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하게 젖은 몸으로 어필하는 거라고. 알지도 못하면서.”

진태는 한껏 짜증을 내다 하나를 흘깃 봤다. 그녀는 여전히 바닥에 고인 물을 심각한 얼굴로 노려보고 있다. 반

-알라딘 eBook <모란은 시들지 않아 1> (신서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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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어요.”

그녀가 말했다. 귀에 바로 닿아서 꼭 머릿속에 울리는 목소리 같았다.

“제가 당신에게 바라는 것은 그것뿐이에요.”

나지막하게 말하면서 허리에 두르고 있던 팔에 더 강하게 힘을 줬다. 위에서 옅고 낮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알라딘 eBook <이자벨라 융커 3> (신서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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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슨 빈터는 죽었다. 더는 신의를 목숨처럼 여기고 충성이 삶의 목표였던 기사는 없다. 여기엔 오로지 복수와 배신에 눈을 뜬 한 남자가 있을 뿐이다.

-알라딘 eBook <이자벨라 융커 3> (신서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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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사람을 제일 많이 죽이는 동물이 뭔지 아느냐고 제게 물으셨습니다.”

요한슨은 이 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부터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다만 그곳에 원래 있었던 것처럼 평온한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알라딘 eBook <이자벨라 융커 3> (신서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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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와주는 것만으로 충분해.”

그가 진심과 진정을 담아 말했다. 흐림 없는 눈에는 한 치의 거짓도 찾아볼 수 없었다.

“…….”

“그대만으로 충분해.”

오로지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하는 남자는 세상의 모든 행복을 쥐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알라딘 eBook <이자벨라 융커 3> (신서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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