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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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관찰하고 미래를 전망하다>


책마다 책띠에는 이 책의 핵심이 되는 내용과 동시에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문구를 넣게 되어 있지요.

출판사의 시각에서 이 책은 어떤 점을 부각하고 싶은지 보게 되는데

다 읽고 난 후 보니, 부제가 적절한 한 문장이다 싶습니다.

 

"화폐전쟁", "서브프라임 지진", "금융 쓰나미", "금융 하이 프런티어라는 말들을


한번이라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모든 용어들 전부 <관점> 의 저자 쏭훙빙에 의해


전 세계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2007년에 <화폐전쟁> 이라는 책을 내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물론 여러 국가에서 번역 출간되기도 했지요.


2009년에는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40인에 선정되었으며,


최근 2014년 6월에 중국의 유튜브 격인 유쿠 (youku) 와 손잡고 제작한


금융경제 프로그램 "관점" 이 온라인 조회수 4억 회를 돌파하면서


더욱더 쏭훙빙의 세상 바라보기는 주목을 받게 됩니다.


한국에서도 그 여세를 몰아 금융경제 프로그램과 동명의 책 <관점>


6월에 와이즈베리에서 출간된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한국의 경제와 정치에 체감할 수 있는 영향력이 없는 듯 하지만


전세계의 상업과 경제를 주도하는 강대국들 사이에서


굉장히 복잡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곳이 중동지역이더라구요.


그런 쏭훙빙의 관점을 갖고 예맨전쟁부터 시작해서 남중국해,


아랍과 이스라엘의 관계,


중동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자 하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속내와 지나온 역사 등등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크고 작은 이해관계들을


전 세계의 경제와 힘의 원리를 통합하여 예리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시사 / 경제 / 역사 라는 큰 세 개의 카테고리 속에서


쏭훙빙이 바라보는 관점들을 토막토막 잘라서 설명하고 있지만


크게 보면 모두 연결고리가 있는, 저자의 지식과 사고의 스펙트럼이 꽤나 넓은 책을 만났어요.


​사진과 그림자료들, 그리고 통계를 분석한 자료들까지 첨부해 가며


저자인 쏭훙빙의 관점들에 대해서 근거를 제시하기도 하죠.


글만 있는 것 보다는 훨씬 이해하는 데 도움은 되었지만


정치사회, 경제경영, 세계사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저자의 지식체계를 독자가 이 책 한권으로 완벽하게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일만큼


내용이 방대합니다.^^;;


한 페이지를 제대로 넘기려면 이 책은 며칠만에 읽혀지는 책은 결코 아니네요.


완독에 대한 부담을 갖고 읽기 보다는


흥미를 느끼는 부분부터 길게 보고 읽어야 할 책입니다.


마치 대학교에서 교양과목을 듣는 느낌이랄까요. ㅎㅎㅎ


교양과목 수강하면서 참고하는 교재로서


세계 곳곳에서 돈과 자원, 그리고 힘의 흐름들을 파악하는데는 분명 도움이 되기 때문에


현재 정치외교의 중요성을 안다면 묵직한 교양서라고도 생각합니다.

 

 

 

 

 


중동지역의 이해관계들은 화폐와 자원전쟁들을 치르면서


변화해 가고 있지만 그들에게 중요한 또 하나의 중심은 종교가 있었죠.


이슬람교, 유대교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또한 도움이 될 거예요.


유대인들이 그 수는 적지만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것은


그들의 변함없음는 가치체계가 변화하는 세상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는


저자의 주장이 굉장히 설득력있게 다가왔어요.

 

그에 비해 중국의 가치체계는 변화에 민감한 점을 들면서


대비를 이루고 있죠.


저자 쏭훙빙이 중국인이기 때문에 전세계 속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영향력,


그리고 역사속에서 중국이 어떤 스탠스를 취했었느냐에 따라 결과적으로


어떤 변화가 왔는지 등등 좀 더 예리하게 자국의 태도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때로는 미국이나 중국, 유럽연합 등 강대국들에 대한 태도에는 둥글둥글한 비판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중국과 강대국들이 라이벌 관계임을 인지하고


관점을 보여주는 지점들이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민족마다 갖고 있는 중요한 요소인 종교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오늘날은 종교로 인해 전세계에


어떤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지까지 알 수 있는데요.


현재만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미래를 내다봐야 하기에

 

쏭훙빙 저자의 이 책 <관점> 이 그런 면에서


오늘을 관찰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역사에 대해서는 세계사를 공부하고 있는 느낌도 들었어요.

저자 쏭훙빙의 지식 체계가 실로 스펙트럼이 엄청납니다.

미국 내의 힘의 두 파벌인 상업제국파와 국가이익파는

 

현재까지도 트럼프 행정부를 중심으로 전 세계 경제시장을 흔드는 축이 되기도 하죠.


어떤 가치를 중심으로 행동하느냐에 따라


인간의 결정은 참으로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다는 걸 배웁니다.


다만 그들만의 이해관계로 모두에게 평등한 인권은

보호받을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봐요.



국제금융학자가 바라보는 화폐전쟁, 자원전쟁~!

​지나온 역사의 경험들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는 어떠한 태도를 갖춰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데요.


어떤 가치체계에 의해서 민족마다 행동하게 되는지 역사를 통해 가만히 들여다 보면

정신적인 가치를 앞서는 화폐, 자원의 영향력이

실로 엄청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과연 그것이 중헌건지 모르겠지만요.^^;;

필멸할 존재라서 욕심 부리지 말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필멸할 존재이기에 살아있는 동안 최고의 성공을 추구하고자

그렇게 힘의 논리를 따라가는가도 싶습니다.




근원을 제대로 알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으려면,

복잡한 것을 간결하게 정리해서 추세를 판단할 수 있으려면,

거짓을 버리고 진실만 남겨야 미래를 똑똑히 볼 수 있으려면,

​개개인의 소망이 모여서 집단을 이루고

그 집단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행동하는 인간이 배출해낸 산물들을

똑바로 바라보고 관계에서 파생되는 본질을 정확히 이해해야 겠습니다.

몰랐던 지식도 많이 얻게 되었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도 새롭게 관심을 갖게 했던 <관점>  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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