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신세계에서 1~2 - 전2권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해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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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이미지가 강렬하다. 고흐의 삼나무가 있는 밀밭이다. 신세계에서라는 제목과 잘 어울리는 그림이다.

그런데 그림과 같은 신세계라면 조금은 우울한 신세계일지도 모른다는 인상을 받았다.

촘 두권이고 한권의 페이지도 적은 분량은 아니었지만 술술 읽히는 책이다. 이틀만에 두권을 모두 읽을수 있었다.

저자가 가급적 단번에 읽어달라고 했는데 그런 부탁이 아니더라도 단숨에 읽을 수 밖에는 없는 그런 책이었다.

사키라는 이름을 가진 주인공의 기억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력이라는 능력이 등장하는데 주력을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는 전쟁을 벌이고 그 전쟁후에 멸망의 위기를 가지게 된 인류는 새로운 문명을 시작하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이 펼쳐지는데 SF라는 장르이지만 그 세계속에 융화되는 건 그리 힘든일이 아니었다.

기시 유스케는 자신이 만들어 낸 세계로 독자를 깊숙이 끌어 당긴다.

그 세계속에서 빠져 나올 때 왠지 지금의 세상은 우리 인류가 만들어 가려고 하는 세상으로 바로 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책을 보고 나니 이 책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한번 찾아서 시청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쉽게 설명 할 수 없지만 손에 들게 된다면 아마 나처럼 단번에 읽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신세계는 무엇이이어야 할지 생각에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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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한 클래식 이야기
김수연 지음 / 가디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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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에 주로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CBS라디오에 방송하는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이다.

클래식 음악을 듣다보면 마음이 편해지고 운전을 차분하게 하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이번에 읽은 FUN한 클래식이야기는 모르고 있었던 작곡가들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앞으로 책에 나온 작곡가들의 음악을 듣게 된다면 배경지식을 알기 때문에 더 흥미롭게 읽을수 있을거 같다.

살리에르에 관한 이야기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다른 점이 있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살리에르가 모차르트를 시기 질투했다고 알고 있을텐데 이러한 사실은 바로 잡혀서 알려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QR코드를 삽입하여 음악을 바로 들을수 있게 한 아이디어도 좋았다.

그래서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함께 읽다보니 생경한 클래식 음악도 오래 기억에 남을거 같다.

클래식은 어렵다는 편견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장르인데 이 책은 작고가들의 인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조금 더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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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연대기
기에르 굴릭센 지음, 정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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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하지 않은 사람도 고민인 문제지만 결혼을 한 사람에게도 고민인 문제다.

언제나 사랑이 끝난 뒤의 남은 시간을 견뎌내는 것이 결혼이라면 그 생활을 함께한다는 그리고 그 시간이 짧지 않은 기간이 문제가 될 것이다.

사랑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시기도 있지만 어느 순간이면 사랑이 전부 일 수는 없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시기도 오게 마련이다.

존은 30대이고 아내와 딸이 있다. 그러던 그가 티미라는 여성을 만나고 아내와 이혼을 하고 티미와 새로운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그렇다면 새로운 사람과의 결혼생활은 영원한 행복을 줄 수 있을까

티미는 결혼생활중 다른 매력을 가진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존과 티미는 결혼생활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시간의 흐름속에서 영원할 거 같던 사랑도 변하게 되는데 사람은 그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사랑은 영원하다는 명제에 우리가 사로잡혀 있는지도 모를일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사랑과 같이 사람도 변화하면서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할테지요.

보이는 감정에만 출렁이는 사람이 된다면 결국 사람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침몰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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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미술관 - 하루 1작품 내 방에서 즐기는 유럽 미술관 투어 Collect 5
이용규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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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다는 것은 예술작품을 보면서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단순히 미술관에 전시된 그림과 조각품들을 보면서 자신만의 감상을 가질 수도 있을테지만 더 좋은 것은 도슨트를 통해 그 작품의 해설을 들으면서 감상하면 보는 수준이 더 높아질 것이다.

단순히 예술품을 보는 것에서 그 예술품이 탄생한 이유와 그 작가의 이력 작품이 가지는 가치 같은 것들을 같이 알 수 있다면 훨씬 감상한 후에 기억이 오래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5명의 도슨트를 통해 그 자신이 도슨트로 입문한 이야기 그리고 자신이 소개하고 싶은 작품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조금은 생소한 도슨트라는 직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90일밤의 미술관은 매일 1작품씩 90일동안 감상하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그림과 해설이 흥미로워서 책을 읽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한번도 가 본 적 없는 유렵의 미술관들을 도슨트들의 해설을 따라가며 순례를 마치고 나니 언젠가 한번은 꼭 그 미술관을 직접 방문해서 그림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이 책을 들고 미술관들을 방문할 생각을 하니 코로나19라는 현실이 조금은 극복 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새악이 들었다.

일단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가까운 미술관부터 가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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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최상의 공화국 형태와 유토피아라는 새로운 섬에 관하여 현대지성 클래식 33
토머스 모어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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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왜 고전이라고 불릴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아마도 지금의 우리에게 어ᄄᅠᆫ 의미를 전달할수 있는가가 관건이 아닐까 한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아주 오래전에 읽고 수십년이 지난후에 다시 읽게 되었다.

당시에 기억으로 남아있던 것은 작가가 헨리8세의 문제로 대항하면서 반역죄를 받고 처형되었다는 사실정도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지배층에 있는 사람들의 문제는 자신의 지위를 누리기 위해 현 사회의 문제점이 있음을 알고 있어도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이다.

토마스 모어는 대법관을 지낸 지배층이었음에도 이상적인 사회가 어떤 사회여야 하는지 고민했다는 점 그리고 그 고민의 결과를 유토피아라는 소설을 통해 드러냈다는 점일 것이다.

유토피아라는 섬에는 54개의 도시가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공동으로 일을 하고 공동 소유를 한다는 점에서 공산사회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할 수 있을것이고 또 다른 면에서는 사람이 부속품처럼 느껴지는 지점도 있었다.

그러한 점은 당시에 영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이고 그 해결방안을 고민한 결과 일 것이다.

아직도 요원하기만 한 복지국가의 개념을 그 당시에 생각했다는 점이 성취 일 것이고 그러한 점이 지금도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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