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장 마지막으로 등록한 리뷰가 2010년도에 작성한 것이니,

무려 14년만에 알라딘 나의서재 리뷰를 쓰는 것 같다.


14년이란 시간동안 개인적으로 참으로 많은 인생사를 겪었지만,

이 공간은 14년 전 그 모습 그대로라서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

많은 이유와 핑계로 생각은 항상 있었지만

손대지 못했던 이 공간을 앞으로는 가꾸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유시민 작가에 대한 내 생각은 14년 전과 지금과는 나름의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예전에 맹목적인 "우상"정도 되는 존재로 생각했던 것 같고,

마흔이 넘은 지금 이분에 대한 생각은 "인간적인 사람"으로 바뀐 것 같다.


본인이 속했던(아직 속하고 있는) 특정 진영의 생각과 논리를 누구보다 대중적이고

납득가능한 설명능력을 갖추고 대중들에게 설파했던 충실한 "진영의 나팔수" 였던 것 같다.

그와 동시에 그런 정치적 스탠스를 취하며 살아올 수 밖에 없었던 삶의 궤적을 보면,

참으로 "인간다운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이제는 진영의 핵심에 속했던 그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본인이 그토록 원하고 바래왔던 글쟁이로써 본인이 살면서 느껴오고 가치있다고 여겨졌던 "사상"들을 거부감없이 전파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나가고 싶어하고 소망하시는 것 같다.


이 책이 나온지 10년이 넘은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판단해보건데

유시민 작가께선 이 책에서 다짐했던 삶의 방향성으로 충실히 살아가고 계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설파한 본인의 생각과 행동의 일치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현재 그의 삶과 태도

하나만으로 이 책은 한 번쯤 읽어볼만한 가치는 충분한 것 같다.


PS) 이분의 살아온 삶의 궤적을 봤을 때 앞으로도 정치적 편향성은 바뀌기 힘들 것 같긴 하지만,

최대한 중립적인 관점에서 사회적 이슈나 아젠다에 대해 합리적인 판단을 잃지않는 모습을 보면

"내 한때의 우상"으로 삼길 잘 했단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