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순위 물리개념, 똥이랑 열두 띠 동물>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똥이랑 열두 띠 동물 통합인지 칭찬 그림책 4
4차원 지음, 김정훈 그림 / 개똥이책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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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랑 열두 띠 동물랑 그 사이에서 어중간한 느낌...

2010년 60년만에 돌아오는 백호의 해라고 뉴스에 나오자 올 해 9살이 되는

딸아이가 느닷없이 그럼 이제 자기도 호랑이띠가 되는거냐고 묻더군요...

(헉^^; 이게 무슨 소리... 2002년에 태어나서 말띠인데...)

 

아마도 1년마다 1살씩 먹는 것처럼 자신의 띠도 해마다 그 해를 대표하는

띠로 바뀌는 줄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열두 띠 동물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수호신이 지키는 해에

태어나면 그 띠가 평생 자신의 띠라고 설명해줬습니다...

 

순간 "엄마~ 난 토끼가 좋은데...귀엽고 이쁘고... 날 토끼로 만들어주지

왜 말로 만들었어???" 하는데 어찌나 어의가 없던 지. ㅎㅎㅎ

(미안하다... 토끼띠로 만들어주지 못해서... 하지만 나름 힘찬 말띠도

좋지 아니하냐??? 뽀대나잖냐... 기품있어 보이고... ㅋㅋㅋ)

 










 



 

 

* 책 제목 : 똥이랑 열두 띠 동물

* 글 : 4차원        * 그림 : 김정훈
* 출판사 : 개똥이책

* 책 내용

 

칭찬을 위한 통합인지 그림책 <똥이랑 열두 띠 동물>
열두 띠를 대표하는 동물들이 어린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그림으로 표현이 되어
재밌는 행동도 보여주고 간단간단 통통튀는 의성어로 표현이 되어 있어 나름 읽다보니
저절로 은율을 맞추게 되더군요...
 
또한 각각의 동물들의 장점을 간추려 돋보이게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그림이
중간중간 등장...
각 동물의 똥 모양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12까지의 숫자도 익힐 수 있도록 문장이 짜여져 있어 열두 띠 동물들이
방귀뀌고 똥누고 재밌는 행동을 하는 걸 보며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듯...

쥐는 재빠르고 귀엽고, 소는 착하고 잘 생겼고, 호랑이는 용감하고 씩씩하고
깡총깡총 토끼는 예쁘고 얌전하다는 등등의 표현을 읽다보니 우리 아이는 몇 번째
동물 띠이고 어떤 장점이 있는 지 지긋히 한번 더 아이를 들여다보게 되더군요...
 
글밥수가 적기에 이제 만 그림책을 접하는 어린 아가부터 조금씩 글을 알아가는
유아들, 그리고 수를 익히고 십이간지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는 초등학교 저학년등
나름 각자 알맞게 즐기며 볼 수 있게 연계해준다면 한번 읽고 덮지 않고 여러 번
읽고 시처럼 외우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그림책이지만 어떻게 아이와 즐기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거 같아요.



 

 

* 책 놀이

 

 



 

 

 

요즘 들어 눈으로 스윽 읽고 있어 소리내어 읽는 내내 자꾸 문장을 씹는(?) 녀석들...

뒤에서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왜그리 빨리 읽으려고만 하는 지...

글밥이 별로 없기에 차분하게 승희가 읽고 그 다음 시원이도 읽어보게 했습니다...

 

그리고 각자 가족의 어떤 동물에 해당하는 띠인 지 찾아도 보고 방귀를 뀌는 장면에선

어떤 소리 어떤 냄새가 날까? 상상을 하다 웃기도 하고 "윽~ 진짜 냄새가 어디선가

나는거 같아!" 하며 코를 잡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유독 똥을 좋아(?)하는 이유가 자신이 힘을 주어 몸 밖으로 배출한 부산물

이기 때문이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아직까지 똥똥똥 소리만 해도 깔깔 웃는거

보면 시원이랑 승희가 9살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어리다는 증거인가? 하는 생각도

엄마 입장에서 해봤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붙어다니는 시원이랑 승희가 넌 방귀 뀔 때 어떤 소리가 나냐~

야 똥침 하지마~ 호랑이는 사람처럼 똥을 누네~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동안

미리 만들어둔 초간단 활동지를 내밀었더니 둘이 서로 어떻게 쓰는 지 슬쩍슬쩍

넘겨다 보기도 하며 나름 자신만의 표현으로 문장을 바꿔봅니다...

 

시원이는 소를 순하다고 표현했고 승희는 게을러보이고 얼굴이 크다고 적어

옆에서 안보는 척 쳐다보며 속으로 킥킥 웃기도 했구요. 승희가 쥐를 그리고 싶은데

맘대로 안된다고 하자 시원이가 대신 그려주기도 했답니다...

 

조금은 빈틈이 많아보이는 살짝 아쉬운 그림책이지만 아이들이랑 나름 이렇게 저렇게

놀다보니 어느새 저녁시간...

닭띠는 엄마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그런가??? 날만 어두워지면 졸리다고 했더니

두 녀석 동시에 한다는 말이 "늙어서 그래요!" 랜다... 헉^^; 가슴에 스크래치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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