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주일 넘게 걸렸던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이야기를 완독.
그래도 조금 더 깊게 읽어야겠지.
동서문화사판본인데, 얼마 전에 이벤트로 구매했던 책이다.
확실히 이 책으로 보면 시오노 나나미 책을 집어던지고 싶어할 수도 있겠군...
기번이 시오노 나나미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데..(기번 책도 아직 덜 읽었다...)그런 기번 조차 심하게 까이는 판에...부르크하르트랑 비교하자니 시오노 나나미는 그저 소설가라는 생각만 들뿐이고.(그러나 르네상스 여인들 이야기는 내가 소중히 생각하는 책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같은 여자로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짚어주고, 더더군다나 이야기가 적당히 재미있다. 그리고 덜 두껍다.
다만 다음 개정판을 내실 때는 좀 심심하더라도 비토리아 콜론나 이야기도 넣어주시면 매우매우 반가운 일이 되겠다. 성녀란 평을 들을 정도면 역시 르네상스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 아닌가 하는데 빠져서 조금 섭섭...)
그리고...오기사님과 엄지원씨의 연애담이 알콩달콩 있는 너를 위해서라면 일요일에는 일을 하지 않겠어. 도 완독.
이건 비난은 아닌데...난 개인적인 연애사를 책에 담는 분들을 이해를 못하겠다는...
연애사는 나중에 어찌될지 모르는 거라...막판에 책에서 분노를 표할 수도 있고(요즘은 블로그에서 자주 보는 일이다.)
나중에 결혼이 이혼이 될 수도...(아서라. 잘못하면 몰매 맞을라...)
있으니까 하여간 그렇게 책에 달콤함이 뚝뚝 떨어지는 건 질시와 시기, 안 좋은 말(봐라.네가 그 말을 해놓고...)
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거 아닌지...
그런 걸로는 신형철 비평가님의 사랑의 실험도 있었군.(아직 안 읽었고, 읽을 계획도 없다. 몰락의 에티카로도 충분하다...저런 두꺼운 책은...)
아직도 읽을 책은 쌓여 있다. 으으으윽...
주말에 몰아서 읽어도 하루에 읽을 수 있는 양은 한정되어 있다. 일생도 정해져 있는데...이래서야 평생 다 읽지도 못하고 죽을 것 같아....T.T
아, 오늘의 음악은 뮤지컬이었어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태양왕-아까 전에 루이 18세라고 쓸데없는 이야기를..요즘 계속 루이 18세 생각을 하고 있었더니 오타가...-요즘 ,아마데우스.
그리고 조금 꼽사리껴서 현대 음악가 필립 글래스의 오페라 해변 가의 아인슈타인 3곡.(아이패드 전원이 갑자기 나가는 통에 어쩔 수 없다는...)
그리고 덧덧덧...
음원이 싼값에 산다는 이야기는 동의할 수 없군요. 음원도 사는 사람이 시디도 사는 겁니다...
어디선가 음원 구입가에 대해서 굉장히 폄하하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시디도 사놓고 아깝지 않으면 넘어가지요. 견고하기라도 하면 차라리 시디를 사겠는데
셀린 디온 시디랑, 양방언 시디랑, 예전에 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도 얼마 안 되어서 삑사리를 내요...
플레이어 잘못은 확실히 아닌데...시디가 견고하지 못해서 그래요...내구성이 옛날 시디의 십분의 일 밖에 안되니...
차라리 음질이 떨어져도 음원을 사지요...
저도 시디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걸핏하면 삑사리를 내는데요...
그러니까 음원 구입가보고 시디 안사느냐고 시비거는 소리는 듣기 싫군요.
음원 구입도 안 하고, 시디도 안 사는 사람이 많을 걸요...
저는 음원도 사고, 시디도 사요...재정에 무리가 가도 저작권 존중하는 마음으로 사요...
그러니 음원 구입가에 대한 폄하 이야기는 어디서라도 듣고 싶지 않군요...후우...복잡한 마음이 듭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을텐데 어쩌다 이런 폄하의 시선이 생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