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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내 일 - 일 잘하는 여성들은 어떻게 내 직업을 발견했을까?
이다혜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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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읽고싶었던 책 <내일을 위한 내 일>!


일단 이다혜 기자님이 인터뷰하고 엮어낸 인터뷰집이라는 점, 그리고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 언니들의 인터뷰를 담았다는 점. 그래서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이건 읽어야지! 싶었다.



표지는 너무나도 ㅋ 요즘스러운 표지였지만 실제로 책을 받아봤을 때 내지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깜놀했다. 올컬러에 빤딱한 종이라서 되게 좋은 종이를 썼구나 싶었다. 인터뷰 하는 공간, 인터뷰-인터뷰이 의 사진은 물론 인터뷰라는 형식 답게 대답하는 부분은 컬러를 다르게 해서 가독성이 좋았다. 책 편집자 분이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 :)





이 책이 좋았던 것은 이미 성공한 사람에 대해 인터뷰한 것이 아닌 '진행형의 커리어를 쌓는 이들의 여정' 을 담은 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중인 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도 좋았다. 다만 나는 회사원인지라 흔한(?) 회사원 언니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싶은 아쉬움이 있었다.





세계에 대해서 할 말이 있으면 할 수 있는 게 큰 힘이고, 말을 했을 때 퍼져 나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점이 어려워요. 그게 말하는 일, 쓰는 일의 앞뒷면이죠. p.133



보면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정세랑 작가, 윤가은 감독, 이수정 범죄심리학자 뿐 아니라 양효진 선수, 전주연 바리스타, 엄윤미 경영자, 이상희 교수님 등 다양한 직군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이야기라서 마치 요즘 '놀면 뭐하니' 의 책판 느낌이었다. 그래서 아마 새로운 분야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되게 재미있게 읽을 것이다. 나 역시도 한파트씩 나눠서 자기전에 한 편씩, 지하철에서 한 편씩 탐구하듯 읽었다.





내가 이렇게 될 걸 누가 알았겠어요. 그날그날 살아온 거지. 매일 성실하게 사는 것 말고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다만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그것만 계속 생각하면 되지 싶어요. p.203



각자의 자리에서 자리를 다져오는 언니들의 인터뷰를 읽어내려가면서 뭔가 나의 소신이 있는 것이 중요하겠구나 싶었다. 보면 직업만을 위해 노력했다기 보다는 삶의 목적? 삶의 가치? 이런 것들이 먼저 있고 이를 직업을 통해서 실현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냥 회사원인 나도 직업에 목적을 두기 보다는 나의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를 먼저 빨리 찾아내고 싶었다. 아직도 앞이 깜깜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내일을 위한 내 일> 을 읽으면서 당장의 앞이 아니라 내가 추구해야될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내 안에 숨겨진 그것을 찾아봐야겠다.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게 읽혔던 <내일을 위한 내 일> ! 청소년들이 읽으면 더 좋겠다는 이다혜 기자님의 말 처럼, 나 역시도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것 같고 뿐만아니라 지금 직업이 있지만 아직도 이 길이 맞나 고민하는 2~30대 청년들도 읽으면 좋을 것 같았다. 나도 좀 더 나의 가치를 찾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출판사 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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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나에게 - Q&A a day (2021 메모리아 화이트 Gift Edition)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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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다이어리를 고르면서, 눈에 띈! 계속 써보고 싶었던 『5년 후 나에게 : Q&A a day』!

5년 동안 매일매일 짧게나마 기록하면서 365개 질문에 대해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고

그 변화를 한권에 쏙 기록할 수 있어 너무 좋을 것 같아서 2021년을 맞이해서 새 다이어리로 써보기로 했다 :)



『5년 후 나에게 : Q&A a day』 는 하루에 하나씩

1년동안 365개 질문에 대한 답을 짧게 기록할 수 있는 구성이며

이름처럼 365개 질문을 5년동안 기록하여 나를 기록하고 나를 발견하는 순간을 제공해준다 :)



이번에 2021년 버전으로 더 예쁘게 나온 『5년 후 나에게 : Q&A a day』 !


이번 메모리아 화이트 에디션은 요렇게 선물상자에 포장되어 있어서

별도 포장 없이 그대로 선물해도 넘나 좋은 구성이다.




요렇게 박스 안쪽까지~ 선물느낌 물씬! 안에 작은 메모를 남겨도 좋을것 같았다.


사이즈는 101x152mm 로 딱 성인여성 손사이즈 만큼 된다.

작고 예뻐서 휴대하기도 좋고, 책상위에 올려두어도 정말 예쁨 'ㅂ'/




사진으로만 봤을 때엔 그냥 흰색에 홀로그램 붙인건가 싶었는데 실물로보니까 더 예뻐!

새하얀 커버인데 그냥 유광 무광이 아니라 특수코팅으로 촉감이 되게 부드럽고

홀로그램이 포인트인 숫자5는 음각으로 되어있어서 더 유니크하다.

 





아무래도 5년간 사용할 다이어리이고 좋은질문과 함께 쓰기좋게 구성되어있는게 중요하니까~

본격적으로 내부구성을 살짝 살펴보면


요렇게 옆에는 월별로 컬러 인덱스가 되어있어서 손쉽게 펼쳐서 사용 가능하고




가름끈 까지 보라보라하게 포인트로 되어있어서 매일매일 쓸 때 마다 바로 펼쳐쓰기 딱 좋았다.




365개의 질문 같은 경우는 사진에서 처럼

아무래도 외국에서 인기있는 Q & A a Day: 5-Year Journal 를 한국판으로 옮긴거라

영어질문 그리고 한글질문이 같이 수록되어 있다.


질문은 되게 다양한데

직감을 믿는 편인가?
지금 이 순간 가장 그리운 사람은?
마지막으로 가본 공연이나 콘서트는?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나만의 방법은?
최근에 가장 많이 웃었던 적은?
오늘 나에게 동기를 부여해준 일은?

등등 간편하게 대답하기 좋은 질문부터 좀 더 심오하게 생각해봐야하는 것들 등
매일매일 어떤 질문이 나올까 생각해보면서 펼치는 기분이 참 재미있다.





1년 중 어느 날에 시작해도 좋다고 하는 『5년 후 나에게 : Q&A a day』 !

나의 Q&A a day 는 딱 12월 1일에 도착해서 12월 1일 부터 사용해보기로 했다!


원래는 첫줄 부터 이렇게 년도 적고 사용하면되는데 혹시나 첫줄 부터 쓰면 내년에 나의 답변을 보고 영향받을까봐
맨 아래부터 적어서 매년 차곡차곡 답변을 쌓아 올리기로 했다 :)
 




12월의 첫 질문은 내 묘비에 남기고 싶은 말 을 시작으로

겨울 or 여름 무엇이 좋은지 현재 느끼는 행복을 1~10으로 표현해보기 등 이어진다~





아직은 365일 중 채운 날짜가 얼마 안되지만

매일매일 하나 씩 짧게라도 채우다보니 뭔가 뿌듯한 느낌도 들고 한달이 지나면 31일이 채워져있을거고

2021년이 되면 다시1월 부터해서 365개 질문을 답해보는 나만의 챌린지에 도전해보고 좋을 것 같았다.





2021년을 맞이하면서 나를 위한 선물 뿐 아니라 

친구,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의 5년을 담을 수 있도록 선물하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은

Q&A a day ! 5년후 나에게 2021 메모리아 화이트!

연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해보면 어떨까?!




*[제품협찬] 출판사 토네이도로부터 제품을 무료제공받아 사용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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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 피할 수 없는 내 운명을 사랑하는 법
박찬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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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라는 제목이 눈을 확 끄는 제목인건... 아무래도 요즘 사는게 힘들어서 그렇겠지?

하긴, 요즘 안힘든 사람이 어디있을 까?! 다들 힘들텐데, 이걸 어떻게 이겨내야할까? 이겨내야만 하는게 맞나?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럴 때, 그냥 뻔한 자기개발서 처럼 ~ 해라 ~ 해야지 이런 말이 아닌 니체의 철학을 가져와서 독자로 하여금 지금 당면한 상태를 스스로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 바로 요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라는 책이다! 그래서 더욱 더 중립적 자세에서 생각할 수 있고 좀 더 근거를 가지고 나의 행동, 생각, 삶에 대해서 판단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사실 이 책은 <초인수업> 에서 이번에 새롭게 재편집된 개정판이다.

감각적인 디자인 표지에, 힘든 당신의 삶을 위로해주는 듯한 느낌이 담긴 새로운 제목이 눈을 확 끈다.

21세기북스 편집/디자인팀 분들 진짜 열일했다!  칭찬해~~~


초판본 제목이 <초인수업> 이었듯이 '초인' 이라는 개념은 이 책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지닌다.


자극에 민감하면서 안락만을 탐하는 인간을 두고 니체는 '말세인' 이라 일겉고, 이런 유형의 인간에 대해 '초인'을 내세웁니다. 이러한 초인을 니체는 '고귀한 인간' 혹은 '기품있는 인간'이라고도 부릅니다. p.39

초인은 강한 긍지와 용기 그리고 민활한 지혜를 갖추고 있으면서 자신보다 강한 자에 대해서는 의연하고 도전적이지만 패자에 대해서는 관용과 자비를 베풀 줄 아는 자를 가리킵니다. p.149


이 책에선 니체의 철학을 가지고 삶에 대한 자세를 제시하는데, 이 초인이라는 개념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우리 삶에 있어서 안락하고 편안함, 쾌락만을 추구하는 것 보다는 어려움 속에서도 더 도전하고 자신의 성장기회로 삼으며 자신을 다져가는 자세를 중시 여긴다.

그래서 연말에 이 책을 읽으면서 본인이 삶에 대해 가지는 자세와 니체가 제시하는 초인이라는 개념을 비교해가면서 올해는 어떻게 보냈는지, 내년엔 어떠한 자세를 가질것인지 고민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래서 연말에 맞춰 딱 나온게 아닐까 싶을 정도 ㅎㅎㅎ

 


삶의 의미를 묻게뇌는 것은 삶이 더 이상 재미있는 놀이가 아니라 그저 자신이 짊어져야 할 무거운 짐으로 느껴질 떄입니다. 그때 우리는 삶을 무거운 짐으로 느끼면서 '왜 이 짐을 짊어져야 하지?' 라고 묻게되는 것입니다. p.60


진짜 요즘 이런 고민을 많이하는데, 삶의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재미도 없는 것 같고....

이런 와중에 니체의 철학을 기반으로 니체가 제시하는 삶의 자세를 본인의 경험과 철학자들의 사상을 비교분석해서 제시해주는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책을 읽게되어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했고, 도움이 되었다.


요즘 흔히 나오는 자기위안용 위로책이 아니라

좀 더 객관적으로 , 하지만 부드럽고 쉽게 니체와 함께 삶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책이어서 의미있었고 굉장히 유용했다.


안그래도 이 책 들고 독서모임 갔더니, 다들 완전 꽂혀서.... 제목부터 니체를 다룬 포인트까지 구성원의 취향을 저~격! 했나보다.

졸지에 책 장사하고 온 ㅋㅋ 책장수 느낌이 들었을 정도 ㅎㅎㅎ


그만큼 요즘같은 시기, 연말, 새해맞이에 다들 갖고 있던 고민을 니체는 어떻게 풀어줄지 궁금하기도 하고

위로만 제시하는 가벼운 책이 아닌 좀 더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책이기 때문에 다들 이런 격렬한 반응을 보인게 아닐까 싶더라.



연말에 내 삶을 정리하고 새롭게 정립하는 기분으로 읽기에도 좋고!

주변 독서인들 반응을보니, 선물로 주기에도 좋을 책이어서 이렇게 후기를 남겨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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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버리기 연습 - 한국어판 100만 부 돌파 기념 특별판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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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버리기 연습> 특별판

한국어판 100만부 돌파기념 핑크핑크하게 예쁜! 양장본으로 재출시된 <생각 버리기 연습>
머리가 복잡하거나 생각이 많아 잠을 못이룰 때, 나를 위해서 하는 생각 버리기 연습 :)
승려이자 작가인 코이케 류노스케가 지은 책으로 읽다보면 생각이 많은 나에게 생각을 하나 둘 씩 내려놓게 만들어주는 힐링책 같았다.





나는 진짜 평소에 생각이 많다.
별것 도 아닌데 상상이랄까? 시뮬레이션을 정말 많이 돌린다. 머릿속에서!!!
내일 뭐입을 까, 내일 어떤 동선으로 움직일까, 주말에 나갈 땐? 등등 내가 행동하기 전에 먼저 머릿속에서 생각해보는 편이다.
일상생활에서도 그런데 평소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면 어찌하겠나? 당연 걱정에 걱정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사실 생각한다고 풀리는 일도 아닌데 이 걱정으로 또 한동안 맘이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기도 한다.

나같이 생각이 많은 타입이라면 코이케 류노스케가 지은 <생각 버리기 연습> 으로 조금은 생각을 더는데 도움도 되고
복잡하게 생각했던 평소에서 벗어나 힐링을 도와주는 힐링책이 된다.





이렇게 생각이 연쇄적으로 일어나 마음속으로 계속 혼잣말을 하면 할 수록, 마음의 메인 메모리는 헛된 잡념으로 가득 차게 된다.
~ 잡음이 생기기 시작하면 오감으로 들어오는 정보에 대해  둔해지고 멍청한 반응을 보이게 될 것이다. p.23~24

맨 앞장 부터 나의 상태를 보여주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얘기를 하는 와중에도 온갖생각이 떠오르고 , 고민하는 1인으로써 굉장히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누군가를 얘기할 때에 이렇게 혼자 생각하기 시작하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온전히 수용할 수 없고, 여행을 가더라도 여행지를 충분히 즐길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래서 어떤 활동을 할 때에 그것을 온전히 다 즐기기 위해서는 나도 모르게 생각하기 시작하는 걸 조금씩 덜어내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상대방에게 의미 없거나 듣는 사람이 마음에도 없는 대꾸를 해야하는 이야기는 모두 쓸데없는 것이다.
... 듣는 쪽에서 보자면 쓸모없는 정보가 들어와 마음을 오염시키고 생각의 잡음이 증폭되기 떄문이다. p.71


이 부분은 꽤나 도움되는?스스로를 성찰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이제 나이도 먹고 각자 힘드니까, 상대방에게 의미없는 본인의 자랑이나 일 등을 주로 얘기하게 된다.
이럴때 보면... 솔직히 듣기 힘들지만, 그래도 예의상 들어주고 반응하게 된다.
이 떄 좀 더 생각을해서 불필요한 정보를 줄이고 필요부분만 뙇 정리해서 얘기를 한다면, 서로에 대한 피로감도 좀 줄고 더 생산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서로 피곤하지 않게! 이런 생각을 하며 나 역시도 타인에게 불필요한 과다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걸로 생각하면서! 한 번 더 스스로를 생각헤보게 되었다. 




이번 에디션은 100만부 돌파 기념 특별판이라 핑쿠한 양장본에 내지 역시도 핑크핑크하게 예쁘게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에 선물하기 좋은책으로 딱 좋다. 
예쁘기도 하고, 양장본이라 고급스럽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걱정과 고민이 가득한 현대인에게 도움이 될 책이기 때문이다.

생각이 너무 많은 나에게, 친구에게, 동료에게 의미있고 도움되는 선물을 하고싶다면
선물하기 좋은책 <생각 버리기 연습> 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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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곰 라이프 - 더 적게 소유하며 더 나은 삶을 사는 법
안나 브론스 지음, 신예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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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니까, 좀 더 다른 삶. 좀 더 나은 삶. 맘이 편한 삶을 생각하며 

북유럽라이프, 스웨덴식 라이프스타일, 관념을 배워보고자 <라곰 라이프>를 읽게 되었다.






라곰(Lagom)은 ‘딱 좋다’ 혹은 ‘적당하다’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스웨덴어다.

하지만 단순히 이렇게 단어해석으로만 보기엔 라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으니 저자가 언급한 라곰표현을 하나 가져와 보았다.



나에게 라곰이란 남들과 비슷비슷하게 평균치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적당히 수긍하는 것도 아니다. 하고 싶은 것을 꾹 참는 것 역시 아니다.

매일매일 삶 속에서 균형을 찾는 것, 그것이 나의 라곰이다. p.15



양극단 사이에서 적당히 균형을 잡는 것


스웨덴의 라곰은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으로 "중용" 이지 않을까 싶었다.




책 중간중간 감성돋는 사진들이 가득하다.



라곰을 삶에 적용하면 참 다양하게 표현된다.

음식을 준비하고 먹을 때에도 적당히! 집을 꾸밀 때에도 적당히! 새것 보다는 유행 보다는 내것을 오롯이 잘 쓰고

일을 할 때에도 과하지 않게 피카라는 티타임을 가지듯이 말이다.



지금과 같은 과소비적 생활 방식을 지속할 경우 자원은 곧 고갈된다. 미래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오늘 우리의 삶이 라곰해지면 다음 세대 역시 라곰하게 살 수 있다. P.229



라곰은 단순히 나만 생각해서 적당히 무언가를 하는게 아니라

본인이 절제하고 적당히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면서 다른 사람/사회에게 잉여분이 돌아가 같이 나눌 수 있도록

더 좋은 사회를 만드려는 하나의 시민성과도 연관된다.




얀테의 법칙.

대부분의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책에선 이 법칙이 평등한 구조를 만들고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이 많다.



사실 이런 류의 책을 보면 이거 좋아, 좋으니까 해봐 라는 식의 내용이 많은데 

책을 보면 마냥 라곰이라는 적당한, 중용의 삶이라는 것에 대해 찬양만 하는 것이 아니다.

분명 안좋은 부분도 있고, 이걸 달가워 하지 않는 스웨덴 사람도 있다는 점을 확실히 담았다. 


라곰이라는 관념 아래 항상 중도를 지키고 너무 튀어서도 안되며, 경쟁적으로 성취만을 향해서 나가는걸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경쟁에 도퇴될 수도 있고, 성장하는 기회를 누를 수도 있으며

이런 것이 싫어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일부 측면에서는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곰라이프를 이야기 한다는 건

라곰의 개념아래 과하지 않은 적당함을 취해 사회를 생각하고 나를 생각하는 삶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라곰라이프가 100%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항상 경쟁에 새것 새것, 더 많이 많이를 외치고 권장하는 사회에서 조금이나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저자도 독자에게 라곰을 완전히 체화해라! 가 아니라 이 책을 통해서 라곰의 개념에 대해서 느끼고

소모적인 현대사회에서 벗어나 이 순간에 집중해보자라는 의도에서 쓴것일 것이다.





자기전 침대에 앉아 잠깐 <라곰 라이프>를 읽는 다는게 어느새 한 권을 다 읽어버렸다.

그만큼 읽기 편했고, 읽으면서 릴렉스 되는 사진들을 보는게 좋았고

무엇보다도 새해, 더 적게 소유하고 더 나은 삶을 사는 법인 <라곰 라이프>에 대해 읽으며 조금이나마 동기부여가 되었기 때문이다.


라곰라이프는 단순히 1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만큼

책을 읽는 분들 하나하나 누구의 삶을 쫓아가기 보다는 각자의 라곰라이프를 본인의 삶속에서 찾아내길 바라면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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