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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신박한 정리 - 한 권으로 정리한 6,000년 인류사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22년 12월
평점 :
워낙 세계사를 담은 교양서적 읽는 걸 좋아하는 1인!
그런데 이번에 딱 한권에 주요 왕조(제국)과 주요 사건, 인물들을 담아서
6,000년의 인류사를 정리한 책이 나왔다고 해서 연말을 마무리하는 책으로 골라봤다.
인류사를 이루는 네 개의 중심축 중에서 중동사와 인도사는 그야말로 수박 겉핥기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금껏 우리는 서유럽과 중국에 편중된 반쪽자리 세계사를 접해왔던 것이다. p.16
특히 맘에 들었던 것은 보통 다루고 있는 유럽이나 중국 역사 뿐 아니라
따로 찾아봐야 하는 중동, 인도, 이슬람의 주요 사건들도 다루고 있어서
한권으로 여러 나라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다.
목차를 살펴보면 4대문명의 시작으로 해서
동서양의 최초 대제국, 중국, 로마, 중동, 인도/이슬람, 동서양의 대격변기, 산업혁명, 세계대전 까지 해서 이어진다.
인류 역사의 시대 구분법은 곧 역사 읽기의 틀이다. 그 틀이 서양사에 한정되면 역사관 역시 서양의 시각에 한정되고 만다. 그런 까닭에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사는 서양의 틀에 갇힌 것일 수밖에 없다. p.12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서양중심의 원시-고대-중세-근세-근대-현대 로 구분되는 구분법이 아닌
동서양을 아우르기 위해 경제활동 중심으로 시대를 구분했다.
근데 나도 이게 되게 공감되는게, 중세 근세 근대 이런 것들은... 유럽사 공부할땐 딱 맞아들어도
사실 우리나라 역사 기준으로 했을 땐 안맞거든 ㅜㅜ
굳이 시대를 맞추자면 맞출 수 있지만 뭔가 딱 와닿게 이해되지 않는다랄까?
근데 이 책에서는 채집시대 - 농업시대 - 공업시대 - 상업시대 - 지식시대 이렇게 구분해서 서술했기 때문에
훨씬 한번에 비교이해하기 좋았다.
*유럽의 경우는 기존의 시대구분도 반영하긴 해서 헷갈릴 일은 없음ㅋ
각 챕터별로 한 5~60장 정도로 짧은 호흡으로 한 시대의 역사흐름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다.
각 챕터 안에도 또 작게작게 주제가 쪼개져 있어서 짧게짧게 세계사를 읽어낼 수 있어서 정말 좋고
단순 역사 흐름 뿐 아니라 그 시대에 주요 사상이나 인물들의 이야기도 짧게짧게 다루고 있어서
그 시대의 사상도 같이 옅볼 수 있어 가볍고 쉽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
(특히 나는 곧 유럽여행 예정이어서 시대별로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엇던 것 같았다.)
한권으로도 충분히 세계사의 흐름을 정리하고, 서유럽 중심의 세계사가 아니라 전체적인 역사를 훑어볼 수 있는
세계사 책을 찾고 있다면 <세계사 신박한 정리> 를 추천해주고 싶다.
짧은 호흡으로 빠르면서도 넓게 읽을 수 있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