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서점 북두당
우쓰기 겐타로 지음, 이유라 옮김 / 나무의마음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8/21 ~ 2025/08/22

고양이에게는 9번의 삶이 있다고 한다.

서양 속담이 그렇단다.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리고, 여기 이제 그 마지막 9번째 삶을 시작한 검은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고양이는 특이하게도 3번째 삶에서 나쓰메 소세키와 함께 살았다.

그렇다.

일본의 대문호인 나쓰메 소세키의 첫번째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의 주인공이다.

그랬던 이 고양이가 그 이후에 몇번의 삶을 더 거쳐 마지막 9번째 삶을 시작했다.

근데 이 검은 고양이.

그동안 인간들에게 너무 많이 당했나보다.

마음의 문을 닫고 홀로 살아가기로 마음 먹었는데, 어쩌다보니 어느 중고 서점 앞까지 흘러오게 되었다.

중고 서점 주인인 기타호시 에리카는 고양이와 말이 통하는 특이한 능력이 있는 여자였고, 4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이 검은 고양이에게도 같이 들어와서 살자고 제안을 한다.

주저하다가 이내 곧 이 검은 고양이도 북두당에 들어가 살게 되는데, 그런 검은 고양이에게 다른 고양이들은 '쿠로' 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이 '쿠로' 라는 이름은 2번째 삶에서 얻은 이름으로, 쿠로 스스로 진명(眞名) 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고양이에게는 누구나 진짜 운명의 이름이 존재하는데, 쿠로의 진명은 '긴노스케' 이다.

'긴노스케' 라는 이름은 쿠로의 3번째 삶에서 함께였던 나쓰메 소세키의 본명으로서, 쿠로는 내심 나쓰메 소세키가 자신의 진명을 지어주길 바랬지만, 끝내 지어주지 않고 먼저 세상을 떠나, 그를 기리기 위해 '긴노스케' 라는 이름을 진명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북두당이라는 서점에 도착한 쿠로는, 처음에는 기타호시나 다른 고양이들과 거리를 두며 절대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살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고 여러 일들을 겪으며 쿠로는 북두당의 모두와 진짜 한가족이 되어간다.



이야기가 잔잔하게 흐르면서도 딱히 플롯의 고저도 없어 다소 심심할 수도 있는 내용인데, 그 와중에 마도카라는 소녀가 있어서 훨씬 더 이야기가 풍부해진다.

메인 히어로는 분명 기타호시인데, 오히려 책에서의 존재감은 마도카가 더 크게 느껴진다.

아마도 쿠로와 마도카가 어렸을때 처음 만나, 그 이후로 같이 여러 일들을 겪으며 쿠로는 그만큼 늙어가고 마도카는 어린 초등학생에서 성인이 될때까지 성장을 하니 그렇게 느껴지는것 같다.

설정이 독특하고 내용도 따듯하여 읽는 동안 내내 편안했다.

오래전에 읽었던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 다시 생각나게 되고, 그 외에도 여러 일본 작가들이 두루두루 소개가 많이 되어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득하긴 해도 약간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이런 느낌의, 이런 분위기의 소설 너무 좋다.

아, 근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이걸 다시 한번 더 봐야되나 말아야되나.

#고양이서점북두당

#우쓰기겐타로

#나무의마음

#2024일본판타지소설대상작수상

#2024일본판타지소설대상

#일본판타지소설대상

#일본소설

#소설

#소설추천

#추천소설

#일본소설추천

#일본판타지소설

#나쓰메소세키

#나는고양이로소이다

#비블리아고서당사건수첩

#인디캣책곳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환쟁 2 -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가이자 독립운동가 이도영
박순찬 지음 / 아라크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8/22 ~ 2025/08/22


아니?! 서매향 벌써 사라지는거 실화인가?

히로인인줄 알았더니만.

이도영이랑 썸타거나 그런것도 없고, 기구한 운명을 맞이한다거나 그런것도 없고, 그냥 이대로 사라진다고?


사실, 일본놈들이 서매향을 그렇게 쫓아다니고 잡으려고 했었던 이유는, 바로 서매향이 몰래 가지고 있던 그림 한점 때문이였는다.

위의 왼쪽 그림에 있는 쪽바리 원숭이처럼 생긴 남자는 당시 일본 천황이였던 메이지 덴노이다.

어렸을때 천연두를 앓았다 하며 그게 턱에 흉으로 남아 사진 찍는걸 매우 싫어했다 한다.

일본 애들은 당시 메이지 사상에 기반하여 유럽 잘나가는 열강들을 모델로 삼고 있었는데, 하필 자기네 왕이 저렇게 생겨서 사진 찍는걸 거부하니, 그래서 수를 쓴게 이 만화에서도 등장하는 이탈리아 화가 에두아르도 키오소네를 이용한다.

키오소네는 본인이 일본 천황의 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여 사진을 먼저 찍은후, 자기가 그려둔 메이지 덴노의 초상화중에 얼굴 부분을 그 사진에다 합성하였다.

그니까 위의 오른쪽 그림에 있는 저 얼굴은 실제로는 사진이 아니라 초상화인것이다.

여기까지가 역사적 사실이고, 이제 이 역사적 사실에다 만화는 상상력을 더하여 이야기를 추가했다.

서매향은, 어찌보면 일본애들이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메이지 덴노의 실제 모습 초상화를 가지고 있었던 거고, 그래서 일본애들은 한일합방을 위해 그 그림을 빼앗으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다 서매향은 해외로 피신하고, 서울에 남은 이도영은 서매향이 숨겨둔 이 그림의 진실에 닿게 되는데.

과연 이도영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그림의 행방은 어디로 흘러갈것인가!



이도영은 1909년 6월 대한민보가 창간되자 1면에다 당시 시대와 시사를 풍자하는 만화를 그렸다.

이 그림이 당시 처음으로 발간된 대한민보에 실린 이도영의 첫번째 만화이다.

다음 해에 대한민보가 폐간될때까지 근 1년간 만화를 실었으며 그 이후에도 꾸준히 시사 만평, 미술 교과서 제작 등 여러 미술활동을 하며 근대 미술계에 있어 선구적인 역할을 하였다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에 대한 이야기인데다 어두운 시대 배경 때문에 자칫 재미 없을 수도 있었던 이야기가 이렇게 화려하게 만화로 탄생하며 재밌어졌다.

이런게 만화의 힘인가보다.

확실히 소설과는 다른 느낌이다.

거기에다 일제 시대에 이도영이 있었다면, 지금 시대에는 이 박순찬이라는 만화가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 현재 시사 만평의 대표적인 사람이 직접 그린 만화라 더 재밌었던것 같다.

근데, 오늘자 장도리 보니 안철수랑 김문수는 잘 까시던데, 조국은 안까시나?

진보라서 안까시는거라면 뭐 할 말 없고.

#환쟁

#환쟁2

#박순찬

#아라크네

#이도영

#독립운동가이도영

#만화가이도영

#일제시대만화

#만화

#만화추천

#추천만화

#만화책

#장도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환쟁 1 -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가이자 독립운동가 이도영
박순찬 지음 / 아라크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8/21 ~ 2025/08/21

경향신문에 연재됐었던 4컷 만화 '장도리' 의 저자가 새로운 만화를 그렸다.

그동안 몰랐는데, '장도리' 는 이제 더 이상 경향신문에 없다.

워낙에나 내가 정치 같은거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몰랐었다.

근데, 이번에 이 작가가 일제 시대 역사에 대한 만화를 냈다 하여 무척 궁금했다.

그것도 본인의 직업과 같은, 만화가에 대한 만화라니.

거기다 이 만화가가 일제 시대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가라 한다.

이쯤되면 독립운동가는 덤이다.

타이밍도 어찌나 절묘한지 바로 1주전이 광복절이였다.

이정도면 노렸다고 보는게 맞다.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가 '이도영' 이라는 사람에 대해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어느 추운 겨울날, 이도영은 길가다 도적을 발견하게 되고, 겨울날 메마른 매화나무 가지 사이에 떠오른 도적의 모습에 취해 본능적으로 즉석에서 그 도적의 몽타주를 그리게 된다.



또 한명의 등장 인물인 서매향은 가공의 인물이다.

조선 최고의 기생인데, 이건 표면적인 직업일 뿐이고, 실제로는 이도영이 그린 도적이 바로 서매향이였다.

동학 농민 운동때 불행하게 부모를 잃고 어느 비밀 단체에 의해 살수로 키워진 서매향.

그녀의 목표는 을사조약 체결을 주도한 인물중 한명인 하야시 곤스케와 대한제국의 대표적인 친일 매국노 이병무를 죽이는 것이였으나 마지막에 발각당해 잡히고 만다.

참고로,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이병무의 후손이 바로, 예전에 전두환, 노태우 시절 민정당 국회의원같은거 해먹다가 웅진그룹 부회장까지 지낸 '이진' 이다.

아무튼, 여기서 살짝 이도영과 서매향의 관계가 꼬인게, 이도영은 그저 화가라는 본능 때문에 밤중에 도적의 모습을 즉흥적으로 그린것 뿐인데 이 그림이 너무 또 정확하게 잘 그려서 눈빛만으로 서매향이 이미 용의자에 올라있던 상황이였고, 일본놈들이 이를 이용하여 서매향을 잡기 위해 함정을 판 것이였다.

따라서, 서매향은 이도영을 일본 앞잡이로 착각하게 되버렸다.

이도영은 자신이 매국노로 취급 받는게 너무 싫어 서매향 구출 작전에 합류하여 서매향이 빠져 나올수 있도록 돕는다.

과연 이도영과 서매향, 이 둘은 어떤 스토리로 흘러가게 될까.



위 그림이 이도영 그림중에 가장 유명한 '군선축수도' 라고 하며 현재 홍대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난 2권까지 이미 다 봐서 그런지, 이도영의 이러한 사대부 그림이 영 어색하다.

#환쟁

#환쟁1

#박순찬

#아라크네

#이도영

#독립운동가이도영

#만화가이도영

#일제시대만화

#만화

#만화추천

#추천만화

#만화책

#이병무

#친일파이병무

#이진

#이병무후손이진

#친일파후손이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웃집 백만장자 (리미티드 에디션) - 1000명의 부자를 추적한 세계 최초 백만장자 보고서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지니의서재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8/19 ~ 2025/08/20

오오! 놀라운 책이였다.

올해, 아니 최근에 읽은 경제 관련된 책중에서 가장 재밌었고 가장 가치 있던 책이였다.

베스트셀러, 세이노의 가르침 저자 추천, 수백만부, 리미티드 에디션 등등 온갖 화려운 소개글이 가득했지만, 내심 얕보았던 면도 분명 내 안에 있었다.

'에이~ 뭐 설마 저 정도겠어?'

..싶은 그런 마음.

근데 책을 첫챕터 읽는 순간, 이러한 생각은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좀 오래되긴 했지만, 96년도, 어쨌든 당시 미국의 경제, 마케팅 관련 교수 둘이서 부자의 기준이였던 백만장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온갖 자료 조사들을 다 하고 수많은 케이스들을 분석해 만든 보고서이다.

그때 백만장자라면 지금 환율로 따지면 대충 14억 정도인데, 당연히 지금 기준으로 따지면 백만장자가 막 엄청나게 돈이 많은 그런 사람들은 아니겠지만, 30년전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많이 반복되고 가장 중요하게 나오는 개념이 PAW와 UAW 인데, 이 개념이 매우 독특하면서도 직관적이라 재미있다.

부의 절대 개념을 나타내는 수치인데, 나이와 소득 수준에 비한 순자산을 의미함으로서, 그 순자산의 축적 정도가 상위 25% 이내에 든다면 PAW(Prodigious Accumulator of Wealth) 이고, 반대로 하위 25%에 속한다면 UAW(Under Accumulator of Wealth) 이다.

즉, 매달 벌어들이는 소득과 관련하여 형성되어 있는 순자산의 정도를 파악하기에 아주 편리한 수치이다.

당연히 소득이 높다면 순자산이 높을 확률이 높을테고 반대로 소득이 낮다면 순자산도 역시 낮을 확률이 높을거라고 막연하게만 우리는 생각할 뿐이다.

하지만, 이 사람들의 조사는 의외의 결과를 보여준다.

매달 2만달러씩 벌어들이는 고소득자도 돈을 소비하는 형태에 따라서 UAW가 되기도 하고, 매달 만달러가 안되는 소득자도 얼마든지 돈을 잘 아끼면 PAW가 될 수도 있다는 사례들이 즐비하다.

가장 핵심 개념은 절약이다.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좋은 동네에 살며 좋은 차를 끌고 다니며 많은 돈을 소비하면 결국엔 PAW가 될 수 없고, 돈은 조금 적게 벌지언정 분수에 맞게 절약하고 아끼며 살면서 꾸준히 저축과 투자를 한다면 PAW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계속 강조한다.

명확한 통계와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반복 강조하니, 그냥 막연하게만 절약해야된다고 생각했던 개념들이 훨씬 더 뚜렷해진다.

책에 소개되어 있는 공식대로 내 순자산 기대치를 계산해서, 현재 내 총 자산과 비교했더니, 이럴수가!!

충격적이였다.

현재 내 총 자산은, 내 순자산 기대치에 못미친다.

UAW까지는 아닐거 같은데 그동안 나름 절약하며 살았다 생각했는데도 이정도밖에 안되다니.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이유가 뭘까 고민해봤는데, 역시나 답은 투자의 문제인것 같다.

냉정히 생각했을때 내 소득 수준에 비해 난 분명 돈을 얼마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투자가 거의 없다보니 자산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듯하다.

아 정말 많은걸 느꼈다.



이와 관련되어 소개된 사례중 가장 흥미로웠던 사례는 두명의 의사의 자산 비교였다.

한명은 엄청 잘나가는 외과 의사로서 소득 수준이 어마어마한데 안타깝게도 UAW이며, 다른 한명은 그럭저럭 뭐 평범한 의사라 소득 수준이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놀랍게도 PAW이다.

소득이 중요한게 아니였다.

근데, 솔직히 그래도 저 정도 소득이 부럽긴하다.

한국의 젊은 의사들이여.

헬조선에서 17억 맞아가며 개고생하지 말고 미국 가라.

제발 국내에서 바이탈 하지 말고.

바이탈 부심 그거 몇년 못간다.



책의 중후반에는 자녀나 손자들에게 돈을 주는 행위에 대한 내용들이 가득 들어 있었는데 이 역시나 매우 볼 만 했다.

여기서는 EOC(Economic outpatient care) 라는 또 다른 개념이 소개된다.

정확한 정의는 '성인 자녀에 대한 부모의 경제적 원조' 라는 뜻이다.

책에서 이와 관련하여 주장하는 바는 아주 명확하다.

부자라고 해서 애들한테 돈 퍼주지 말라는 소리이다.

돈 많이 퍼주면 퍼줄수록 자녀들의 경제적 자립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아지고 부모 자신 관계 및 형제 관계, 사회 관계 등등 모든 면에서 자녀들이 열등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진다고 한다.

역시나 이 부분에서도 많은 사례들이 등장한다.

사실, 근데 그러나 이 부분은 물론 어느 정도는 공감하기는 하지만, 완전히 100% 공감하기는 어려웠다.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괜히 있겠는가.

아무리 흙수저가 발버둥치며 살아봐야 금수저에겐 비비기가 어렵다는걸 우리 모두 다 알고 있다.

그냥 애들의 독립심을 키워주자는 의미로 이 부분은 받아들이는게 좋을것 같다.

또한, 30년전과 지금, 부의 불평등 수준이 달라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아주 만족스럽다.

이런 책인줄 모르고 읽었는데 정말 대만족을 하게 된 책이다.

그동안 경제책들을 나도 좀 읽었는데 이 책만큼 온전히 만족한 책은 없는것 같다.

주식책보다도 백만배 더 가치 있던 책이였다.

나와 같이 사는 사람에게도 강력 추천해서 이제 막 읽기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완전 빠져든것 같다.

절약과 투자.

우리 가족에게 지금 현재 가장 절실한게 바로 이 두가지가 아닐까 싶다.

#이웃집백만장자

#TheMillionaireNextDoor

#토머스J.스탠리

#윌리엄D.댄코

#지니의서재

#백만장자보고서

#이웃집백만장자리미티드에디션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뉴욕타임즈베스트셀러

#경제

#경제책

#경제책추천

#추천경제책

#PAW

#UAW

#EOC

#세이노의가르침

#북유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독일사 - 단숨에 읽는 독일 역사 100장면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세키 신코 지음, 류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8/17 ~ 2025/08/18

지난 영국사 책에 이어 같은 시리즈인 이 책은 이번엔 독일사이다.

공교롭게도 내 1년 선배가 거주하고 있는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비행기 티켓이 그려져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자리 잡으면 언제고 꼭 한번 나 불러준다더니 아직도 연락이 없다.

자리를 못 잡았나?

아니면 이 양반이 설마 자리 잡고 너무 행복하게 사느라 나 불러준다는거 잊어먹은건가?

이번 독일사 책 역시, 지난 영국사 책과 비슷한 컨셉이다.

전체 독일 역사중 100가지 핵심적인 중요 장면들을 꼽아 야물딱지게 요약해놨다.

독일사 입문용 책으로는 최고이다.

다만, 지난 영국사 책과는 다른 점들도 확연히 눈에 띈다.

영국사 책은 뭐랄까, 딱 정석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대충 영국사 하면 떠오르는 그 모든 것들을 차근차근 순차적으로, 그리고 매우 FM적으로 나열되어 있었다라고 한다면,

이번 독일사는 뭔가 중세까지는 짧고 굵고 후다닥 초반에 다 때려 박고, 근대 독일 연방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이 무척이나 많다.

그래서 호흡이 더 짧게 느껴진다.

대충 나폴레옹 등장 즈음으로 비교하자면,

영국사 책에서는 거의 챕터 80까지 가야 미국 독립 혁명 이야기가 나오는데,

독일사 책에서는 나폴레옹이 무려 챕터 30에 등장한다.



신성로마제국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였다.

크루세이더 킹즈3만큼의 난잡한 이야기들이 가득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또 그런게 신성로마제국 이야기의 매력 아니겠는가.

영국사 책에서는 역대 모든 왕조들을 다 소개해주기까지 했는데, 신성로마제국은 너무 심하게 비중이 없는것 같았다.

애들이 단합을 못해서 그렇지, 나름 다 근본 있는 애들인데.



여러 유튜브나 다른 세계사 책들에서는 대부분 프로이센을 독일과 일체시하여 설명하던데, 이는 매우 잘못된 정보 전달이라 생각한다.

프로이센이 주축이 되어 독일을 세운거지, '프로이센 = 독일' 은 옳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는 간단하게나마 프로이센의 근본에 대해 소개되어 있고, 그 이후에 프로이센이 어떻게 독일을 세운건지, 그 과정에 대해서도 쭉 설명이 되어 있어 아주 유익하다.



또한, 너무 짧게 소개되어 아쉽긴 했으나, 그래도 오스트리아가 쩌리 신세가 되고 프로이센 애들한테 버려져 그 이후로 어떻게 됐는지까지 같이 소개해줘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야지.

지금 오스트리아가 독일이 아니라해서, 오스트리아 역사가 독일 역사에서 제외되는건 아니지.

난 역시 근본 있는 애들이 좋더라.

분량 조절 부분에 있어서는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인물 평가에 있어서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비스마르크와 빌헬름 2세에 대한 부분이 특히 그러했다.

비스마르크야 뭐 세간의 평가가 다 비슷비슷한 편이라 이 책에서도 딱히 다를건 없었지만,

빌헬름 2세는 평가가 살짝 제각각인 편이다.

어떤 책에서는 비스마르크보다도 오히려 더 추켜세우기도 하던데, 이는 아마도 고종과 서로 편지를 주고 받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고 또 유럽 열강들중에 거의 유일하게 대한제국을 지지해줘서 그런 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유독 호의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실제 빌헬름 2세의 행보를 천천히 들여다보면, 진짜 병x도 이런 상병x이 없을 정도로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전쟁이라는게 늘 그렇듯이, 이긴 나라도 망하고, 진 나라는 더 폭싹 망하게 되는 법이라 1차 세계 대전 이후 영국이 망해버린게 결과론적으로 보면 이 빌헬름 2세 때문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니, 어쩌면 영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트롤짓을 한 빌헬름 2세가 좋아 보일수도 있을듯?

아, 정말 이 두권 책을 다 읽어버려 서운하다.

지난 휴일때부터 정말 재밌게 봤는데.

이 책의 다른 시리즈에 프랑스와 스페인편도 있던데, 프랑스는 이젠 좀 지겹고, 스페인편이나 나중에 혹시 도서관에 비치되면 봐봐야겠다.

#교양있는여행자를위한내손안의독일사

#세키신코

#현익출판

#내손안의독일사

#단숨에읽는독일역사100장면

#독일사

#독일역사

#독일역사책

#독일역사책추천

#추천독일역사책

#세계사

#역사

#신성로마제국

#프로이센

#빌헬름2세

#비스마르크

#크루세이더킹즈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