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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아빠의 대화법
설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요즘 참 많은 육아서에 하브루타대화법이 나온다.
어떻게 실전에 응용해야 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엔 아빠다!
개인적으로 육아에 아빠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바쁜 아빠는 퇴근 후 아이 얼굴을 보지 못할 때도 많다.
하지만 하루 10분으로도 아빠와 아이는 충분한 대화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이 책의 저자는 감성 충만한 첫째아들, 예능감 충만한 둘째아들과 매일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는 건설업 종사 14년차 직장인이다.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나와 남편에게 저자의 조언은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쉽게 따라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준다.
처음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하브루타대화법,
이 책의 저자도 책 전반에 걸쳐 말하는 것은 하브루타대화법이다.
아이 수준에 맞는 질문 그리고 아이의 대답
아이가 어떤 대답을 해도 부정하거나 정답을 알려주지 않고 다시 질문을 던지며 아이 스스로 생각을 끌어내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하브루타대화법
오고가는 질문속에 싹트는 아이의 창의성...정서
하지만.... 이게 쉽지 않다.
그런데 저자는 하브루타 대화법을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정해진 답은 없다는,
아이가 말한 것이 답이 될 수도, 다른 답이 될 수도 있다는 그의 대답은 정말 현명했다.
또한 아이가 대답한 것에 대해 고민하고 아이눈에서 생각하고 질문하고 대답해주었다.
이렇게 그는 정답 없는 응용 가능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바쁜 남편에게 ....
아이와 오랜 대화를 하라고 부추기는건 어렵다.
하지만 저자도 말하고 있듯
퇴근 시간 10분이면 충분하다.
차에서 라디오를 끄고,
잠시동안 아이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지, 어떤 주제로 대화를 나눠볼 것인지 생각해보는것으로도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달라질 것이다.

또한
화내지 않고 효과적으로 훈육하고 싶다면? 의 4장에서 그가 말해준 팁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같다.
아이를 훈육할 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나는 지금 훈육을 하고 있는가, 화를 내고 있는가?
화와 훈육은 엄연히 다르다. 약자를 손쉽게 제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화라는 카드를 쓴 것은 아닌가?

누구나 그럴 것이다.
아이에게 화를 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일상에서는 일방적 결정과 통보,
그리고 협박이.. 이뤄질 수 밖에... 아니, 이뤄지곤 한다.
하지만 그도 말한다.
일방적 결정과 통보, 협박의 자리에 훈육은 없다고!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다!

그리고 승부에 집착하는 아이를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우리집 어린이는 승부에 집착한다.
지기싫어한다.
그런 아이를 위해 그는 아이가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상대방을 격려하며 게임 자체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모든것은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남편이 꼭 읽었으면 했다.
그래서 남편의 컴퓨터 위에 슬쩍 올려두었다.
책 한권 읽는데 장장 며칠이 걸리는 (어쩌면 한달이 넘게 걸릴지도ㅠㅠ) 남편이 이 책을 완독하는 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남편이 읽고 하루 10분이라도 .. 아이와 즐거운 대화를 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