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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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인 가키야 미우의 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가

드디어 지금이책 출판사에서 출판되었어요.

번역전부터 엄청 기대 했는데, 받자마자 당장 읽어버렸답니다.

 

가키야 미우는 무게감이 있는 독특한 설정으로 글을 시작하지만

따스한 전개로 언제나 읽는 즐거움과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좋은 작가인거 같아요.

 

이 이야기는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의 정리전문가 도마리의 언니인 오바 고마리의 이야기랍니다.

 

 


정리되지 않은 집도 심리적인 이유라면, 비만 역시 비슷한 원인이 있지요.

우리 모두 비만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한번 해 봅시다.

글자체가 날씬하기도 하고, 뚱뚱하기도 하고...

 

저도 오마 고마리님을 좀 만나야겠네요.

이 책은 총 4개의 에피소드로 나누어져 있어요.

 

 

첫번째 이야기는 49세 소노다 노리코의 이야기입니다.

나이가 저보다 좀 많긴 하지만, 키도 비슷하고 워킹맘이라는 설정이 비슷해서 가장 공감이 가는 캐릭터였답니다.

 

탄수화물도 극도로 제한하고, 칼로리 계산도 열심히 하는데 살은 빠지지 않아요.

남일이 아니네요.

 

고마리 선생의 처방은? 못생긴 여자로 살아하는 훈련을 하라! 라는 것이예요

아니!!!! 그래도 그동안 예쁘다는 말 듣고 살았는데..ㅜㅜ

 

그런데, 사실 이미 나이가 중년인데, 앙칼지고 예쁘게 사는거는 더이상 어울리지도 않고 유지하는 것도 힘든일이잖아요. 지극히 현실적인 대안이고 주변인들에게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옛 화족 출신의 몰락한 집안 아가씨의 꿈 찾기인 두번째 이야기,

 

엘리트 코스대로 살아왔지만, 어린시절부터 자신을 힘들게 했던 아버지로 인해 섭식장애가 생긴 30대 청년의 이야기

 

한부모 출신 가정의 초등학생의 홀로서기 이야기

 

이야기 하나 하나 간절한 사연과 현실적인 해결방법 덕분에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 해준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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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알고리즘이 궁금해 2 : 자주 쓰는 알고리즘 - 코딩 전에 배우는 알고리즘 그림책 알쏭달쏭 알고리즘이 궁금해 2
마쓰다 다카시 감수, 김정화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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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교육이 요즘 필수라고 하지요?

 

저희 어린이도 어린이집에서 귀여운 로봇을 이용하여 코딩 수업을 받고 있고, 이 시리즈의 첫번째 책인 생활 속 알고리즘 찾기를 읽은 뒤에는 더욱 더 재미있게 수업을 받고 있어요.

 

사실 저는 컴알못 엄마로서는 코딩이 뭔지 하나도 몰랐습니다만, 아이와 함께 공부해 나가고 있습니다.

 

 



시리즈의 두번째 책인 자주쓰는 알고리즘 알기에서는 조금 더 전문적인 내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바로 흩어져있는 것을 차례대로 정렬하는 일인 소트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일인 서치를 이해시키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예요.

 

소트와 서치의 알고리즘을 이용하면, 일상생활도 더 깨끗하고 효율적이 되겠지요?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소트의 예시로서는 키가 나옵니다.

 

운동회날 공 굴리기를 할 때 키를 잘 배열해야지만 공이 떨어지지 않고 잘 굴러가지요.

 

서로 이웃한 수를 비교해서 작은 수 또는 큰수가 앞에 오도록 뒤에서 부터 바꾸는 방법을 버블 소트라고 하구요.

 

가장 큰수 또는 작은 수를 선두의 수와 비꾸어서 앞에서부터 순서를 정해가는 것을 선택 소트라고 한답니다.

 


서치 방법으로는 바이너리 서치 방법과 리니어 서치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바이너리 서치방법은 이진 탐색법으로 국어사전처럼 데이터가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는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이고, 리니어 서치는 데이터가 순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이래요,

 

알고리즘을 이해시키기 위한 놀이방법도 소개되어 있으니,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 정도면 쉽고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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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애나 비룡소 클래식 45
엘리너 포터 지음, 스톡턴 멀포드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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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명작동화를 7세 아이와 읽다보면, 이야기 줄거리가 맞기는 한데 어린시절 재미있게 읽었던 소년소녀세계명작의 느낌이 없습니다.

 

사실 저희가 1980년대 읽었던 책은 일본전집을 다시 번역한 것이라서 또 원작의 분위기와도 동떨어져 있었다고 하지요.

 

요즘은 우리나라의 대형 출판사에서 좋은 역자분들이 원서로 번역한 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비룡소 클래식은 표지부터 금박에!! 음 책장에 쫙 꽂아두어야겠구나 하는 의욕이 생기게 하지요 (책장의 품격이 올라갑니다.)

 


낙천주의의 대명사 폴리애나, 1900년대에 미국 전역에 기쁨 신드롬을 일으킨 소설입니다. 사실 전 이 소설을 교원 3D명작동화에서 처음 보았는데요.

 

 

무한 긍정적 소녀 +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사랑의 화살(과거 폴리애나의 엄마, 이모의 사랑이야기)에 한참 웃었답니다.

 

그리고 제대로 한번 읽어봐야겠다 생각을 했지요

 

초등고학년 이상 성인까지 대상이다보니,

이제 글은 길어지고 삽화도 조금만 들어갑니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시켜드리면요.

 

서부지역의 가난한 목사부부의 딸인 폴리애나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이모에게 맏겨지게 됩니다. 이모인 폴리 해링턴 양은 큰 저택을 지키면서 의무감으로 폴리애나를 키우게 됩니다.

 

사실 폴리애나의 부모님이 집안이 반대하는 결혼을 해서, 의절당한 상태였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폴리 이모도 첫 사랑과 헤어졌고 독신으로 살아가고 있었어요.

 


폴리애나는 기쁨놀이란 것을 통해 주변인들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무한 긍정의 어린이랍니다. 선교사 구호품으로 살아가던 가난한 시절 아빠가 알려준 놀이예요.

 

예를 들어 필요한 것이 나오지 않고, 목발이 그 상자 안에 들어있었다면, 아 목발을 쓰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행복한가 이런식으로 생각하는 놀이이지요.

 

이 놀이를 통해, 마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이모의 첫사랑 아저씨와 이모를 다시 연결시켜준답니다.

 


 

비룡소 클래식에는 하이디, 소공녀, 비밀의 화원, 소공자, 빨간 머리앤, 작은 아씨들, 키다리아저씨 등 소녀 취향의 명작들이 이미 번역되어 있어요. 한권씩 사 모아서 딸과 함께 읽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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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영어 회화 Help
캐시 박 지음, 크리스티 스웨인 감수 / 북랩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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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대학가고, 영어로 밥 먹고 산다지만

영어는 또 끝이 없습니다.

 

특히나 영어를 많이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병원이지만, 또 다른 커뮤니케이션의 난관이 잔뜩 존재하는 곳이 또 병원이지요.

 

우선 환자 측면에서 보면요.

사람이 아플때 인내력과 집중력은 떨어집니다.

모국어로 증상을 설명하는것도 어려운데

타국까지와서 설명하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의료진 측면에서도 의학용어는 잘 알겠는데 일상적인 말로 풀어 쓰는거는 익숙하지가 않아요.

13년동안 병원광고 및 외국인 대상 의료코디네이터로 활동한 저자의 책

 

병원영어회화 Help

부제 그대로 hospital english level up 이 가능한 책입니다.

 

보통 병원관련 영어책들은 증상에 따라 서술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 책은 진짜 실용적입니다.

 


 

첫 장이 원무과부터 시작이예요.

환자가 제대로 접수부터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안내문장이 가득합니다.

 

각 진료과의 명칭, 특정 진료센터의 표기,

의료진의 영문표기, 각종 동의서 양식 등 바로 사용가능한 정보들이 가득합니다.

 

 


 

진료과는 약간 비급여과에 치우친 점이 있는듯 보입니다만

 

외국인 의료관광등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고, 특히 수술이 필요한 과, 수술 전후에 필요한 검사, 영상의학이나 진단검사의학과, 내시경 센터등의 각 프로세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이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어요

 

 

 

통역자가 같이 있더라도

시술하시는 선생님이 이 정도 표현이라도 환자들에게 써 주시면, 환자들의 만족감이 더 높아질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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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님은 어디에나 계셔 - 알수록 쓸모 있는 생활 속 수학 이야기
티모시 레벨 지음, 고유경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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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대학가고, 영어로 밥 먹고 산다라는 입시계의 격언 같은 것도 있습니다만

전공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학은 대학 입시와 동시에 잊어버리는 과목 같습니다.

 

물론 수학적 사고 방식이 여러방면에서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고등학교 때 외운 공식은 다 잊어버린지 오래이긴 합니다.

 

제목부터 재미있는 예문아카이브의 신간

[수학님은 어디에나 계셔]

 

알수록 쓸모있는 생활 속 수학이야기라는데요.

수학 한번 믿어보라는데..하하하하

 

 

작가인 티모시 레벨은 영국의 대중 수학자로서, 누구나 수학과 사랑에 빠질 수 있도록 수학의 진정한 매력을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출간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의 주선은 성공하여,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12가지 수학 분야를 주제로 하여, 관련 이론과 수학자들에 얽힌 일화와 발전과정, 그리고 응용분야를 소개한 글입니다.

 

보물선 찾기란 주제로 쓰여진 탐색이론,

 

요즘 어린이가 코딩한다고 입에 붙이고 다니는 알고리즘의 예시로는 데이트 매칭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설명을 했습니다.

 

 

데이터와 게임이론, 확률과 기적에 대해서도 이야기되어 있어요.

 

확률적으로 아무리 낮더라도 모집단이 엄청나게 크다면, 사실 현실로 나타난다는 부분에서 노력의 중요성을 깨닫기도 했어요.

 

 

예를 들어 어떤 집에 아이가 3명 있을 때, 아이의 생일이 모두 같을 확률은

 

1/3653번 곱한것과 같지만, 18세 이하 세자녀가 있는 영국에 있는 모든 가정을 모집단으로 하면 약 7.5가구정도가 그 기적의 집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두 주제는 분할을 주제로 한 픽사는 원을 어떻게 그릴까? 와 네트워크에 대한 내 친구은 왜 나보다 친구가 많을까? 에 대한 내용이였어요.

요즘 에니메이션은 컴으로 그림으로 그리는데, 과연 어떤식으로 원을 그릴까?

거기에는 파스칼의 삼각형이 또 응용이 됩니다.

 

두 점 사이 특정한 점을 가중 평균을 통해 잡고, 이 새로운 점과 두점을 각각 연결하면 약간 꺾인 직선이 되겠지요?

 

다시 새로운 점을 이 점들사이에 잡고, 기존 점들과 연결하는데, 이때 가중 평균을 잡는 비율을 파스칼의 삼각형 4번째 줄 비율로 잡으면 원과 비슷해진다고 합니다.

 


네트워크에 대한 내 친구은 왜 나보다 친구가 많을까? 에 대한 내용에서는

네트워크를 감염경로로 비유한 설명이 확 눈에 띄었어요.

 

결국 인기 많은 내 친구는 우리의 친구로서 여러사람과 많이 접촉하기 때문에

감염전파자로서 좀 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사람들 사이에 질병이 유행한다면, 예방접종도 맞고 개인 위생도 좀 더 철저하게 신경쓰면 되겠어요.^^

 

이 외에도 스포츠에서의 수학 이론의 응용, 도로시스템에서의 최적화 이론, 도시와 생물학분야에서 건물의 설계와 바람에 대한 이야기, 우주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를 알려주는 베포드의 법칙까지..

 

더운 여름의 시작에 시원한 곳에서 지적 업그레이드를 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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