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1 -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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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라는 일본 여류작가의 필생의 대작이다.

현재는 15권까지 완결된 것으로 아는데,, 내가 읽은것은 거의 딱 반..ㅡㅡ;;

언젠간 다 읽고 말리라.. 여튼.. 이 책은 이탈리아.. 즉 이탈리아 반도에서 태동한 민족..

로마인이라고 하는게 좋겠다. 로마인들에 대한 서사시라고 보는게 좋겠다.

무척 유명한 책이라서 책좀 읽는다는 분들은 거의 다 보셨겠지만..

이 책의 최대 강점은 매우 사실적인 고증과 묘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저자가 직접 이탈리아에서 거주하면서 각종 문헌과 자료를 탐구하고 조사하며

실제 소설에 반영하면서 저술했다는 점이 소설내용에 대한 신뢰감을 한층 북돋아준다.

특히 전투씬에 대한 철저한 묘사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직접 전장에 대한 지도는 물론

각 장군들이 썼던 전술이나 전략적인 묘사까지도 매우 상세히 되어있어서

읽기에 매우 흥미롭다. 단순한 소설은 간략한 사실을 상상력에 의존하여 부풀리기 마련이지만

이 책은 철저한 사실에 대한 탐구와 그 것에서의 상상력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매우 힘을 받는다.

아직 한권도 안읽어 보신분들은 깝깝하시겠지만, 1권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시길 바란다.

로마제국의 흥망을 바로 동시대인으로써 읽는 듯한 특권을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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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 제1부 1 - 한중전쟁 : 한반도는 불타는가
김경진 지음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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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시절에 고참이 추천해 줘서 읽게 된 책인데, 읽자마자 빠져 들게 되었다. ( 뭐 군시절엔 어떤 책이든 재미있지만..) 책은 미래 통일한국과 중국이 전쟁을 벌이게 되는 내용을 현재 한중 군사력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사실을 바탕으로 비교적 사실적으로 꾸미려고 노력했다.

남한과 북한의 병사들이 연합하여 중국이라는 강적에 대항하는 내용은 어떤 한국남자라도 흥미를 끌만한 대목이였고, 전투씬이나 나오는 각종 화기들도 실제로 존재하는 무기라서 한층 몰입감 있게 읽어 나갈 수가 있었다.

소설에선 통일한국과 중국이 대등하게 전투를 벌이고 결국 휴전하는 상태에서 마무리를 짓게 되지만,  실제로는 우리나라가 중국의 상대가 되긴 벅찬감이 있다고 본다. 아무리 남북한이 통일을 한다고 해도, 인구 14억의 대국을 군사적으로 상대한다는 것은 아무리 사실적으로 그려낸다고 하였더라도 픽션적인 느낌을 지울수 가없었고, 이 책말고도 일본과의 전쟁하는 내용의 책도 있는데, 그 책도 역시 실제 사실과는 동떨어진 허구적인 내용들로 쓰여졌다.

실제 우리나라가 주변 강대국과 전쟁이 나면 매우 암담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것은 이미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있다. 우리나라의 군사적 상황이  실상은 살얼음판 위를 걷고있다는 생각을 하면 언제나 가슴을 무겁지만, 이러한 소설들로서 잠시나마 통쾌한 상상을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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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1 - 출발의 노래
막스 갈로 지음, 임헌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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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역사를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전쟁사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가져왔던 나로서는

나폴레옹에 대한 전집이나 장편소설을 한번 읽어볼 기회를 고대하고 있었다.

시중 나폴레옹 소설로서는 가장 장편이고, 평이 좋아서 큰맘먹고 전집을 구매했다.

역시 소설답게 그의 어릴 적의 삶부터 소상히 전개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으나,

그가 육군에 들어간 후 부터 승진을 거듭하게 되는 순간부터 전쟁에 대한 내용은 거의

배제한체 그의 정치적이고 인간적인 부분들에만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면이 이 소설의 매력이 될 수도 있으나, 적어도 스펙타클한 전투씬에 대한 묘사를

기대한 나로써는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탈리아 원정에 대해서 단 한단락으로 그려놓은 부분에선

정말 아쉬움을 금할길이 없었다. 로마인이야기같은 상세한 전투씬을 바랬건만..

그렇다고, 책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문체도 상당히 간결하며 읽기에 술술 읽힌다.

그의 내면적인 모습들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지고 싶어하시는 분들께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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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1.2권 합본) - 우리 소설로의 초대 4 (양장본)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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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에 대한 위인전은 어릴 적부터 몇번이고 읽어온 터이나,

위인전은 그의 모든 삶을 미화한 경향이 강했다. 그의 백성들에 대한 연민이나 고난에 가득찬

삶에 대해 잘 알기란 어려웠다. (뭐 이릴 적부터 그렇게 알 필요는 없지만..)

이 책은 비록 소설이긴 하지만 이순신장군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을 사실적으로 느낄수 있는 책이다.

전세가 지극히 어려운 상황에서의 죽음에 대한 인간적인 두려움을 이순신장군도 인간인 이상

느꼈을 터, 또한 목숨걸고 싸운보답이 모함으로 인한 파직과 옥살이라는 점에 대한 울분과 절망,

그러나, 백성들에 대한 끊없는 연민과 왕을 향한 불멸의 충성심..나라를 한 없이 사랑하는

불타는 애국열은 그러한 모든 것을 극복하고 결국 그를 다시 바다로 오게 한다.

그리곤, 조선을 그토록 유린한 왜군에게 민족울분의 마지막 일격을 가하는 선봉장역할을 하며

장렬히 숨을 거둔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용감한 민족영웅이라고만 알고있는 이순신 장군을

다소 인간적인 면에서 조망하고, 그런 상황에서도 불타올랐던 그의 숭고한 애국정열을 느끼며

민족영웅에 대한 뜨거운 존경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수 있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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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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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들을 엮은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그가 틈틈히 써온 기발한 단편들을 어떻게 독자들에게 보여드릴까 하다가

이렇게 책으로 묶은 것이라고 한다. 한 편씩 읽어나가면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하지만, 소설에 나오는 내용들은 어쩐지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은 내용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바로 우리들이 어린시절에 한번쯤은 상상해 오던 내용들이였기 때문이다.

자연, 우주, 사람들..시간등에 대해 온통 신기함뿐이던 어린시절. 그에 대한 별의별 상상을 다 해보곤

했던 기억이 난다. 바로 베르베르는 그러한 상상의 기억들을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다가

그 특유의 능력으로 소설로써 표현한 것이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내말에 동감할 것이다.

아.. 나두 이런 생각했던적 있었는데..하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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