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말해 봐, 너 이거 좋아하니...
마갈리 바르도스 그림, 제라르 그레베랑 글, 유정애 옮김 / 현암사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말해 봐, 너 이거 좋아하니?' 누군가가 이렇게 물어봐 준다면 정말 좋겠죠? 아침에 잠에서 깨면서 오늘이 화요일인지 목요일인지 생각하다가 문득 일요일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아주 목말랐을 때, 탄산음료수를 벌컥벌컥 너무 빨리 들이켜서 순간적으로 숨이 끊어진 것처럼 느껴질 때, 깜깜한 한밤중에 잠이 깨어 따뜻한 이불 속에서, 지붕 위에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이나 폭풍우, 덧창문을 세게 두드리는 빗소리를 듣는 거… 등등.. 읽다 보면 ‘맞아! 맞아! 이거 정말 좋아해’ 라며 무릎을 탁! 칠 수 밖에 없을 겁니다.