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가 녹고 있어! 북극곰을 도와주세요 - 지구 온난화 맛있는 그림책 6
박영옥 지음, 성자연 그림 / 맛있는책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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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5/22 ~ 2024/05/22

유치원에서 아이에게 환경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주는듯하다.

어느 날엔가는, 토마토랑 상추 등등의 화분을 들고 와서는, 요새 매일매일 물을 주며 키우고 있다.

곧 수확을 해서 열매를 따먹을수 있을거라는 기대감과 함께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도 하고 있으며, 부모가 수도꼭지를 틀어놓으면 꼭 그걸 잠구며 물을 아껴야 한다는 말도 하고 있다.

이런 타이밍에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다.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며 북극의 빙하가 점차 녹고 있어 엄마 북극곰과 아기 북금곰은 점차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

그래서 더 북쪽으로 둘은 나아가게 되는데,

그만 아기 북금곰이 미끄러져 엄마 북극곰과 떨어지게 되고 처음 보는 곳에 갇히게 된다.



그곳엔 비슷한 처지인 북극여우와 아기 물범이 있고, 이 귀여운 셋은 서로 의지하며 버텨나간다.

이 셋은 어디에 갇힌걸까?

누가 이 셋을 잡아간것일까?

과연 이 셋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아기 북금곰은 엄마 북극곰을 만날 수 있게 될까?



책 끝에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설명과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친절한 설명까지 들어가 있다.

아이 수준에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들이며, 부쩍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라 그런지 매우 호기심 넘치는 말들을 재잘대었다.

역시 이제는 단순한 그림책보다는 이렇게 무언가를 조금이라도 얻어 갈 수 있는 책이 아이에게 더 도움이 되는것 같다.

이번 책과 함께 출판사에서 작은 핸드북 사이즈의 샘플북도 두권이나 같이 사은품으로 보내주었는데, 각각의 책이 앞뒷면을 동시에 활용하여 2권으로 구성되어 있어 총 4권의 책을 샘플로 가볍게 볼 수 있었다.

설전도 수련관, 똥볶이 할멈, 신비아파트 공부 귀신, 벌거벗은 세계사.

이렇게 4권이며 말 그대로 샘플이라 어떤 내용들이 들어 있나 맛뵈기로 잠깐 볼 수 있는 정도이지만, 각각의 책 모두가 초등학생들이 재밌게 볼 수 있을만한 내용이라 나중에 아이가 더 크면 이 책들을 구해보고 싶다.

특히나, 벌거벗은 세계사는 내가 최애하는 TV 프로그램이니만큼 더 눈길이 갔는데, 세계사를 접하게 되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충분히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여겨질만큼 쉽고 재미있게 쓰여져 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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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바꾼 역동의 세계사 - 강대국을 만드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폴 몰런드 지음, 서정아 옮김 / 미래의창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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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5/18 ~ 2024/05/22

날이 더워지니 책도 덜 보게 되는것 같다.

여전히 보고 싶은 책들은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괜시리 귀찮아지고 자꾸 게을러지는듯하여 다시 한번 더 마음을 다 잡아본다.

이번에 읽은 이러한 책들을 볼 때, 난 항상 번역된 제목보다는 원제(原題)에 더 주목하는 편인데, 그래야만 책의 주제에 더 수월하게 접근하는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인구가 바꾼 역동의 세계사' 라고 번역된 이 책의 제목을 보면 뭔가 느낌이 인구보다는 세계사에 더 집중되어 있는듯하다.

그래서 어찌보면 세계사 책이라고 분류할수도 있겠지만,

'Human Tide' 라는 제목은 Tide에 더 집중이 되어 있어 결이 다르게 느껴진다.

결론 먼저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세계사 책이 아니라 역사인구학 책이라고 보는게 옳을 것이다.

세계사에 대한 내용이 안나오는건 아니지만,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세계사 (특히, 영국사) 는 기본적으로 알고 시작해야한다.

세세히는 모르더라도 대략적인 흐름들이나 중요한 포인트들은 미리 다 꿰고 있어야만 이 책을 읽는게 훨씬 쉬울 것이다.



책은 시작부터 매우 강렬하다.

요새. 중세 유럽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에 약간의 흥미가 생겨 그과 관련된 책들이나 영상들을 짬날때마다 조금씩 찾아보는 중인데, 보면 볼수록 페스트가 몇백년간 퍼질만 했다 싶은 생각만 든다.

지금 현대의 기준에서 뿐만 아니라 당시의 시선에서도 참으로 비참하고 한많은 애달픈 삶이였으리라.

그나마 근대의 모습은 기록으로라도 참상이 어느 정도 드러나 있지, 중세는 저보다 더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진 않았으리라.

내세에서의 삶만 약속하며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했던 교회 새끼들, 지금 그래서 배 부르니?

이슬람도 정말 너무너무 싫지만, 이슬람 머리수가 곧 니네 머리수 따라 잡는다.

니네 후손들 곧 쌈싸먹힐테니 목 씻고 기다리라고 해라.

'오만과 편견' 이 당시 엄청난 히트를 치고, 수많은 아류작들이 나온것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시대적 배경과 상황을 알고 난 지금 다시 '오만과 편견' 을 읽는다면, 복잡하기만 했던 주인공들의 관계를 훨씬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것만 같다.



책은 400페이지 정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서론, 2부는 유럽 이야기, 3부는 유럽 외 다른 대륙과 다른 나라들 이야기이다.

그러나, 비유럽 이야기는 대략 80~90페이지 정도이며 대부분 유럽 이야기들뿐고, 그 와중에 영국과 독일과 러시아 이야기가 압도적으로 많다.

정확히 카운트해보진 않았지만, 대략 영국 이야기가 책 전체의 절반은 되지 않을까 싶다.

뭐 작가가 영국 학자인데다 세계사에 영국은 안빠지는 곳이 없으면 서운할 정도이니 충분히 이해는 된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한국 이야기가 한페이지인건 좀 심한거 아닌가.

중국과 일본도 정식으로 한챕터씩 분량을 할애해줬는데, 아무리 우리나라가 세계사적으로 듣보잡이긴 하지만 이건 선 넘었지!

그래도 이 두껍고 유럽 이야기만 잔뜩 들어 있는 책이 재밌는 이유는, 세계사를 바라보는 색다른 관점 때문이다.

뭐 대가리수 많은게 장땡이다라고 간단히 결론내버릴수도 있는 책이긴 해도, 세계사가 그렇게 흘러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인구학적으로 탐구하고 설명하는 과정 자체가 매우 독특하고 재밌었다.

멜서스의 이론도 약간은 잔인할수도 있지만 매우 그럴싸한 이론처럼 여겨지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고 주목할만한 점은,

어느 한 나라에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가다 결국엔 정점을 찍고 내려올 수 밖에 없는데, 그 정점을 찍었을때의 경제 규모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이다.

역사상 그 어떤 나라의 인구 정체 내지 인구 감소 시기가 왔을때 경제 규모가, 인구 절정일때를 상회한 적이 단 한번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현재 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와 중국, 그리고 인구가 가장 폭발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나라들, 그 모든 나라들의 미래는 그저 어둡기만하다.

아무리 인구가 늘며 경제 규모가 성장한다 하더라도 결국 버블 이전의 일본만큼 정점을 찍을순 없다.

그럼 점에서 우리나라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될까?

버블 이전의 일본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다음에 인구 감소가 시작됐으니.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 시대와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일본을 좀 더 가까이 들여다 볼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이 책 덕분에 일본은 곧 우리의 미래라는 확신이 더 굳어지는듯하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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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빨간 꽃신
윤세정 지음, 김준표 그림 / 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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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5/18 ~ 2024/05/18

아이가 점차 글밥이 더 많은 책을 혼자서도 잘 읽을 수 있게끔 유도하려고 하는 요즈음이지만, 마땅한 책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물론 인근 도서관이 뭐니뭐니해도 가장 좋은 곳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책 상태가 그다지 썩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가 영 좋아하질 않는다.

또한, 중고 거래나 당근을 통해서 그나마 상태 괜찮은 책들을 구할순 있지만 막상 책을 집에 가져 와서 보면 수준이 너무 높아 당장 읽히기 어려워 나중으로 미루는 경우도 많으며 설상가상으로 나중엔 그 책을 샀는지조차도 잊어버려 그렇게 상자채로 쳐박혀 있는 경우도 있다.

지금이 딱 애매한 나이인것 같다.

이런 면에서, 이번에 읽은 이 책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고르다보니 나 혼자만의 약간의 노하우 비슷한게 좀 생겼는데, 대략 러프하게 잡아서 약 100페이지 정도의 그림책을 고르면 어느정도 지금의 아이에게 잘 맞는것 같다.

100페이지가 죄다 글로만 가득 차 있으면, 아직 읽기 버거울 수도 있는데 이 책처럼 그림과 글이 잘 어우러진 상태의 100페이지라면 오래 걸리지도 않고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딱 적당하다.



흥미롭고 교훈이 닮긴 이야기 전개도 좋았지만, 수묵화 같은 느낌의 그림 표현이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적이였다.

꽃은 부드럽게 처리했고, 아이의 모습와 동물들은 현대적인 느낌으로 그렸으며, 흘러가는 강과 쏟아지는 폭포는 마치 두꺼운 붓으로 일필휘지한것처럼 멋드러지게 표현했다.



이러한 색다른 그림의 조합은 이 페이지에서도 아주 적절하게 잘 쓰이고 있는데,

현기증이 난 등장 인물들을 얇은 선으로 약간 흐릿하게 나타냈으며, 어지러움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느낌을 큰 붓으로 그린것처럼 강한 느낌으로 표현했다.

그렇게 이 그림은 바로 옆 페이지의 글과 아주 좋은 조합을 이루고 있으며, 확실히 이런 부분은 책의 느낌을 훨씬 풍부하게 해준다.

고즈넉한 산의 풍경 또한 아이가 받아들이기에 편안하고, 그와는 대비되는 의성어의 역동적인 표현도 강렬하면서도 불편하지 않다.

전반적인 구성이 아주 마음에 들고 퀄리티가 좋은 책이라 여겨진다.

추후 다른 시리즈들이 이어서 출판 예정인듯하니 그 책들 또한 아이와 함께 기다려보기로 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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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찾아라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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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5/14 ~ 2024/05/17

내가 고등학생때, 갑자기 법정 스님의 '무소유' 라는 책이 전국적으로 엄청나게 크게 유명해졌다.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는 무조건 누구나 완독을 해야하는 필독서나 마찬가지였다.

오래되서 기억은 안나지만, 수능이였나 수능모의고사였나 뭔가 어떠한 시험에 지문으로 출제되었었기 때문인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다.

나 역시 그래서 그때 당시에 수첩 크기의 얇은 그 책을 사서 의무감으로 읽기 시작했었는데, 정말이지 그 어린 나이에도 대단한 수필이라 느껴 수능과는 상관없이 스님의 수필집을 매우 좋아했었다.

기억엔 당시에 2-3번 정도 완독을 한 이후, 나중에 대학 들어가서도 심심할 때마다 문득 생각날 때마다 꺼내 읽곤 했었었다.

물론 지금도 그 책은 고향 부모님 집의 내 방 책장 한곳에 그대로 꽂아져있다.

시간이 한참이나 지나 해외에 체류하고 있을 때, 어느날 스님이 입적하셨다는 뉴스가 인터넷에 올라왔다.

아침에 일어나, 마음이 뭔가 표현할 길 없이 공허하고 어릴때 '무소유' 를 즐겨 읽던 때가 문득 떠올라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다.

사실, 스님 입적 이후로는 스님의 책을 전혀 보질 않았는데, 오랜만에 스님이 남기신 강연이나 말씀이 궁금해져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스님의 유언에 따라 스님의 이름으로 더 이상은 책이 발간되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이 책도 스님이 직접 쓰신 글이 아니라, 과거 스님이 집회등 여러 자리에서 강연하신 내용들을 글로 옮겨적어 책으로 출판하였다.



스님의 책을 읽다 보면 항상 느끼는 것중의 하나는, 스님이 정말 박학다식하다는 점이다.

철학, 역사, 세계사 뿐만 아니라 유명한 고전 소설들까지 두루두루 다 섭렵하셨는데 독서량이 정말이지 놀라울 정도이다.

저 정도로 알고 있으려면 도대체 얼마나 공부를 하셨을까.

지금처럼 정보가 지천으로 깔려 있는 시기도 아닌데.



스님은 늘 현재에 충실하라 하셨고, 가족과 이웃,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셨었다.

스님의 거의 모든 책에서도 여러 차례 강조되어 있는 내용들이기도 하다.

그래서 스님의 새로운 철학이나 신선한 강연 내용등은 없지만, 직접 손으로 쓰신 글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편안하게 강연하신 말씀들을 글로 옮겨적었기 때문에 읽기에 편하다.

직접 스님의 말씀을 들어본 적은 없지만, 카랑카랑했던 스님의 목소리가 떠오르는듯한 느낌도 든다.



사회에 관심이 많으셨던 스님답게 80~90년대의 시대 상황에 대한 언급들도 많다.

2024년 지금의 사회는 어떠한가?

우리는 지금 언론 지수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독재정권 시대에 살고 있는데, 과연 자유가 충분히 보장되어 있다 할 수 있는 것인가?

스님이 살아계셨다면 지금의 윤썩열을 보고 어떤 말씀을 하셨을지 기대가 될 정도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스님의 말씀을 오랜만에 다시 읽어 보았는데, 그동안의 내 삶에 대한 반성을 조금이나 할 수 있어서 나름 의미가 있었다 할 수 있겠으나, 이러한 책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양가감정은 늘 혼란스럽다.

사골국 끓이는 것도 아니고 대체 언제까지 스님 이름을 달아 책을 낼 것인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다가도,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훌륭하신 스님의 말씀을 더더욱 널리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도 이런 책이 더 많이 나와야 하는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스님의 생각이 궁금한 오늘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진짜나를찾아라

#법정

#법정스님

#맑고향기롭게

#무소유

#윤썩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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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 첫걸음 2024.5 - 만5세부터 초등3학년까지 독서습관 기르기 독서평설 2024년 5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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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5/17 ~ 2024/05/17

늘 느끼는 생각이지만, 책을 읽는다는 행위인 독서에 따로 어떤 의미를 추가로 부여해야만 하는건지 궁금하다.

대한민국이라는 이 나라는,

너무 과할 정도로 독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이 독서를 통한 언어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까지 치루고,

독서가 개인의 소양을 길러준다는 강박관념까지 가득차 있는듯 하다.

잘 모르겠다.

나의 독서 방법이 잘못되서일수도 있고, 내가 독서로부터 큰 무엇인가를 얻는듯한 느낌이 별로 없어서일수도.

그래서 사실 이런 류의 잡지들이 썩 좋아보이지만은 않았다.

고교 독서 평설이야 논술이나 수능 등등의 이유로 그나마 좀 낫겠지만, 중등에 이어 첫걸음이라니.

아이들에게도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가,

한편으로는 다른 아이들 다 시키는데 내 아이도 그럼 시켜야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줏대가 없으니 참 어렵다.

결국에 아이에게 보여줄지 말지는 내가 직접 보고 결정해야겠다 싶어서 이번 기회로 독서평설이라는 이 잡지를 처음으로 접해보았다.



아이들이 볼만한 책답게 다양한 일러스트가 기본으로 깔려 있고, 특이하게도 목차가 페이지 순서대로가 아닌, 영역별로 분류되어 있다.

독서 지능에는 우리말 쓰기를 비롯해 심청전과 연재 동화가 실려 있으며,

수, 과학 지능과 사회 지능에는 해당 대분류에 어울리는 여러 내용들이 실려 있으나 난이도가 꽤 있다.

또한, 통합 지능에는 국내 여행지와 미술, 요리등 학업 이외의 내용들이 담겨 있다.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꽤 높아 아이의 나이대에 따라 신중히 고민해야된다.

책 표지에는 만5세부터 초3을 대상으로 쓰여졌다지만, 어림도 없다.

만5, 6세 아이들이 흑사병, 천연두를 읽는다고?

대치동 한복판에서도 그렇게까지는 안할거 같다.



주위에 30~40대 사람들은 다들 고등학교때 이거 봤다며 알던데, 난 이 독서 평설이라는 잡지를 전혀 알지 못했다.

내가 시골에서 자라서일수도 있고, 아니면 나 때는 아예 이런게 없어서일수도 있고.

고등학교때 봤다는 사람들은 다들 도움이 많이 됐고 좋았던 잡지라고 입을 모아서 이야기했다.

아이의 나이와 학습 성취 정도에 따라 맞기만 하다면 충분히 아이에게 좋은 책이 될 수 있다.

책의 말미에는 각 주(週)마다 할당된 문제들이 실려 있어 내용들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해볼 수 있으며, 총 4주로 구성되어 있다.

매달 발매되는 잡지로, 정가는 14,000원이며 인터넷 판매가는 12,600원이다.

1년 구독 정가는 168,000원이며, 최저가로 검색해보면 대충 12만원 중후반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몇몇 카페에서는 공구를 통하여 12만원으로 구입하는것 같으니 정기 구독 생각이 있다면 공구를 알아보는게 가장 저렴하다.

독서를 꼭 어떤 특정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 아이에게 강권하는 듯한 느낌도 들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좀 더 가볍고 쉽게 독서를 지도할 수도 있다는 장점은 분명하다.

또한, 이거저거 복잡하게 설명하는것보다 이렇게 딱딱 간추리고 요약한 내용들을 통해 일차적으로 먼저 접근을 한 후, 좀 더 심화된 내용들을 안내할 수도 있어서 의외로 처음의 거부감은 많이 사라졌다.

내 아이가 아직 연령이 안되어서 그렇지, 나중에 더 커서 초등학교 3학년 즈음이 된다면,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고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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