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가꾸고 있습니다 - 동물들이 찾아오고 이야기가 샘솟는 생태다양성 가득한 정원 탄생기
시몽 위로 지음, 한지우 옮김 / 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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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집에 작은 정원을 가꾸는게 하나의 트렌드 인것 같다.


작게 화분에 반려식물을 키우기도 하고, 나혼산을 보면 아예 텃밭같이 마당에 여러 식물을 키우기도 하고!


이런 정원가꾸기에 관심이 많은 우리를 위한


정원가꾸기의 실체(?)를 소소하게 생생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이 있어 읽어봤다.





책은 주인공의 고민에서 부터 시작한다.


생태 위기의 절박함을 느끼던 작가인 시몽 위로,


어느 날 갑자기 직접 자기 손으로 작은 공간에나마 생태 다양성을 회복시켜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일단 정원이 있는 집으로 이사했다. 그리고 나서 하나씩 마주치는 정원이 실체들...!!!




아무것도 없던 정원을 진짜 하나씩 하나씩 가꿔나가는 과정을 진짜 꼼꼼하게 담아냈다.


글, 동식물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생생한 그림과 함께 다루고 있어서


거의 정원가꾸기 A to Z 블로그글을 보는 느낌이랄까?



특히나 그림이 되게 진짜 같아서... 벌레 그림 나오는 장면에선 조금 놀람... (벌레극혐 ㅠ)




보면 정원가꾸기가 진짜 우리가 보는 그런 낭만적인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냥 동물을 키우기만 해서도 안되고 , 심는다고 그냥 막 자라나는 것도 아니다. (근데 잡초는 막 자라난다 ㅠㅠ)


그냥 물만 뿌려주면 되는게 아니라 식물을 해치는 벌레 등도 잡아줘야 하고


갑분 뱀이 나타나기도 하는 다이나믹한 활동이었다.



보면 그냥 정원 가꾸기를 그린 책이 아니라 중간중간 전문적으로 정확히 정보를 적어줘서


뒤에 주석같은 걸로 추가정보를 얻을 수 있어 나름 유익하기도 했다.


나는 이 세상을 구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지구 위 작은 한구석에서,


삶은 괜찮게 굴러간다.



구하지는 못할 거라고 하지만, 저자가 만들어가는 정원을 보면서 생각보다 큰 변화를 느꼈다.


저자가 조금씩 일궈가면서 10년 후 정원은 다채롭고 더 많인 동식물이 공생하는 공간이 되었다.



물론 나는 저렇게 직접 정원을 가꾸거나 변화를 만들어내진 못할 것이다.


왜냐면 나는 벌레가 너무 싫거든, 그래서 나는 식물 키우는 것도 싫거든 ㅠㅠ


하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사람의 손 하나하나가 지구 위에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참 의미있었던 것 같다.



나는 정원까지는 아니고 조그마하게 수경식물을 사무실에서 키우고 있는데


오늘 한 번 더 예쁜말을 해줘야겠다.




정원가꾸기, 플랜테리어 등 관심이 많은 분들이 있다면


작지만 큰 변화를 느껴보고 싶다면, 정원가꾸기의 실체를 알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정원을 가꾸고 있습니다>를 추천해주고 싶다.



느낌있는 그림과 함께 소소한 정원지식을 얻기 너무 좋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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