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이의 안데스 일기 - 보고 듣고 읽고, 생각하며 쓰다
오주섭 지음 / 소소의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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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4/12/21 ~ 2024/12/25

소소의책에서 새로운 여행 에세이가 나왔다.

그동안 이 출판사에서는 소설이나 인문학 서적들만 주로 봐왔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여행 에세이를 보게 되었는데 매우 색다른 느낌의 독특한 에세이였다.

작가는 은퇴 후에 아내와 함께 세계 여행을 다니고 있으며, 그중에서 남미 여행에 대하여 쓴게 바로 이 책이다.

은퇴 후에 아내와 함께 세계 여행을 다닌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멋지고 부러운 마음이 드는데,

거기에다 최근 나의 관심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는 남미라니,

게다가 표지가 마추픽추다. 미친..

더불어 이 작가 인문학적 소양이 엄청나다. 허얼..


여행 일자는 2023년 3월 15일부터 2023년 4월 11일까지, 거의 한달 일정이다.

페루 리마에서부터 시작되며, 쿠스코, 마추픽추를 거쳐 볼리비아로 들어가 우유니 사막을 지나, 칠레 산티아고로 빠져나오고, 남극과 가까운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가장 남쪽 방면을 돌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달하고, 거기에서 이과수 폭포를 찍고 브라질 리우를 통해 귀국하는 일정이다.

지나치는 나라들은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이지만, 실상 브라질은 잠깐 귀국을 위해 찍는 곳이라 별 의미가 없다.

아르헨티나도 물론 남극에 가까운 끄트머리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이과수 폭포 등의 일정은 있지만, 넓은 땅덩어리에 비하자면 다소 아쉬운 일정인것 같다는 생각을 처음에는 했었는데, 유튜브를 찾아보고 나서 저 넓은 땅을 다 여행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여행할 곳이 없다.

아르헨티나는 그냥 남극에 가까운 끄트머리와 부에노스 아이레스, 이과수 폭포면 끝이다.



4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여행 에세이 치고 상당히 볼륨이 큰 편인데, 그 와중에 사진도 있긴 하나 그렇게까지 많진 않은 편이고 빽빽하게 글자들이 가득하다.

게다가 작가가 한문 용어들을 많이 써놔서 무슨 말인지 알아먹지 못하는 단어들도 상당히 많고, 문체들도 난해하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는데에 있어 가장 큰 허들은 다른 여타의 여행 에세이와는 구성이 아주아주 다르다는 점이다.

보통의 여행 에세이들을 생각해보면, 대부분 자기가 여행한 장소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해주고 짧은 감상 정도 올려주는게 대부분인데, 이 책은 절대 그런 흐름으로 가지 않는다.

여행이 진행될때마다 작가의 생각과 감정들이 마구마구 쏟아져 내리고, 역사적인 내용도 꿈이라던가 상상과도 같은 매개체를 사용해 마치 소설처럼 풀어내었다.

그걸로도 부족했는지, 작가는 중간중간 자신의 인문 소양을 마음껏 펼쳐나간다.

읽다보면 이게 여행 에세이인지 인문 서적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그러면서도 작가의 사관도 깊이가 있어 팩트를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아르헨티나 이야기로 등장하는 에비타에 부분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데,

마돈나의 'Don't cry for me Argentina' 로 널리 알려져 있는 에비타의 진짜 모습은 역사를 공부하면 할수록 영화의 이미지와는 아주 다른 쪽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보통의 사람들은 애써 영화의 이미지만 믿으며 계속 에비타를 우상시하며 팩트를 믿지 않으려고 하지만, 작가는 에비타의 진짜 모습 뿐만 아니라 팩트에 기반한 사람들의 이런 우상시하는 부분까지도 아주 정확하게 잘 찝어내고 있다.

물론 나 역시 에비타는 아주 재밌게 봤고, 'Don't cry for me Argentina' 는 너무나도 좋아하는 노래이며 아직 가본적은 없지만 에비타 뮤지컬도 꼭 가보고 싶다.

그래도 영화나 현실은 다르다.

특히나, 에비타의 경우에는 더더욱.

이 책, 그저 여행 에세이라고 우습게 보고 달려들었다가 호되게 당했다.

읽기에 꽤나 까다로운 책이였다.

그리고 다른 여행 에세이들처럼 책을 본다고 해서 내가 가보지 않은 여행지의 모습이 머리에 막 그려지거나 그러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꺼운 책을 즐겁게 완독할 수 있었던건, 내가 가보지 못한 인생의 길을 걷고 있는 이 작가의 인생에 대한 통찰력과 넓고도 깊은 지식들 때문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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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기 100초 전! 제제의 그림책
김윤정 지음 / 제제의숲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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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4/12/24 ~ 2024/12/24

믿고 보는 제제의숲에서 새 책이 나왔다.

이번에 나온 이 책은 지난 8월에 나온 '똥 나오기 100초 전!' 과 같은 시리즈인가보다.

물론 작가는 달라서 그림체도 전혀 다르다.



제목에서부터 충분히 짐작할 수 있듯이 이번 책은 정리 정돈과 관련된 주제의 책으로서, 지난 똥책과는 다르게 약간은 교육적인 부분이 들어가 있다.

물론 배꼽 빠지게 웃긴거는 지난 똥책이 월등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번 책이 재미없는건 아니다.

워낙에나 저번 똥책에서의 얼굴 표정이 절묘해서 그게 너무 인상 깊었을뿐, 이번 책도 따로 본다면 충분히 재밌는 책이다.



점차 촉박해져 가는 시간에 따른 남매의 다급한 표정이, 상대적으로 느긋한 강아지 얼굴과 비교되는게 포인트다.

지난 똥책에 비해 줄어드는 숫자 표현이 한결 가벼워졌으며 전체적인 색감들도 아무래도 장난감같은게 많이 나오다보니 좀 더 다양한 색채감을 느낄수 있었다.


마지막엔 아이들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정리 정돈에 대해 간략히 그림과 함께 요약되어 있어서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실천해보라고 이야기해줄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저 4가지 항목 중에서 4번 빼고 나머지 3가지는 내 아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이니 자꾸자꾸 시키는 중이고, 얼마전 할머니가 집에 오셔서 아이에게 방 잘 치우면 나중에 선물 준다고 꼬셨는데도, 딱 1-2일 반짝 하더니 다시 원래 상태 그대로이다.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차라리 이 페이지 부분을 잘라내어 어디 잘 보이는 곳에다 붙여놓으면 어떨까?

아이와 나, 모두 좋아하는 제제의숲에서 나온 책이라 만족스러웠는데, 우리 둘다 동시에 궁금증이 생겼다.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중에서 겨울꺼가 나올 순서인데 왜 아직 안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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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시대 - 로맨스 판타지에는 없는 유럽의 실제 역사
임승휘 지음 / 타인의사유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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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4/12/17 ~ 2024/12/20

귀족에 대한 로망이라고 해야되나? 환상?

아무튼 어렸을때부터 여러 소설책등을 통해 차곡차곡 쌓인 막연한 귀족에 대해 품고 있던 호감은 본격적으로 세계사를 공부한 다음에는 완전히 다 사라진지 꽤 됐다.

귀족의 진짜 리얼한 모습을 알게 된 후부터는 더 이상 귀족에 대한 호감이라곤 1도 없긴 한데, 이 책은 내가 유일하게 보는 TV 프로그램인 '벌거벗은 세계사' 에서 자주 등장한 임승휘 교수가 쓴 책이라 무척 궁금했었다.

TV에서도 어려운 유럽 역사들을 아주 알기 쉽게 설명하는 모습들을 자주 보여주었기에 이번 책도 그러리라 짐작했으며, 그렇게 짐작한대로 책은 전체적으로 일반인들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라 부담이 없었다.

책은 총 4장으로 나누어져있는데, 난 사실 초반부는 다소 지루했다.

영화나 소설, 게임 등 이미 수많은 매체들을 통해 보여진 귀족의 모습들에 익숙해져서이지 않을까?

추정해본다.

2장 후반부터 이 책의 진짜 재미가 시작되는데,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에 대한 내용이 나와 매우 반가웠다.

영국 귀족 뿐만 아니라 19세기 영국 상황에 대한 내용들이 가득하기에 어느 정도 그러한 부분들을 미리 알고 본다면 훨씬 더 이 소설을 수월하게 받아들일수 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때, 윌리엄 콜린스가 왜 베넷가(家)의 재산을 다 먹게 되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 고생했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는 인터넷도 없었던 시절인데다, 내가 문학도도 아니여서 주변에 이에 대해 물어볼 사람도 없었고, 다른 책들을 이리저리 찾다 결국 포기했었다.

이 책에 소개된 영드 '다운튼 애비' 는 진짜 재밌어 보이는데, 현재 국내에는 Wavve와 왓챠에서만 볼 수가 있는게 좀 안타깝다.



18세기 영국의 화가 윌리엄 호가스가 그린 'Marriage A-la-Mode' 는 그의 3대 연작 시리즈중의 하나로서 당시 귀족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한 그림으로 유명하다.

이 책에서 소개된 이현아 디자이너님의 블로그도 좋지만, 서양화가 최연욱님의 블로그도 이 연작 그림을 이해하는데에 아주 좋다.

처음에 이 그림을 봤을땐 그저, '잘 그렸네' 정도의 느낌만 있었는데, 그 다음에 그림에 숨겨진 스토리들을 다 보고 난 뒤에는, 그림이 마냥 불쾌하게만 느껴졌었다.

그림이 별로라서가 아니라, 안에 들어 있는 귀족들의 추악한 민낯 때문에 불쾌했었다.

아무리 재밌는 영화나 드라마나 책이라 하더라도 왜 그런 책들 있지 않은가?

공지영 작가의 소설들이라던지, 이번에 2편이 나온 오징어 게임이라던지.

보고 난 뒤의 찝찝함, 불쾌함 등의 느낌들.



3장에서는 유명했던 유럽의 여러 귀족들에 대한 소개가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역시나 가장 재밌었던건 보르자 가문의 이야기였다.

버킹엄 공작 이야기도 물론 너무 재밌다.

다만, 워낙에나 내가 마키아벨리빠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보르자 가문 이야기에 더 빠져들었을뿐.

보르자 가문에서 체사레 보르자만큼은 아니지만 그의 여동생인 루크레치아 보르자도 매우 흥미로운 인물이다.

루크레치아의 두번째 남편인 알폰소를 체사레 보르자가 죽인 이유는 두가지 정도의 썰이 있는데,

보르자 가문이 더 이상 나폴리 왕국과 친하게 지낼 필요가 없어서 아름다운 루크레치아를 또 다른 정략 결혼으로 이용하기 위해 알폰소를 죽였다는 썰이 있으며,

또한, 체사레와 루크레치아가 근친상간중이였으며, 그래서 체사레가 알폰소를 질투해서 죽였다는 썰이 있다.

이 책에서 임승휘 교수는 첫번째 이유가 원인일거라고 거의 확신에 가깝게 단언하고 있다.

물론, 두번째 이유는 사실 오페라나 소설, 게임 등의 창작물에서 많이 쓰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영향도 분명 있을것이지만,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는 법은 없지 않은가?

약간 음모론같은 느낌도 나긴 하지만, 어쨌든 두번째 이유도 확실히 밝혀진건 없긴 하다.

중세 유럽 역사는 당연한 말이겠지만 귀족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들이다보니 귀족이란 존재에 대해 모르고서는 절대 이해할수가 없다.

그런 점에서, 중세 유럽 역사의 전문가가 명확한 고증을 바탕으로 읽기 쉽게 쓴 이 책이 분명 중세 유럽의 진짜 참모습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여겨지며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에게 강추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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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여정
트래비스 엘버러 지음, 박재연 옮김 / Pensel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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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과 종이의 질감이 고급스러워 예술가의 삶을 돌아보는 내용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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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여정
트래비스 엘버러 지음, 박재연 옮김 / Pensel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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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4/12/13 ~ 2024/15

연말이다보니 회식이 많아져 독서에 집중하기가 여러모로 참 어렵다.

이번달 들어서 회식만 벌써 몇번째인지.

그래도 이번주만 지나면 얼추 회식이 이제 정리가 될테니 다음주부터는 독서와 함께 차분한 연말을 보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책을 좀 더 묵혀두려고 했으나, 양장본으로 무장한 저 엄청난 이름들을 보고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다.

미술 거장들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니.

이 무슨 미친 문구란 말인가.

정말 역대급으로 기대감이 가득찼던 책이였다.



31명의 화가들중, 내가 특히나 취약한 현대 미술 예술가들도 상당수 있었고, 이름 정도는 들어봤으나 친숙하지 않은 화가들도 있어 어려움을 겪었으나 새로운 지식을 쌓아간다는 이 기분은 정말 너무나도 짜릿했다.

이번에 새로 알게된 작가들중에는 메리 카사트가 가장 흥미로웠다.

미국인인데 프랑스에서 활동한 여작가이며, 대표작인 '차 한 잔' 이라는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인상주의 화가로서 이때 당시 프랑스 인상파 모임에 속해 있던 베르트 모리조 외에 또 다른 여성 화가였다.

이 화가의 다른 그림들도 찾아보았는데 주로 여자들을 많이 그렸으며 선이 짙지 않은 뿌연 느낌의 색채가 너무나도 내 취향에 잘 맞았다.

인상주의빠인 나로서는 베르트 모리조와 메리 카사트의 그림들을 앞으로도 계속 계속 자주 찾아볼 것 같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프랑스의 폴 세잔에 대한 내용들은, 프로방스에 대한 내용이라던가, 루공 마카르 총서를 쓴 에밀 졸라와의 교우 관계 등, 이미 그동안 자주 봐왔기 때문에 익숙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라 크게 눈길이 가는 부분은 없었는데 이 사진 한장에 완전 제대로 빠져버렸다.

햇살 가득한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은 프랑스라는 나라를 싫어하는 나로서도 빠져들수밖에 없는 풍경을 지녔다.

위쳐3 블러드 앤 와인의 마지막 장면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풍경이다.



이 책에 소개된 작가들의 이야기는 전기 내용이 아니라, 작가 일대기중에서 특정 일부 시기에 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오스카 코코슈카에 대한 내용처럼 기존에 전혀 몰랐던 작가의 모습을 알게 된건 분명한 큰 장점이였다.

내가 기존에 알던 오스카 코코슈카의 모습은 주로 알마 말러와의 격정적인 사랑에 관련된 모습들이여서 그런지, 2차 세계 대전때 올다 팔코프스카와 결혼하고 영국으로 망명해서 그린 '폴페로' 와 같은 그림들은 신선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책의 제목 그대로 '여정' 이라는 말에 촛점을 맞추어 예술가의 이동 경로에만 치중하여 서술한 문장들은 다소 산만해보였다.

이는 번역의 문제도 있어 보이는데, 같은 사람인데도 서로 이름이 다르게 표기가 되는 등의 번역 문제들이 많이 드러났다.

또한, 작가의 이동 경로를 표시해주는 지도의 크기가 과할 정도로 커서 너무 많은 페이지를 잡아먹는 문제도 눈에 거슬렸다.

지도가 이렇게 크다면 아예 더 세밀하게 지명이나 번지수, 도로명등을 표시해서 구지 다른 지도를 찾아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했으면 좋았을텐데 크기에 비해 생략되어 있는 명칭들이 많아 책을 읽으며 다시 또 구글 지도를 찾아봐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었다.

게다가, 정가 37,000원 (인터넷 서점가 33,000원) 이라는 가격적인 부담감도 상당했다.

양장본인데다 종이가 두껍고 질감이 좋아 고급스럽고 책 넘기는 맛도 있긴 하지만 비슷한 분량의 다른 책들의 두배가 넘는 가격이라는건 좀 선 넘은거 아닌가 싶다.

다양한 작가들의 새로운 모습들과 기존의 미술책과는 확연히 다른 독창적인 구성이 매우 돋보이는 책이였으나 단점들 또한 분명하다는게 너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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