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딘 책꿈 9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찰스 산토소 그림,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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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10/01 ~ 2025/10/01

작가 이름을 어디서 봤더라, 기억을 떠올리다 작가가 쓴 또 다른 책들을 보고 바로 생각이 났다.

지난 여름에 아이랑 매우 감명 깊게 보았던 '오더 : 아기 해달 이야기' 의 작가였다.

당시 그 그림책이 너무 재밌어서 아이랑 몇번을 다시 봤고, 그걸로도 부족해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 유튜브에 들어가 해달 영상들을 구경하곤 했었다.

그랬던 작가가 쓴 책이니 기대가 안될수가 없지.



책 제목 '윌로딘' 은 주인공 소녀의 이름이다. (처음엔 남자애인줄 알았다.)

윌로딘은 안타깝게도 산불로 인해 부모님과 남동생을 잃고 마을 내의 메이 아줌마, 버디 아줌마와 같이 살고 있는데 어렸을때부터 특이한 동물들을 좋아했다.

이 책에만 나오는 상상 속의 동물이 두종류 나오는데, 스크리처와 날개곰이다.

날개곰은 책 표지에 나오는 동물이며, 스크리처는 책에 묘사된 대로 마치 괴물처럼 보이기도 하는 역겨운 동물이다.

날개곰이 워낙에나 귀여워서 이 마을은 전국적으로 날개곰을 보려는 관광객이 때가 되면 넘치도록 많이 찾아 와서 관광 사업으로 먹고 살아간다.

반면, 스크리처는 딱히 쓸모도 없고 괴물처럼 생긴데다 냄새가 너무 역겨워 마을 사람들 대부분 혐오한다.



그런데, 마을에 요상한 일이 생긴다.

마을을 먹여 살리다시피 했던 날개곰이 어느 순간 다 없어져 버렸다.

마을 사람들은 생계가 막막해 마을 회의를 열지만 뾰족한 수는 없다.

그리고 평소 자연과 동물에 관심이 많던 윌로딘은 친구 코너와 함께 새로운 모험을 하게 된다.



그러던중, 코너가 만들어준 스크리처 인형이 살아나는 마법을 겪게 되고, 윌로딘은 날개곰 듀쥬와 스크리처 퀸비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불행은 다시 찾아오는 법이라고 마을에 다시 한번 산불이 일어나 모든 마을 사람들이 혼돈에 빠지게 되는데, 과연 윌로딘과 코너와 듀쥬와 퀸비와 귀여운 두 아줌마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마을에 다시 스크리처와 날개곰이 살게 될 것인가.

아이 보라고 책을 받았는데, 아무래도 아직 내 아이가 혼자 읽기에는 좀 어려워 보인다.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책이 두껍고 글밥도 많아 조금 더 커야 가능할 듯 싶다.

부모가 옆에서 도와준다면 가능해 보이기도 하는데, 일단은 아이의 반응을 보고 결정할 생각이다.

물론,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 봐도 충분히 재밌는 책이였다.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의 소중함 등을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해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따듯하게 풀어내어 어른, 아이 가릴것 없이 누구나 봐도 좋다.

새삼 이 작가에 대해 놀랬다.

이전에 봤던 책에서도 뭔가 특별함이 느껴졌던 작가였는데, 또 이런 멋진 책을 읽게 되다니.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다시 따로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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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기상천외 세계지도 지식도감 지도로 읽는다
롬 인터내셔널 지음, 정미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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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9/29 ~ 2025/09/30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중 하나인 이다미디어의 '지도로 읽는다' 시리즈에서 새로운 책이 나왔다.

지리, 세계사 분야에서 핵심 내용들을 콕콕 찝어 간결하면서도 직관적인 지도와 함께 쉽게 설명해주는 시리즈로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 누구에게나 강추할만한 책이다.

지금까지 본 이 시리즈 책들은 내 책장중에서도 의자 가까이에 놓아두고 있으며 지금도 생각날때마다, 궁금할때마다 한번씩 다시 찾아보고 읽어본다.

이번에 나온 이 새 책은 과연 또 무슨 내용으로 날 현혹시킬까 너무나도 기대가 되었다.


역시나 날 실망시키지 않는 시리즈답게 내 맘에 쏙 들었다.

같은 시리즈의 다른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지도를 미리 바탕에다 깔아두고 그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이나 지리적 내용들을 끄집어 내어 설명해준다.

다른 책들과는 진행 방식이 정 반대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그러나,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오히려 지루하고 지겹기만한 세계사 내용들에서 약간 벗어나 새로운 세계의 다양한 모습들을 본다는 측면에서 난 신선하기까지 했다.

유럽의 3개 공국에 대한 설명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이 각각의 공국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긴 했지만 그동안에는 따로 뗴어놓고 보기만 해서 영 머리속에 안들어왔는데, 이렇게 지도와 함께 아예 3개 공국에 대해 같이 정리를 해주니 머리에 쏙쏙 박히는 느낌이다.

책의 초중반 2장과 3장은 주로 세계 지리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보니 나로서는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약간은 흥미가 떨어졌었다.



그러나 다시 이어지는 4장부터 너무나도 재밌는 이야기들이 즐비하게 쏟아져 나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다.

모리타니에 대해서 몇주전 따로 공부를 했었는데 공교롭게 이 책에 다시 모니타니에 대한 짧은 이야기가 있어 눈길이 갔다.

참고로 모리타니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직도 노예제가 존재하고 있는 나라이다.


유럽 이야기가 대부분인 이런 류의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전 세계 공평하게 여러 지역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어 더욱 마음에 든다.

유럽만 주구장창 나열되어 있는 책들은 이젠 너무 식상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야기는 예전에 벌거벗은 세계사를 통해 관심이 생겨 좀 더 찾아봤었다.

아파르트헤이트와 관련된 남아프리카 공화국 내의 저 나라들 이야기도 사실 알고 보면 더 심도 있는 이야기들이 많지만 구지 그렇게까지 파고 들 필요는 없어 보인다.

딱 이 책에 소개된 정도까지만 알아도 차고 넘친다.

전 세계 방방곡곡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간결한 지도와 함께 알기 쉽게 소개되어 있어 가독성이 뛰어나 '과연', '역시' 라는 찬탄사가 절로 나온다.

앞으로는 또 어떤 책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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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짭짤 모두의 파스타
도모리 시루코 지음, 기무라 이코 그림, 후지타 사유리 옮김 / 라곰스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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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9/30 ~ 2025/09/30

번역가가 유독 눈에 들어온 책이였다.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방송인 사유리씨가 첫 번역을 한 책이라 하여 더욱 관심이 갔다.

2012년즈음, 캐나다에서 막 돌아와 다시 한국 생활에 적응을 하고 있을 무렵, 시골에서 엄마가 올라온다하여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 마중을 나갔었다.

예상보다 더 일찍 도착해 터미널 앞에서 멀뚱멀뚱 서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길을 물어왔다.

그게 사유리씨였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당시에도 사유리씨는 한국말이 약간 어색했고 그 특유의 말투로,

'예식장이 어디에 있나요?'

..라며 물어왔었다.

터미널 건물에 예식장이 있는걸 알고 있어서 길을 알려줬었는데, 별거 아닌데도 고맙다며 허리를 거의 90도 가까이 숙이며 감사 인사를 하여 인상 깊었었다.

그랬던 그녀가 홀로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다는 소식에 놀랬었는데, 이제는 그 아이도 어느새 꽤 많이 큰듯하다.

과연, 예전에 그렇게 한국말이 어색했던 그녀가 번역까지?

한국말이 어느 정도로 늘었을지도 책만큼이나 기대가 됐다.



주인공 미리는 학교에서 친구 사쿠라에게 말실수를 하게 되고 그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오던중 갑자기 벽에 달린 커다란 빨대에 빨려 이공간으로 순간 이동하게 된다.



이동하게 된 곳은 파스타 나라의 마카로니 숲이였고, 판타지적인 이곳에 갑자기 도착하게 된 미리는 거기에서 쿠스쿠스라는 남자애와 파르팔레 모양의 줄무늬 나비들을 만나게 된다.

쿠스쿠스에게서 파스타 나라의 전쟁에 대해 들은 미리는, 쿠스쿠스와 함께 파스타디움으로 향하게 되고, 가는 도중에 집게 통 박사님을 만나 차도 얻어 타고, 롱파스타 링귀네와 루콜라도 만나며 모험을 계속 한다.



미리와 쿠스쿠스는 쇼트파스타와 롱파스타 간의 전쟁을 과연 무사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파스타 세계라는 판타지 세계에서 벌어지는 재밌는 이야기와 개성있는 등장 인물들, 그리고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등 여러 볼거리들이 참 많은 따듯한 동화책이였다.

더불어 파스타에 대한 다양한 내용까지 같이 습득할 수도 있다.

워낙에나 내가 요리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나도 파스타의 분류같은 부분은 매우 재미있게 보았다.

이렇게나 다양한 파스타가 있었다니.

뷔페같은데서 보던 파스타가 각각 저런 이름으로 분류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아무래도 이 책은 역시 사유리씨의 번역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난 아주 깔끔하고 간결했다고 생각한다.

일본인이 번역한 책이라고 전혀 생각되지 않을 정도였다.

물론 출판사의 보정과 도움이 있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상당히 번역이 괜찮았다.

어색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 때문에 또 이런 재밌는 동화책을 번역한것 같은데 앞으로도 더 많은 책들을 번역해보면 어떨까 혼자 생각해본다.

나와는 그저 잠깐 스쳐지나갈 뿐이였지만, 어쨌든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아무쪼록 그녀의 앞날에 늘 행복만이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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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10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10
강신영 그림, 강민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정브르 원작 / 겜툰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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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9/30 ~ 2025/09/30

집에 늦게 들어왔더니 아이가 벌써 포장지를 뜯어서 홀라당 먼저 이 책을 봐 버렸다.

얼마나 재밌었길래 집에 들어오자마자 나보고도 읽어보라며 책을 건넸다.

정브르님 채널을 구독하고 있진 않지만 내가 즐겨 보는 채널에 정브르님이 가끔 출연하기 때문에 익히 알고 있던 사람이였다.

근데 이 사람 구독자가 벌써 143만이라니.

내가 처음 봤었을때가 10만 정도였던것 같은데.

컨텐츠의 개성이 워낙에나 뚜렷하고 내용이 괜찮으니 역시 유튜버로 성공하는것 같다.

물론 난 곤충 혐오증이 있어 감히 영상을 못보고 있지만.



요즘에는 유튜브만 하는게 아니라 이런 저런 다양한 활동들을 많이 하고 있던데 책까지 활발하고 내고 있다.

서점에서 이 시리즈를 본 적은 있었지만 실제로 본건 이번이 처음이였다.

아니, 근데 너무 만화 캐릭터와 실제 얼굴이 다른거 아닌가? ㅋㅋㅋ

저렇게 눈이 큰 양반이 아닌데.

실제 얼굴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캐릭터 얼굴만 봐도 웃겼다.

개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책인데, 몰랐던 내용들이 많아 신기하고 너무 재밌었다.

여왕개미가 바뀔수도 있다는 점도 신기했고 흰개미가 개미가 아니라 바퀴벌레라는 점도 재밌었다.



유튜브도 교육적인 컨텐츠가 가득한데 책에서도 곤충에 대한 상세한 내용들이 많이 있어 만화라고 마냥 배척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중간중간에 이런 놀이 파트도 들어가 있어 지루하지 않게끔 하였다.

분량도 딱 적당하고 내용도 알차고 교육 컨텐츠도 많다.

근데 이번 책이 10권인데 이게 전체적인 내용이 이어지는것 같다.

물론 앞의 책을 안봤더라도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 수준이긴 하지만 완전한 옴니버스식 구성은 아니였다.

자연과 곤충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무조건적으로 강추할만한 만화이고, 설사 그다지 관심이 없다 해도 과학 만화로 생각하고 아이에게 보여주는것도 충분히 괜찮다 할 만하다.

이 책도 인근 도서관에 모두 비치되어 있어 조만간 아이와 빌리러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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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3 - 사바나의 여왕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3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김현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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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9/29 ~ 2025/09/30

몇년전부터 유심히 봐둔 시리즈인데 책이 은근 두껍고 글자가 많아 아이가 읽기엔 무리라 생각이 되어 아이에게 못 보여줬었다가 이제는 충분히 볼 수 있겠다 싶어 이번에 처음으로 도전해보았다.

예상대로 아이는 아주 재밌게 책에 빠져들어 재밌게 보았으나 역시나 이렇게 두꺼운 책은 볼 일이 별로 없어서인지 한번에 다 읽지는 못하고 이틀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나눠서 봤다.

집중력은 그래도 좀 있는 아이라 생각했는데 이정도는 아직 무리인가보다.

발랄하고 귀엽게 생긴 릴리라는 특수한 능력을 지닌 여자 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연재 소설이라 스토리가 기본적으로 이어지긴 하지만, 각각의 책마다 서로 각기 다른 스토리가 진행되는 옴니버스 식이라 구지 1편부터 보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


내 아이 또래 정도로 보이는 릴리는 아주 재밌는 능력이 두개나 있는데,

하나는 동물들과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이고, (소리를 듣지 못하는 뱀과는 소통이 불가능하다!)

또 하나는 아이가 발랄하게 웃으면 주변 꽃들이 화려하게 피게 되는 능력이다.

릴리는 부모님과 할머니, 그리고 옆집에 사는 예사야와 예사야의 아버지와 함께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여행을 간다.

동물들과 자유롭게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릴리는 당연히 사파리 투어를 무척이나 기대하고 갔지만 어쩐 일인지 어른들은 사파리 투어를 못가게 한다.


그 이유는 바로, 동물들을 총으로 쏴 죽이며 트로피를 모집하는 사냥꾼들이 자주 오기 떄문이다.

이 부분은 실제로도 아프리카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는 일종의 사업이며 유튜브에도 관련 동영상들이 매우 많다.

주로 돈 많은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이 하고 있으며 현지 가이드가 따라 붙어 다닐 정도로 수익성이 아주 좋다고 한다.

동물들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릴리로서는 이런 사냥꾼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몹시 충격적이다.

내 아이도 릴리의 마음에 완전 빠져들었는지 약간 충격을 받은듯 하다.

상당히 의미 심장하고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책에 등장하는데, 이렇게 합법적으로 사냥을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슬퍼하면서, 반대로 고기를 도축하여 음식으로 먹는 행위에 대해서는 왜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이 책에 등장한다.

우리나라에서 개고기를 먹는 것에 대한 찬반 논쟁과도 비슷한 맥락이다.

릴리만큼이나 아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혼란스러운지 생각에 빠진듯한 모습이였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아이에게 물어보았는데 아직 확실히 생각 정리가 되지 않았는지, 잘 모르겠다고만 대답했다.

나중에 시간이 좀 더 지나고 나서 다시 한번 더 물어볼 생각이다.

난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 행위보다 이렇게 책을 읽으며 사고 확장을 해보려고 시도하는게 진정한 독서의 가치라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 입장에서 어렵고 복잡하고 혼란스럽기만 한 이런 문제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을 해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릴리와 예사야는 사냥꾼의 사냥을 막기 위해 몰래 빠져나와 사바나의 초원을 누비며 모험을 시작하게 되고, 퓨마, 미어캣, 기린, 얼룩말, 코끼리, 사자 등 많은 동물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과연 릴리와 예사야는 사냥꾼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아이도, 그리고 나도 무척이나 재밌게 봤다.

과연 유명한 시리즈답다 생각이 들었다.

영화로도 상영이 됐다 해서 찾아봤더니 정말로 '릴리와 동물 친구들' 이라는 제목으로 독일에서 상영이 된 영화였다.

2018년 부산 국제 영화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소개가 된 모양인데 아쉽게도 현재 이 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래도 지금까지 출판된 모든 책이 인근 도서관과 아이의 학교에 비치가 되어 있어 아이는 다른 시리즈들도 모두 볼 생각인가보다.

아이에게 잘 맞는 멋진 시리즈를 찾은것 같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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