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당신이 좋아서 - 내 생애 최고의 '사랑 고백'을 꿈꾸는 그대에게
천양희 외 지음 / 곰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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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지극히 사적인 감정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이다. 작가들의 애틋하고 때로는 절절한 사랑 고백이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내는 손글씨로 담겨 있음에도 그 사랑은 나의 사랑이 아니기에 공감에는 한계가 있다.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사랑은 그렇게 내밀하기에 더욱 소중한 것일 터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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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의 공식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재담 섭렵기 지식여행자 16
요네하라 마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마음산책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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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의 공식이 심오하고 난해한 논리식이거나 정답이 떨어지는 수식일 리는 없다. 이 책에 소개된 10여 개의 공식을 한 마디로 줄이면 일탈이 아닐까? 인간과 세계를 지금과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매일 접하는 상식의 흐름을 뒤섞어 미궁에 빠뜨리는 것. 하고 싶은 말을 숨기고 에두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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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필립 K. 딕 걸작선 12
필립 K.딕 지음, 박중서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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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에 상상한 90년대의 모습이 낯설고 흥미롭다. 그로부터 사반세기가 흐른 지금도 책 속의 모습보다는 원시적이다. 하지만 방사능 낙진으로 대부분의 생물이 멸종하는 위험으로부터 자유롭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안드로이드와 전기양은 적어도 내 생전에는 접하기 힘들 것 같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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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괴 1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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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 보이는 가정의 평화로운 일상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는 스토리는 소설에서 흔하게 접하는 주제다. 균열의 원인을 제공하는 주체를 악마성과 연결하는 것 역시 발자크와 도스토예프스키에서 익히 접해왔다. 그렇다면 <결괴>의 차별성은 데미안을 연상시키는 다카시에게 달려 있겠다. 2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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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즐거운 일이 가득 라이프스타일 아이콘 Lifestyle Icon 1
구리하라 하루미 지음, 이은정 옮김 / 인디고(글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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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온하면서도 세련되고 정제된, 일본 상류층 가정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누가 시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정말 좋아서 하는 집안일의 극치랄까? 가사 노동을 장인의 경지까지 밀어붙여 상품화까지 한다는 점에서 구리하라 하루미도 마사 스튜어트와 이효재의 연장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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