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대폭등 시대가 온다
김경수(초생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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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가 주식투자계의 대부, 한국증권계의 아버지라고 하도 칭송이 자자하길래 호기심에 한번 읽어 봤다. 이 정도의 명성을 얻고 있는 사람이니깐.. 어디 자신의 주식투자 일대기, 무용담 일색의 자서전 같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손에 들었는데, 오판이었다. 

저자는 시중의 다양하고 복잡한 주식투자 방법론들을 몰라도, 오로지 차트에만 의존한 기법만으로 충분히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각도술이나 이동평균선 분석법 등을 이론에 치중하지 않고 사례를 들어 간략히 설명해 놓아 독자의 이해가 빠르게 한 점이 돋보였다. 역시 창시자 다운 포스가 느껴졌다.   

또한 이 책은 간단한 투자기법 설명외에도 한국증시가 중장기적으로 폭등할 수 밖에 없는 필연적 이유들을 큰 틀에서 제시하고 있다. 주식투자 기법서가 아니라 가히 한국증시를 보는 눈을 기를 수 있는 증권교양서적이라고 할 만 했다. 한 번 읽고 덮어둘 책이 아니라 두고 두고 읽으면서 그 내용들을 실제 투자에 적용하며 그 마인드 자체를 이끌어 나갈 수 만 있다면 내 재테크 스토리에 큰 성공을 가져오게 할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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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펀드가 재테크의 꽃이다 - 기관과 외국인만 아는 안전고수익 투자법, 국내 최초 공개!
송경헌 지음 / 길벗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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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도 이제 학생 신분을 벗어난,, 어엿한 사회인이다 보니 이것저것 기존과는 다른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 같다. 대표적으로 재테크 분야가 바로 그 것이다. 어떻게 하면 고정적인 수입을 가지고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인가..   또,, 사회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의 입장에선 어느정도의 공격성향과 적극성을 지니면서 재테크를 해나갈 것인가..  

내가 내린 결론은 다소 공격적인 펀드투자가 그 것이었다. 펀드투자라고 하면 소위 전문가들에게 돈을 맡겨서 대신 주식에 투자를 시키는 '간접투자상품'이 아니던가? 나 같이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재테크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직장인들에겐 펀드만한 상품이 없다고 여기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났다. 

일단 책은 기본적으로 직장인이 펀드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확실히 밝히고 있다. 그 것은 직접투자가 갖고 있는 엄청난 수익률의 매혹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으로 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직장인으로서 전업으로 주식에 매달릴 수도 없고, 또 그래서도 안될터.. 그렇기에 간접투자를 하라는 것이 실상 이 책의 골자이다.   

하지만, 펀드에 자금을 투자하고 나몰라라 하는 것은 또한 멍청한 행동이다. 직접투자 만큼은 아니라도 항상 경제상황이나 증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나가야 한다. 이 책은 펀드투자를 하려면 주식공부하는 것의 약 1/10만 공부하라고 한다. 그래도 충분하다고..   

우선 저자의 말처럼 펀드위주로 재테크를 해 나가려고 한다.. 나중에 내 실력과 공부량이 받쳐지면 직접투자도 한번 시작해 볼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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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바디스 한국경제 (이준구) - 이준구 교수의, 이념이 아닌 합리성의 경제를 향하여
이준구 지음 / 푸른숲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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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구 교수님이라고 하면 역작 이준구의 미시경제학을 집필한 한국 경제학계의 대들보격인 인물이다. 대학시절에 그 책으로 미시경제학을 공부한 기억이 있다. 어렵고 복잡하기만 했던 미시경제학을 요점과 사례 중심으로 간략히 풀어낸 이준구 교수님의 저서는 상당히 신선하고 훌륭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 이준구 교수님이 이번에 정책비판논조의 교양서적을 내셨다. 처음부터 책을 내려고 하신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블로그에 현 정부에 대한 정책비판글을 게제하다보니 책 한권 분량이 모아져서 책을 내게 되신 것 같다. 결론적으로는 매우 좋은 책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현 정부의 터무니없고 허무맹랑한 정책들을 접하면서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 그 정책들이 왜 어떻게 어떤면에서 또렷히 잘못을 범하고 있는지 명료히 짚어내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MB정부 정책비판론자(올바른 생각을 가진 국민들이라면 대부분이겠지만)들의 가려운 곳을 잘 긁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어떤 정책이 어떤 면에서 잘못되었고 또 그 것이 어떤 식으로 처리되어야 했는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측면에서 쉽게 풀어내려고 하고 있다. MB정부의 정책들이 무언가 아니다 싶지만 또렷히 반론을 제기하기 힘들었던 일반독자에게 이 책은 말 그대로 명료한 해답안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역시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대운하 정책에 대해 비판한 제 1장이다. 이준구 교수님이 제 1장을 블로그에 게제하였을 당시, 사회적으로 상당히 이슈가 되었었다. 대운하 사업이 잘못되었고 이를 막아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팽배했던 2008년 초, 경제학계의 지성인 이준구 교수님이 논리적으로 그를 조목조목 반박한 이 글이 등장했었던 것이다. 많은 이들이 그의 글에 열광하였고, 대운하 저지 운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급 진전되는 계기가 마련되었었다.  

그 이후에 비교적 조직적으로 전개된 대운하 저지운동의 성과로 결국 MB정부는 대운하 포기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사회적 상식과 정의의 승리였다. 하지만 진보진영은 이 승리에 한 껏 도취되어서 그 직후 전개된 대운하 사업의 사생아격으로 탄생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등장과 전개를 막아내지 못한 건 안타까운 현실이다.  

어찌되었든 이 책에 실린 상식과 합리성에 기초한 논리적 반박론들은 MB정부의 비상식과 독선에 맞설 수 있는 훌륭한 무기가 된 것은 사실이다. 학계의 존경받는 지성인의 글들이 얼마나 사회적으로 큰 힘이 될 수 있는지 이 책은 여실히 증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준구 교수님을 비롯한 학계의 양심적인 지성인들의 활발하고도 적극적인 사회적참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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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 - 4月-6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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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하루키의 작품은 대략 6편 정도를 읽어본 듯 싶다. 누구나 알고 있는 그의 대표작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어둠의 저편, 양을 쫓는 모험 그리고 이번 1Q84까지.. 물론 이번 신작은 아직 완결이 나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리뷰 쓰는게 꺼려지긴 했지만.

언제나 느끼는 건지만 하루키의 책을 읽을 때의 흡인력은 대단하다. 이 작품은 아오마메와 덴고 라는 두 주인공을 각각 1인칭으로 해서 각 장마다 번갈아 이야기를 배치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하루키 책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스토리 전개 방식으로 하루키 책만의 엄청난 흡인력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겠지만, 보통사람의 경우 한 스토리만을 계속 읽고 있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스토리 전개에 지루할 만 하면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버리기 때문에 나 같이 책벌레가 아닌 보통 사람도 지속적인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물론 소설이 가지는 이런 기술적 구조 외에도 이 소설에는 엄청난 흡인력을 갖게하는 많은 장점이 있다. 독특하고 전혀 평범하지 않은 다양한 캐릭터, 일상에서 전혀 듣도 보도 못했던 흥미있는 신선한 소재 등이 바로 그 것들이다.  

하루키의 소설의 주인공 캐릭터들은 항상 그렇듯이 상당히 냉소적이며 반 사회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평범하지 못했던 어린시절의 기억들 때문인지는 몰라도, 범인(凡人)들이 추구하는 생활양식은 그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안들이다. 단지 기초적인 욕구와 생활만 충족될 수 있다면, 그 외에 어떠한 사회적 욕심과 욕구도 없다. 단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뿐이다.  

이런 다소 비일상적 캐릭터들은 바쁜 일상 속에 "단지 살아가기 위해 살아가는" 보통 현대인들에게 일상탈출 욕구에 대한 어떤 감정이입 대상으로서 엄청난 매력들을 발휘 한다. 악랄한 성적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을 "다른 세상"으로 보내버리는 일을 하던지, 자폐증이 의심되는 아름다운 여자아이가 쓴 소설을 각색해 희대의 베스트셀러로 만들어버리는 일을 하는 일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나는 매번 하루키의 소설 속 주인공들에게 번번히 매료되고 그들에 동화된다.  

"리틀피플"의 존재는 이 소설에 기저에 흐르는 큰 줄기다. 그들은 선구에 있다. 그 것들을 처음으로 불러낸 건 어떤 작은 소녀다. 그들은 악랄하다. 그들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인공들을 괴롭히진 못한다. 다만 주변의 인간들을 괴롭힐 순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일반 대중들에게 알린 것에 무척 화가 나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도 난 리틀피플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형상화 시키기가 쉽지 않았다. 말그대로 어떤 작은 악마들일까? 스머프크기 만한? 아니면 어떤 신과 비슷한 악령 같은 것들인가? 좀더 비약해서 표현하자면.. 인간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이기적의 욕망의 집합체? 인류가 저질러온 파멸적 악행들의 결과물의 물리적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 무한히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그 것을 또렷히 정의하기에는 불가능했다. 완결이 되지 않은 지금 이 시점에서는. 3권이 나와봐야지,, 완결이 나봐야지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내 나름대로의. 

어쨋건 이 세계는 공기번데기라는 소설이 등장한 이후 부터는 더이상 정상의 세계가 아니게 된다. 달이 두개인 "1Q84"의 세계다. 그 세계와 리틀피플을 이어주던 '리더'를 없앤 아오마메는 죽었다. 하지만 덴고는 이제부터 아오마메를 찾는다고 한다. 이제는 이 세계에 없는 아오마메를. 그리고 리틀피플은 다른 채널를 통해서 또 이 세계로 등장할 것이다. 연결고리가 없어졌다고 1Q84가 끝난 것은 아닌 것 같다. 아무래도.

먼가 명료하게 리뷰를 마무리 짓고 싶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다. 그저 손 가락 빨며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1Q84 3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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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힘든 한해였다.
살얼음판을 지나온 기분이다.
암담한 것은 내년엔 미미하게 얼어있던 얼음마저 다 녹아버릴 것이라는 것이다.
어쨋든 우리는 강을 건너야 하는데 말이다..

최소 3년은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세계경제의 중심부가 고장난 타격이 쉽사리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한 것도 아니지만,
너무 길다. 국민소득 2만불 달성이 바로 엊그제인데, 선진국 진입이 코앞이었는데
대한민국입장에선 너무도 한스러운 이번 사태다.

근거없는 극도의 위기론과 낭설들이 판을 치고 있다.
물론 어떤 위험요소라도 미리 판단하고 선제적으로 제거할 필요성은 있지만,
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된다는 걸 알아야 한다.

98년 IMF외환위기 트라우마가 미래 한국경제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는 근본적인 원동력이 금융기관의 튼실한 재정구조, 경제주체들의 건실도, 정부의 획기적인 정책이라기 보다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믿음"인 것을 인지해야한다.

과거 외환위기를 단시간내에 극복해내고, 경제의 펀더맨탈을 근본적으로 개혁한 한국경제의 힘을 믿고 각개 경제주체들이 상호간에 신뢰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대한민국은 위기를 극복해 내며 성장해왔다. 단지 경제 뿐만 아니라 사회, 역사, 정치적으로도 말이다. 이번 세계적 금융공황이 한국에게는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으려면 지금껏 위기를 반전시켜왔던 대한민국 특유 "긍정의 힘"이 다시한번 발현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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