안그래도 체중조절은 늘 신경쓰고 있고


한달을 요가를 쉬었더니 다시 관리가 필요한 시점.


속이 건강한 몸도 만들고 여름도 자신있게 보내고 좋잖아요. ㅎㅎㅎ



책 속에 남긴 저자의 위트있는 말들 한번 모아 봅니다.


재치있는 말 속에 뼈가 담겨 있거든요.






소젖은 소에게 돌려주자!


우유는 건강한 사람들이 가끔 먹는 기호 식품이다.


건강한 식습관이 건강한 오장육부를 만든다.


아침에는 살이 찌지 않으니 임금님처럼 화려하게 먹으라는 것은 


몸속 장기를 배려하지 않는 식사법이다.


효소를 제공하는 살아있는 음식은 


요리하기 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식사중 섭취한 섬유질 음식과 과일의 당이 만나 이상 발효를 일으키니


후식으로 과일을 먹는 습관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희도 이러했는데 바꿔야 겠습니다^^;;)


평생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사람은 신진대사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잔을 마시고 사과 3개,

 

점심 저녁 식전에 다른 과일 1~2개를 먹는 것!!!

 


유익한 정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필사노트에 정리해 봅니다.


그야말로 <완전 소화> 요약본!!!


건강을 잘 챙기지 못했었기에 이 책 기대하며 읽게 되었는데


건강한 식사법에 대해서 올바른 정보를 얻게 되어서


건강에 관심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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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0
존 스튜어트 밀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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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을 현대지성 책으로 드디어 만났구요.


이제서야 읽고 난 기록을 남깁니다!!!


정말이지 읽기에 녹록치 않았던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이분 어릴 때부터 거의 뭐 영재였던 거 같더니만


역시 책도 반박불가 탄탄한 책 한권을 남기셨습니다.


<자유론> 을 읽는 내내 이 책이 도대체 언제 쓰여진 거더라?


다시 확인해보는데 1859년, 그의 나이 50대 초반에 쓴 건데


지금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정신들을


160년 전에 이미 쓴 것입니다.


이거 실화냐......


미래를 살다 간듯 지금 대두되고 있는 사회문제, 시민의식, 자유, 권리, 국가 등에 대해서


진중하게 논리를 펼치고 있고 그에 대한 반론까지 명확하게 제기하는 걸 보고


범상치 않았었는데 마지막에는 고찰로 마무리.


시종일관 자신의 학문의 깊이에 대한 자신감과


인류의 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조언이 돋보였습니다.


존 스튜어트 밀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이해하려면


그의 사상들을 먼저 제대로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도 이 부분에서 시간을 많이 할애했어요.


집중하지 않고 읽다가는 다시 앞으로 가서 읽어야 할 일이 부지기수....^^;;


하지만 집중해서 읽어내는 문장 한줄 한줄은


정말 군더더기없는 명료한 주장과 정돈된 글의 탁월함을 경험하게 되지요. 

​우리나라 나이로 4세때부터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익혔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정말 범상치 않았던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 존 스튜어트 밀의 성장과정.


아버지의 친한 친구가 제러미 벤담.


그의 공리주의 사상이 존 스튜어트 밀에게 흡수되었고

밀의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중요한 인물이었죠.


훌륭한 사상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환경이었네요.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함으로써 정치철학을 실천하기도 했던 그의 이력이


더더욱 <자유론> 에서 설파하는 내용들에 대해 믿음을 주기도 합니다. 

 

정설을 부정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소크라테스식 문답법과 달리


존 스튜어트 밀은 이미 정해져서 평온해진 상태는 오히려 위험하고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았어요.


반대로 다른 의견이 있을 때 격렬하게 토론함으로써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죠.


시민적인 자유와 사회적인 자유를 다루고 있는 <자유론> 에서 바로


이성의 힘을 믿으며 인류의 무한한 진보를 위한 움직임을 역설했지요.


기존질서를 타파하고 사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이야기들이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까지도


문제의식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존 스튜어트 밀의 시공을 초월하는 통찰력이란!!

 

 

작다고 느끼는 지점까지도 이렇게 논증을 펼치는 내용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가의 권력을 제한해야 할 이유


규범의 주된 요인


자유의 효용


사상과 토론의 자유


개성에 대한 무관심


대중과 개인


......



이 외에도 독자분들의 지성을 넓혀줄 알찬 내용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주장과 반론, 고찰에 이르는 빈틈없는 존 스튜어트 밀의 사상을


<자유론> 한 권에 집약해 냈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


정말 명저입니다.


소문만 들었던 책을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비록 녹록치는 않았지만


너무 뿌듯하고 좋네요. ㅎㅎㅎ


나중에 꼭 다시 읽어보려구요.


<자유론> 이 또한 아직도 부족한 저를 깨닫게 합니다.


더 많이 공부해야겠어요!


참!!!


많은 분들이 개인주의를 이기주의와 혼동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양심의 자유, 의견의 자유, 토론의 자유, 행동의 자유~~


이러한 개인주의를 변호하는 이 책을 읽어보신다면


개인주의에 대한 생각의 틀이 바뀌실 거 같아요.


이 내용과 더불어 문유석의 "개인주의자 선언" 이라는 책도 강추입니다.



 

 

6월 3일부터 읽기 시작했다는 필사노트의 기록을 보고 또 한번 놀람.


책 한번 펼치면 일주일은 넘기지 않는데


와~~ 이건 북카페 책장때문에도 그렇지만 거의 한 달을 끌었지 뭐예요.^^;;


도저히 적지 않을 수 없는 명문장들이 넘쳐 흐르는 <자유론> 입니다.

 

 

 

 

2018년을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일어난 일들이


또 언제가는 지나온 역사로 남을 것인데


100년이 지나도 <자유론> 은 여전히 독보적인 현재성을 발휘하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과 개인이 속한 사회,


그 사회에서 개인의 자유와 권리, 사회를 아우르는 국가에 대한


존 스튜어트 밀의 정확한 고찰과 인간에 대한 진중한 시선이 느껴지는,


독자에게 만족도를 주는 책이었습니다! 


이런 명저가 근데 다른 책에 비해서 넘 저렴한 거 아녜요?


다른 책들이 다소 비싼거지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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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 덜 신경 쓰고, 더 사랑하는 법
전승환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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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환 작가님 책을 처음으로 만난 게 <나에게 고맙다> 였습니다.


베스트셀러가 되길래 이 책 뭐지? 했는데


이번에 두번째로 만난 에세이도 역시 좋네요.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에서도 역시


아..... 이 글은 참 좋다..... 라고 느껴지는 것이 참 많았습니다.


 


느낌있는 사진들과 함께 테마별로 좋은 글들이


이렇듯 감성을 자극합니다.




내 행복을 방해하는 것으로부터 무심해지세요.


늘 한결같은 진짜 내 사람들에게 부디, 집중하세요.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 그리고 사랑은 이제 그만, 놓아주세요.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진짜 행복해지고 싶다면 더 사랑하세요.



컬러별로 나를 힘들고 복잡하게 흔드는 것들이 있다면

그때 그때 약 처방전처럼 테마별로 골라서 읽어도 좋을 거 같아요.^^

요즘은 제가 비교적 평온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혹시 또 아나요~~

마음의 파고가 높아졌다 낮아졌다 심하게 흔들리는 시기에는

또 어떤 글이 와닿을지 저도 알 수 없거든요.

책이 처방전이 되어준다면

얼마나 든든할<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읽으면서 문득 든 생각입니다.

 


지금 나에게 조용히 기분좋은 파동을 선사한 글들 함께 할까 해요.^^


백마디 설명보다 하나의 글이 울림이 더 클테니~~~


사진을 엄청 많이 찍어서 이것도 그나마 간추린 거랍니다.

 

 

어찌보면 사람들은 남탓을 하는데


정작 스스로를 괴롭히는 형국을 만들어가는건 아닌지 되묻고 싶을 때가 있어요.


옆에서 지켜봐도 안타까운 사람들.....


비교, 이 사회가 정해놓은 잣대가 심하게 휘둘리는 일.


그러다가 자책하고 힘들어하며 사는 게 참 고통이다 라고 결론을 짓게 되는 일.


생각이 많아지고 복잡할 때는 나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이 최고입니다.


제가 늘 써먹는 고급정보 입니다. ㅋㅋㅋ


내가 지금 왜 힘들어 하고 있을까?.....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 보고 내 마음을 외면하지 말아야 


평온이 찾아온다는 걸 기억하세요!!!

 

 

 

 

 

세상이 만들어놓은 좋은 사람의 기준에 따라서


내 본연의 모습을 찾지 못해 이도 저도 아닌 경우가 참 많은 거 같습니다.


그 무언가에, 그 누구에 의해 여러분의 마음과 행동이 예속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남을 위해 그렇게 애쓸 필요가 없더라구요.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나에게 투자하는 시간들을 많이 가져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나를 위한 투자는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


단정 짓지 않고 이해하려는 사람


관계를 진중히 여기는 사람


인연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


그런 사람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에서 깊이 공감가는 다섯 줄입니다.


진솔한 만남을 갖게 될 때 유의미한 인연으로 발전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지나도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꽁꽁 싸매고 있다면


좋은 인연들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서로의 마음에 바람이 통하게 해 보세요.^^


​상대를 이해하려 노력했던 내 소중한 마음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저의 경험담과 너무나 겹치는 이 문장을 보고


내가 그때 왜 그렇게 화가 나 있었던가..... 저에게 질문을 또 던졌습니다.


나는 그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있는데


그 사람은 나를 소중히 여기고 있지 않다고 느끼는 건


참 속상한 일이예요.


속상해서 화가 났었나 봅니다.


내 선의를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내 마음을 거두기로 했다.


그래서 저는 실제로 이렇게 했습니다.

야멸차고 못됐다고 내용도 잘 모르면서 막말 하는 사람들까지 신경쓰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참 상처를 받았는데


이젠 그런 사람들의 말쯤은 귓등으로도 안 들을만큼 단단해 진것도 같아요.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의 말은


상대방을 찌르기만 할 뿐, 공허한 메아리만 남습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진중하게 대하지 않는 사람을


제 마음속에 담아두지 않기로 했어요.


상대가 나의 귀한 마음을 허투루 생각한다는 걸 알게 된 순간,


내 마음을 거두기로 했다.


저에게 최고의 사이다!!! ㅋㅋㅋ




관계로 인한 상처는 아물기까지 참 오래 걸리는 접니다.

그럴 때마다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94페이지 "배려를 끝내야 할 때" 이 글을 보면서

내 안에 답답한 고구마 같은 마음에 사이다를 퍼부으렵니다. ㅎㅎㅎ

아우~~ 후련해 ㅋㅋㅋ

 

 

 

 

 

내 마음을 거두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러 말 하지 않아도 느낌이 통하고


그저 믿음이 가는 사람이 있어요.


내 맘같이 편하고 소중함을 아는 그런 사람을


앞으로는 제대로 알아볼 수 있게 해 달라고,


 종교는 없지만 그 누군가에게 기도하고 싶어집니다.^^


말을 적게 하고 들어주기만 하는 게 결코 미덕이 아니라는 걸


저도 이제는 알 거 같아요.


어쩌다 한 마디만 해도 그 진심이 묻어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진중함과 진심을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그러려면 나 스스로에게 솔직해 질 것.


가면 쓰지 말고 나를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보여주는 연습,


그것이 어쩌면 행복해지는 연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내면이 있고 자아가 있는 인간이라면


고통이 끊임없는 게 바로 인생이라지요.


그렇다면 삶이 아픔이라는 이 한줄 받아 들입니다.


그래야 한 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그런 아픔을 그러나 나 혼자 짊어지고 가는 게 아니라


내 옆에 한 사람만 있으면, 그러면 우리는 살아갈 힘이 생기죠.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고 싶어질 겁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


그저 단 하나의 성숙한 인간으로,


삶의 끝에서 그렇게 살았다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살다 가고 싶은 게 저의 목표이지요.^^


 

 

 

 


무례한 사람들이 많아서 상처받는 사람들도 많은 요즘......


열심히 살아온 내게 진짜 왜들 그러지.....???


소리지르고픈 사람 어디 한 둘 일까요.


나에게도, 남에게도 우리 그러진 맙시다!!

 

 

 

 

빨리 빨리를 외치면서 이만큼 발전도 했지만


좀 정신차리고 보니 사람들 마음까지도 그만큼 여유가 없어졌어요.


한 가지 길만 있다고 믿고 주변을 둘러볼 겨를도 없이


앞 사람 꽁무니만 따라서 마구 달리기만 하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건데


그게 정상이 되어 버렸어요.....

사진 속 달팽이처럼 느리고 더디게 가더라도


나의 길을, 내가 스스로 정한 방향으로 가고 싶은 게


지극히 정상이니까


우리 그렇게 가보는 걸로.^^

 

 

 

 

 

세상은 당신을 평가할 수 없을 뿐더러


당신의 인생을 눈곱만큼도 모를 테니.


온기가 느껴지는 책 속 한 줄이 이렇게 큰 위로가 될 줄이야...... ♡


 

 

 

 


또 한 편의 멋진 에세이를 독자들에게 뿌려주셔서


이렇게 또 감사히 완독합니다.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전승환 작가님 덕분에 기분좋은 목요일이었어요~~~


책, 그리고 독서는 제게 걱정도 달아나게 하는 보약.... ㅎㅎㅎ


 

 

 

 

오늘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읽으면서 드는 생각,


내 맘같은 책이 한 권쯤은 있어야 살 맛 나지.... ㅎㅎㅎ


행복을 알아볼 줄 아는 연습을 하다 보면


행복해지는 길이 아닐지.....^^


오히려 우리 옆에 있는데 우리가 못 알아보는 게 엄청 많을걸요.


 

사실은 내 옆에 있었어....그 행복이라는 녀석..... ㅎㅎㅎ


요렇게 빼꼼 얼굴 내밀고 나 좀 알아봐달라고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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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엄마
신현림 지음 / 놀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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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 두 줄짜리 문장으로 설명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온통 엄마, 그리고 시가 주인공입니다.


에세이 추천 <시 읽는 엄마> 속에는 

 헤르만 헤세, 샬롯 브론테, 백석, 헨리 롱펠로, 칼릴 지브란 같은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과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보석같은 작품들​까지 모두 38편의 시를

신현림 작가가 직접 골라서 넣었습니다.


 시인이고 사진작가인 신현림 작가는

이혼 후 딸을 홀로 키우면서 생계를 꾸려가는 모녀가장이랍니다.

여자의 몸으로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아픔과 슬픔들 속에서도

시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어요.

"엄마"라는 이름으로~~~!!!


일상의 소소함과 깊은 감동이 느껴지는 작가의 에세이는


시를 통해 위로와 치유의 힘을 얻었고


힘들었던 그녀의 삶 전체를 보여줌으로써


이 세상의 모든 엄마 독자들에게는 치유 마사지를 해준듯 해요.

 

 

 

포대기에 딸을 업고 자전거를 탔던 시인으로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던 신현림 작가.


시인 신현림이 딸을 위해 썼던  첫 동시집 <초코파이 자전거>!!


교과서 수록도서 이기도 해서


엄마들은 많이들 알고 계시죠.^^


이 동시집의 제목에도 자전거가~~~ ㅎㅎㅎ 


작가에게는 더욱더 특별해 보이는 자전거, 일러스트가 따뜻함을 배가시켜 주는듯 하죠.

 

 

 

개인적으로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을 좋아합니다.


소설가이기 이전에 시인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좋아했던 헤르만 헤세.


그의 시는 한줄 한줄이 참으로 묵직한 힘이 있거든요.


과거, 젊음, 번민, 변화, 추억, 실패, 후회.....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 을 비롯해서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읽었던 <수레바퀴 밑에서> 같은 작품들을 보면


바로 저 키워드들이 겹쳐서 떠오르지요.


 


신현림 작가가 딸을 키우면서 살아온 여정마다


적절한 시 한편씩 소개하면서


기가 막히게 그 둘이 매칭이 되고,


독자에게는 그 감동이 크게 전해진답니다!!

 

 

 

 

 

에세이 추천 <시 읽는 엄마> 속 일러스트들이 굉장히 현실적인지라

엄마들은, 아니 자식을 키워본 부모라면 너무나 공감가는 장면들이 많거든요.

어릴 때 ​이렇게 책상 위에 올라가는 건 부지기수 였죠.


어깨가 아프지만, 노래도 잘 못 부르지만 아이가 깰까봐 아픈것도 참고


아이를 안고서 자장가를 불러줬던 지난 날들.....

어린이집, 유치원에 딸을 맡기고 일을 해야만 했던 모녀가장의 힘겨움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수많은 엄마중에 이와 같은 상황을 겪은 엄마들은 또 얼마나 많겠어요......^^;;

그저 워킹맘들도 그 힘든 순간들이 저마다 있는데 하물며 모녀가장은.....

정말 뜨거운 눈물이 한동안 멈추질 않게 되죠.


하지만 엄마는 그래도 웃는 아이의 모습에 또 뽀빠이처럼 힘을 냅니다.


그렇지 않으면 삶이 그저 회색빛으로만 보일 테니까요.


행복한 미래를 위해 내 아이의 미소를 보면서 또 한번 힘내보는 거죠.


그렇게 신현림 작가는 지금, 여기까지


이렇게 <시 읽는 엄마> 라는 훌륭한 에세이까지 완성하신 거네요. ㅎㅎㅎ

 

 

 

 

​필사한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지만


신현림 작가가 딸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적어서 붙여놓고 봤다는

"좋은 친구 만들기 10계명"


저역시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글귀였어요.



첫째, 우선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둘째, 상대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라.


셋째, 가까울수록 예의를 갖춰라.


넷째, 사랑을 얻으려면 자존심을 버려라.


다섯째,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라.


여섯째,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라.


일곱째, 겸손하되 자신의 뜻을 분명히 밝혀라.


여덟째,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솔직한 사람이 돼라.


아홉째, 상대의 장점을 먼저 칭찬하고 그 다음 단점을 지적하라.


열째, 원하지 않는 사람과 억지로 사귀려고 애쓰지 마라.





다 제껴두고 그저 인간다운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남녀노소 할 거 없이 누구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문장들인거 같습니다!!!


​딸을 키우면서 신현림 작가는 동시에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그녀의 엄마를 떠올립니다.


딸에 대한 사랑만큼이나 곳곳에서 묻어나는 작가의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

정말 애틋하고 사랑이 흘러 넘칩니다.


이산가족인 엄마의 형제들을 보고 싶은 작가의 바램이


좀 실현되면 좋겠는데...요즘 희망을 좀 품어도 될거 같아서


제가 다 떨리기도 하구요.



나는 엄마가 제대로 이해받기를 원한다.


엄마도 여자였고, 예쁘고 뜨겁던 청춘이 있었고,


꿈이 있었다는 것을. ​

 


 

아이들은 엄마가 처음부터 엄마인 줄로만 알겠죠.

저 역시 저의 엄마는 엄마 이전에 여자라는 생각을,

어릴 때는 못했던 거 같아요.

하지만 엄마가 된 지금은 조금씩 상상해 봅니다.

엄마의 리즈시절은 어떠했을까 하구요.

​제 딸들에게 저도 바램을 갖고 싶어요.

엄마도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였고, 나아가

행복해지고 싶은 미숙한 한 사람이었다고.....

 

 

책의 가치, 독서의 중요성을 최고로 꼽을 만큼


신현림 작가 역시 저와 결이 같은 엄마인가 봅니다.


(반가움~~~^^)


제가 제 딸들에게 늘 하는 말이......

 평생 책을 보며 컸으면 좋겠다고 하는데요.


인생을 좀 더 지혜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독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저 말은


제 머리속을 다녀가신듯 해요 ㅋㅋㅋ



 

정말 소소하지만 엄마의 바램도 어쩜 저와 비슷하시죠?^^

작은 배려를 받고 싶고

아이들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그 충만함을 가족 모두 누리고 싶거든요.

그것이 바로 행복이지 다른 게 또 없지 않을까 싶어요.

​일러스트만 봐도 너무 행복한 그림.... ㅎㅎㅎ


중1, 초4가 된 두 딸들에게 요즘은 슬슬 이런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안하던 걸 하려니 좀 귀찮아 하는것도 같더라구요.


하지만 모르는 척, 다 하고 나면 고맙다고 폭풍 칭찬에


또 스스로 으쓱해지는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렇게 익숙해지면 이젠 작은 배려 자주 주고 받을 수 있을것도 같아요. ㅎㅎㅎ


 

 


시 쓰시고 딸에게 사랑스런 말씀도 많이 해주시지만


어쨌거나 작가님도 엄마였다..... ㅋㅋ


쌓였던 스트레스가 터지면서 이렇게 욱~ 하는 평범한 엄마..... ㅋㅋㅋ


갈수록 저는 독자요, 신현림 작가는 시인이 아니라


우리, 모두 엄마~~~!!!

 

 

 

 


오늘 이 책이 저를 울렸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나는 왜 자애로운 엄마, 실수도 다 감싸고 껴안아주는 엄마가 되지 못할까.


왜 딸아이에게 그토록 독한 말을 퍼부었을까.


자책감과 슬픔으로 목이 메었다.


점점 괴물 엄마가 되어가는 내 모습에 울화병이 생길 지경이었다.





어느 순간 괴물같이 되어버린 내 모습이 인지가 되면서,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나 아이에게 탓을 돌렸던 어리석고 미숙한 엄마.....ㅠㅠㅠ


독한 말로 아이를 길들이려고 했던 저의 모습을


만약에 영상으로 본다면


쥐구멍에 숨고 싶을 정도.......





인간은 자고로 수치심이 있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야 자신의 모습을 거울 삼아 긍정적인 변화, 발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죠.


생각만 해도 너무 부끄럽습니다.


저로 하여금 뜨거운 눈물이 흐르게 했던 이유는


바로 며칠 전에도 제가 아이에게 이러했기 때문이죠.


너무나 많이 흔들렸던 이 못난 엄마를 향해 그래도


아이는 미소를 보내줍니다. ㅠㅠㅠ


가슴이 먹먹해 지네요. ㅠㅠㅠ

 

 

 

 

 

백석 시인처럼 사랑하는 나타샤 같은 나의 소중한 사람과 함께


푹푹 나리는 눈 위를 걸으며


고조곤히 이야기를 나누는 상상을 해봅니다. ㅎㅎㅎ


백석 시인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좋아하는데


여기서 만나서 너무 반가웠어요.

 

 

 

 

 

 

여자일 땐 안 울었던 내가


엄마가 되고선 눈물이 많아졌다.




시가 내 마음을 읽어줬다고 말하는 신현림 작가처럼


내게는 무엇이 내 마음을 섬세하게 읽어줬드라? 생각해봤죠.


저는 ......


책이 제 삶에 들어온 순간부터


책 속의 문장들이 제 마음을 읽어줬던 거 같습니다!


또 이렇게 에세이 <시 읽는 엄마> 를 통해


힘들어했던 요즘 다시 치유의 힘을 경험했고


흔들렸던 나를 다시 책이 잡아 주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탐서가가 되었구요. ㅎㅎㅎ




더운 여름날과 같은 6월의 첫날,


따뜻한 라떼를 마시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했던,


내게는 기분좋은 강렬함을 안겨준


에세이 <시 읽는 엄마>.


모든 엄마들의 필독서가 되어 치유해주길 기원합니다. ㅎㅎㅎ


힘들 땐 그 무언가에 기대도 되요~~~


처음이 어색하지, 몇번 하고 나면 괜찮아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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