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간이 정말
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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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은 변주되지만, 여러 단편을 관통하는 일관된 주제는 인간의 비루함이다. 각양각색의 비루한 인간상들이 등장하지만, 마냥 손가락질하면서 비웃을 수만은 없는 것은 나 자신 역시 그런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리라. 최승호 시인의 너도 북어지 찌르는 물음을 성석제는 소설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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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수업 -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법륜 지음, 유근택 그림 / 휴(休)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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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설정해놓은 목표 때문에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하는, 헛된 미망에 사로잡히지 말라는 일갈이다. 나와 너를 억지로 바꾸려 할수록 몸과 마음의 행복은 멀어진다는 것이다. 지금 여기의 현실을 직시하고 오늘 내게 주어진 하루에 충실하고 감사하라는, 어쩌면 도교적이기도 한 스님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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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디 러브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공경희 옮김 / 포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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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가 왜 가장 잔인하고 끔찍한 범죄인지를 <대디 러브>는 때로는 지나치다고 생각할 정도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유괴라는 범죄의 그늘은 단지 사건 자체에만 드리우지 않는다. 분명한 사실은 유괴된 아이를 다행히 찾아 가정의 품에 돌아오더라도 유괴 이전과 이후의 삶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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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강 - 제11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계절 1318 문고 87
김선희 지음 / 사계절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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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은 사실은 맛이 아니라 통각이라고 한다. 혀를 찌르는 고통을 수반하지만 매운맛에는 자꾸만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버지, 현실에 버거워하는 어머니, 대형 사고를 치고 마는 형, 속을 알 수 없는 소녀. 아프고 쓰린 관계를 거치며 성장하는 소년 역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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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술의 풍경들 - 1826년 최초의 사진부터 현대사진까지
진동선 지음 / 문예중앙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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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발명된 이후로 사진은 미술과 끊임없이 교섭하면서 기술에서 예술로 발전해왔다. 이 책은 사진의 역사와 미술의 역사가 날줄과 씨줄로 만나면서 현대 예술의 거시적인 흐름을 조망하게 한다. 시대의 주류를 이루는 사조와 대표 작가를 다양한 작품과 함께 적절히 배치하여 간결하고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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