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눕 -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샘 고슬링 지음, 김선아 옮김, 황상민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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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소지품이나 흔적을 통해 그 사람의 성격을 알아낼 수 있는 것, 그 것을 스눕이라 부르고 심리학의 하나의 분류로 놓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이러한 스눕에 대해서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방 정리가 잘 돼 있으면 그 사람은 성실한 사람이다와 같이 단순하고 누구나 알 법한 것들뿐입니다.

  물론 책에서 말하고 싶은 건 그런 단순한 것들로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으니 주의해서 봐라 이런 것일 것입니다. 누구나 이런 사실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사람의 성격을 여러 개로 나누어 놓고 그 성격에 따른 행동 유형이나 그런 성격을 알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종, 성별에 따른 성격의 차이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건 앞서 말한 방 정리가 잘 돼 있으면 성실한 사람이다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결국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를 400쪽에 걸쳐 쓰고 있다고 밖에 안보입니다. 물론 전문적인 논문이나 학술서가 아닌 만큼, 이런 학문도 있다는 식의 보여주기로 볼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쉬운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쉬운 얘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주는 친절함도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예가 90년 대 미국 드라마의 주인공, 미국 쇼프로그램의 진행자, 미국의 팝 가요 등으로 들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해하기 힘들어집니다. 번역하시는 분이 노래의 제목을 한글로 번역까지 해주는 친절함도 보여주지만, 확 와 닿는 공감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책을 읽으면 인종이나 성별에 따른 여러 가지 사람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세심한 부분에 주의를 가져야겠다는 정도의 알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가지고 본 책이라 그런지 실망도 조금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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