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모자야, 어린이 인권을 알려 줘
요안나 올레흐 지음, 에드가르 봉크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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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 준비한 책이 나로 하여금 얼마나 반성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빨간 모자야, 어린이 인권을 알려 줘』

빨간 모자야, 어린이 인권을 알려줘 이 책은 어린이 인권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일상생활에서 침해당하는 어린이의 인권을 모아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빨간 모자는 우리가 잘 아는 명작 동화의 주인공이다.

아이가 책을 펼치자 마자 나오는 빨간모자여자아이와 늑대가 나오는 이야기를 보곤

"어~ 엄마 나 이거 아는 내용인데.... " 란다.. ^^"

아마 빨간모자를 생각하는 것 같다... ^^

이 책에서는 친구들이 위험하거나 난처한 상황에 빠졌을 때 나서서 어린이의 인권을 알려주는 당찬 소녀이다.

"하지만 미안하다는 뜻으로 뽀뽀를 해 주면 좋지." 늑대는 입술을 쭉 내밀었어요.

"자, 아가야. 늑대 삼촌을 한 번 껴안아 주고, 이리 무릎에 앉아 봐."

"무서워할 거 없어, 귀염둥이야. 원피스에 단추가 몇 개 있는지 늑대 삼촌이 좀 세어볼까? "

너무 안타깝지만..

이 세상엔 늑대삼촌같은... 많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을 지켜야 하지만.. 그것이 문제인지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어린 나이에 이런 문제에 직면할 지도 모른다.

이 문제는 어른들이 반성해야 할, 생각해봐야 할 문제임에 틀림없다.

그것이 여자이건, 남자이건 말이다.

어른들이여! 제발 어린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자구요!!! 제발!!! 지켜주자구요!

 

 

"하지만 미안하다는 뜻으로 뽀뽀를 해 주면 좋지." 늑대는 입술을 쭉 내밀었어요.

"자, 아가야. 늑대 삼촌을 한 번 껴안아 주고, 이리 무릎에 앉아 봐."

"무서워할 거 없어, 귀염둥이야. 원피스에 단추가 몇 개 있는지 늑대 삼촌이 좀 세어볼까? "

너무 안타깝지만..

이 세상엔 늑대삼촌같은... 많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을 지켜야 하지만.. 그것이 문제인지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어린 나이에 이런 문제에 직면할 지도 모른다.

이 문제는 어른들이 반성해야 할, 생각해봐야 할 문제임에 틀림없다.

그것이 여자이건, 남자이건 말이다.

어른들이여! 제발 어린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자구요!!! 제발!!! 지켜주자구요!

 

아무도 어린이를 해칠 수 없다.

어린이에게 수치스러운 감정이 일어나도록 만지거나 어린이를 협박하거나 문제 상황에 빠트릴 수 없다.

 

어린이는 자신이 관련한 일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권리가 있고,

그 의견은 존중되어야 한다.

 

누구도 어린이의 존엄성을 해칠 수 없다.

어린이를 화나게 해서도, 업신여겨서도 안 된다.

어린이는 어른과 똑같은 존경을 받을 권리가 있다.

어린이의 존엄성을 해칠 수 없다는..

어린이를 화나게 해서도 업신여겨서도 안된 된다는 이 말을

나는 오늘도 다짐하고 ... 다짐해야 한다.

 

 

어린이는 자신의 비밀을 가질 권리가 있다.

어린이들의 개인적인 비밀은 지켜 줘야 한다.

이것 역시 뜨끔했던 부분,

아이가 이건 비밀이야~ 하고 살짝 말했던.... 이야기를 남편과 나눴던^^'''

아이의 그림일기장을... 가방에 넣기 전, 한번씩 검토(?)하였던... 나를 반성해본다.

 

마지막,

어린이는 실패할 권리가 있다는 이 말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나 역시 이 문장이... 가슴 가득..... 묵직한 울림을 주는데...

실제로 ... 나는 내 아이에게 실패할 권리를 주고 있었는지...

잘해야함을... 강조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본다

 

책 서두에는 세이브더칠드런 오준이사장의 말이 나온다.

어린이의 권리는 어린이만 알고 지킨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는..

어른들도 어린이의 권리를 지켜 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는 이사장의 말에... 정말 적극 동감했다.

어린이의 권리를 존중하는 일은 어른의 참여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인권!

그리고 그들의 미래는 어른들과 함께 지켜나갈 수 있음을.. 성장할 수 있음을 늘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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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평과 삐쩍멸치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19
신양진 지음, 박연옥 그림 / 책고래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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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만평과 삐쩍멸치

책을 읽기전,

책상위에 올려둔 책을.. 내가 일을 하는 동안,

아이가 내 옆에 와 먼저 읽는다.

두번은 읽은 것 같다.

나름 글밥이 꽤 있는 책인데.... 빠르게 읽는다... 재미있나보다.

오만평과 삐쩍멸치

이 책은 책고래아이들 시리즈 열아홉 번째 동화책으로 평범한 아이들의 특별한 이야기 다섯 편을 담은 동화책이다.

티격태격 앙숙이었던 두 아이가 직업체험 수업을 통해 마음을 모으게 되는 표제작 「오만평과 삐쩍멸치」,

‘마음’이 아픈 친구를 돌보는 아이 이야기 「단짠 크림빵」,

순박한 소년의 첫사랑과 할머니의 풋풋한 옛사랑을 담은 「앵두와 참기름」,

관계에 서툰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게 다가서는 과정을 젓갈시장을 배경으로 그린 「소희네 젓갈」,

언니를 잃은 아픔을 간직한 아이와 같은 반 친구 은서가 특별한 사건을 계기로 가까워지는 이야기 「딸기향 립글로즈」

이렇게 다섯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짠 크림빵〉은 ‘마음’이 아픈 서진이를 보살피는 같은 반 친구 수민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민이가 서진이를 돕는 것은 꼭 짝꿍이어서만은 아니다.

반장이 되어서 할아버지에게 스마트폰을 선물 받으려고 잘해주었던 것.

반장은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투표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달랑 한 표, 그것도 스스로 저를 찍은 것,

억울한 마음을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친구 건우가 건넨말에 수민이는 뜨끔한다.

건우가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공약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 민준이가 추천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반장 선거에 나가기는 했는데, 할 말이 있어야지. 그런데 그때 수민이 네가 떠오르더라."

"나?"

"응, 그 순간 생각나는 말이 있었어. 따뜻한 마음!

따뜻한 햇살, 따뜻한 물, 따뜻한 바람, 따뜻한 건 다 좋은거잖아. 너처럼!"

순간 차가운 바람이 휑하고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런데 속이 뜨끔한 게, 바람이 아니라 불이 지나간 것 같았다

.....

어디선가 자꾸 따뜻한 바람이 불어왔다.

글에서

아이의 시선이 , 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이 <단짠 크림빵>이 나는,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역시... 이 책을 쓴 신양진 작가가 이 책으로 대교눈높이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누구를 돕는다는 것이, 함께 무언가를 나눈다는것이 무엇인지...아이가 가슴깊이 느꼈을꺼라 생각된다.

짧은 이야기 속에 깊은 울림이 있었던 이 책,

아이와 별다른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아이가 맘속으로 느낀것이 많았을꺼라 생각되는 이 책,

아이가 자주 머무는 곳에 살짝 두는 건 어떨까?

아이의 마음이 조금 더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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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귀신 쫓은 팥죽 한 그릇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 클래식 10
김경숙 지음, 김태란 그림 / 책고래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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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참... 정겹다.

역시 한국전통이야기는 무언가 따뜻함이 있다.

게으름 귀신 쫓은 팥죽 한 그릇

옛날옛날 전주에 석소마을이 있었어.

마을에는 발이 팥죽처럼 푹푹 빠진다 하여 '팥죽뱀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었지.

팥죽뱀이에는 열심히 일만 하는 부지런한 어머니와

태어날 때부터 게으른 아들이 살고 있었어.

아들은 앉으나 서나 제가 좋아하는 누룽지만 와작와작 씹으며 뒹굴거렸지.

하루는 보다 못한 어머니가 아궁이에 장작을 마구 넣어

방바닥을 뜨겁게 달구었어.

"아이구 엄니! 엉덩이 익겄시오! 왜케 아궁이에 불을 뗀데요?"

"니가 이러고도 안나오나 어디 한번 보자!"

아들은 이불을 높이 샇고 위로 올라가 누웠어.

"엄니 지가 노는 것처럼 보여요? 아니어요. 생각하는 중이랑게요"

"아이고, 내 팔자야!"

어머니는 한숨만 푹푹 내 쉬었지.

어머니는 아들에게 귀신이 붙었다고 여겼다. 바로 ‘게으름 귀신’

무엇을 해도 아들이 달라지지 않자 어머니는 주저앉아 눈물을 흘린다.

그런 어머니의 울음소리를 듣고 한 처녀가 다가와 사정을 듣는다. 그리고 귀신을 쫓는다는 팥죽을 건넨다.

팥죽 맛은 기가 막혔다. 아들은 팥죽을 단숨에 먹어 치우고는 더 달라고 성화였지만, 게으른 성격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결국 어머니는 아들 걱정만 하다 눈을 감는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도 잠시, 아들은 팥죽이 자꾸만 떠오른다. 자려고 누우면 천장에 팥죽이 둥둥 떠다니고, 뒷산 소쩍새는 “팥죽!”, “팥죽!‘ 하고 우는 것만 같다. 이렇게 고민하던 아들은 마을에 소문을 낸다. 팥죽을 맛있게 쑤어 주는 사람에게 논 한 마지기를 주겠다고!

아들네 집은 논 한 마지기를 얻으려고 팥죽을 들고 온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사람들이 들고 온 팥죽은 아들이 전에 맛보았던 팥죽이 아니었다.. 코처럼 쭈우욱 늘어지는 죽, 떡된 죽, 싱거운 죽, 짠 죽, 텁텁한 죽, 맹탕 죽……. 실망한 아들이 벌렁 누워 있는데 한 처녀가 헐레벌떡 뛰어오더니 팥죽을 내밀었지만 아들은 더는 못 먹겠다면 손사래를 친다. 처녀의 한번 먹어보라는 간곡히 부탁에 아들이 마지못해 한 숟가락 떠서 먹어 보는데, 어머니가 전에 주었던 팥죽 맛! 그 맛을 발견한다!

그런 처녀는 ..... 어떻게 했을까? 그리고 그 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일은 힘들고 고되다. 그런데 누구나 힘든 일을 계속 해야지만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나면... 그리고 그 무언가 이루고 나면... 그에 따른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된다.

이 열심히 노력하는 것으로 가슴뛰는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주는 책이다.

세상에는 쉽게 얻는 것이 없을 것이다.

아들이 논을 갈고 물을 대고 모를 심고 정성껏 일을 함으로써 얻었던 그 가을의 수확처럼,

누구나 주어진 일을, 그리고 필요한 일을 꾸준히 해나가야 목표에 닿을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개인적으로 방언이.. 재미있게 느껴졌지만..

아들은 읽어주는데 이해를 잘 못했다.

"엄마 ... 그게 무슨 말이예요?.... "

하지만 이 책이 주는 교훈과 지혜는 아들도.... 느끼는 것 같았다.

‘제1회 전주 원천스토리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작품 게으름 귀신 쫓은 팥죽 한 그릇으로 한국전통 이야기와 그림으로...

삶을 살아가는 지혜, 교훈을 아이와 이야기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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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 -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빼앗긴 M1900을 찾아서
이성주 지음, 우라웍스 기획 / 추수밭(청림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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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토 히로부미를 제거하든 제거하지 않았든 무슨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 실질적인 효과를 생각하면, 이토 히로부미가 살아 있었을 경우 한일 병합은 이렇게 급속도로 거칠게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다. 외교적 수순을 다 밟고, 정치적 안배를 다 마친 후 ‘확실하게’ 병합에 들어갔을 것이다. 이 경우 태평양 전쟁의 패전 이후 한국의 운명이 어찌되었을까를 생각해봐야 한다. 비약일지도 모르지만, 오키나와가 지금까지 독립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이처럼 한국이 일본에 완벽하게 종속되었을 가능성은 그리 높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아예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닐 것이다. (41-42)

호기심은 이어졌다. 한국의 안중근 기념관, 독립기념관, 전쟁기념관을 비롯해 독립운동 관련 기관들을 찾아봤다. 놀라웠다. 어디에도 안중근이 하얼빈에서 사용한 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실물은 고사하고 동일 기종의 복각품도 없었다. 한국 안중근 기념관에 플라스틱 덩어리 총이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음을 확인한 것이 전부였다.

"우리가 하나 만들어볼까?" 2018년 4월의 일이었다. (46)

총을 좋아하는 40대 남자 셋이 뭉쳐 총을 가지고 콘텐츠를 만들어 유쥬브를 운영하던 중,

우연찮게 알게된 안중근 기념관에 전시된 총이 실제 안중근이 사용한 총 모델과는 다르다는 사실,

이 사실 그리고 호기심을 가지고 찾던 중, 어디에도 안중근이 하얼빈에서 사용한 총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가지고 그들이 기획한 것이

<잃어버린 총을 찾아서>프로젝트이다.

일반적인 리볼버 권총을 사용할 경우 4초란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총탄을 다 쏟아낼 수 없다. 격발 간격이 자동권총보다 훨씬 더 길기 때문에 세 발을 쏘기 전에 안중근이 체포됐을지도 모른다. 아울러 당시 리볼버 권총은 위력이 강하기 때문에 탄막 사격(부대 단위로 일제히 한 지점을 향해 가하는 포격)은 가능할지라도 개인의 정밀한 조준 사격용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

안중근이 당시로서는 최신식인 M1900을 가지고 거사를 치렀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즉 안중근은 사전에 치밀한 계산에 의해 M1900을 선택했다. 현대 권총 사격법으로도 상식 밖이라 할 수 있는 '한 손 격발'로도 매우 정확한 사격이 가능했던 이유는 M1900과 7.65밀리미터 탄이 한 손으로도 충분히 반동을 받아낼 수 있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을 찾아가 리볼버와 M1900 모델로 실제 사격까지 점검했다. 결론은 사격선수도 M1900이었다.

이 책은 두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안중근이 사용한 총인 M1900의 행방을 찾아 탐구하며 이토 히로부미 저격의 비밀을 풀어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얼빈 의거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정황과 역사를 파헤치는 것이다. 전자는 하얼빈 의거 상황을 재현함과 동시에 안중근 장군이 왜 M1900을 선택했고 그 의미는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후자는 하얼빈 의거 전후의 맥락을 촘촘하게 살펴봄으로써 사건에 대한 총체적인 그림을 제시하며 시대와 인물을 내다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해준다.

안중근 내가 사용한 단총은 방아쇠를 한 번 당기고 그대로 있으면 다 발사되는 장치로 되어 있다

신문자 그대가 발사한 결과 이토 히로부미 공작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있는가

안중근 전혀 모른다 또 그 결과는 아무에게서도 듣지 못하였다

신문자 그대는 이토 히로부미 공의 생명을 잃게 하였으니 그대의 신체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안중근 나는 내 몸에 대하여는 원래 생각한 일이 없다. 이토 히로부미의 생명을 빼앗으면 나는 법정에 끌려 나가서 이토 히로부미의 죄악을 일일이 진술하고 자신은 일 측에 일임할 생각이었다 (187)

특히 사건을 만들어나간 인물들을 깊이 있게 조명하며 우리가 몰랐던 역사의 비밀을 파헤치고 있는데, 하급 무사의 아들에서 근대 일본을 만든 최고의 권력자가 되기까지, 막연하게 ‘나쁜 놈’으로만 알고 있던 이토 히로부미의 일대기를 소개하며 그가 죽지 않았다면 어떤 역사가 펼쳐졌을지에 대한 시나리오도 이야기 한다.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 정치인들 중 그나마 평화적인 외교를 추구한 사람이었고 안중근이 그를 죽인 것은 대단한 실수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겉으로는 평화적이었지만 속사정은 똑같은 식민주의자였던 그의 특성을 더욱 세심히 짚으며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척살이야말로 한국사의 항쟁을 이끈 신호탄이었음을 말하고 있다.

안중근의 총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일본인들은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러니 안중근의 총에 관심을 가질리가 없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법적으로 보자면 그 총은 증거품이었고, 그 효력은 재판이 종료된 후 소멸되었다. 굳이 증거를 따진다면 '안중근의 자백'과 수많은 이들의 증언이 있었다. 시한이 종료된 압수품은 빼돌려지고 외부로 판매된다고 한다.

안중근의 ‘사라진 총’은 오랫동안 진행돼온 일본의 조직적인 ‘안중근 지우기’와 우리의 철저한 무관심이 합쳐진 결과였다. 일본과의 무역 마찰로 그 어느 때보다 근현대사와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고 있는 요즘, ‘안중근의 총’은 우리의 역사적 성취를 알리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물증’이자 세계사적 의거의 상징으로서 복원되어야 할 것이다.

잃어버린 역사를 찾는일,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일 것이다. 하지만.....!!!

거창한 사명감도 아니고 국가에 대한 충성이나 애국심도 아니었다고 말하는 그들,

잃어버린 총을 찾아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동기를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는 그들,

어쩌면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을 그들에게 일임한것에 우리는 반성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인간 안중근이 걸어간 길, 그것이 우리 모두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는 말이... 가슴깊이 와 닿는다.

그들의 긴 여정에..... 화이팅을 외친다! 깊은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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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후 10분 - 주 52시간 근무 시대에 하루의 시간, 업무, 성과를 장악하는
김철수 지음 / 새로운제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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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직장인이 출근 후 하는 일

보통 직장인은 출근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할까?

한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은 모닝커피를 마신다. 3명은 바로 일을 시작하고 2명은 인터넷을 검색하고 1명은 아치을 먹는다.

"출근하면 보통 모닝커피 마시지 않나요? 동료랑 커피 한잔하면서 어제 있었던 일 얘기도 하고 오늘 점심 약속도 잡고 하잖아요. 커피 마시면서 이메일이나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볼 때도 있죠. 일하기 전에 워밍업하는 거죠. 20~30분 정도 그러다 일할 준비가 되면 일을 시작하죠." (13)

한 조사에 따른 10명 중 4명... 모닝커피를 마시며 일하기 전에 워밍업을 하는 그 40%에 해당하는 사람이 바로 나였다.

그러나 일 잘하는 사람들은 모두 출근해서 처음에 하는 일이 보통 직장인과 다르다고 한다.

그들은 출근 후 10분 동안 한결같이 그날 하루의 일을 계획한다.

흠.... 그래도 일 못한다는 소리를 듣진 않았는데.... 일 잘하는 사람은 아니였던걸까? --;;;;

기획력이 뛰어난 직원은 할 일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여 일 전체를 파악하며 최대한 효과적으로 일정을 단축하여 효율을 높이려고 노력한다.

... 음....... 변명 같지만 커피마시며... 워밍업한 나도 ... 할 일에 대한 체크리스트 정도는 만들어........었........ 다.....구..... 요.... ;-)

하지만 출근 후 10분....

그 안에 무슨일을 하느냐에 따라...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하며 성과를 내면서 정시에 퇴근할 수 있다고 한다.

출근 후 10 분... 그 10분을 어떻게 관리하면 되는지 나도 ... 알고싶다.

<출근 후 10분>

경제 전문 잡지인 [포브스Forbes]는 하루를 시작하는 첫 시간에 투두리스트부터 만들면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투두리스트를 만들면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하는 시간을 배분하면서 목표를 잡으라고 말한다. 하루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에 가장 중요한 일을 하라는 것이다(15)

저자는 출근 후 10분 안에 할일을 계획하고 성과를 높이는 전략을 짤 수 있는 투두리스트를 고안했다. 이것이 바로 '10분 보드' 다.

10분 보드 작성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단계: (출근 후 2분) 자기 일만 적는다.

2단계: (출근 후 4분) 변경 사항을 반영한다.

3단계: (출근 후 6분) 우선순위를 정한다.

4단계: (출근 후 8분) 전념할 일을 정한다.

5단계: (출근 후 10분) 계획과 사람을 외운다.

6단계: (퇴근 전 10분) 계획을 평가한다.

저자는 말한다 이 10분 보드를 쓰려면 할 일을 슬 수 있어야 한다고 , 그러려면 먼저 일이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이란 무엇일까? 일은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가치를 만들지 못하면 일이라 할 수 없다. 월급을 받는 이유는 일해서 가치를 만들기 때문이다.

일에는 세가지 종류가 있다. 생계를 위한 일, 성과를 위한 일, 성장을 위한 일

회사에 출근해서 생계를 위한 일도 하고 성과를 위한 일도 하고 성장을 위한 일도 두루 했을 때 나도 회사도 고객도 내 일을 제대로 했음을 인정함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저자는 투두리스트... 10분 보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그는 투두리스트가 할 일에 대한 목록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단순히 할 일에 대한 목록을 적는것이 아닌,

나의 일이 무엇인지 그일이 어떻게 바뀔지, 어떤 것을 먼저 해야 할지... 무엇에 전념해야 할지, 성과를 높이려면 또한 어떻게 바꿔야 할지, 그일을 왜 하는지 누구와 하는지, 그 사람을 만나면 무슨 말부터 할 것인지에 대해 적어 놓았던 것이다.

그것이 투두리스트라고 한다. 그것이 10분 보드라고 한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하여 야근과 주말 근무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근무 시간의 업무 강도는 더 강해졌다.

적은 시간으로 할일을 제대로 하여 다른 사람과는 다른 남다른 성과를 높여야 할 시기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나의 출근 후 10분을 되돌아보았다. 그리고 반성했다. 그리고 저자가 알려준 이 투두리스트 10분보드를 활용하여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나의 일을 확실히 끝내고 정시에 퇴근하면서도 다른사람보다는 성과를 더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멋진 사회인으로 다시 태어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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