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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고승덕 지음 / 마켓데일리주식회사(개미들)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자서전이라고 해서 반드시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줄 필요는 없으나 위 책은 좀 더 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책을 읽는 내내 깊은 공감을 느낀적이 단 한차례도 없고, 단지 고승덕 이사람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는 경탄과 부러움만 계속 들었다. 재학중 고시 3관왕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은 솔직히 일반인에겐 너무 먼 꿈만 같은 이야기인 것 같다. 그러나 저자는 그를 묵묵하게 큰 감흥없이 술술 써내려 간다.
초등학교때 부터 그는 남달랐다는 것이다. 책만 보는 책벌레 였으며, 수학을 못해서 몇달동안 수학공부만 팠다는 등 무언가 특출나다는 점을 은근히 강조하고있다. 그리곤 중학교나 고등학교땐 전교1등을 줄곧 해왔다는 둥 자기자랑이 매우 많았다. 뭐 자서전이니깐 그런내용이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나는 단지 무언가 나에게 공감을 줄 수 있고 감동을 느낄만한 내용이 있길 바랬기에 선뜻 구입했던 것인데, 이 책은 그냥 말 그대로 자화자찬 자서전이였다. 내가 삐딱이라서 이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지만, 어쨌든 나는 그랬다. 그나마 고승덕 변호사의 뛰어난 고시3관왕 합격기까지만 어찌어찌 읽을만은 했으나, 그 뒤로 유학을 가는 내용과 변호사로서의 생활.. 나중에 주식투자에 관한 성공담등은 얼마나 지루하던지 그만 끝까지 못읽고 책을 덮어버리고 말았다. 정말 공부는 잘하시는것 같지만, 글쓰기는 그다지 재주가 없으신것 같다고 감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