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역시 책 읽을 시간이 많군요...
오래간만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일본편)을 꺼내놓고 교토부분을 읽고 있습니다.
제가 차를 잘 알지는 못해도 그 문화를 동경하긴 합니다.
차는 훌렁 원샷! 하는 스타일이라 저 스스로는 고상하진 못하지만, 적어도 그 분야에 있는 분들이나 서적은 어지간해서는 손에 넣으려고 하고요...기타오지 로산진 책을 샀다가 팔았던 것도 그런 것떄문인데...
하여간.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은 그다지 내키는 책은 아니었지만, 교토편을 꼭 봐야겠다는 일념으로(결국 마지막 권이 교토편이었다는..기왕 사기 시작한 김에 전질 구매가 목표기도 했고.)사모았습니다.
으음. 근데 어려워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수 있는 건 아니고, 제가 흥미있는 부분만 봐요.
다도부분만 집중적으로 몰아 읽는데, 효게모노가 확실히 고증을 철저히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효게모노가 있을 땐 몰랐는데 오늘 다도 부분 전에 나오는 장벽화 부분을 읽으니 그 생각이 나요.
후스마에, 장벽화 등을 그리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군호(호랑이 무리)도가 나왔는데 하필 그게 효게모노 1권에 나왔떤 기억이 나네요...노부나가의 방을 둘러싼 선인도 부분도 생각나고...

나중에 교토에 여행을 가려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미 여행자를 위한 답사기가 나왔으니 기왕 읽을 거면 일본편이 나올 때까지를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기다렸다가거나 말거나 상관없을 듯 해요. 책에 나온대로라면 센케 가문 다실은 공개를 안 한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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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주일만에 쓰는 듯한 기분?';;;;;
여행 갔다 왔습니다...독특한 장식물을 봐서 사진찍으려고 했는데 핸드폰이 말썽을 부려서 사진을 몽땅 다 날려버렸습니다...;;;;;;;
절약한다고 먹부림을 덜한 탓에 그래도 오크가 아니라 인간(?)의 얼굴로 돌아왔길래 이 각도 저 각도에서 얼굴도 찍어보고.(이것도 결국 날려버림.)
오늘 다시 이 각도에서도 찍고 저 각도에서도 찍어봤는데, 뭐 본판이야 똑같겠습니다만, 한 가지 발견.
가족이 아니라도 닮더군요. 묘한 일입니다. 얼굴이 많이 닮았어요...;;;;흑흑.

음, 그 동안 범우사판으로 안티고네를 읽었습니다. 그 와중에 꼽사리로 칼 야스퍼스의 철학학교를 읽었고.(이건 동서문화사판.)그런데 신기하게도 칼 야스퍼스의 철학학교를 읽다 말고 안티고네를 읽었는데 안티고네 서문에 마침! 칼 야스퍼스가 언급이 되더군요. 오오...신기한 일.
사실 안티고네를 읽기로 한 것도 지젝에 대한 글에서 안티고네가 인용되어서 였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안티고네 서문(이건 워낙 고전이라 고전 학자가 서문을 다는 모양입니다.)에서 칼 야스퍼스 이야기가 나오네요...으음...

어제밤엔 프랑소와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를 읽고 있습니다. 역시 범우사판...
음, 주인공 여자가 삼십대 중반인데 엄청 무게를 잡는군요...서른...넘기는 나도 서른 중반을 넘겼는데...
왜 나와 그녀는 이렇게 다를까...;;;;;;;;;;하긴 최영미 시인은 서른 잔치는 끝났다! 했었지요...
근데 저한테는 아직도 인생은 길게 이어져있는 걸로 보이는걸까요...제 잔치는 아직 시작도 안했어요! 라는 기분.
스물쯔음에 너무 아파서 그랬는지...

오늘의 음악은 뮤지컬 노틀담 드 파리(한국어판)- 바다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귀를 간지럽히네요. 선명한 목소리라 프랑스판 에스메랄다에 비하면 어리게 느껴집니다만, 나름 매력있어요. 조금만 더 분위기를 잡아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남성분들이 워낙 분위기를 잡아서 그런건지...개인적으로는 박은태님은...조금 다른 분위기를 내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하고...워낙 브루노 펠티에가 막강해서 비교되어서 그런 건지도...
협조는 네이버 1분 미리 듣기....
(신용카드 자르기 전 1달전에 뮤직 이용권을 해지해서 이젠 1분 듣기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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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일어나자마자 확인.
블로그 방문객 수 12명.
그런데 사무실 다녀오고 나서 보니 방문객 수 4명?
이게 무슨 조화속인걸까...
기껏 몇명 안 오는 블로거 엿먹이려고 한 것 치고는 ...소박한데?
수백명이 오면 엿먹이는게 더 좋을텐데.
십몇명 차이라서 표시가 안 나서 그러나...
다음번에는 캡처해둬야지.
그래야 항의하기도 좋을테니.
가장 좋은 방법은 불매운동일텐데. 조금 두고 보고 있다.
근거 없는 망언이라며 법적 소송까지 갈 일은 없을 것 같고. 나도 그러기엔 냉정하다.
벌써 두번 정도 있는 일인데, 아마 세번째까지 가면 더 이상 두고 볼 일도 없을 듯.
먼 먼 블로거님 글보고 얼른 수정해놓았던 사람들이니. 이것도 그냥 내 착각이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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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6-06-24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이상하다. 정말 이상한 일인데요? 어떻게 수가 줄 수가 있죠...흠...왜 그러지...

카드 없이 생활은 잘 되고 계세요? ㅎ

태인 2016-06-24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줄어들 수가 없는데 말이죠...
원래 음악부림, 먹부림 빼면 제가 카드 쓸 일은 별로 없어서 다행히 아직까진 별 문제가 없네요...
원래 제가 욕심이 없어요...(퍽퍽퍽!!!)

태인 2016-06-24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책부림도 멈추려 하니 멈추네요..현금결제가 역시 갑인가봐요.
 


결국 1년만에 신용카드 다시 해지하기로 함.
기십만원씩 책과 영화에 퍼부은 나날들은 안녕.
그 좋아하는 달달한 것들은 다 끊고, 체중도 이 킬로 뺐는데 책을 끊는 게 그렇게 안되더라는...
자유는 신용카드 자르는 자의 것...
이젠 옷값도 현금으로 지불할테니...더 이상 신용카드로 애 먹는 일은 없겠지.

그동안 가난한 마음의 재테크가 안 올라온 건 재테크가 문제가 아니라 생존이 문제여서...
재테크는 까마득히 다 잊어버리고, 낭비 안하기로 하는 것만 해도 벅차서.
아아, 난 정말 소비생활 위주의 인간이었다는 걸 이번에 절절히 깨달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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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6-06-19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도 소비생활 인간임 ㅋ 고시원에 있으니 은근 돈을 쓰고 다녀서 신용카드를 없애려고 했는데 그리고 찾아오는 자유...그것은 빈곤의 자유...@.@::

그 놈의 후불로 돈 내는 것이 뭔지...후 그래서 쓸 수 있는 용량을 줄이고 조금씩 쓰고 있어여 허허허허 신용카드 이놈 이거,,아주 그냥...허허허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신용카드 없으면 은근 불편한게 한 두가지가 아니던데... (뭐지 신용카드 발급 회사 직원 같은 이 말투..)

태인 2016-06-20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허..오늘 해지하고 오는 길입니다. 빈곤의 자유라도 어쩌겠어요.;;;;;;;;우선은 빚지는 것부터 막아야..;;;;;;;
책이 좋지!이러고 살다가 습관적으로 지르는 그 습관이 무섭더구만요...음악도 우선 구입한 음원으로 넘어가야겠다 싶던데요. 벌써 몇번이나 지적받았는지 몰라요...부모님이 봐도 저것이 장난이 아니구만...싶으셨겠다 싶고...
제일 불편한 건 아이패드 용량을 넉넉하게 한다고 신용카드로 결제해왔던 것인데요. 사실 이것때문에 그동안 해지도 못하고 있다가, 에라 아예 한개만 쓰면 되지. 하고 오늘 가서 해지해버렸어요...;;;;;;;앞으로가 문제인데 뭐, 잘 되겠죠.

태인 2016-06-20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디어 1주일 넘게 걸렸던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이야기를 완독.
그래도 조금 더 깊게 읽어야겠지.
동서문화사판본인데, 얼마 전에 이벤트로 구매했던 책이다.
확실히 이 책으로 보면 시오노 나나미 책을 집어던지고 싶어할 수도 있겠군...
기번이 시오노 나나미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데..(기번 책도 아직 덜 읽었다...)그런 기번 조차 심하게 까이는 판에...부르크하르트랑 비교하자니 시오노 나나미는 그저 소설가라는 생각만 들뿐이고.(그러나 르네상스 여인들 이야기는 내가 소중히 생각하는 책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같은 여자로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짚어주고, 더더군다나 이야기가 적당히 재미있다. 그리고 덜 두껍다. 
다만 다음 개정판을 내실 때는 좀 심심하더라도 비토리아 콜론나 이야기도 넣어주시면 매우매우 반가운 일이 되겠다. 성녀란 평을 들을 정도면 역시 르네상스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 아닌가 하는데 빠져서 조금 섭섭...)

그리고...오기사님과 엄지원씨의 연애담이 알콩달콩 있는 너를 위해서라면 일요일에는 일을 하지 않겠어. 도 완독.
이건 비난은 아닌데...난 개인적인 연애사를 책에 담는 분들을 이해를 못하겠다는...
연애사는 나중에 어찌될지 모르는 거라...막판에 책에서 분노를 표할 수도 있고(요즘은 블로그에서 자주 보는 일이다.)
나중에 결혼이 이혼이 될 수도...(아서라. 잘못하면 몰매 맞을라...)
있으니까 하여간 그렇게 책에 달콤함이 뚝뚝 떨어지는 건 질시와 시기, 안 좋은 말(봐라.네가 그 말을 해놓고...)
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거 아닌지...
그런 걸로는 신형철 비평가님의 사랑의 실험도 있었군.(아직 안 읽었고, 읽을 계획도 없다. 몰락의 에티카로도 충분하다...저런 두꺼운 책은...)



아직도 읽을 책은 쌓여 있다. 으으으윽...
주말에 몰아서 읽어도 하루에 읽을 수 있는 양은 한정되어 있다. 일생도 정해져 있는데...이래서야 평생 다 읽지도 못하고 죽을 것 같아....T.T

아, 오늘의 음악은 뮤지컬이었어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태양왕-아까 전에 루이 18세라고 쓸데없는 이야기를..요즘 계속 루이 18세 생각을 하고 있었더니 오타가...-요즘 ,아마데우스.
그리고 조금 꼽사리껴서 현대 음악가 필립 글래스의  오페라 해변 가의 아인슈타인 3곡.(아이패드 전원이 갑자기 나가는 통에 어쩔 수 없다는...)

그리고 덧덧덧...
음원이 싼값에 산다는 이야기는 동의할 수 없군요. 음원도 사는 사람이 시디도 사는 겁니다...
어디선가 음원 구입가에 대해서 굉장히 폄하하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시디도 사놓고 아깝지 않으면 넘어가지요. 견고하기라도 하면 차라리 시디를 사겠는데
셀린 디온 시디랑, 양방언 시디랑, 예전에 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도 얼마 안 되어서 삑사리를 내요...
플레이어 잘못은 확실히 아닌데...시디가 견고하지 못해서 그래요...내구성이 옛날 시디의 십분의 일 밖에 안되니...
차라리 음질이 떨어져도 음원을 사지요...
저도 시디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걸핏하면 삑사리를 내는데요...
그러니까 음원 구입가보고 시디 안사느냐고 시비거는 소리는 듣기 싫군요.
음원 구입도 안 하고, 시디도 안 사는 사람이 많을 걸요...
저는 음원도 사고, 시디도 사요...재정에 무리가 가도 저작권 존중하는 마음으로 사요...
그러니 음원 구입가에 대한 폄하 이야기는 어디서라도 듣고 싶지 않군요...후우...복잡한 마음이 듭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을텐데 어쩌다 이런 폄하의 시선이 생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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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6-06-18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신청을 하셔서 들어왔는데 흠...재정에 무리가 가도 저작권을 존중해서 시디도 사고 음원도 사시다니...요즘 보기 드문 젊은이(?)가 확실한 것 같아요 ㅋ

반갑습니다. 르네상스라 저도 참 좋아하는 시대죠. 그런데 부르크하르트를 읽으시다니 허걱 ㅠ 저도 사놓고 책장에 아름답게 꽃혀 있는 책인데...존경스럽습니다...

박홍규 교수님의 `인간시대 르네상스(책 제목이 확실치 않아서...)`란 책도 있어요. ㅋ 르네상스가 우리 말로 재탄생인가? 그렇잖아요. 전 그 시대 때 단테나 미켈란젤로를 참 좋아해요.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때 획기적인 획을 그은 인물이 나온다 크 멋지지 않나요?

그런데 글을 읽어보니 음악이나 독서도 그렇고 다방면이시네요 부럽....자주 놀러올께요 ㅋ

태인 2016-06-20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르네상스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시대입니다. 주로 인물사에 집중해서 그렇지, 르네상스라면 자다가도 일어날 정도로 좋아해요...ㅎㅎ
특히 건축사나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정말 좋아합니다.
박홍규 교수님도 굉장히 존경하는 분이죠.. 얼마 전에는 박교수님이 쓰신 윌리엄 모리스에 대해서도 읽었어요.
박교수님이야 말로 희대의 르네상스맨...(사실 친구신청한게 박교수님 이야기가 나와서...물론 루쉰님이 워낙 잘 쓰신 탓도 있지만...)
음, 저는 다방면은 맞는데 깊이는 없어요...깊어지려고 노력 중인데 잘 안되는군요. 깊어지려면 여러 친구님들과 어우러져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아요...

루쉰P 2016-06-19 21:59   좋아요 0 | URL
깊어진다는 것은 저도 고민입니다. 저도 얖게 아주 얖게 물 위를 걷듯이 지난 세월 독서를 쿨럭...쿨럭...

월리엄 모리스는 저도 읽었어요 ㅋ 왠지 박홍규 교수님 덕후를 선택하신 것이 잘한 것이라는 내면적 뿌듯함이 ㅠ.ㅠ

맞어요. 박홍규 교수님이야말로 르네상스인 인 것 같아요. 어떻게 저렇게 책을 내시지 하면서 후덜덜 ㅋㅋㅋ

이렇게 또 박홍규 교수님의 팬을 만나다니 후얍 복근에 힘을 주고, 덕후로서 앞 날을 달려 봐야 겠어요.ㅋ

르네상스인들은 모두 다방면이었어요 ㅋ 그러니 우리 역시 그런 르네상스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힘차게 나가요우 ㅋ 낼이 월요일이네...ㅠ.ㅠ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