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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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댜, 그들은 메타포인 동시에 명백한 실체다. - 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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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심각한 혼란은 대부분 원인과 결과 사이의 등가성을 찾아내지 못해서 생긴다는 거야. - P322

당신은 당신 눈앞에 보이는 모든 사물의 뒷면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안돼. 원인과 결과 사이를 잇는 실을 찾아내야 해 - P323

가정이란 똑같은 일의 느슨한 반복을 통해 적당히 평온하게 꾸려지는 것인가 싶다.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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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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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문을 두드리지 않으면 이야기는 나아가지 않는다. 거기 있는 것이 ‘선한사람‘이건 ‘악한 사람‘이건, 아니면 그 중간 어디쯤의 누군가이건・・・・・・
 이야기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어느 시점에서주인공은 결심하고 몸을 내던질 수밖에 없다. 그럼으로써 일의 진상이 어느 정도 명백해질 것이다. - P266

돌이켜보면 이 잇따른 불가사의한 아무리 봐도 현실과 동떨어진 일이 시작된 건 내가 사하라와 블라인드 데이트를한 시점부터다. 마치 그가 몰래 스위치를 눌러 이 일련의 일을가동시킨 것 같다. 그후로는 모든 일이 연쇄적으로 진행되었다. 내가 한밤중에 들리는 으스스한 모터사이클 배기음에서벗어나기 위해 하나하타의 아파트를 떠나 무사시사카이 집으로 이사오자 개미핥기 부부가 그 집 마루 밑에서 동거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개미핥기 남편의 조력으로 ‘칼 가는 집‘ 주인을 칼로 찔러 악질 재규어를 제거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흰개미 여왕이 ‘비밀 통로‘를 통해 아마존에서 옮겨와 내 어머니에게 들러붙었다. 사하라가 그 연쇄적 혼란의 기점이었다고할 순 없을까? 그렇다면 다시 한번 사하라를 만나 그 진위를캐물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 P264

수호천사계의 잭 케루삭 같은 존재랄까.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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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도 못하고ᆢ
이른 아침부터 서울로 출장.
잠시 30분의 시간이 남아 커피마시며 하루키의 책을 보는중ᆢ

직원들은 그만두고ᆢ사건은 매일매일 터져 거대한 일로 불어나고ᆢ그만큼 처리하고 챙겨봐야하는 것들은 많아지는데ᆢ
희망도 기대도 없는건ᆢ정말이지 우울하고 서글프다.
어제 억지로 쮜어짜듯 달리다ᆢ갑자기 울음이 터질것 같았는데. 이렇게 사는게 정상일까?

기도하라는 무책임한 말은 듣지 않기로 했다.
늘 기도하며 살아보려 하고, 나 보다는 그들이 지혜와 용기를 잃지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니ᆢ기도를 더하기 보단 틈을 만들어 보련다.

답도 없는 일들도 정성(?)스레 하다보면
뭔가 조그마한 ᆢ빛이 새어들만큼의 틈과 순간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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