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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책놀이 55 - 누리과정 & 초등 교과 연계
송현지 외 지음 / 경향BP / 2025년 9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5/09/17 ~ 현재 진행형
어느 집이나 다 핸드폰, 영상, 게임 등등으로 아이와 갈등이 생기는듯하다.
주변에 열이면 열,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문제가 안생기는 집은 없는것 같다.
우리는 그래도 최대한 뒤로 미룰수 있으면 미룰려는 생각으로 아이에게 주입식으로 아직은 절대 안된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하지만 아이가 학교, 학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노출이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집에서 계속 조르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좀 어느 정도 포기했는지 예전만큼은 이야기를 안하지만 그래도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어 불안불안하다.
아이에게 미디러 노출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장점은 분명 있지만, 또한 이 때문에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 뭘 하며 시간을 보내야할지 난감하다는 단점 아닌 단점도 있다.
그러다 이번에 아이와 시간 보내기에 딱 알맞는 책을 보게 되었는데, 아 이 또한 약간 난감하다.

이 책은, 3~4세 정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55개의 그림책을 선정하여, 그림책에 대한 간략한 해설과 함께 책에 대한 느낌이나 소감을 같이 이야기해볼 수도 있고, 책과 관련된 놀이 활동까지 해볼 수 있는 일종의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신체놀이, 똑똑놀이, 감정놀이, 환경·자연놀이, 함께놀이, 요리놀이, 상상놀이 등 전체 7개의 대단원으로 나뉘어져 있어 아이의 취향에 맞게 취사선택해서 같이 즐겨볼 수도 있다.

내 아이가 가장 먼저 하고 싶어했던건 요리놀이였고, 그중에서도 35번째 책인 '잔치국수'를 첫번째로 골라서 이 책을 인근 도서관에서 빌려와 아이와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눈뒤 같이 잔치국수를 만들어 먹어 보았다.
아이의 만족도는 무조건 100%, 아니 그 이상이다.
세상 어느 아이가 부모와 함께 이렇게 같이 놀며 시간을 보내는데 만족하지 않을수 있을까.

55개의 책중, 23개의 책에 대해서는 뒤에 부록으로 활동지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준비물을 따로 구해놓을 필요 없이 바로 아이와 쉽게 놀이를 즐길수 있다.
이 점이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였는데, 이런 활동지 없이 55개의 책 모두 다 부모가 준비물을 따로 준비했어야만 했다면 아마 우리부터 먼저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준비물을 구하는게 어렵진 않지만 꽤나 다양하고 중복되는 것들이 거의 없어 따로 다 구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귀찮다.
다이소에서 대부분 구할 수 있는 것들이긴 하나 이걸 한권씩 할때마다 준비물을 구해야된다 생각하면 머리 아플 일이다.
우리처럼 맞벌이를 하는 부부에서는 그 어려움이 배가 될수밖에 없기에 활동지가 완전 반가울 정도였다.
아이는 당연히 매일 내지는 일주일에 2-3번씩 이걸 하고 싶어 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일주일에 1번씩만 일단 하기로 했다.
여기에 소개된 책들을 모두 인근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봤는데 놀랍게도 모든 책을 다 구할 수 있다.
대부분 인근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고, 인근 도서관에는 없는 책들은 전부 관내 도서관에는 있어 상호대차서비스를 이용하여 편리하게 대출할 수 있다.
만약 구할 수 없는 책들이 많았더라면 구입을 해야하는 부담감도 있었을텐데 정말 작가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해당 책을 인근 도서관에서 빌려오고, 준비물들을 미리 구입해 와서, 아이와 같이 읽고, 같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이어지는 놀이까지.
과정이 무척이나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아무 의미없이 어린 아이들에게 장시간동안 핸드폰, 영상을 보여주거나 게임을 하게 내버려둔다면 어쩌면 그건 방임 아닐까?
이 책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결국엔 내 가족의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리라 믿기에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시간을 내어 매주 아이와 같이 놀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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