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술 살인사건

점성술 살인사건 ㅣ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06년 12월

다른 추리소설이 탐정의 주위에서 혹은 현재와 비슷한 시점에 일어난 사건 이야기를 다룬 것과 다르게 

점성술 살인사건은 40년 전에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첫 피해자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소설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소설을 쓴 피해자가 죽고 얼마 후, 우연인지 필연인지 같은 방법으로  피해자의 딸들이 살해되고,

사건은 40년 동안 미궁에 빠져있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주인공이 이 사건을 맡게 되고 40년 동안 미궁에 빠져있던 사건의 범인을 찾으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사실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나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처럼 쉽게 읽히는 스타일도 아니었고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헷갈리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게다가 등장인물이 모두 일본인이다보니

이름을 외우지 못해 자꾸 앞을 찾아보면서 읽어서(다행히 등장인물 소개가 맨 앞장에 있었습니다.) 

책에 제대로 몰입하지도 못했습니다.

책의 처음에 나왔던 피해자가 쓴 소설부분도 너무 어려운 점성술 이야기를 늘어놓아서

처음부분이 약간 지루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범인을 잡는 부분은

나름대로 재밌었습니다.
 
또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작가가 독자에게 범인을 맞추라고 도전장을 내보인다는 것입니다.

책 중간에 독자는 탐정과 같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니 범인이 누군지 맞춰보라고 도전장을 실어놓았습니다.

변신

변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창해 / 2005년 7월

뇌이식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소설입니다.

 줄거리는 주인공이 부동산에 집을 보러 갔었는데 그 때 강도가 나타나게 됩니다. 

강도는 돈을 요구하고 돈을 챙기던 도중 한 아이가 움직이다 총에 맞을 위기에 처하고

주인공이 아이 대신 총을 머리에 맞고 뇌를 다치게 됩니다.

뇌를 다친 주인공은 어느 사람에 의해 뇌를 이식받게 되고

그 뇌 때문에 자신의 원래 성격과 취미 등이 바뀌면서 주인공이 갈등하는 내용입니다.

 추리소설이라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는 책입니다.

 사실 추리소설이 아닌지도 모르지만...

책은 거의 주인공이 성격이 바뀌면서 갈등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뇌의 주인이 누군지 밝히는 내용입니다.

사실 뇌의 주인은 뻔하다면 뻔합니다 .

내용도 독특한 것도 없지만

재미있어서 빠르게 빠르게 읽었습니다.

주인공이 갑자기 변해서 그것에 힘들어하는

 여자친구가 안타깝습니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이 여자친구와 뇌이식 수술은 한 의사의 

수기가 나옵니다. 수기를 통해 주인공은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의 심리를  

 알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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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손가락

붉은 손가락 ㅣ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7월

띠지에는 이보다 더 슬픈 추리소설은 없다라고 했는데

저는 읽으면서 많이 짜증나는 소설이었습니다. 

주인공인 엄마의 아들 과보호도 짜증났고 

집안에 무신경하고 아내에 잡혀사는 남편도 짜증났습니다

버릇없는 아들 또한 짜증나서

읽으면서 빨리 잡히길 바랬습니다-ㅅ-...

붉은 손가락 역시 가가형사 시리즈 중에 하나인데

시작할 때 가가형사의 친척과 아버지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책의 시작부에 가가형사와 아버지가 사이가 엄청 안좋은 것으로 나오던데

잠자는 숲에서의 가가형사와 아버지는 전화통화도 하고 (물론 싫어하는 기색이 나타났지만)

해서 중간에 무언가 일이 있었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역시나 그 일에 대해서는 책의 마지막에 설명이 나오더군요 

가가형사 시리즈의 공통점은 (아직 가가형사 시리즈를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범인이 일찍 밝혀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범인이 그걸 어떻게 숨기려하는지 나오고 가가형사가 그걸 알아낸다는 것입니다 

구성은 약간 용의자 x의 헌신과 비슷했습니다 

물론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가가형사 시리즈는 다른 것처럼 소름끼치는 반전은 잘 나타나진 않는군요

하지만 결말부는 괜찮았습니다

재밌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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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악의 ㅣ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8년 7월

처음부분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에서 가장 재미없다고 생각되었다.

다른 블로그에서 많은 호평을 봤었던거 같은데 생각보다 실망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건 다 읽기 전에 느낀 착각에 불과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후기 작품은 누가 죽였나보다 왜 죽였냐를 더 중점적으로 다룬다고 한다.

그런 만큼 이 소설에서 범인이 누구냐는 중요치 않았다. 범인도 책의 반도 채 지나지 않아 밝혀진다.

나머지 반은 왜 그 사건을 벌였는지 동기를 밝히는 내용으로 나온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코난도일의 주홍색 연구가 떠올랐다.

주홍색 연구도 책의 반만 범인을 잡는 이야기고 나머지는 동기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하지만 주홍색 연구와는 다른 것은 주홍색 연구는 범인이 자신의 동기를 순순히 밝혔지만 악의에서는 동기도 찾아내야한다.

동기가 밝혀지고 나서도 책이 많이 남아 있어서 앞으로 무슨 이야기를 펼칠지, 혹시 범인이 다른 사람이 아닐지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하지만 마지막 진실을 밝혔을 때 놀라웠다.

가가 형사가 범인에게 범인이 쓴 트릭을 설명할 때는 범인이 가가형사에게 쓴 것 뿐만 아니라, 작가가 독자에게 쓴 트릭이라고까지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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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

잠자는 숲 ㅣ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처음 읽어보는 가가형사 시리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는 항상 두가지 요소가 있다.

사랑과 반전인데, 이 소설에서는 반전은 약하다는 느낌이다. 사랑이 더 돋보이는 소설인데

다른 사람들이 추리소설보다 연애소설에 가깝다고 말하는 것이 이해가 간다.

책을 읽으면서도 사건 자체보다는 가가 형사의 사랑이야기가 더 기대되는 내용이었다.

이런 류의 이야기처럼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자가 범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

 

 

 

여기서 부터는 약간의 스포.

 

 

 

발레단을 배경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첫 작품인 방과 후 에서 처럼

두가지의 사건이 일어난다. 여기서 두 가지 사건은 연쇄살인이 아니고

방과 후에서의 처럼 두 명의 범인이 두 가지의 사건을 연달아 일으켰다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방과 후와는 다르게 두 사건이 어느 정도 연관이 있었고

둘 사건 중 하나의 동기만 밝혀지면 다른 사건의 전말도 예측할 수 있는

그런 사건들이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결국 범인은 주인공이 사랑하는 그녀였다.

하지만 마지막의 가가는 그녀를 지켜주겠다고 고백하고 소설이 끝난다.

과연 이 둘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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