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 겐자부로 - 사육 외 22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21
오에 겐자부로 지음, 박승애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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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관련된 극도의 인간상을 직간접 경험이나 상상을 통해 생생하게 묘사하는 초기작품에 작가의 천재성이랄까 대단함에 놀라웠다. 답답하고 막막하고 어쩔 수 없는 현실과 인간의 바닥을 드러내어 읽기가 힘들었다. 그럼에도 읽고 들여다 보았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장면들이 만들어진다.
중후기 이후에 아들 히카리의 아버지인 자신을 투영해서 비탄감, 측은함, grief, あわれ라는 감정을 솔직하고 깊이 담는다. 아들의 감정을 알지 못하던 아버지와 알아낸 아버지로 구분이 명확하게 묘사하는 글에 작가의 냉철함을 감탄스러워한다.
이 노력가 천재 작가는, 아들로 인해 완성되지 않았나.. 하는 짐작을 해 본다. 아들이 아니었다면 문학세계와 인생이 지금과 같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싶은 주제 넘은 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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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7-01-27 15: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읽고 갑니다,,,^^
 

요즘은 녹음기나 수첩에 의지해서 기록을 하겠지만..
저 시대에는 기억과 이해에 의지해서 스승의 논리적이며 다양한 비유를 저렇게 대화체로 쓰고, 쓰면서 또 대화하고 그랬겠지.

소크라테스는 매우 논리적인 지혜자이고 상대를 잘 아는 좋은 교사이며 사람을 살피고도 슬픔을 넘어선 선인같다는 생각을 한다.

스스로 독약을 먹고 죽음을 맞는 과정까지, 사람들은 불안과 불만에 사로잡히면 그 힘을 아까운 사람들을 없애는 데 쓰는 이 흐름이 고대나 현대가 같다는 이입을 하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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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롭고 예민한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 - 민감한 아이를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아주 특별한 자녀교육법
일레인 아론 지음, 안진희 옮김, 김한규 감수 / 이마고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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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함을 하나의 개성으로 자신과 아이를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정말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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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 완역판 세상을 움직이는 책 34
장 자크 루소 지음, 민희식 옮김 / 육문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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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계속 두고~두고 펼쳐보아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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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뇌론 - 뇌를 향한 두렵도록 새로운 시선
요로 다케시 지음, 김석희 옮김 / 재인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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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껍데기 디자인이 조금 음침하다.  그에 비해, 요로 다케시의 문장은 짧고 간결하고 내게는 경쾌했다. 문장의 무게는 무거웠다.  

해부학자로써 보는 뇌 - 구조와 기능. 구조가 있기 때문에 기능이 가능하다는 당연한 말과 명쾌한 논리가 나로써는 명쾌하고 가슴이 뻥뻥 뚫리는 단호한 어조에 꽤 번역이 잘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리뷰들을 읽어보니 번역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 듯 하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번역 중 약간 부자연스러운 '해부학 용어'의 일본식 표기를 번역가가 우리말화 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 여겨진다.

해부학자에게는 뇌만 중요한 게 아닐 것이다.  몸의 모든 안팎의 구조를 아니까, 뇌의 구체적인 설명이, 다른 어떤 뇌과학책들 보다 현실적이고 앞뒤가 맞는다.  

뇌과학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하면서 읽을 책이라면 이 책을 우선적으로 읽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상대적으로 얇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으면서 한문장 한문장 버릴 것이 없다. 이 글을 보다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더 보고 공부해야 할 내용들도 너무나 많다. 분야도 참으로 다양하다... 박식, 박식, 박식.. 이 책의 저자는 참으로 박식.

늘상 서술하는 문체의 호흡이 긴 나로써는,  요로 다케시의 문체는 무척 명쾌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꼭 원문으로 읽어보고 싶다. 물론, 저자의 다른 책 그 유명하다는 '바보의 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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