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 듣는 약 - 아이들도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은 동화입니다

말 잘 듣는 약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9
유지은 지음, 박기종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0년 3월

저희 부부의 초등 1학년과 2학년 아들 둘..
천방 지축 저희 연년생 아들들은 어릴 때부터 어딜가나 주의의 시선 고정이고..
지금도 어디라도 갈라치면 왔다리 갔다리..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에 기분이 좋으면 더 신나합니다..
친구 가족과 모처럼 산책을 하는 데 그 친구 애들 아빠가 우리 애들 하는 거 보고 허허 웃으며 하는 말이
"우리 애들은 양반이네요" 하더군요.. 웃으며 "네~" 하고 말했지만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어요..
맘이 참 거시키 하더라구요.. ㅠㅠ
정말이지 말 잘 듣는 약이 있었다면 서슴치 않고 당장 사다 먹였을 꺼예요
그나마 다행인 건 책 읽을 때 만큼은 누가 불러도 모를 정도로 진지하고 집중하는 편입니다..
책을 좋아하고 무척이나 사랑한다는 거..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죠^^
해서 이 책을 읽고 좀 나아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었습니다^^  

그래서 눈에 띄어 선택했던 이 책 <말 잘 듣는 약>..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저희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결코 말 잘 듣는 약은 아니란 것을 알았습니다..

 

어느 날  말 잘 듣는 약이 세상에 나온 거예요..
신기하게도 그 약을 먹은 아이들이 말 잘 듣는 아이가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자 항상 말썽을 부리고 장난꾸러기인 쌍둥이 형제에게.. 
쌍둥이 부모님은 그 약을 사다 먹이게 되죠..
다른 어른들도 줄을 서서 그 약을 사다 아이들에게 먹였어요..
하지만 어린이들은 말 잘 듣는 약을 먹고 난 후 하나같이 말이 없어지고
얼굴에 웃음기 조차 잃어가게 됩니다..
어른들은 슬슬 걱정이 되고 예전의 밝고 명랑한 아이들이 그리워지죠..
더 이상 약을 먹이지 않고 마음을 졸이며 지켜보던 어른들은
약 기운이 사라지자 얼굴에 생기가 돌고 
골목 마다 웃음꽃이 피고 활기가 넘치자
아이들의 웃음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게 됩니다..

억지로 말 잘 듣게 만들기 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 하고
이해해주고 동감하는 것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억지로 가 아닌 스스로 말 잘 듣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다시 한 번 깨우쳐 주는 동화였습니다..

행복한 세상 만들기 우리 모두의 프로젝트 포옹~~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포옹 - 마음과 마음이 만나요
정문명 지음, 유진희 그림 / 토토북 / 2010년 5월

마음과 마음이 만나요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포옹

책 표지만 보고 있어도 따뜻함이 마음 가득해지는 책으로

아이들 만 보는 책이 아니라 가족 모두.. 아니 할아버지와 할머니까지

두루두루 봐도 너무나 좋을 책입니다..

정말 소중한 게 무엇인지 알게 해주고 마음으로 깨닫게 해 주거든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실천한다면

정말이지 세상 누구나 다 행복할 꺼란 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렵지도 않아요..

그저 꼬~ 옥 안아주면 되거든요..

이렇게 포옹을 하면 용기가 생기고 위로가 되고 힘이되고 사랑이 가득해질꺼 같습니다..

행복한 세상 만들기 우리 모두의 프로젝트 포옹~~~

말이 필요없습니다.. 필히 만나서 꼭 실천하세요!

실천하다보면 우리 모두 행복해집니다^^  

사랑스런 이 책.. 친구들에게 선물하면 좋을 듯 싶어요..   

행복을 선물하는 듯 할꺼 같거든요^^

집집마다 가정의 상비약처럼 눈에 띄는 곳에 두고

항상 생각하며 행동해야 할 듯 싶어요^^* 

초등 저학년에게 강력추천하는 책입니다^^*

쉿! 신데렐라는 시계를 못 본대 - 길이 재기와 시계 보기 ㅣ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1
고자현 지음, 김명곤 그림, 한지연 수학놀이 / 동아엠앤비 / 2010년 6월

말썽쟁이 강아지 와리..

와리는 우연히 이상한 학교에 가게 되는 데

그 곳에서 신데렐라,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걸리버등등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 친구가 되어

이런 저런 문제들을 해결하다 보니 비교하기, 길이재기, 시계보기가 저절로 알게 되었다네요^^

자, 그럼 명작동화 속으로 함께 수학놀이 여행을 가볼까요?

 

이상한 학교에서 만난 길이, 높이, 무게, 넓이를 비교하기..

글자의 색깔을 다르게 써서 한 눈에 알 수 있게 콕콕 짚어줍니다..

그런 다음 길이 재기가 나오는 데

처음엔 손뼘으로 길이를 쟀다가 사람마다 손의 크기가 달라서

기준이 되는 길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래서 같은 단위길이를 써야 하는 것도 알게 됩니다..

 

일곱난장이들이  자로 백설공주의 키를 잰 다음 백설공주의 침대를 만들어

주면서 cm, m에 대한 것과 100cm=1m라는 것을 배우게 되고..

 

걸리버가 타고 갈 배를 만들 때는

   1m 20cm                                m는   m 끼리

+3m 60cm                               cm는 cm끼리

--------                              더하거나 뺀 다는 것을 알게 되죠..

  4m 80cm 

 

시계를 볼 줄 모르는 신데렐라를 위해 시계에서 짧은 바늘은 시, 긴바늘은 분을 나타내고

짧은 바늘이 숫자 하나를 움직이는 동안 긴 바늘은 시계 한 바퀴를 돈다고

작은 눈금은 60칸을 움직이고 그래서 1시간은 = 60분이라고

시계보는 법을 알려주고요..

 

거북을 이기고 싶은 토끼에게 3시에 출발했는 데 3시 30분에 도착했다면 30분이 걸린 거라고.

시각과 시각 사이에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 지

걸린 시간 보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신데렐라가 유리구두를 잃어버린 이유가 따로 있다는 데

그 이유를 알고 싶은 분은 꼭 이 책과 함께 하시길 바래요~~

 

동화 내용이 재미있어 푹~ 빠졌다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동화만큼이나 즐겁고 재밌었던 엄마표 수학놀이~

실제 사진들과 대화체의 글이 마치 바로 옆에서 놀이를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덕분에 부담도 없고 쉽고 재밌게 따라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무척 좋아했구요..

 

저희 아이도 자를 이용해 올바른 방법으로 길이재기에 빠져

0cm에서 시작하지 않고 5cm에서 시작하는 길이재기를 자꾸 해 보더군요^^

이 책으로 중현이 처럼 길이 재기와 시계보기 놀이에 흠뻑 빠져 실컷 놀다보니

시계 보기 또한 단 번에 해결해 버렸습니다..

이렇게 쉬운 걸 그동안 고민고민하고

알려주는 걸 미루고 미루고 했었는지..

 

이렇게 직접 수학놀이를 하다보면 수학이 어렵고 하기 싫은 수학이 아니라

 재밌고 즐거운 놀이가 될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발한 놀이와 활동이 담긴 책들이 많이 나와서

엄마표 홈스쿨링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일본 근대생활사를 알 수 있는 메이지 일본의 알몸을 훔쳐보다

메이지 일본의 알몸을 훔쳐보다 1.2 세트 - 전2권
시미즈 이사오 지음, 한일비교문화연구센터 옮김 / 어문학사 / 2008년 4월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저도 무슨 책일까 무척 궁금하였습니다..
다소 선정적인 ’알몸’이란 단어때문에 더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리고 책 첫 면에 있던 그림에선 더 더욱 그랬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런 생각은 싸그리 사라져 버렸지요..

몇 년전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호기심에
내가 싫어하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이기기고 싶단 생각에
더 잘 알아야 겠다는 생각에 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전여옥씨의 "일본은 없다’ 란 책이 생각 나더군요..

외국인의 눈에 비쳐진 일본이라는 나라..
근대와 현대의 차이가 있겠지만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았던 책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호기심에 흥미롭게 쉽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내용도 흥미 위주였구요 하지만  

이 책 <메이지 일본의 알몸을 훔쳐보다>는  
프랑스인 풍자화가 조르주 비고 눈에 비친 근대 일본이라는 나라였습니다..

1890년을 전 후로 한 시기, 즉 19세기 말이라
사진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여서 그림으로 서민생활을 기록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비고의 스케치는 더욱 가치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차피 비고도 생활을 위해 일본인의 생활을 삽화로 남겼겠지만
단순한 흥미꺼리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급변화하는 세계 속의 일본인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는 스케치와
그 그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함께 하는 책입니다..
리얼리즘을 신봉했던 그는 일본인의 생활 모습을 집요하게 따라다닌 듯 보입니다.


일본인을 일본인의 생활사를 또한 일본 화류계를 
이렇게 자세하게 알고 그린 사람은 아마도 없을 듯 하다 합니다.. 
가끔 우스꽝 스러운 일본인 모습도 보이는 데요..
그들 자신은 몰랐던 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모습이 
외국인이 바라본 모습에선 그렇게 보였나 봅니다..


이 책을 보다보면 그 시대의 일본인의 모습을 보며 비슷한 시기의 우리 모습이 보입니다..
지금은 우리의 과거 모습을 찾는 시도가 많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흔하지 않는 모습이었잖아요..
이러한 유산을 보관하고 연구하여 후세에 남겨지는 그들의 모습이 부럽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습국어 독해력으로 아이 실력 쑥쑥 올려봐요

공습국어 초등독해 1.2학년 기본 1 (독해력 A-1) - 정독 습관을 통한 독해력 향상 프로그램, 권장학년 1.2학년 ㅣ 공습국어 초등 시리즈
공습교육연구회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3월

막상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보니  생각해서 풀어야하는

서술형을 요구하는 문제들도 많았는 데

 

저희 아인 어떤 것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두서도 없이 이야기하고

자기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것도 왜이리 서툰 지..

그동안 아이를 방치한 것 같아 아차 싶었습니다..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어휘력이 많이 부족한 편이라

그런 점을 채워 줄 수 있는  학습지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엄마표 학습지를 찾던 중 만나게 된 <공습 국어 독해력>

 

책을 정독하는 이유를 알게 해준 교재로

이렇게 정독하는 습관을 가지고 글을 대한다면

책 한권을 보더라도 정확하게 핵심을 찾고

깊이있게 뜻을 파악하여 제대로 볼 것 같습니다..

 

공습국어 독해력이 정독하는 습관.. 공부하는 습관을 잘 잡아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