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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백만장자 (리미티드 에디션) - 1000명의 부자를 추적한 세계 최초 백만장자 보고서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지니의서재 / 2025년 8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8/19 ~ 2025/08/20
오오! 놀라운 책이였다.
올해, 아니 최근에 읽은 경제 관련된 책중에서 가장 재밌었고 가장 가치 있던 책이였다.
베스트셀러, 세이노의 가르침 저자 추천, 수백만부, 리미티드 에디션 등등 온갖 화려운 소개글이 가득했지만, 내심 얕보았던 면도 분명 내 안에 있었다.
'에이~ 뭐 설마 저 정도겠어?'
..싶은 그런 마음.
근데 책을 첫챕터 읽는 순간, 이러한 생각은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좀 오래되긴 했지만, 96년도, 어쨌든 당시 미국의 경제, 마케팅 관련 교수 둘이서 부자의 기준이였던 백만장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온갖 자료 조사들을 다 하고 수많은 케이스들을 분석해 만든 보고서이다.
그때 백만장자라면 지금 환율로 따지면 대충 14억 정도인데, 당연히 지금 기준으로 따지면 백만장자가 막 엄청나게 돈이 많은 그런 사람들은 아니겠지만, 30년전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많이 반복되고 가장 중요하게 나오는 개념이 PAW와 UAW 인데, 이 개념이 매우 독특하면서도 직관적이라 재미있다.
부의 절대 개념을 나타내는 수치인데, 나이와 소득 수준에 비한 순자산을 의미함으로서, 그 순자산의 축적 정도가 상위 25% 이내에 든다면 PAW(Prodigious Accumulator of Wealth) 이고, 반대로 하위 25%에 속한다면 UAW(Under Accumulator of Wealth) 이다.
즉, 매달 벌어들이는 소득과 관련하여 형성되어 있는 순자산의 정도를 파악하기에 아주 편리한 수치이다.
당연히 소득이 높다면 순자산이 높을 확률이 높을테고 반대로 소득이 낮다면 순자산도 역시 낮을 확률이 높을거라고 막연하게만 우리는 생각할 뿐이다.
하지만, 이 사람들의 조사는 의외의 결과를 보여준다.
매달 2만달러씩 벌어들이는 고소득자도 돈을 소비하는 형태에 따라서 UAW가 되기도 하고, 매달 만달러가 안되는 소득자도 얼마든지 돈을 잘 아끼면 PAW가 될 수도 있다는 사례들이 즐비하다.
가장 핵심 개념은 절약이다.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좋은 동네에 살며 좋은 차를 끌고 다니며 많은 돈을 소비하면 결국엔 PAW가 될 수 없고, 돈은 조금 적게 벌지언정 분수에 맞게 절약하고 아끼며 살면서 꾸준히 저축과 투자를 한다면 PAW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계속 강조한다.
명확한 통계와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반복 강조하니, 그냥 막연하게만 절약해야된다고 생각했던 개념들이 훨씬 더 뚜렷해진다.
책에 소개되어 있는 공식대로 내 순자산 기대치를 계산해서, 현재 내 총 자산과 비교했더니, 이럴수가!!
충격적이였다.
현재 내 총 자산은, 내 순자산 기대치에 못미친다.
UAW까지는 아닐거 같은데 그동안 나름 절약하며 살았다 생각했는데도 이정도밖에 안되다니.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이유가 뭘까 고민해봤는데, 역시나 답은 투자의 문제인것 같다.
냉정히 생각했을때 내 소득 수준에 비해 난 분명 돈을 얼마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투자가 거의 없다보니 자산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듯하다.
아 정말 많은걸 느꼈다.

이와 관련되어 소개된 사례중 가장 흥미로웠던 사례는 두명의 의사의 자산 비교였다.
한명은 엄청 잘나가는 외과 의사로서 소득 수준이 어마어마한데 안타깝게도 UAW이며, 다른 한명은 그럭저럭 뭐 평범한 의사라 소득 수준이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놀랍게도 PAW이다.
소득이 중요한게 아니였다.
근데, 솔직히 그래도 저 정도 소득이 부럽긴하다.
한국의 젊은 의사들이여.
헬조선에서 17억 맞아가며 개고생하지 말고 미국 가라.
제발 국내에서 바이탈 하지 말고.
바이탈 부심 그거 몇년 못간다.

책의 중후반에는 자녀나 손자들에게 돈을 주는 행위에 대한 내용들이 가득 들어 있었는데 이 역시나 매우 볼 만 했다.
여기서는 EOC(Economic outpatient care) 라는 또 다른 개념이 소개된다.
정확한 정의는 '성인 자녀에 대한 부모의 경제적 원조' 라는 뜻이다.
책에서 이와 관련하여 주장하는 바는 아주 명확하다.
부자라고 해서 애들한테 돈 퍼주지 말라는 소리이다.
돈 많이 퍼주면 퍼줄수록 자녀들의 경제적 자립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아지고 부모 자신 관계 및 형제 관계, 사회 관계 등등 모든 면에서 자녀들이 열등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진다고 한다.
역시나 이 부분에서도 많은 사례들이 등장한다.
사실, 근데 그러나 이 부분은 물론 어느 정도는 공감하기는 하지만, 완전히 100% 공감하기는 어려웠다.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괜히 있겠는가.
아무리 흙수저가 발버둥치며 살아봐야 금수저에겐 비비기가 어렵다는걸 우리 모두 다 알고 있다.
그냥 애들의 독립심을 키워주자는 의미로 이 부분은 받아들이는게 좋을것 같다.
또한, 30년전과 지금, 부의 불평등 수준이 달라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아주 만족스럽다.
이런 책인줄 모르고 읽었는데 정말 대만족을 하게 된 책이다.
그동안 경제책들을 나도 좀 읽었는데 이 책만큼 온전히 만족한 책은 없는것 같다.
주식책보다도 백만배 더 가치 있던 책이였다.
나와 같이 사는 사람에게도 강력 추천해서 이제 막 읽기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완전 빠져든것 같다.
절약과 투자.
우리 가족에게 지금 현재 가장 절실한게 바로 이 두가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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