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나라로 간 공작새
바바라 B.J. 헤이틀리 외 지음, 최홍선 옮김, 샘 와이즈 그림 / 이손(구 아세아미디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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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획일적이고 몰개성주의에 빠져있는 사회라는 아주 심오한 주제를 우화라는 형식을 빌어 공작새 페리를 통해서 보여 주고 있다. 페리를 비롯한 새들은 그들이 가진 뛰어난 능력 때문에 펭귄나라에 스카우트 됬지만, 결국 그 뛰어난 능력 때문에 펭귄나라에 적응 하지 못 한다. 결국 펭귄나라에서 펭귄이 되기를 거부한 공작새 페리와 새들은 자유와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기회의 나라’를 찾아 떠나버리고 모두가 떠나 버린 펭귄나라에서는 지금도 회의가 계속되고 있다. ‘나는 왜 나인가? 왜 나일 수 밖에 없는가’의 물음에 대한 해답이 여기에 있다. 샘 와이즈의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인 삽화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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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6 (양장) - 셜록 홈즈의 회상록 셜록 홈즈 시리즈 6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시드니 파젯 그림 / 황금가지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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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처음으로 홈즈보다 7년 연상의 형, 마이크로프트 홈즈의 존재가 나타나는데, 셜록 홈즈보다 추리와 관찰 능력은 뛰어나지만, 행동력과 의지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온다. 이 뛰어난 관찰력을 가진 형제들이 ‘그리스어 통역관’에서 지나가는 행인 하나를 두고 추리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그리고 ‘라이기트의 수수께끼’에서 글씨체 하나만으로 범인을 찾아내는 셜록 홈즈의 뛰어난 추리력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다. 이 두 장면이 이책에서 가장 빛나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노란 얼굴’에서는 셜록 홈즈의 추리가 실패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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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째 남자
박윤후 지음 / 나라원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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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로맨스와 비슷한 분량의 페이지수를 가진 전형적인 하이틴&할리퀸 로맨스의 방정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다소 비현실적이면서도 황당무계하지만 재미있는(--;;) 로맨스 소설이다. 주인공 하경과 주원의 이름이 너무 예쁜 것도 로맨스 소설답다. 좀 현실감이 떨어 진다고나 할까??

젊은 재벌 주원이 술에 취한 채 보낸 하룻밤을 4년 동안 잊지 못하고 있다는 설정도 그렇고…. 작가가 다음 작품에서는 주인공 이름으로 좀더 촌스럽고(?) 흔한 이름으로 짓는다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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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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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너무도 가고 싶어하는 친구가 이 책을 사서 보고는 이 책을 보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열명(?)이 넘는다고…. 보고 싶으면 얼른 보라는 말에 정말 열심히 읽었다. 이 한 권을 읽고 중국에 대해 다 알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중국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그리고 책장을 덮고 났을 때 ‘해야 할 일’ 중심이 아닌 ‘하고 싶은 일’ 중심으로 살아야 하고 또 그렇게 살고 있는 ‘한비야’라는 여자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고나 할까?? 알 수 없는 자신감과 힘이 솟아나는 걸 느낄 수 있다. 덤으로 통통 튀는 한비야 특유의 글솜씨와 한비야식 중국어 학습법까지 배울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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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한쪽, 큰 동그라미를 만나 생각하는 숲 3
셸 실버스타인 지음, 이재명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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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모르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표지에 적힌 저자명을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셸 실버스타인’이었다. 역쉬… 어딘가에서 떨어진 세모 한쪽은 자신과 꼭 맞는 다른 한쪽이 자신을 어딘가로 데려다 주길 바라며 그 한쪽을 찾아 헤매지만, 네모는 꼭 맞되 구를 수 없고, 구를 수 있는 동그라미는 맞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만난 큰 동그라미는 떨어진 조각을 끼워줄 틈새가 없다. '나하고 굴러갈 순 없어도 너 혼자서 굴러갈 순 있을 꺼야. 아마.' '나 혼자서? 나같이 떨어진 조각은 혼자서 굴러갈 순 없단 말야.' '굴러가 보려고 해 보긴 했니?'… 떨어진 한쪽이 큰 동그라미를 작은 동그라미가 되어 큰 동그라미와 나란히 길을 떠나는 마지막 엔딩 장면은 누군가에게 의지해서 자신이 변화되길 바라지 않고 자기 자신 스스로의 힘에 의한 변화야말로 진정한 변화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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