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늑대의 심장 제우미디어 게임 원작 시리즈
리처드 A. 나크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지음, 고경훈 옮김 / 제우미디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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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미 와우는 대격변 이후 2개의 확장팩이 더 나왔지만, 최근 제우미디어에서 출시한 늑대의 심장은 대격변 직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소설에서 중심세력은 얼라이언스, 그 중에서도 나이트엘프의 수도인 다르나서스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늑대의 심장에서는 3개의 커다란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첫번째는 길니아스를 얼라이언스에 합류시킬지에 대한 얼라이언스 내부의 정치적 이야기입니다. 인게임내에서는 늑대인간 생성시 길니아스에서 퀘스트를 완료하면 자연스럽게 다르나서스로 이동 후 얼라이언스의 일원이 된 것으로 묘사되었습니다. 하지만 소설에서 길니아스는 1차 전쟁 이후 얼라이언스를 져버린 것에 대해 스톰윈드에게 큰 반감을 사 험난한 일들 이후에 힘겹게 얼라이언스에 합류하게 됩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워크래프트3에 나왔었던 워든 마이에브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대격변에서 추방당한 나이트엘프 귀족 명가들이 다시 다르나서스에 합류하게되었지만, 아직 많은 나이트엘프들 사이에서 명가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명가의 일원이 살해되게 되고, 이에 마이에브가 범인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대격변 이후 가로쉬의 호드는 잿빛골짜기를 차지하려 침공하고, 이에 잿빛골짜기를 수비하는 나이트엘프들의 이야기입니다. 
  소설은 이 세가지 이야기가 함께 진행되며, 대격변 후 찾아온 얼라이언스 내외부의 위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임만 플레이했을 때 잘 알 수 없었던 얼라이언스의 내부 문제들을 다뤄주면서 상당히 재밌게 본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우미디어에서 나오는 블리자드 소설은 어느 정도 다음 게임에 대한 떡밥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까지 나온 시점에서 나온 이번 소설에서 눈여겨 볼 떡밥은 3가지 인 것 같습니다. 
  먼저 골드린의 축복을 받은 바리안 린 입니다. 블리자드에서 이미 바리안 린의 최후에 대해 언급한 만큼, 골드린이 불타는 군단과 맞서 싸우다가 죽은 것이 어느 정도 바리안 린의 최후에 대한 힌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드레나이입니다. 소설 속에서 불타는 성전 이후에도 다른 얼라이언스들은 아직 드레나이들이 아웃랜드에 돌아가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고, 벨런은 일부만 아웃랜드의 치유를 떠났고, 자신들은 아제로스에 남아 대지를 치유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은 이번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알파 버젼에서만 존재했던 오우거 대륙과의 접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눈여겨 볼 점은 마이에브의 재등장입니다. 불타는 성전에서 일리단이 죽은 후, 오랫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마이에브가 다시 등장한 것은 앞으로의 확장팩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다음 확장팩이 아즈샤라의 눈으로 추측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마이에브의 등장이 더욱 더 의미 심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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